HOME  >  시사

북·미, ‘핵 폐기 리스트’ 한 달 내 작성 목표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서명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시작될 북·미 고위급 후속 협상에서 북한에 핵 프로그램 리스트 신고를 우선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비핵화 목표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 가운데 ‘V(verifiable·검증 가능한)’를 구체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외교소식통은 17일 “미국이 가장 시급하게 ...
입력:2018-06-17 18:10:01
세르비아, 북중미 복병 코스타리카 잡았다
세르비아의 ‘악마의 왼발’ 알렉산드르 콜라로프가 17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E조 코스타리카와의 경기 후반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AP뉴시스 세르비아가 ‘북중미 복병’ 코스타리카를 제압했다. 세르비아는 17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에 위치한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1대 0으로 이겼다. 전반은 양 팀 도합 슈팅 수가 8개에 불과할 정도로 지루했다. 하지만 알렉산드르 콜라로프(AS로...
입력:2018-06-17 23:30:01
한·미 3대 연합 훈련(을지프리덤가디언 키리졸브 독수리) 주내 중단 발표
한·미 양국이 이번 주 중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내용의 공동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3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키리졸브 연습(KR), 독수리훈련(FE)의 중단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이들 훈련 외에 각 군별로 진행되는 대비태세 유지 훈련은 중단되지 않을 전망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17일 “한·미 군 당국은 연합훈련 중단에 대한 논의를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시기적으로 가장 가까운 오는 8월에 잡혀 있는 UFG 연습 중단 여부가 조만간 명확하게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입력:2018-06-17 18:10:01
‘존폐 위기’ 총여학생회 … 연세대 “개편” 결정
연세대 학생들이 1988년부터 30년 이상 이어져온 여학생 자치조직 총여학생회(총여)를 개편하기로 했다.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과 여권 신장으로 총여의 필요성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17일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총여 개편을 놓고 총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이 82.2%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3일부터 3일간 재적 학부생 2만5896명 중 1만4285명(55.2%)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반대는 15.0%, 기권은 2.8%였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표심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투표에 참여한 남학생 9264명 중 절대다수(93.2%)인 8633명이 찬성표를 ...
입력:2018-06-17 19:30:01
[굿모닝 러시아] ‘침대 축구’라니요, 이젠 ‘철벽 축구’입니다
이란 테헤란 거리에 모인 시민들이 16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이란이 모로코를 1대 0으로 이기자 승리를 자축하며 기뻐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김태현 스포츠레저부 기자 지난 15일 오후(현지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을 취재 중인 한국 기자들이 묵었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파크인 호텔. 이란 축구 팬들의 승전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이날 이란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의 자책골로 1대 0 승리를 거뒀죠. 이란이 월드컵 본선에서 이긴 것은 무려 20년 만이었습니다. 특히 사...
입력:2018-06-17 18:25:01
모드리치 만주키치 라키치티, 크로아티아 ‘황금 중원’의 힘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왼쪽)가 17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D조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동료인 안테 레비치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황금 중원을 보유한 크로아티아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으로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서 선두로 나섰다. 크로아티아는 17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D조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
입력:2018-06-17 18:30:01
“경계하던 北 인사, 평양냉면 같이 먹자 말해”
북·미 정상회담 기간 북한 대표단과 싱가포르 경찰 사이에서 경호 관련 통역 임무를 맡았던 김주형씨. 채널뉴스아시아(CNA) 홈페이지 “처음에는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저를 보고 경계했지만, 귀환할 때는 다음에 평양에서 만나 평양냉면을 함께 먹자고 했습니다.” 싱가포르의 유력 방송사 채널뉴스아시아(CNA)는 16일 북·미 정상회담 기간 중 경호 업무와 관련해 통역을 했던 싱가포르 경찰 출신 김주형(25)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김씨는 북한 대표단과 싱가포르 경찰 사이에서 경호 관련 통역을 맡았다. 그는 CNA와의 인터뷰에서 자신...
입력:2018-06-17 20:20:01
여권·탑승권 없이 출국심사, AI·IoT 활용… 더 스마트해지는 인천공항
이르면 내년부터 여권과 탑승권 없이 얼굴인식만으로 출국하고, 무거운 여행 짐은 출발 전 집에서 택배로 부치고 귀국할 때도 택배로 받는 스마트한 공항 이용이 가능해진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홈 체크인, 생체인증 출국심사, 무인 면세매장, 로봇 발레파킹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공항 운영 및 고객 서비스 전반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인천공항 스마트 100대 과제’를 17일 공개했다. 공사는 지난 3월부터 대국민 공모,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100대 과제를 수립했으며 2023년까지 이를 단계적으로 완료하기로 했다. 먼저 ‘핸즈프리 공항’이 가시화된다. 내년 초부...
입력:2018-06-17 20:00:01
무역업체 90% “남북 훈풍 경제에 긍정적” 80%는 “교역 재개되면 참여할 것” 응답
국내 무역업체 10곳 중 9곳 정도는 남북관계 개선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8곳은 남북 교역 재개 시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지난달 무역업체 1176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북관계 개선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46.9%,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39.8%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매우 부정적(1.1%), 부정적(2.8%) 이라는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 남북관계 개선이 자사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85.1%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도움이 되는 이유...
입력:2018-06-17 18:50:01
“하버드大 입시 아시아계 차별”
미국 최고 명문대인 하버드대가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지원자들의 개인적 특성 점수를 다른 인종에 비해 낮게 평가한다는 주장이 법정에서 제기됐다.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을 위한 단체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은 하버드대가 위치한 보스턴 연방지방법원에서 하버드대의 인종차별을 문제 삼았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단체는 2000년부터 2015년까지 하버드대에 지원했던 16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긍정적 성격, 호감도, 용기, 친절함 등 추상적인 항목인 개인적 특성 평가에서 낮은...
입력:2018-06-17 18:50:01
[헬로, 자비바카] 마라도나, 한국인 인종차별 파문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8)가 한국 축구팬에게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마라도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D조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경기를 관전했다. 영국 BBC의 스포츠 기자 재퀴 오틀리는 자신의 트위터(사진)에 “마라도나는 ‘디에고’를 외치는 한국 팬들을 향해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곧이어 마라도나는 자신의 두 눈을 양손으로 찢는 동작을 취했다. 그 장면을 본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다”고 적었다. 두 ...
입력:2018-06-17 18:30:01
“러시아선 울지 않겠다” 손흥민 ‘약속’ 믿는다
4년을 기다렸다. 마침내 대한민국의 2018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가 18일 열린다. 이번 월드컵 열기가 예년만 못하다고는 하지만 1차전에서 우리가 승리할 경우 또다시 전국은 붉은 물결로 뒤덮일 것이다.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시민들이 월드컵 응원 현수막이 걸린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빌딩 앞을 지나가고 있다. 축구 대표팀은 스웨덴전을 시작으로 24일 멕시코전, 27일 독일전을 치르며 16강 진출 티켓 확보에 나선다. 최종학 선임기자 4년 전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의 첫 월드컵은 눈물로 막을 내렸다. 그는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
입력:2018-06-17 18:20:02
[월드컵] 메시 "페널티킥 실수, 고통스러워… 희망 잃지 않겠다"
16일 아이슬란드전 1-1 동점 상황에서 페널티킥 실패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D조 아이슬란드와의 경기를 1대1 무승부로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페널티킥을 넣었다면 모든 게 달라졌겠죠." 리오넬 메시(31)는 아이슬란드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D조 첫 경기가 끝난 뒤 고개를 푹 숙였다. 동점 상황에서 얻은 페널티킥을 놓친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는 16일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
입력:2018-06-17 15:38:30
문대통령이 촉구한 '북미정상 핫라인' 구축… 중재역 가속
트럼프, 김정은과 통화 예고…성사되면 '비핵화 본협상' 순항 가능성↑ 文, 지난달 "북미 핫라인 구축 필요"…북미회담 좌초 위기서도 '정상소통' 주문 복잡한 '북미협상 2라운드' 文역할 커질 듯…美도 '역할 주도'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화통화를 예고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대북 체제 보장을 축으로 한 '한반도 평화 페달'이 가속하는 형국이다.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으로 두 정상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한 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통화까지 성사...
입력:2018-06-17 15:30:55
[월드컵] 신태용호 세트피스·역습 ‘두 개의 칼’ 간다
훈련 준비하는 신태용 감독(왼쪽)과 이승우. [연합뉴스 자료 사진] 1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같은 아시아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FIFA 랭킹 67위)가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에서 주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러시아(70위)에 0대 5로 참패했다는 소식에 태극전사들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수비수 김영권은 사흘째 베이스캠프 훈련에 나서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를 보고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사우디 선수들이 첫 번째 실점 후 ...
입력:2018-06-15 18:55:01
미·중 무역전쟁 재개, 트럼프 고율관세 승인, 中 “즉각 보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시 주석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AP뉴시스 1100개 품목에 25% 부과 첨단산업·제조업 주요 타깃 “中 보복 땐 추가관세 물릴 것” 시진핑, 방중 폼페이오에 신중 처리 당부했지만 트럼프 강행에 충돌 불가피 캐나다, 美産 불매운동 확산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공격’에 나섰다. 주요 타깃...
입력:2018-06-16 04:10:01
[미술산책] 땅과 생명, 그리고 인간
임옥상 ‘보리밭’, 캔버스에 유채. 94×130㎝. 1983,4 서울옥션 초록빛 보리밭 너머로 반백의 농부가 서있다. 뙤약볕 아래 검게 그을린 농부의 얼굴과 잘 자란 보리가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화면을 상하로 과감히 분할해 하단에는 보리를, 상단에는 농부를 배치한 구도가 절묘하다. 윗옷을 벗어젖힌 채 화면 밖 감상자를 응시하는 촌부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너희들 밥상에 오르는 알곡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느냐?’고 묻는 듯하다. 일체의 주변 설명을 생략하고, 보리밭과 농부만을 화폭 가득 그려 넣은 작가는 민중미술 진...
입력:2018-06-16 04:10:0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용기(容器)이면서 사람의 도량인 ‘그릇’
‘밥그륵’ ‘국그륵’처럼 그륵이라고도 불리는 ‘그릇’. 음식이나 물건 따위를 담는 용기입니다. 그릇은 개(낱개), 벌(짝을 이루거나 여러 가지가 모여 갖춰진 한 덩이), 죽(열 벌이나 열 개를 묶은 것)으로 셉니다. 그릇은 어떤 일을 해 나갈 만한 능력이나 도량(度量, 사물을 너그럽게 용납해 처리할 수 있는 넓은 마음과 깊은 생각) 또는 그런 능력이나 도량을 가진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도 쓰입니다. ‘그는 그런 큰일을 감당할 만한 그릇이 아니야’처럼. 器(기)는 그릇을 대표하는 글자이고 皿(명)도 그릇입니다. 皿은 ...
입력:2018-06-16 04:10:01
‘월드컵 승부예측’ 족집게, 이번에는 흰색 고양이
‘월드컵 고양이’ 아킬레스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월드컵 기자회견장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중 러시아 국기가 세워진 쪽으로 이동해 먹이를 먹고 있다. 아킬레스가 선택한 러시아는 개막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크게 이겼다. AP뉴시스 러시아의 일방적 승리로 끝난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은 ‘월드컵 고양이’의 예견대로였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예르미타주 박물관에 사는 흰색 고양이인 ‘아킬레스’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월드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승부예측 행사에서 주저하지 않고 러시...
입력:2018-06-16 04:05:01
佛 그리즈만 vs 아르헨 메시…“첫 경기 내가 책임진다”
16일(한국시간) 러시아월드컵 본선 C조에서는 프랑스가, D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첫 경기를 펼친다.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왼쪽)은 “우리는 어떤 팀이든 상처받게 할 수 있다”며 20년 만의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도 “발롱도르(FIFA 올해의 선수상)와 월드컵 우승을 바꾸고 싶다”는 말로 우승에 대한 열망을 표현해 왔다. AP뉴시스 “지네딘 지단이 두 골을 넣은 날, 거리로 뛰쳐나온 이들이 프랑스 국기를 흔들었다.” 프랑스 대표팀의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은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국제축...
입력:2018-06-16 04:05:01
사우디 참패에… 리네커 “亞예선 탈락팀 수준 끔찍할 것”
전 잉글랜드 축구 스타들이 15일(한국시간)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에서 러시아(랭킹 70위)에 0대 5로 참패한 사우디아라비아(67위)를 향해 잇따라 일침을 가했다. 과거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에서 공격수로 뛰었던 앨런 시어러는 이날 영국 BBC 라디오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는 희망이 없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러시아를 상대로 골을 넣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사실 나는 러시아도 좋은 팀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 러시아에 진) 사우디아라비아가 어떻게 월드컵에 나온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비꼬았...
입력:2018-06-16 04:05:01
[신현림의 내 곁에 산책] 생명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
신현림 (시인·사진작가)   Apple travel#5, gyeongju namsan @ shin hyunrim 2016 언제 생각해도 아련하고 달콤하다. 밭에서 바로 딴 채소로 반찬을 만들고, 음식쓰레기는 집에서 기른 가축들에게 주었다. 사람의 배설물은 밭에 거름이 되어 뭐 하나 버릴 것 없이 순환되는 천연의 삶. 저녁이면 마당을 쓸고 그날 버릴 쓰레기에는 비닐 따위는 없었다. 성냥불을 붙여 구겨진 신문지가 빨갛게 타오르면 쓰레기를 모아둔 녹슨 양철통에 넣는다. 순간 활활 타오르는 불길. 아른아른 날아가는 연기 속에는 독한 냄새란 없었다. 그저 마른 파줄기...
입력:2018-06-16 04:05:01
트럼프 “김정은과 17일 통화하겠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업무오찬을 마친 뒤 산책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화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실제 통화가 이뤄진다면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북·미 정상회담에 이은 두 정상 간 두 번째 직접 대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아버지의 날’(17일)에 뭘 할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에 전화...
입력:2018-06-16 00:45:01
[월드컵] 강호 우루과이, 살라 빠진 이집트에 혼쭐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왼쪽 세 번째)가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의 예카테린부르크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A조 조별리그 이집트와의 경기에서 후반 44분 헤딩으로 결승골을 넣고 있다. AP뉴시스 A조의 강력한 1위 후보 우루과이가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빠진 이집트에게 진땀승을 거뒀다. 우루과이는 15일(한국시간) 오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의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이집트와의 경기에서 종료가 임박한 후반 44분 호세 히메네스의 헤딩골에 힘입어 1대 0으...
입력:2018-06-15 23:55:01
JSA에서 자동소총과 권총을 불허하라, 북한이 먼저 비무장화 제안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북측이 선제적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시범적으로 비무장화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탈북 루트’로 활용될 수도 있는 JSA의 비무장화 카드를 꺼낸 것은 이례적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북측이 시범적으로 JSA를 비무장화하는 방안을 전날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먼저 제안했고 남북은 이에 대한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JSA는 한국전쟁 이후 군사정전위원회 회의를 위해 군사분계선(MDL)상에 설정된 구역이다. 동서로 800m, 남북으로 400m 정도 된다. 이 지...
입력:2018-06-15 18:35:01
여성 2만명 규탄 시위에 놀란 정부, 화장실 몰카와 전쟁 선포
지난 주말 서울 지하철 혜화역에서 열린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에 4만5,000여명이 몰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몰카’ 범죄 처벌을 촉구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여성들의 성난 목소리에 놀란 정부는 “불법촬영이 완전히 근절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과 자원을 동원하겠다”며 ‘몰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교육부, 법무부, 경찰청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불법촬영과 성차별로 고통 받는 여성들의 공포와 분노에 대해 ...
입력:2018-06-15 21:50:01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군 6명 압축… 명단은 비공개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를 심사하는 ‘승계 카운슬(council)’이 15일 후보군을 6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보 명단을 공개하지 않아 ‘깜깜이 심사’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승계 카운슬은 포스코 사외이사 5명이 참여한 가운데 14일 7차 회의를 열고 내·외부 회장 후보 11명 가운데 면접대상 후보 6명을 선정했다. 20일 한 차례 더 회의를 열고 최종면접 대상자를 정할 계획이다.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새 포스코 회장을 확정한다. 승계 카운슬은 지난 13일 후보를 11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불과 이틀 만에 다시 후보 5명을 탈락시킨 셈이다. 하지...
입력:2018-06-15 19:10:01
양승태 “꿈도 꿀 수 없는 일”, 김명수 “흔적이 발견됐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15일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에서 “재판을 사법행정권자의 정책 실현을 위한 거래의 수단으로 써보려고 시도한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낸 입장에서 ‘재판 거래’라는 용어가 직접 등장한 건 처음이다. 지난달 31일 대국민 담화나 지난 1일 전국 법관들에게 보낸 내부 메일 등에서는 ‘사법행정권 남용’ ‘사찰과 통제’로 언급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내놨던 해명을 직접 반박하는 성격도 담긴 것으로 읽힌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
입력:2018-06-15 21:35:01
70년대생 아재들, 최고 무대 누빈다
몸이 예전 같지는 않다. 하지만 승리를 향한 열망은 그 누구보다 뜨겁다고 자부한다. 생애 마지막 월드컵 무대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1970년대생 ‘아재(아저씨)’들 얘기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최고령자는 1973년에 태어난 이집트의 주전 골키퍼 에삼 엘 하다리(알 타이원)다. 45세 나이로 ‘거미손’ 이운재 코치와 동갑인 그는 이번 대회 최연소 선수인 호주의 다니엘 아르자니(19)에 비해 무려 26세가 많다. 지휘봉을 잡는 알리우 시세 세네갈 감독(42), 믈라덴 크르스타이치 세르...
입력:2018-06-15 19:20:01
[월드컵 데일리 스타-데니스 체리셰프]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골 포함 2골… MOM 선정
러시아 대표팀의 데니스 체리셰프가 1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교체 투입된 체리셰프는 멀티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AP뉴시스 “오늘 같은 일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1분을 뛰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하죠”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게 5대 0으로 승리한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는 러시아의 선발명단에 없었던 데니스 체리셰프(28)다. 그는 교...
입력:2018-06-15 18:55:01
케이파치노한국학교 등 맞춤형 지원 우수 프로그램 선정
재외동포재단의 ‘한글학교 맞춤형 지원 우수 프로그램’ 선발에 선정된 3개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A한국교육원(원장 오승걸)은 12일 오후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이 시행한 ‘2017년도 한글학교 맞춤형 지원 우수 프로그램 선발’에 선정된 관할 3개 기관에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금년 LA 관할에서는 총 20개 수상 프로그램 중 미주한국학교연합회(회장 김응호)의‘한국역사문화체험학습장 운영’이 우수상, 미주한국학교연합회 라스베가스지역협회(회장 김윤정)의 ‘라스베가스 한국어...
입력:2018-06-16 08:13:59
강정호, 1년3개월 만에 제한선수 해제… 40인 로스터 등록
[브레이든턴 머로더스 페이스북 캡처]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1년 3개월 만에 강정호(31)를 제한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서 해제했다. 이제 강정호는 문서상으로 언제든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MLB닷컴은 15일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제한선수명단에서 빼며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아직 현역 로스터(25명)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는 여전히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뛴다. 피츠버그는 문서 상 '강정호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고 마이너리그 옵션으...
입력:2018-06-16 07:58:40
[월드컵] '결전지 이동 D-1' 신태용호, 세부전술 다듬기 박차
이틀 연속 비공개 훈련으로 세트피스 등 막바지 담금질   축구대표팀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 장소로 이동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이 이틀째 비공개 훈련으로 세부 전술 다듬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세 번째 훈련을 진행했다.   12일 오후 상트페트르부르크로 들어와 13일 첫 훈련을 팬 전체 공개로 치렀고, 전날부터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이어가고 ...
입력:2018-06-16 06:49:02
[월드컵] 개막 직전에 감독 바꾼 스페인 '아, 1차전 징크스'
최근 13차례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성적 2승 4무 7패 '무적함대' 스페인이 월드컵 1차전 이틀을 앞두고 감독을 바꾸는 '극약 처방'을 내렸지만 12년 만에 1차전 승리를 따내는 데는 실패했다. 스페인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0-1, 1-2로 끌려가다 후반 10분과 13분에 지에구 코스타, 나초 페르난데스의 연속 득점으로 3-2 역전했을 때만 하더라도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후반 43분에 포르투갈의 간판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프리킥 동점골...
입력:2018-06-16 06:42:31
넓어진 ‘진보 교육 벨트’… 외고·자사고 폐지 속도 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장을 지낸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후보가 당선되면서 교육계 ‘진보 벨트’는 종전 13개 지역에서 14곳으로 확장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4일 집계한 교육감 선거 결과를 보면 대구 경북 대전을 뺀 나머지 지역은 모두 진보 교육의 영향권 아래 들어왔다. 인천 광주 울산 세종 충북 충남 전남 경남 강원 제주 등 10곳의 교육감은 전교조 간부 출신이다. 오는 8월 말 확정할 예정인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부터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초·중등 교육을 관장하는 시·도교육감에겐 대입제도 개편 권한이 없다. 하지만 대입제도는 초...
입력:2018-06-15 05:10:02
배우자에 의한 ‘老老학대’ 갈수록 늘어… 치매환자 더 취약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노인이 노인을 못 살게 구는 ‘노-노 학대’가 늘고 있다. 치매 노인은 학대에 더 취약했다. 보건복지부가 14일 노인 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학대가 의심된다고 신고된 1만3,309건 중 34.7%에서 실제 학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4280건) 대비 8.0% 늘었다. 노인 학대 신고는 경찰이나 지역 돌봄시설 등을 통해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다. 학대가 확인된 4622건 중 89.3%(4,129건)가 가정에서 발생했다. 가해자가 배우자인 노-노학대는 전년보다 33.9% 늘어난 1,240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
입력:2018-06-15 05:10:02
미국인 51% “트럼프 협상 잘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약속에 대해 “신뢰하되 검증한다(trust, but verify)”는 미 정부 입장을 강조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남부침례교연맹 연례 총회에 연사로 참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북한 지도자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이란 용감한 첫걸음을 떼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 협상이 활발하게 이어질 것”이...
입력:2018-06-15 05:10:02
안철수, 당분간 정치활동 중단… 정계선 ‘은퇴설’ 나돌아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를 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6·13 지방선거 패배 직후 첫 기자회견을 하고 “당분간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돌아보고 고민하며 숙고하겠다”고 말했다. 명확한 정계은퇴 의사를 표한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 정치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안 전 후보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 선거캠프에서 가진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모두 후보가 부족한 탓”이라며 “선거...
입력:2018-06-15 05:10:02
‘2억개 심장보다 더’… 월드컵 32개국 ‘슬로건’ 눈길
‘아시아의 호랑이’ ‘2억 개의 심장보다 더’ 2018년 러시아월드컵이 14일(한국시간) 화려하게 막을 올린 가운데 참가국들이 대외적으로 내세우는 슬로건들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팬 투표를 통해 각국 축구대표팀의 슬로건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월드컵에 대한 열망, 지리적 역사적 특징들을 담은 문구가 눈에 띈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의 슬로건은 ‘아시아의 호랑이, 세계를 삼켜라’다. 아시아 최다 본선 진출(10회), 유일한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뤄낸 아시아의 맹주임을 드러냈다. ...
입력:2018-06-15 05:10:02
[월드컵] ‘신’의 한 수… 남은 4일에 달렸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의 ‘통쾌한 반란’을 꿈꾸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4일 스웨덴과의 첫 경기(18일)에 대비한 집중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남은 4일간 수비 조직력과 역습 패턴을 최종 점검한다. 평가전이 모두 끝나 실전 상대는 더 이상 없고, 우리 선수들끼리 컨디션을 끌어올릴 일만 남았다. 스웨덴전 수비 포메이션이 여전히 비밀에 부쳐진 가운데 러시아 현지에서는 “수비는 어느 정도 정비됐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실제로 신태용 감독의 수비 관전평은 평가전이 진행되면서 조금씩 긍정적으로 변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
입력:2018-06-15 05:10:02
[굿모닝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교민들의 “대∼ 한민국”
이미원 상트페테르부르크 한인회장   김태현 기자 “대∼한민국!” 지난 13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에 위치한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뜨거운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이곳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0여명의 팬들이 보는 가운데 팬 공개 훈련을 했습니다. 붉은 티셔츠를 입은 교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태극전사들을 향해 “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를 연호했습니다. 태극전사들도 교민들의 뜨거운 응원에 감동한 것 같았습니다. 훈련을 마친 태극전사들은 교민들 앞으로 ...
입력:2018-06-15 05:10:02
[홍익희의 음식이야기] 하몬 이베리코
하몬 라틴어로 스페인을 의미하는 히스파니아(Hispania)는 ‘토끼의 땅’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이베리아 반도에는 토끼의 주식인 도토리가 많다. 스페인에서 도토리는 흑돼지도 먹는다. 이 흑돼지를 ‘이베리코 데 베요타’라 부른다. 베요타(Bellota)가 도토리라는 스페인어이다. 냉장 보관이 불가능했던 고대 스페인 사람들은 무덥고 건조한 기후에서 음식이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하면서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다 고기를 소금에 절여 건조하는 방안을 찾아냈다. 돼지 뒷다리 넓적다리 부분을 통째로 2주 정도 소금에 절여 기온이 낮고 ...
입력:2018-06-15 05:10:02
‘갑질의 파장’… 공무원 해외출장 ‘국적기 이용’ 의무 폐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에 수하물이 적재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무원이 해외 출장을 갈 경우 특정 국적기만을 이용하도록 제한했던 제도가 38년 만에 폐지된다. 부처별로 여행사를 정해 국내외 항공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로 대체된다. 정부의 대한항공 이용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이어진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 파문이 계기가 됐다. 정부는 국외 출장 시 국적기를 이용하도록 규정한 정부항공운송의뢰제도(GTR)를 폐지한다고 14일 밝혔다. GTR에 기반한 계약도 해지할 계획이다. 1980년에 GTR...
입력:2018-06-15 05:10:02
중·러 ‘대북 제재 해제’ 한목소리… 美 견제 의도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중국 측에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알리고 협조를 구했다. AP뉴시스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중국과 러시아가 한목소리로 대북 제재 해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대북 제재 해제는 없다”고 재확인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대북 발언권을 확대하면서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바실리 네벤자 유엔주재 러시아대사는 ...
입력:2018-06-15 05:05:04
주류 교체·지역구도 타파… 현실화된 ‘문재인·노무현의 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인사말을 한 후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낡은 주류 교체를 염원했던 노 전 대통령의 꿈처럼 여당의 6·13 지방선거 압승으로 문 대통령의 주류 기득권 교체 목표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국민일보DB김경수 경남지사 당선 필두 영남권 공략 발판 마련1990년 이후의 정치지형 균열… 풀뿌리 조직교체 근간 확보“주류 교체, 정치결심한 목표” 文 대통령 기득권 타파 의지주류 기득권 교체를 위해 정치권에 투신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꿈이 집권 1년 만에 현실화...
입력:2018-06-15 05:05:04
선거 여파 보수 야당 빅뱅 예고… 홍준표·유승민 하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한 뒤 안경을 고쳐 쓰며 당사를 나서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사퇴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는 모습.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곧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보수야권발 정계개편 목소리도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훈 기자 야권에 6·13 지방선거 참패 후폭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지방선거 하루 만인 14일 당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두 당은 비...
입력:2018-06-15 05:05:04
한국미술 ‘100억’ 시대 예고… 김환기 작품세계로의 초대
최근 대구 수성구 대구미술관 ‘김환기’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전면 점화가 탄생하기 전인 1960년대 뉴욕시대 초기의 작품으로 작품에서 음악성이 느껴진다. 대구미술관 제공   서울 종로구 환기미술관 기획전 ‘사유·공간·창작·노트Ⅱ’의 전시 전경. 대형 전면 점화와 조형적 실험이 돋보이는 입체의 공예 작품이 나란히 전시돼 하모니를 이룬다. 환기미술관 제공 한국 화단에서 ‘추상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환기(1913∼1974)의 작품이 ‘100억원 시대’를 예고하고 ...
입력:2018-06-15 05:05:04
[200자 읽기] 학계 전문가들이 풀어낸 도시 이야기
한국18세기학회에서 활동하는 인문학자 25명이 함께 쓴 책이다.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18세기에 유럽과 북아메리카와 아시아에서 각각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들려준다. 정병설 서울대 교수는 서문에서 “18세기는 현대적 도시화가 시작된 때”라면서 “역사적 공간을 경험하면 일상 공간도 다르게 보일 것”이라고 적었다. 372쪽, 2만2000원.  
입력:2018-06-15 05:05:04
[200자 읽기] 많은 대화는 생산성 향상에 주효
글로벌 기업 야후와 IBM이 재택근무자를 다시 회사로 불러들인 이유는 간단했다.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는 게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데 주효하다는 사실을 실감해서다. 책에는 이렇듯 대화의 중요성을 역설한 내용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온라인 시대에 혁신적 마인드를 기르는 대화의 힘’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황소연 옮김, 524쪽, 2만1000원.  
입력:2018-06-15 05:05:04
[200자 읽기] 과학으로 자연의 아름다움 음미
저자는 겉으로 보기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이 세계가 사실은 아름다운 수학적 규칙에 따라 움직인다고 주장한다. 자연의 미적 원리는 ‘대칭’과 ‘경제성’에 있다는 것이다. 200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자연의 예술을 음미하려면 자연만이 갖고 있는 스타일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박병철 옮김, 552쪽, 2만5000원.  
입력:2018-06-15 05:05:04
[책과 길] 20세기 역사를 뒤흔든 혼돈의 6개월
1945년 2월 열린 얄타회담에 참석한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앞줄 왼쪽부터). 이들 지도자는 당시 세계를 쥐락펴락하던 인물로 이른바 ‘3거두(The Big Three)’로 불리곤 했다. 모던아카이브 제공 프랑스 철학자 장 그르니에는 산문집 ‘섬’의 첫머리에 이렇게 적었다. “저마다의 일생에는, 특히 그 일생이 동터 오르는 여명기에는 모든 것을 결정짓는 한순간이 있다.” 그런데 이 말은 비단 사람의 일생에만 적용할 수 있는 건 아닐 것이다. 지난 세...
입력:2018-06-15 05:05:04
[책과 길] 청년 실업·세대 갈등·존엄사… 고령화 시대의 자화상
백수인 손자가 노쇠한 할아버지를 돌보면서 겪는 심리적 갈등을 그린 일본 소설. ‘왜 자꾸 죽고 싶다고 하세요, 할아버지’는 어느 평범한 가정을 무대로 청년 실업, 세대 갈등, 존엄사 등 고령화 시대의 사회 문제를 다룬다.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상당히 위트 있게 접근한다. 주인공 겐토는 스물여덟 살. ‘삼류대학’을 나와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5년간 일했다. 현재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이런저런 회사 면접장에도 나가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실업자다. 할아버지는 87세. 틈만 나면 “이제 죽어야지”라고 ...
입력:2018-06-15 05:05:04
[지구촌 베스트셀러] 게랄트 휘터의 ‘존엄성’
네트워크상에서 사람이 하나의 데이터로 간주되고, 디지털 세상에서 악플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며,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각종 ‘갑질’의 횡포로 멍드는 우리의 존엄성. 우리 삶에서 존엄성은 어떤 모습일까. 게랄트 휘터의 신간 ‘존엄성’은 현대 사회에서 존엄성의 현주소를 객관적으로 서술하면서 일상적으로 훼손되고 있는 존엄성을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지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존엄성이란 윤리·철학적으로만 설명되는 인권이 아니라 외부의 다양한 요구와 강요 속에서 우리가 우리 자신을 잃지 않도록 하는 내적...
입력:2018-06-15 05:05:04
김정은, 北·日회담 긍정적… 트럼프에 “아베 만나도 좋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직접 서로를 만나는 데 모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월 아베 총리가 직접 평양을 방문하거나 9월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두 정상이 만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와 만나도 좋다. 열려 있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면 경제 제재는 풀리겠지만 ...
입력:2018-06-15 05:05:04
[주목! 이 경기] “이번엔” vs “이번에도”… 포르투갈-스페인 8년만에 리턴매치
16일 오전에 열리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경기는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고 빅매치로 꼽힌다. 경기를 3일 앞둔 지난 13일 포르투갈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가 팀 동료들과 훈련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지난 13일 스페인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운데)는 팀 훈련 중 동료 선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가리키면서 웃고 있다. AP뉴시스 포르투갈의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스페인전에서 0대 1로 진 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자신을 집요하게 따라붙는 카메라맨을 쳐다...
입력:2018-06-15 05:05:04
‘골든슈’ 누가 신을까… 최고 골잡이 경쟁자 면면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토마스 뮐러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역대 최다 골(16골) 경신에 도전한다. AP뉴시스   이번 대회에서 득점왕에 도전하는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 왼쪽부터). AP뉴시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승리하는 스포츠다. 아무리 수비를 잘해도 골을 넣지 못하면 이기지 못한다. 이 때문에 팬들은 단기간에 벌어지는 매 월드컵에서 어떤 선수가 ‘골든슈(득점왕에게 수여되는 상)’의 영예를 차지할지, 몇 골을 넣을지 등에 관심을 가져왔다. 2018...
입력:2018-06-15 05:05:04
대박난 싱가포르… 162억 들여 홍보 효과 6200억
사진=AP뉴시스 글로벌 미디어 정보 분석업체 멜트워터는 14일 싱가포르가 북·미 정상회담 비용을 부담해 얻은 홍보 효과가 들인 돈의 약 38배인 6200여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업체는 먼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워장이 회담을 위해 현지에 머문 3일간(지난 10∼12일) 싱가포르가 누린 홍보 효과를 2억7000만 싱가포르달러(약 2188억원)로 추산했다. 온라인에 게재된 전 세계 언론 보도에서 싱가포르가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언급된 빈도 등을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다. 멜트워터는 회담 장소 결정 과정과 ...
입력:2018-06-15 05:05:04
이슬람 국가들 라마단 대처법 주목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이슬람 국가들이 단식 기간인 ‘라마단’에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된다. 라마단 단식은 이슬람교도의 5대 의무 중 하나로 특정 기간 일출부터 일몰까지 먹거나 마셔서는 안 된다. 올해 라마단은 지난달 17일 이미 시작됐고, 오는 15일 끝난다. 14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는 이슬람 국가는 7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라마단 단식을 월드컵 이후로 미뤘다. 라마단 단식 연기의 사유로 ‘여행’을 들면 당국의 특별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세네갈과 이집트 선수들도 월드컵을 앞두고 단식...
입력:2018-06-15 05:05:04
[200자 읽기] 표준어 규범이 삶에 미치는 영향
한국어 문법의 독특한 세계를 실감할 수 있다. 저자는 한국인의 언어 습관을 분석하면서 “주문하신 커피 나오셨습니다”처럼 어색한 경어 표현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표준어 규범이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내놓는다. 저자는 “더 많은 이들이 관심을 쏟을수록 국어는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394쪽, 1만6000원.  
입력:2018-06-15 05:05:04
文 대통령 “한·미 훈련 변화 필요” 중단 시사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남북 및 북·미 대화 기간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시대’를 천명한 만큼 함께 보조를 맞추겠다는 의미지만 국내 반발 여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 간, 북·미 간 성실한 대화가 지속된다면 판...
입력:2018-06-14 22:10:01
지구촌 ‘축구축제’ 휘슬… 신태용호, 가즈아 16강!
1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이 열리기에 앞서 인기 가수와 댄서들이 흥겨운 개막식 행사를 펼치고 있다. AP뉴시스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 15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여의 열전에 돌입했다. 개막전에 앞선 14일 오후 11시30분 화려한 개막식 행사가 펼쳐졌다. 영국의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와 러시아의 오페라 가수 아이다 가리풀리나가 나와 지구...
입력:2018-06-15 00:15:02
軍통신선 완전 복구 합의… JSA 시범적 비무장 논의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중장이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 참석한 북측 대표단이 14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회담에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 대성산식물원에 심은 소나무 사진을 남측 대표단에게 보여주고 있다. 국방부 제공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14일 11년 만에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렸다. 남북 대표단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하기로 ...
입력:2018-06-15 00:05:01
현대차, 英 첼시 이어 스페인 AT 마드리드 후원
현대자동차는 14일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메라리가’ 소속 명문 축구클럽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글로벌 자동차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클럽인 첼시 FC를 후원하기로 하는 등 유럽에서 대대적인 축구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는 12일(현지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레오폴도 사트루스테기 현대차 스페인법인 총괄 디렉터, 엔리케 세레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계약 체결식(사진)...
입력:2018-06-14 19:35:01
폼페이오 “北과 암묵적 합의 많아… 비핵화 기간은 2년반”
강경화 외교부 장관(가운데)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4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윤성호 기자   미국 백악관 공식 기념품 판매점이 13일(현지시간) 공개한 6·12 북·미 정상회담 기념주화의 뒷면. 테두리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 27일 한반도 평화,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했다”고 새겨져 있다. 앞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얼굴과 함께 &lsqu...
입력:2018-06-14 21:40:01
유명 모델 성추행 고발에 퇴출당한 게스 창업자
폴 마르시아노. 뉴시스   케이트 업턴 세계적 의류 브랜드 게스(GUESS)의 창업자가 유명 모델 케이트 업턴(26)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결국 업계에서 퇴출됐다. 게스는 12일(현지시간) 자사의 공동창업자 폴 마르시아노(66)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내부조사 결과 의혹이 사실로 판명난 데 따른 조치다. 업턴은 지난 1월 말 트위터에 미투(#MeToo·나도 피해자다) 해시태그와 함께 “게스가 폴 마르시아노에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기고 있어 매우 실망스럽다”고 적었다. 이어 2월에는 타...
입력:2018-06-14 19:40:02
美버넷생명연구센터 김윤성 교수팀, 비타민C 산화 막는 新물질 개발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버넷생명연구센터 김윤성(사진) 교수 연구팀은 비타민C의 산화를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데옥시리보핵산(DNA)을 개발, 의료학술지 압타머스(Aptamers) 최신호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비타민C가 공기·빛·물·열에 노출되면 쉽게 산화되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특정 물질에 결합능력을 가진 압타머 DNA를 비타민C와 결합시키는 데 성공했다. ‘압타민C’로 이름 붙인 새 물질이 활성산소를 제거해 신체를 보호하는 비타민C의 항산화 기능을 간직하면서도 노출 시 산화를 억제한다는 사실도 확...
입력:2018-06-14 19:35:01
北 경제 대전환 예고… 美 주도로 IMF 가입 추진되나
북·미 정상이 화해무드를 만들면서 북한 경제의 대전환을 예고하는 신호음이 높아지고 있다. 당장 대북 경제제재가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특히 대북 제재의 ‘키맨’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행보가 분주하다. 북한의 국제통화기금(IMF) 가입을 지원하고 나설 거라는 구체적인 관측까지 나온다. 미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날개를 달았던 ‘베트남식 경제 개방·개혁’ 모델이 북한에서도 성사될지가 최대 관건이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초청으로 14일 방...
입력:2018-06-14 05:05:04
유권자 매서운 회초리에 ‘보수 몰락’… 지방권력 초유의 쏠림
이미지를 크게 보려면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여기를 클릭하세요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사상 최대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치러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7곳 중 TK(대구·경북) 지역과 제주도를 제외한 14곳을 석권하며 완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수도권은 물론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승리했다. 보수의 심장이라는 TK와 현직 지사 출신인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선전한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승리했다. 4년 전인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17개 광역단체장 중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이 9...
입력:2018-06-14 05:10:01
“북·미 성명 비준 받아야” 美 공화 내부서 목소리
척 슈머 미국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에서 북·미 공동성명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는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하지 않는 한 공동성명은 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한국과 북·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협의하기 위해 13일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 6·12 북·미 공동성명이 의회 비준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비준 과정에서는 &lsqu...
입력:2018-06-14 05:05:05
LA총영사관, 청년 일자리 관련 협의회 개최
13일 LA총영사관이 주최한 청년일자리 관련 협의회에 참석한 유학생들.  LA 총영사관(총영사 김완중)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구직자들과 업계 간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KOTRA, 중소기업 진흥공단, 지자체 사무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OC한인상공회의소를 포함한 동포 경제단체 임원들, 남가주 유학생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일자리 관련 협의회를 13일 개최했다.   공관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25명의 참석자들은 인턴 등 직원채용 경험, 취업 노하우, 비자 취득시 애로사항 등 제도적 여건...
입력:2018-06-15 09:10:25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 개막전에서 사우디 5-0 대파
개막전 무패행진 전통 이어가… 교체선수 2명이 모두 득점포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경기. 전반전 러시아 유리 가진스키가 선제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 러시아가 12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오른 '아시아의 복병' 사우디아라비아를 완파했다. 러시아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물리쳤다. 특히 ...
입력:2018-06-15 07:07:28
시카고대 입시 SAT·ACT 점수 고려 않기로… 美 주요 대학 처음
시카고대학 캠퍼스 전경. [시카고대학 웹사이트] 명문 사립 시카고대학이 주요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신입생 선발 전형에서 SAT·ACT 등 대입 표준 시험 점수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시카고대학은 14일, 2023년부터 적용될 입학 전형 변경 사항을 발표하면서 "표준화된 시험 점수가 각 학생의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SAT·ACT 점수 요구 폐지 결정 배경을 밝혔다. 시카고대학은 입학 지원 서류에 SAT 또는 ACT 점수 제출을 '필수'로 요구해왔으나 앞으로는 '선택사항'(optional)이 된다. 대학 측은 "아직 여러 대학...
입력:2018-06-15 06:40:38
뉴욕 검찰, 트럼프 '재단 자금 유용' 혐의로 기소
법원에 재단 해산·벌금 및 배상금 부과·비영리기구 운영 금지 등 요구 뉴욕주 검찰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자신의 자선재단인 '도널드 J. 트럼프 재단' 자금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언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녀이자 재단 관계인인 이방카, 트럼프 주니어, 에릭도 기소 대상에 함께 포함됐다. 언론에 따르면 바버라 언더우드 뉴욕주 검찰총장은 소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상 채무자에게 돈을 갚고 골프장을 재단장하고 지난 대선 관련 행사들에서 수백만 달러를 쓰는 데 이 비영리 재단을 반...
입력:2018-06-15 06:31:19
주요 도시 살인율 전반적 감소… 베가스·보스턴은 급증
지난해 미국 주요 도시 살인율이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제전문 '포브스'는 뉴욕대 법학전문대학원 산하 '브레넌 정의 센터'(BCJ)가 최근 공개한 '2017 범죄 데이터'를 인용, 지난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미국 30개 대도시 범죄율이 평균 2.1% 감소했으며 살인율은 평균 3.4% 줄었다고 보도했다. 라스베가스의 살인율은 25.9% 급증했고 보스턴과 필라델피아 살인율은 각각 14.6%, 13.1% 증가했지만 폭력 범죄로 악명 높은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등은 범죄율과 살인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전국 주요 도시 범죄율과 살인율은 2014년부터 2016년 사...
입력:2018-06-15 03:33:56
머스크, 시카고에도 '초고속 지하터널' 뚫는다
머스크의 터널 굴착회사 보어링컴퍼니는 최근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오헤어국제공항까지 초고속 레일 라인을 연결하는 사업에 입찰, 4개 경쟁사를 물리치고 사업권을 따냇다고 IT 매체 기즈모도가 14일 보도했다.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은 이날 보어링컴퍼니의 사업 착수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어링컴퍼니는 "시카고 시, 이매뉴얼 시장과 함께 새로운 초고속 대중교통 시스템을 시작할 수 있게 돼 흥분된다"라고 밝혔다. 보어링컴퍼니의 구상은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오헤어국제공항까지 12분에 주파하는 것이다. 이 구간은 심하게 막히지 않아도 ...
입력:2018-06-15 03:29:17
[월드컵] 지구촌 축구 축제 막 올랐다… 32일의 열전 시작
모스크바서 러시아-사우디 개막전 킥오프 러시아 12개 경기장에서 총 64번의 열전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에서 출연자들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32일간 지구촌을 뜨거운 축구 열기 속에 몰아넣을 2018 러시아월드컵이 드디어 막이 올랐다.  현지시간 14일 오후 6시(미 서부시간 14일 오전 8시)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는 화려한 개막식에 이어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가 시작됐다.   이 경...
입력:2018-06-15 02:42:47
‘워 게임’ 32일, 잠 못 자도 신난다… 월드컵 오늘 개막
4년 만에 돌아온 ‘지구상 최대 스포츠 제전’ 월드컵이 14일 개막하며 32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14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이 열리며 열전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15일 0시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2개국 736명의 선수들은 7월 16일 결승전까지 우승트로피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린다. 조별리그 48경기가 끝난 뒤 오는 30일부터 16강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다음 달 6일부터 8강전, 11일부터 4강전이 열리며 16일 0시 대망의 결승전에서 최고의 팀을 가린다. F조에 소...
입력:2018-06-14 05:10:01
그라운드의 선교사… ‘믿음의 플레이어’가 뛴다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예배모임을 끝내고 셀카를 찍고 있다. 앞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승현 조현우 이재성 김민우 홍철 기성용 김신욱 오반석 윤영선 선수. 대한민국축구선교회 제공   지난 2월 축구팬 권혁우씨가 받은 기성용 선수 사인으로 이름 밑에 ‘God, Jesus’라고 적혀 있다. 권혁우씨 제공 ┃월드컵 무대 달굴 크리스천 선수들 축구 열기로 세계가 뜨거워지는 시간이 왔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이 14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월드컵은 기독교인들에게도 축제다....
입력:2018-06-14 00:05:01
재보선 싹쓸이 與 ‘의회 주도권’… 법안 처리 수월해질 듯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와 함께 전국 12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압승했다. 민주당은 후보를 낸 11곳 가운데 10곳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민주당의 의석수는 현재 119석에서 129∼130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민주당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할 수는 없지만 범여권 정당 및 무소속 의원의 도움을 받으면 주요 법안의 본회의 처리가 가능해졌다. 민주당은 재보선 후보를 낸 11곳 가운데 서울(노원병 송파을)과 인천(남동갑), 부산(해운대을), 울산(북구), 광주(서갑), 충남(천안갑 천안병), 경남(김해을), 전남(영암·무안&m...
입력:2018-06-14 05:10:01
부산·울산 덮친 ‘민주 바람’ 대구 격차도 좁혀… 바닥민심 뒤바뀐 영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이름 옆에 당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부산·울산·경남에서 광역단체장을 배출했다. 1995년 민선 지방선거가 처음 도입된 이래 처음 벌어진 일이다. 13일 오후 11시30분 현재 개표 상황을 고려하면 민주당은 부산·울산 승리를 앞세워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14곳에서 승리했다. 대구와 경북,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민주당에 포위된 모양새다. 민...
입력:2018-06-14 05:10:01
진보 교육감 전성시대… ‘현직 프리미엄’에 한동안 계속될 듯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선거사무실에서 개표결과를 지켜보다 당선이 확정되자 부인 김의숙 씨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시·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후보들이 보수·중도 후보를 압도했다. 초·중등 교육은 지난 4년에 이어 향후 4년도 진보 진영에 맡겨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오후 10시30분 기준으로 집계한 개표 현황을 보면 진보 후보는 최소 13곳에서 1위였다. 서울에서는 현직인 조희연 후보가 52.1%로 박선영 후보(32.6%)를 크게 앞섰다. 부산은 진보...
입력:2018-06-14 05:10:01
스캔들·욕설 파문 넘어선 이재명… ‘신뢰 회복’ 숙제로 남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13일 밤 경기도 수원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손을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수원=권현구 기자 여배우 스캔들 등 선거 막판 곤욕을 치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이 후보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선거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등장했지만 유권자 표심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후 11시30분 기준(개표율 35.47%) 이 후보의 득표율은 55.22%로 남 후보(36.78%)를 크게 앞섰다. 이 후보는 ...
입력:2018-06-14 05:10:01
박원순 ‘3선 서울시장’… 대권주자로 우뚝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밤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부인 강난희씨와 함께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사상 첫 3선 서울시장 당선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박 후보는 ‘대권 직행 코스’로 불리는 서울시장에 세 차례 오르면서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 여권의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를 넓혔다는 평가다. 박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를 줄곧 앞서왔으며 이변은 없었다. 박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2...
입력:2018-06-14 05:10:01
신태용 “스웨덴, 韓 분석 안했다? 100% 거짓말”… 상트페테르부르크 입성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3일(현지시간) 축구대표팀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하고 있다. “이제는 세밀한 전술 훈련이다.” 신태용(48)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3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마련된 2018 러시아월드컵 베이스캠프에서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신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무거운 몸으로 치른 볼리비아전(0대 0 무)에서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결과를 염두...
입력:2018-06-14 05:10:01
트럼프 말한 ‘훈련비용’ 얼마기에… 항모전단 하루 유지비 70억
정부가 미 전략자산 전개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 부담을 새로 떠안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미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 일부 훈련을 당분간 중단·축소할 수 있지만 한·미 연합훈련 자체를 중단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드는 비용을 “굉장히 많은 예산”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13일 트위터에서는 “워게임을 하지 않으면 큰돈을 아낄 수 있다”고도 했다. 현재 미 전략자산 전개 비용은 모...
입력:2018-06-14 05:10:01
한미훈련 중단되면… 방위태세 당장은 문제없지만 ‘동맹 균열’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언한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은 이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훈련 중단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화될 경우 1992년 팀스피릿 훈련 중단 이후 26년 만에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중단되는 것이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 요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 중 ‘워게임(war game)’을 중단...
입력:2018-06-14 05:05:04
北 폐쇄 약속 미사일 시험장 ‘동창리·신포·평양’ 3곳 유력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장 모습. 왼쪽 위 건물이 미사일 조립동이고, 오른쪽 하단은 미사일 발사대다. VOA 홈페이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폐기하기로 약속했다는 미사일 엔진 시험장은 3곳으로 추정된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과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 인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장, 평양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다. 이들 지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SLBM에 장착되는 로켓엔진 시험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던 곳이다. 한·미가 집중 감시해온 이들 시설에서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
입력:2018-06-14 05:05:04
‘신성’ 음바페·제수스, 반짝반짝 빛날까
14일 개막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 무대에서는 어떤 샛별들이 월드컵의 새 역사를 써내려갈까. 왼쪽부터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가브리엘 제수스(브라질), 마커스 래쉬포드(잉글랜드), 이승우(한국). 모두 1997년 이후 출생한 21세 이하 선수들이다. AP뉴시스 현재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도 받지 못한 상이 있다.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21세 이하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영플레이어상’이다. 메시와 호날두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데뷔했지만 영플레이어상은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
입력:2018-06-14 05:05:04
한반도 ‘CVIP 시대’… “흡수통일보다 점진통합이 비용 적다”
사진=AP뉴시스 삼성증권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꾸린 북한 전담 연구팀은 ‘통일 비용’이 아닌 ‘점진적 통합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통일 예상 비용이 흡수 통일을 전제로 산정된 것을 감안하면 남북 경제 통합 비용은 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13일 ‘한반도 CVIP의 시대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CVIP(Complete, Visible, Irreversible Prosperity·완전하고 가시적이며 되돌릴 수 없는 번영)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뜻하는 ‘CVID’에서 따왔다....
입력:2018-06-14 05:05:04
트럼프 ‘北 미래 동영상’ 보면 남북경협 틀이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여준 동영상에는 철로 위로 오버랩된 북한 지도에 단출해 보이는 철로가 거미줄처럼 뻗어나가는 장면(왼쪽)이 나오고 전력케이블을 잇는 대형 송전탑(오른쪽)도 등장한다. 동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태블릿PC로 보여줬다는 4분32초짜리 동영상에는 북한이 중국이나 싱가포르식 경제개발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남북 경제협력 과제들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입력:2018-06-14 05:05:05
개최국, 이번에도 16강 가나?… 20차례 월드컵서 딱 1번 탈락
러시아 축구 대표팀의 알렉세이 미란추크(오른쪽)가 지난 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터키의 오카이 요쿠슬루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AP뉴시스 역대 월드컵 개최국들은 대부분 대회 조별리그를 넘어 16강 이상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강세를 보여 왔다. 14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개최국 강세가 이어질 것인지 관심을 끈다. 총 20차례 열린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16강에 오르지 못한 경우는 단 한 번 있었다. 2010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개최국 사상 처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당시 남아공은 ...
입력:2018-06-14 05:05:04
러시아월드컵 어처구니 없는 오심 사라질 듯… VAR 첫 도입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 운영자들이 이달 초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2018 월드컵 국제방송센터에서 VAR을 점검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VAR을 도입하면서 심판의 오심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AP뉴시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16강전에서 독일에 1-2로 끌려가던 잉글랜드의 프랭크 램파드는 중거리슛을 날린 뒤 머리를 감싸 쥐었다. 빨랫줄처럼 날아간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쪽에 떨어졌지만, 심판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전 세계가 TV 화면으로 공이 골라인을 명백히 넘어서는 장면을 봤지만 득점은 ...
입력:2018-06-14 05:05:04
[별별 과학] 회전운동과 라파엘 나달
프랑스오픈의 라파엘 나달 지난 일요일 라파엘 나달이 프랑스오픈을 11번째 제패했다. 테니스 역사상 경이로운 기록이다. 클레이코트 통산 415승 36패로 우승을 57번이나 했으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기량이다. 클레이 코트에 유독 강해서 ‘흙신’이라 불린다. 나달은 탁월한 정신력, 지칠 줄 모르는 체력, 빠른 발, 강력한 포핸드 샷 등 여러 장점이 있지만 그중 가장 빠른 공의 회전을 구사하는 능력이 출중하다. 테니스 경기장은 바닥 재질에 따라 하드 코트나 잔디 코트, 클레이 코트 등으로 나뉘는데, 공의 움직임과 속도는 바닥 재질에 따...
입력:2018-06-14 05:05:04
“한·미 군사훈련 중단, 北·中에 뜻밖의 보너스”
빅터 차 조지타운대 석좌교수   도널드 맨줄로 KEI 소장   로버트 갈루치 前 북핵특사   마이클 그린 CSIS 부소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회담을 지켜본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의 평가는 대체로 냉담했다. 얻어낸 것보다 양보가 많았다는 시각이 압도적이다.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을 보이지 않았는데,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낭패감을 보일 정도다. 전문가들 중 그나마 후한 평가를 내린 사람이 “시작이 반”이라고 한 빅터 차 조지타운...
입력:2018-06-14 05:05:04
김정은 평양 직행… ‘세기의 회담’ 설명 들으러 시진핑 방북?
사진=AP뉴시스 북·미 정상회담이 마무리됨에 따라 북한과 중국이 회담 결과를 어떻게 공유하고, 최고위급 교류를 어떤 방식으로 이어갈지 주목된다.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싱가포르 북·미 회담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 오전 7시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은 김 위원장 귀국길에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고위급 전용기 두 대를 제공했으며 나머지 한 대는 곧바로 베이징 공항에 착륙했다. 김 위원장을 수행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이 북·미 회담 결과 설명을 위해 베이징에서 ...
입력:2018-06-14 05:05:05
트럼프 ‘비핵화’ 자신감 뒤엔… ‘金의 선물’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13일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통해 귀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AP뉴시스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정상회담 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악수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으로 비난을 샀던 볼턴 보좌관과 활짝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AP뉴시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핵 협상은 성공인가 실패인가. 비핵화의 수준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CVID)’로 정하면 이번 협상...
입력:2018-06-14 05:05:04
트럼프 “한·미 군사훈련 중단”에… 美 정치권도 시끌
펜스 부통령과 가드너 의원 간 중단 범위 놓고 말 엇갈리자 백악관 관리 “통상 훈련 계속, 대규모 합동훈련은 중단할 것” 日도 우려… “구체적 설명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발언을 놓고 미 정치권도 혼란에 빠진 가운데 백악관 관리가 “한·미 간 통상적 군사훈련은 계속하되 대규모 합동 훈련은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이 발언은 마이크 펜스(사진) 부통령과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인 코리 ...
입력:2018-06-14 05:05:05
산양·사향노루… 멸종위기 101종 DMZ 산다
비무장지대 일대에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된 멸종위기 야생동물 담비와 산양, 표범장지뱀(왼쪽부터). 산양은 멸종위기 1급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이 멸종위험종으로 분류한 동물로 한반도 북부와 러시아 지역에만 산다. 담비와 표범장지뱀은 멸종위기 2급이다. 국립생태원은 DMZ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01종을 발견했다. 국립생태원 제공강원도 화천 비무장지대(DMZ)에는 사향 채취로 멸종위기에 내몰린 사향노루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산양이 살고 있다. 희귀종인 등뿔왕거미도 경기도 연천의 DMZ에서 발견됐다. 국립생태원은 DMZ 5개 권역 가운데 동부해안, 동부산악, 서부...
입력:2018-06-14 05:05:04
2026 월드컵 美·加·멕시코 공동 개최
북중미 3개국(미국 멕시코 캐나다)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들이 1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제68차 집행위원회에서 2026년 월드컵 개최지로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북중미 3개국(미국·멕시코·캐나다)에서 공동으로 개최된다. FIFA는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엑스포센터에서 제68차 집행위원회를 열고 미국, 멕시코, 캐나다로 이뤄진 북중미 3개국 연합을 2026년 월드컵 개최지로 결정했다. 이날 집행위원회가 2026년 월드...
입력:2018-06-13 23:30:02
“세상 바꾸려 투표” 무관심 걱정 떨쳐낸 유권자들
전동스쿠터를 탄 한학규씨(97)가 13일 경남 남해군 남면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대전 동구 산내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여성이 아기와 스마트폰으로 인증샷을 찍고 있는 모습. 뉴시스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 13일 연예인들도 투표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렸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가수 보아, 방송인 전현무,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과 서현, 배우 임수향과 김소현. 뉴시스“투표가 세상을 바꾼다”는 기대감으로 지방선거일인 13일 전국의 유권자들이 투표에 나섰다. 이른 새벽 투표소를 찾은 고시생부터 어린 아...
입력:2018-06-13 19:35:01
개막 하루 앞두고… 스페인, 로페테기 감독 전격 경질
사진=AP뉴시스 2018 러시아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스페인이 대회 개막을 불과 하루 앞두고 대표팀 감독을 전격 경질해 충격을 주고 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13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훌렌 로페테기(사진)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을 경질한다고 밝혔다. 협회가 월드컵 개막 하루, 그리고 포르투갈과의 B조 첫 경기(16일)를 3일 앞두고 대표팀 감독을 전격 내친 것은 로페테기 감독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 내정 소식 때문이다. 레알은 전날 “로페테기 감독이 월드컵 종료 후 팀의 감독을 맡게 된다. 계약 기간은 3년&rdq...
입력:2018-06-13 23:30:02
‘행동 vs 행동’ 시작됐다… 韓美훈련 중단 vs 北 미사일시험장 폐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등에 손을 얹으며 서명식장을 나서고 있다. AP뉴시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후속조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6·12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과 구두합의의 동시 이행이 첫걸음이다. 일단 북한은 이달 내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폐쇄하고, 미군 유해 송환을 위...
입력:2018-06-13 19:10:01
美 “모호한 약속 되풀이” 中 “새로운 역사” 日 “한 걸음”… 각국 반응
북·미 정상회담의 양측 수행원들이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로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단독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TV로 지켜보고 있다. 왼쪽부터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이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 미국 내 분석·평가 미국 언론들은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원만히 개최된 것을 평가하면서...
입력:2018-06-13 05:05:03
연준, 금리 0.25%P 추가 인상…한미금리 격차 더 커졌다
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인상…연내 두 차례 추가인상 전망 美 10년 만에 2% 금리 시대…성장률·실업률 등 경제지표 호조 힘입어 빨라지는 美 금리인상 속도에 신흥국·취약국 타격 우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3일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기존 1.50~1.75%에서 1.75~2.0%로 올랐다.   미국에서 기준금리 2% 시대가 열린 건 세계 금융위기로 '제로 금리'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한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
입력:2018-06-14 15:43:42
“북미회담, 현안 해결 위한 한 걸음” 일본 내 평가
북·미 정상회담의 양측 수행원들이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로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단독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TV로 지켜보고 있다. 왼쪽부터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이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2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을 둘러싼 현안의 포괄적 해...
입력:2018-06-12 18:55:01
“새로운 역사 창조… 대북 제재 중단·해제해야” 중국 내 평가
북·미 정상회담의 양측 수행원들이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로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단독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TV로 지켜보고 있다. 왼쪽부터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이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중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새로...
입력:2018-06-12 18:55:01
日 “IAEA 검증 재개되면 북한 비핵화 비용 지원”
북·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을 조건으로 북한의 비핵화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북·미 정상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에 소요될 비용을 한국과 일본이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것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가 진행돼 IAEA가 검증활동을 재개한다면 초기 비용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전에도 북한이 비핵화 과정을 IAEA에 검증을 받아...
입력:2018-06-13 20:15:01
靑 “정보 없어… 의도 파악할 필요 있다”
청와대가 미국 측으로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발언에 대해 사전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 전 한국 정부에 한·미 훈련 중단에 대한 입장을 알려왔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보가 없다”며 “현 시점에선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정확한 의미나 의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간 한반도 비핵화와 관계 구축을 위한 대화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이를 더욱 원활하게 진전시킬 수 있는 여러 ...
입력:2018-06-13 19:35:01
北매체 “북·미, 동시적·단계적 비핵화에 동의” 만족감
사진=AP뉴시스 북·미 정상이 모두 ‘동시적·단계적 비핵화’에 동의했다고 북한이 관영 매체들을 통해 선언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사이에 선의의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북측이 도발로 간주하는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며 북한에 대한 안전담보를 제공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관계 개선이 진척되는 데 따라 대북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의향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 측이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한 신뢰 구축 조치를 취해 나간다면 우...
입력:2018-06-13 20:10:01
지방권력 ‘보수 몰락’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13일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환한 얼굴로 박수치고 있다. 아래쪽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출구조사 결과 여당인 민주당이 전체 17개 광역단체장에서 14곳을 승리하며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야당은 텃밭인 대구·경북 2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쳐 이번 선거에서 몰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학 선임기자, 김지훈 기자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가 실시한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출구...
입력:2018-06-13 19:15:01
아인슈타인의 ‘인종차별 메모’ 발견
상대성 이론으로 유명한 이론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첫 번째 사진·1879∼1955)이 남긴 인종차별적 메모(두 번째 사진)가 발견됐다. 생전 유럽을 휩쓴 인종차별의 직간접적 피해자이자 반대자로서의 면모가 널리 알려져 왔기에 세간의 충격이 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의 ‘아인슈타인 페이퍼 프로젝트’ 측이 아인슈타인의 비공개 메모를 공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인슈타인이 40대이던 1922∼1923년 중국 등지를 여행하면서 남긴 메모다. 메모에서 아인슈타인은 여행 도중 본 중국인들을 “바쁘...
입력:2018-06-13 19:05:01
[손영옥의 지금, 미술] ③ 강요배와 제주 4·3
  강요배 작가가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종로구 학고재갤러리에서 한라산을 그린 작품 ‘항산’(2017년 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낙향 이후 그려온 제주의 풍광은 거무튀튀하고 바람이 몰아쳤으나 지난해부터는 이처럼 밝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낙향 이전 전시에서 선보였던 4·3사건 연작의 하나인 1992년 작 '한라산 자락 사람들'. 학고재갤러리 제공   지난해 그린 '천고'. 학고재갤러리 제공 저 파란 하늘은 대체 뭐란 말인가. 하늘만 들어찬 2m 높이의 대형 캔버스. 쥐어짜면 파란 물감이 ...
입력:2018-06-13 12:30:02
안드레아스 숄 “한국의 베를린장벽도 무너져내렸으면”
세계 3대 카운터테너로 꼽히는 안드레아스숄은 12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인들이 음악가들처럼 반목하지 않고 하모니를 이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화클래식 제공 “한국의 ‘베를린 장벽’도 무너져 내리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카운터테너’의 전성기를 연 독일 출신 성악가 안드레아스 숄(51)은 12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왜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음악가들처럼 평화롭게 살지 못하고 반목하는지 안타깝다”며 이렇게 말했...
입력:2018-06-13 05:05:03
[6·13 선거] 평화·개혁 휩쓸다… 전국이 파란색, 민주당 물결
보수야당 심판론 작동…구 여권, 1년새 중앙·지방권력 모두 내줘 정부·여당, 국정동력 강화…한국·바른미래, 내홍·정계개편 주목   6·13 지방선거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전국 정치지도는 대구·경북(TK)과 제주를 빼곤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민주당 압승, 자유한국당 참패'로 요약되는 지방선거 성적표는 지난해 5월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높은 지지, 나아가 보수 야당에 대한 차가운 민심을 여실히 반영한 것이다. 특히 문재...
입력:2018-06-14 01:15:20
“7080 팝송의 시대, 우리나라서 특히 사랑받은 곡 추렸죠”
1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음악평론가 임진모. 그는 한국인이 지난 세기에 가장 좋아했다고 생각하는 팝송 3곡이 무엇인지 묻자 클리프 리처드의 ‘얼리 인 더 모닝’, 스모키의 ‘리빙 넥스트 도어 투 앨리스’, 레너드 코헨의 ‘아임 유어 맨’을 꼽았다. 최현규 기자 음악평론가 임진모(59)는 최근 이색적인 책을 출간했다. 한국인이 좋아한 팝송 100곡을 선정해 이들 노래에 담긴 사연을 정리한 ‘한국인의 팝송 100’(스코어)이다. 이런 책이 흔히 그렇듯 독자의 호기심을 가장 먼저 자극하는 건 저자가 선정한 100...
입력:2018-06-13 05:10:02
신태용 “스웨덴전 대비훈련 상당히 만족… 응원해 달라”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1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기자단 숙소에서 전지훈련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신 감독은 “스웨덴전에 ‘올인’해 좋은 결과도 가져오면 예전 이상의 붐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의 ‘통쾌한 반란’을 꿈꾸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신태용호는 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40분 거리인 뉴페테르호프 호텔로 이동했다. 신태용호는 인근에 전용구장 시설이 갖춰진 ...
입력:2018-06-13 05:10:02
주한미군은 어떻게… 트럼프도 매티스도 “변함 없다”
주한미군의 규모나 역할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와는 별개로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한·미 군 당국은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 정부 간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사진) 미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에서 ‘주한미군 규모에 대한 논의가 북·미 정상회담에서 예정돼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미군의) 주둔 규모는 의제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미국과 한국만이 고려할 문제”라고 말했다. 우리 군 당국 역시 ‘주한...
입력:2018-06-13 05:05:03
“상상도 못할 일 이뤄졌다”… 감격과 긴장 오간 하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서울 용산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하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이병주 기자   청년들이 서울광장에서 ‘평화의 시대 청년의 시대’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들고 있는 모습. 윤성호 기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시민들은 한반도 평화정착의 이정표가 될 역사적 장면을 기대하며 촉각을 기울였다. 군복 차림의 군인부터 정장을 입은 직장인, 모자를 눌러 쓴 노인까지 모두가 TV와 스마트폰을 지켜보며 정상 간 회담 내용에 주목했다....
입력:2018-06-13 05:05:03
전쟁 딛고 1954년 첫 출전 ‘0대9’ 쓴맛… 韓축구 영욕의 월드컵 도전사
1954 스위스월드컵부터 시작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도전사는 희로애락이 가득 담긴 한편의 드라마와 같다. 2002 한·일월드컵 미국과의 경기에서 안정환이 동점골을 넣은 뒤 반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국민일보DB 1954 스위스월드컵부터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한국 축구의 월드컵 도전사는 영욕으로 점철돼 있다. 축구 변방에 있던 한국은 한국전쟁이 끝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 참가했다.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은 일본과 두 차례 맞붙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일본 대표팀의 입국을 불허해 두 차례 경기 모두 일본에서 ...
입력:2018-06-13 05:05:03
조국을 위해… 적이 된 ‘한솥밥 식구’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클럽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동료들이 맞대결을 벌이는 경기가 많아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 최고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의 주 공격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오른쪽)는 B조에서 각각 조국 포르투갈과 스페인 대표팀 선수로 대결을 벌인다. AP뉴시스   왼쪽은 FC 바로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사진 오른쪽·아르헨티나)와 이반 라키티치(크로아티아), 오른쪽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함께 뛰고 있는 케빈 더 브라위너(사진 오른쪽·벨기에)와 라힘 스털링(잉글랜드). AP뉴시스 ...
입력:2018-06-13 05:05:03
CVID 빠져 논란… 트럼프 “완전한 비핵화 조속 실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공동성명에 서명하기 위해 나란히 앉아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각각 두 정상 옆에서 서명을 돕고 있다.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공동선언문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명기하지는 못했다. 이번 공동성명에 나타난 ‘완전한 비핵화’는 문구만 봐서는 4·27 ‘판문점 선언’에서 아무런 진전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신속한 핵 폐기를 요구...
입력:2018-06-12 21:55:01
文 “지구상 마지막 냉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대독한 입장문에서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6월 12일 센토사 합의는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미국과 남북한이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이고,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의 진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역사는 행...
입력:2018-06-12 22:25:01
남·북·미 공동 유해발굴 사업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남·북·미 3자 공동 유해발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오후 8시20분부터 20분간 통화하고 북·미 정상회담 성과와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를 출발한 직후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서 전화를 걸어왔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에 합의한 점, 북·미 역시 정상회담에서 미군 유해발굴 사업에 합의한 점을 감안해 3자 공동사업을 북한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내 ...
입력:2018-06-13 00:25:01
‘양국 정상 입’ 통역사, 조연 역할 빛났다
북·미 정상회담의 빛나는 조연은 다름 아닌 ‘통역사’들이었다. 양국 정상의 입에서 나오는 단어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했던 회담이었던 만큼 양측 통역사들은 정확한 의미 전달뿐 아니라 대화가 오가는 곳마다 밀착하며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평화 도우미’ 역할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단독회담과 확대회담, 업무오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북한 측 통역은 김주성(왼쪽 사진) 1호 통역이, 미국 측 통역은 이연향 미 국무부 통역...
입력:2018-06-13 00:25:01
한반도 평화, 위대한 여정 시작됐다… 비핵화·관계개선·평화체제 포괄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회담 후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서로 문서를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잡은 채 무언가 말을 건네자 김 위원장이 밝게 미소 짓고 있다. 두 정상은 오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북·미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포괄적으로 합의...
입력:2018-06-12 18:45:01
양국 정상이 서명한 첫 ‘비핵화 문서’ 의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합의한 공동성명은 양국 정상이 서명한 첫 비핵화 문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을 약속하고,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대목은 진전이다. 공동성명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단독·확대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관련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는 점은 성과로 평가된다. 다만 공동성명의 내용 자체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북·미가 완전한 비핵화 의미에 합의한 것인지 여전히 불분명하고, 대략적인 시한조차 명시되지 않...
입력:2018-06-12 19:15:01
“더 모호한 약속 되풀이했을 뿐” 우려 목소리… 미국 내 평가
북·미 정상회담의 양측 수행원들이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로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단독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TV로 지켜보고 있다. 왼쪽부터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이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美 언론, 양 지도자의 만남 자체에 의미 부여하며 회담 주요장면 반복 중계 “CVID 표현은 없었다” ...
입력:2018-06-12 18:55:01
[르포] 그는 싱가포르서 ‘北의 발전된 미래’를 봤을까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56층 스카이 파크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전경.   임세정 기자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담판을 앞두고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을 것이다. 앞선 두 지도자가 걸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 자신의 앞날에 흥분되기도,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했을 것이다. 고립이 아닌 상생을 택하는 쉽지 않은 결단을 내린 뒤 달려온 지난 6개월의 여정. 그 모든 과정이 생생히 떠오르고, 그러면서도 마치 짙은 안갯속을 걷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그런 마음으로...
입력:2018-06-12 19:30:01
가장 작은 어벤져스… ‘앤트맨과 와스프’가 말하는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의 폴 러드(앤트맨 역·오른쪽)와 에반젤린 릴리(와스프 역)가 12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화상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앤트맨과 와스프는 내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4’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마블 스튜디오의 앞선 두 작품 ‘블랙팬서’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크게 흥행했죠. 밴드에 비유하자면, 마치 비틀스에 이어 콘서트를 하는 느낌입니다. 이 공연에 임하는 ...
입력:2018-06-13 00:25:01
추신수, 다저스전 솔로 아치… 시즌 12호·통산 180호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로 타율 0.273까지 끌어올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올린 추신수. [AP=연합뉴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만에 홈런 생산을 재개했다. 추신수는 12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 2-11로 끌려가던 5회초 아치를 그렸다. 이미 가르시아와 상대한 추신수는 2구째 시속 155㎞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가운데 담을 넘겼다.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12호 홈런이다. 이번 시즌 12호이...
입력:2018-06-13 15:07:27
‘드루킹 특검’ 특검보 후보 추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가 12일 특검보 후보자 6명을 청와대에 추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가운데 3명을 15일까지 임명해야 한다. 허 특검은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와 현직 때 같이 근무한 인연이나 학연, 지연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특검 업무를 수행하는 데 전문적 지식과 경륜으로 도와줄 분들을 모시려 했다”고 말했다. 김대호(60·19기) 김진태(54·26기) 최득신(52·25기) 임윤수(49·27기) 김선규(49·32기) 송상엽(49·군법무관 11회) 변호사 등이 후보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2018-06-12 19:20:01
트럼프 “조만간 종전선언… 中도 참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안정 보장’을 맞교환하는 합의를 했다. 비핵화와 관련한 구체적 조치나 시한 등이 포함되지 못했지만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직접 확인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실제로 (한국전쟁) 종전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체제의 구축을 예고한다고 볼 수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1974년부터 끈질기에 요구해 온 평화협정에 대해 “...
입력:2018-06-12 22:45:01
비핵화 비용 韓·日 부담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관련 비용은 한국과 일본이 부담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 서명 이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비용을 누가 부담하게 되는가’라는 질문에 “비핵화 비용과 관련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도울 거라고 생각하고, 도와야 한다고 본다”며 “그들이 북한 가까이에 있고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원하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비핵화 ...
입력:2018-06-12 22:45:01
인민복 차림 金-빨간 넥타이 트럼프, 12초간 첫 악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 마련된 야외부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면서 왼손으로 김 위원장의 오른팔을 만지고 있다. 두 사람 뒤로 파랑 빨강 하양 3색을 함께 쓰는 미국 성조기와 북한 인공기가 나란히 펄럭인다.AP뉴시스 붉은 카펫 위를 마주 걸어 들어온 두 ‘교전국’ 정상은 오른손을 맞잡고 반갑게 흔들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주보며 웃음 짓는 뒤편으로 빨간색과 파란색, 흰색을 공유한 성조기와 인공기 6개씩 모두 12개의 국기가 커튼처럼 ...
입력:2018-06-12 19:30:01
트럼프, 괌·하와이 미군기지 들러 귀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예정보다 빨리 귀국길에 올랐다. 곧바로 워싱턴DC 백악관으로 향하지 않고 괌과 하와이 미군기지를 경유했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에 왔을 때처럼 중국 항공기를 타고 출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미국으로 향했다. 그는 이륙 직전 예정보다 일찍 귀국하는 이유에 대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를 떠난 뒤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와 하와이의 진주만 히컴 합동기지를 차례로 들러 자국 장병들을 격려...
입력:2018-06-12 20:20:01
트럼프 “비스트 타보라” 金, 웃으며 사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회담과 오찬을 마치고 단둘이 안뜰을 산책했다. 두 정상의 산책은 앞서 이뤄진 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판문점 도보다리 산책, 역시 김 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다롄 해변 산책을 연상시킨다. 이들은 오후 1시35분쯤(현지시간) 오찬장을 나와 통역 없이 호텔 경내를 함께 걸으며 대화했다. 주로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고 김 위원장은 밝은 얼굴로 호응이나 간단한 대답을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어린 시절 스위스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는 김 위원장...
입력:2018-06-12 20:25:01
소갈비·대구조림 북·미 버무린 퓨전… 노광철 배석 눈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식탁 왼쪽 두 번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식탁 오른쪽 세 번째)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 레스토랑인 카시아에서 업무오찬을 앞두고 수행원들과 함께 식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서 있다. 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업무오찬은 북한 미국 싱가포르 음식이 어우러진 퓨전 메뉴로 준비됐다.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북·미 간 화해와 교류’라는 정치·외교적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후보 시절 김 위원장과 햄버거를 먹으며 핵 협상을 하고 싶다...
입력:2018-06-12 20:25:01
트럼프, 북한 미래상 담은 동영상 공개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북한의 미래상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도중 같은 영상을 아이패드로 김 위원장에게 미리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연단 대형 스크린에 펼쳐진 영상은 북한 아이들이 밝은 얼굴로 뛰어다니는 모습 등으로 시작한 뒤 도로와 전기시설, 드론, 대형 댐 등 북한의 미래 발전상을 암시하는 듯한 여러 장면을 모자이크식으로 나열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북한 응원단의 모습, 남북 정상...
입력:2018-06-12 22:15:01
北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쇄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후 북한이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폐쇄키로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폐쇄하겠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명 이후에 내가 (김 위원장에게) 부탁을 하나 들어 달라고 했다”며 “미사일 엔진 시험 장소가 어디 있는지 내가 알고, 열 감지가 되고 있다. 폐쇄하면 안 되겠습니까라고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또 “그 모든 절차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될 것&rdq...
입력:2018-06-12 21:55:01
“엄청난 비용 드는 워 게임, 도발적이고 부적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 도중 취재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과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내비쳤다. 군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폭탄 발언’에 당혹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훈련) 비용 대부분을 지출하고 있는데 훈련을 중단할 경우 엄청난 ...
입력:2018-06-12 21:55:01
김정은 “지식·경험 배우겠다”… 싱가포르 모델 따르나
북·미 정상회담의 양측 수행원들이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로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단독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TV로 지켜보고 있다. 왼쪽부터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이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북한 노동신문 12일자에 게재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날 싱가포르 관광지 방문 모습. 사진 14장을 ...
입력:2018-06-12 20:40:01
태국 인기 여행 토크쇼 ‘펫 라마’ 서울여행편 촬영 마쳐
서울시는 태국의 인기 여행 토크쇼인 채널3의 프로그램인 ‘펫 라마’가 12일 서울 여행편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펫 라마는 태국 유명 MC인 나왓 잇사라그리(사진)가 유명 도시로 여행을 떠나 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체험하는 형식이다. 프로그램은 출연자가 직접 서울사람이 되어 보는 체험을 콘셉트로 한다. 강남 고급 스파부터 압구정동에서의 한류 메이크업, 스타일링 등 K뷰티가 소개될 예정이다. 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의 야시장 체험, 서울로7017 걷기, 목공예공방에서의 탈 만들기, 이태원에서의 이색 식문화 체험도 함께 ...
입력:2018-06-12 20:05:01
美 “북한 안전 보장”에 北 “완전한 비핵화 완수”
도널드 트럼프 아메리카합중국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은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싱가포르에서 2018년 6월 12일 개최했다. 두 정상은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굳건한 평화체제 구축에 관한 의견을 포괄적이고 면밀하고 성실하게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안전보장 제공을 약속했고,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굳건하고 흔들리지 않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을 확신하고 상호 신뢰 구축이 한반도 비핵화를 증...
입력:2018-06-12 18:50:01
‘압박’ 대신 ‘지원’… 한반도 정전체제 붕괴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공동성명에 서명하기 위해 나란히 앉아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각각 두 정상 옆에서 서명을 돕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첫 만남에서 북·미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을 포괄적으로 합의하는 성과를 냈다. 구체적인 내용은 후속회담과 실무협상에서 다루기로 했지만 두 정상은 앞으로도 정상외교를 이어가기로 하는 등 두 나라의 오랜 적대관...
입력:2018-06-12 18:50:01
트럼프 “비핵화 프로세스 곧바로 시작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서재에서 단독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두발언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두 정상은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후 35분간의 단독회담에 이어 양측 참모진이 배석한 4대4 확대정상회담이 100분간 진행됐다. AP뉴시스 “北 들어가 여러 작업 진행… 완전한 비핵화 될 것이고 그것은 검증 가능할 것” “아주 멋진 시간을 보냈다 여러 차례 만나게 될 것” 金, 비교적 절제된 태도 보여… “노력해주신 대통...
입력:2018-06-12 18:50:01
'선택 6·13'… 지방선거·재보선 투표 전국서 일제히 시작
밤 10시30분께 당선자 윤곽… 투표율 60% 돌파·부동층 향배 주목     제7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투표가 13일 오전 6시(미 서부시간 12일 오후 2시)를 기해 전국 1만4,134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오후 6시까지 이뤄지는 투표가 끝나면 투표함 수거, 개표 작업(개표소 254곳)을 거쳐 이르면 밤 10시 30분께 당선자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접전지역의 당선자는 14일 새벽에 가서야 확정될 전망이다.   6·13 지방선거 투표·투표 참여. (PG)   이번 지방선거...
입력:2018-06-13 07:00:05
‘오션스8’ 쿨한 언니들의 한탕, 이런 파격을 기다렸다 [리뷰]
여성 캐릭터들로 채워진 범죄 오락영화 ‘오션스 8’의 주역들. 왼쪽부터 샌드라 불럭, 케이트 블란쳇, 민디 캘링, 사라 폴슨, 아콰피나, 앤 해서웨이, 리한나, 헬레나 본햄 카터.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판을 벌이는 건 언제나 남성이었다. 대부분의 영화들에서 그랬다. 특히나 큰 규모의 범죄를 모의하고 계획해 실행해 나가는 케이퍼 무비에서 여성이 끼어들 틈 따위는 없었다. 기껏해야 미인계로 타깃을 유혹하는 장르적 도구로서의 역할에 지나지 않았다. 영화 ‘오션스8’(감독 게리 로스)의 패기 어린 등장이 더욱 반갑게 느껴지...
입력:2018-06-12 00:15:01
南北을 넘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12첼리스트’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12첼리스트’(이하 12첼리스트·사진)가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2년 만에 내한 공연을 한다. 바로크부터 낭만파, 현대 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12첼리스트는 베를린 필에서 활동하는 첼리스트 12명으로 구성된 앙상블이다. 1972년 ‘12대의 첼로를 위한 찬가’ 녹음을 계기로 결성됐다. 12첼리스트 멤버들은 11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12는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마법의 숫자”라며 “그래서 우리는 반세기 넘게 이 숫자를 고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를린 필에서 ...
입력:2018-06-12 05:05:02
삼성전자 "애플에 5,800억원 배상 부당" 재심 청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가 애플에 5억3,9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미국 법원의 배심원 평결에 불복하고 재심을 청구했다. 12일 IT매체 씨넷 등 외신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에 재심과 배상액 감액을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34장 분량 청구서에서 5억3,900만 달러의 배상액은 과도하며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 2011년부터 진행된 이 소송에서 미국 법원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결했으나 대법원은 하급심의 배상액(9억3,000만 달러) 산정 기준에 문제...
입력:2018-06-13 02:48:19
콜로라도 대형산불… 진화율 10%, 이미 여의도 면적 30배 태워
콜로라도 서부 두랑고 인근에서 일어난 대형산불. [AP=연합뉴스] 지난해 캘리포니아 재난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신음한 미국에서 또 대형 산불이 일어났다. 12일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1일 미 중서부 콜로라도 주 서부 두랑고 인근에서 발화한 '416 산불'은 이날까지 총 2만2천여 에이커(약 89㎢)의 삼림을 태웠다. 이는 여의도 면적(2.9㎢, 제방안쪽 기준)의 약 30배에 달한다. 열흘이 지났지만 진화율이 10%에 불과해 삼림 피해가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3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800여 명의 소방관을 투입해 필사의 진화작전을 펼치고 있...
입력:2018-06-13 02:40:27
아버지 부시 94세 생일 맞아… 美 최장수 대통령 기록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제41대 미국 대통령인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이 12일 94세 생일을 맞았다. 부시 일가 대변인 짐 맥그래스는 CNN 방송에 "부시 전 대통령이 메인 주 케네벙크포트에 있는 별장에서 생일을 맞았다. 알다시피 (외부행사는 없이) 가족하고만 함께하는 매우 절제된 하루"라고 말했다. 1924년생인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94세가 됐다. 앞서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이 93세이던 2006년 별세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도 2004년 같은 나이인 93세에 눈을 감았다. 포드 전 대통령이 레이...
입력:2018-06-13 02:34:55
[한반도 해빙] 트럼프, 한미연합훈련 중단 왜 꺼냈나… 결국 비용이 문제?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연합뉴스] "협상 중인 상황서 군사훈련은 부적절하고 도발적"이라며 도발 자제 천명 비용 문제가 기저에 깔린 듯…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에도 메시지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직후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이라는 예상치 못한 '카드'가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입력:2018-06-13 01:09:23
[한반도 해빙] 트럼프 '연합훈련 중단' 발언 파장…국방부 '당혹'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연합뉴스] 트럼프 "완전한 거래 협상서 부적절…막대한 비용도 소요" 국방부 "美측과 사전협의 없어…트럼프 발언 의미·의도 파악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북미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시사하는 폭탄 발언을 내놓아 파장이 예상된다. 한미연합훈련은 미국의 한국 방위 공약에 따라 대북 억지력 향...
입력:2018-06-13 00:56:21
美北 "완전한 비핵화·안전보장" 합의… 트럼프 "한미훈련 중단"
트럼프-김정은 '세기의 정상회담' 결과물로 4개항 공동성명 채택 "'새로운 관계' 건설·한반도 평화 체제 건설 노력" 문구도 포함 'CVID'·비핵화 시한·구체조치 빠져…한미훈련·주한미군 논란일듯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은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오른쪽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북미 양국은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에서 '...
입력:2018-06-13 00:35:39
[한반도 해빙] 美美정상, 적대·대결→공존·협력 전환 첫걸음 뗐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후(현지 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합의문에 서명을 마친 뒤 처음 만났던 장소로 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사상 첫 대좌 북미정상 공동성명 채택…'한반도 평화만들기' 이정표 북미정상,워싱턴과 평양오가며 신뢰구축 가능성…CVID누락 아쉬움도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12일 싱가포르에서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마주앉아 적대와 대결의 관계를 공존과 협력의 관계로 바꿀 위대한 첫걸음을 뗐다.   1948년 북한 정권 수...
입력:2018-06-12 23:58:18
가야 할 길, 오늘 평화의 첫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싱가포르 이스타나궁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 “내일 아주 흥미로운 회담을 하게 된다. 아주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왼쪽 사진). AP뉴시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하루 앞선 지난 10일 이스타나궁을 방문해 기자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오른쪽).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 위원장이 중국 전용기를 타고 싱가포르에 도착한 사실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했다. AP...
입력:2018-06-12 05:10:02
北美 격동의 70년… ‘대결’ 뒤로하고 ‘화해’ 앞에 서다
북한과 미국은 6·25 발발 10일 만인 1950년 7월 5일 오산전투에서 맞부딪친 후 70년 가까이 적대 관계를 지속해 왔다. ‘미제 승냥이’와 ‘악의 축’으로 서로를 적대시해 온 두 나라는 냉전의 한기가 물러난 뒤에도 쉽사리 가까워지지 못했다.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지속하려는 북한과 이를 제지하려는 미국은 주기적으로 위기를 반복해 왔다. 전쟁을 눈앞에 둘 정도로 멀어졌다가 정상회담 성사 직전까지 거리를 좁히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12일 북·미 정상회담은 두 나라 70년사의 거대한 매듭이면서 새로운 70년을 ...
입력:2018-06-12 05:10:02
김정은·트럼프 ‘세 갈래 길’… ①최상: 통 큰 양보 ‘윈윈’ ②최악: 협상 결렬 ‘빈손’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대좌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에는 세 갈래 길이 있다. 양측이 서로 원하는 것을 통 크게 주고받고 합의문에 ‘사인’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면, 반대편엔 아무런 성과 없이 ‘빈손 회담’으로 끝나는 최악의 상황이 존재한다. 현재로선 북·미가 양 극단의 중간지점에서 서로 밑지지 않는 현실적인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인 데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모두 어디로 튈지 ...
입력:2018-06-12 05:10:02
한·일 합작 걸그룹 만들기 ‘프로듀스 48’… ‘제2 워너원’ 나올까
제2의 워너원이 탄생할까. 연습생들의 꿈과 끼를 보여주면서 이들을 아이돌 그룹 멤버로 키워내는 방송 ‘프로듀스 101’이 한·일 합작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 48’로 돌아왔다. 2016년 처음 시작한 ‘프로듀스 101’은 시즌 1에서 걸그룹 I.O.I를, 이듬해 시즌 2에서 보이그룹 워너원을 만들어냈다. 특히 워너원은 1년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활동하는 프로젝트 그룹인데도 한류스타로까지 발돋움했다. 이번 ‘프로듀스 48’은 아예 글로벌 걸그룹을 목표로 내세웠다. 한·일 양국의 연습생 96명의 참가자 ...
입력:2018-06-12 05:10:02
북미회담 ‘낙관론’ 우세 속 만만찮은 ‘비관론’… “덫에 걸릴 수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미국의 주류 언론과 전문가들은 협상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기대한 결과가 나올지 여부에는 비관론을 내놓고 있다. 과한 자신감으로 가득 찬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 대통령이 북한의 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는 걱정이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10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덫에 걸렸다는 걸 모른 채 승리했다 여기며 회담장을 나올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치밀하지 못한 전략과 북한의 노련한 협상력을 우려한 발...
입력:2018-06-12 05:05:02
악명높은 트럼프 ‘악수외교’ 이번엔?… 김정은 ‘볼 포옹’은?
2017년 5월 25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누가 더 악력이 센지 겨루기라도 하는 듯한 ‘팔씨름 악수’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북·미 정상의 역사적 첫 만남을 알리는 ‘세기의 악수’는 어떤 모습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악명 높은 ‘악수 외교’로 수차례 구설수에 올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상외교 자체가 드물었기에 두 정상이 연출할 상징적 장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법은 특이하다. 상대방 손을 부술 듯 잔뜩 힘주어 잡고 ...
입력:2018-06-12 05:05:02
트럼프 ‘G7 판깨기’는 담판 앞두고 ‘강한 모습 보이기’ 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11일 싱가포르 이스타나궁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로부터 72세 생일을 축하하는 케이크를 받은 뒤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생일은 원래 14일이지만 싱가포르 측에서 앞당겨 축하해준 것이다. 왼쪽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오른쪽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AP뉴시스‘결전의 날’을 맞은 양국 정상은 협상에 어떤 전략으로 임할까.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상대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머릿속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뒤 약 16개월 동안 겪은 주요 외교...
입력:2018-06-12 05:05:02
[명의에게 묻다] 지긋지긋한 아토피, 면역력 높이는 주사로 치료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남동호 교수(오른쪽)가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고민하는 한 여성 환자의 팔뚝 피하에 알레르겐-면역 주사를 놓고 있다. 아주대병원 제공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남동호 교수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남동호(54·사진) 교수는 난치성 아토피피부염과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면역치료 전문가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알레르겐)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 알레르기 반응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 그는 현재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임상과장과 아주의대 알레르기내과학교실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2002년 2월부터 2003년 8...
입력:2018-06-12 05:05:02
여배우 스캔들·후보부인 성추행… 폭로만 난무한 ‘최악 선거’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서울 영등포구 다목적배드민턴체육관에 설치된 영등포구선거관리위원회 개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지분류기를 점검하고 있다. 권현구 기자6·13 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후보 간 폭로전이 역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정책 대결은 찾아볼 수 없고 네거티브 공방만이 선거판을 뒤덮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경기지사 선거전을 둘러싼 논란 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폭로와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각 지역에 따르면 전북도교육감 선거에선 “전교조 전북지부가 2010년 지방선거 때 김승환 후보 캠프에 ...
입력:2018-06-12 05:05:02
북·미 정상회담에 쏠린 세계의 눈… 中 역할론 모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세기의 담판을 앞두고 세계의 눈은 싱가포르에 집중됐다. 특히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중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 논의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된 일본은 뒤늦게 ‘끼어들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및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중국은 한반도 이웃이자 중요 당사국으로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영구적 안...
입력:2018-06-12 05:05:02
케네디-흐루쇼프, 닉슨-마오쩌둥… 독재자 만난 역대 美대통령
1961년 3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니키타 흐루쇼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을 만난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오른쪽). 국민일보DB   1972년 2월 중국 상하이에서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왼쪽)이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와 건배하는 모습. 국민일보DB 70년 북한 역사상 국가 지도자가 미국의 현직 대통령을 만난 적은 없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처음이다. 하지만 역사를 돌이켜보면 다른 나라 독재자와 만난 미국 대통령은 많다. 11일 워싱턴포스트(WP)는 역대 미 대통령이 독재자와 악수하는 모습은 아주 대통령다운 행동이었다며 대표적인 장면들을 소개...
입력:2018-06-12 05:05:02
[And 건강] 눈꺼풀 처짐, 콘택트렌즈 오래 끼면 온다
  윗눈꺼풀의 처짐 정도를 측정하고 있는 장면. 안검하수는 수술 전 정밀 안과 검사가 필수다. 누네안과병원 제공 안검하수 환자 급증 안검하수 환자 4년새 58.4% 증가, 작년 50대 이상이 73.6% 차지 이마에 힘줘 두통·주름 만들기도…외모 개선서 童顔·회춘 성형 많아 ‘처진 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눈꺼풀이 처지면 눈이 충분히 떠지지 않아 졸려 보이거나 흐릿해 보이고 멍한 인상을 준다. 일상생활에도 불편이 따른다.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가려 답답할 뿐 아니라 턱을 들어서 앞을 ...
입력:2018-06-12 05:05:02
두문불출하던 김정은, 늦은 저녁 ‘깜짝 외출’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이 11일 밤 시내 명소인 가든스바이더베이에서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왼쪽), 옹에쿵 교육장관과 셀프카메라를 찍고 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이 자신의 SNS에 이 사진을 올렸다. 김 위원장은 깜짝 외출에 나서 미니 시티 투어를 즐겼다.페이스북 일정 없이 호텔 머물던 金, 김여정·이수용 등 측근 대동 싱가포르 명소 ‘미니 투어’ 회담 몇 시간 앞두고 여유… 준비 끝냈다는 자신감인듯 지난 10일 오후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공식 일정이 없던 11일 ...
입력:2018-06-11 18:20:01
심야까지 ‘막판 밀당’… CVID·체제 보장 합의점 찾았나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위 사진)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아래 사진 오른쪽)이 싱가포르 리츠칼튼호텔에서 협상을 벌이는 장면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1일 트위터에 공개했다. 최 부상이 평소와 달리 활짝 웃고 있다. 아래 사진 왼쪽 끝은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 대행. 폼페이오 트위터 북·미 양측 실무진이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까지 막판 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두 정상 간 합의문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최종 조율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협상단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북 체제안전 보장과 북한의 비핵...
입력:2018-06-11 18:45:01
‘밴드 비지트’ 올 토니상 휩쓸었다
제72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10개 부문을 휩쓴 뮤지컬 ‘밴드 비지트’의 출연·제작진. AP뉴시스 뮤지컬·연극계의 ‘아카데미상’인 제72회 토니상이 뮤지컬 ‘밴드 비지트’의 잔치가 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밴드 비지트’는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우수 뮤지컬상을 비롯해 연출상 남녀주연상 음악상 등 10개 부문을 휩쓸었다. ‘밴드 비지트’는 2007년 개봉한 이스라엘 출신 에란 콜리린이 감독한 영화 ‘밴드 비지트-어느 악단의 조용...
입력:2018-06-11 22:15:01
이명희 이번엔 출입국청 조사…‘불법 가사도우미’ 의혹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11일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를 조사받기 위해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11일 필리핀인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전 일우재단 이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이 전 이사장은 지난 4일 폭언·폭행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다시 포토라인에 섰다. 이 전 이사장은 오전 9시55분쯤 서울 양천구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완강히 ...
입력:2018-06-11 19:00:01
‘김정은 자리 비워도 체제 굳건’… 자신감 드러낸 北
11일 평양시민들이 대형 전광판을 통해 김 위원장과 리 총리가 웃으며 악수하는 장면을 바라보는 모습. AP뉴시스   노동신문 11일자 2면에 게재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0일 싱가포르 도착 및 리셴룽 총리와의 회담 사진. 항공기 동체에 ‘AIR CHINA(에어 차이나)’ 명칭이 그대로 보인다. 노동신문 북한 매체들이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관련 상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동선 노출을 극도로 꺼려하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외국 방문 일정을 북한 매체가 사전 공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체제 보장을 전제로 한 ...
입력:2018-06-11 18:35:01
文 대통령, 트럼프와 통화 북·미회담 준비상황 공유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미 정상회담을 주제로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사전 협상 및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회담 이후 로드맵을 논의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본격적인 한반도 비핵화 협상 국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미 간 협상내용을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까지 진행된 북·미 간 실무회담 내용을 ...
입력:2018-06-11 18:25:01
美 “회담 준비 잘 마쳐… 입장 명확하며 변함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세 번째)이 11일 싱가포르 이스타나궁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오른쪽 세 번째)와 오찬 회동을 갖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오른쪽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왼쪽에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개최국인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와 오찬 회동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게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상회담 결과를 낙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리 총리와 만나 “싱가포르 측의 환대와 ...
입력:2018-06-11 18:15:01
폼페이오-김영철 핫라인 수시로 가동된 듯… 北美 외교라인 총출동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아침식사를 하며 이날 북한과의 실무협상 대책을 논의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폼페이오 트위터 ‘세기의 담판’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과 북한의 외교·안보라인 핵심 인물들이 싱가포르에 총출동했다. 그동안 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막후에서 핵심 역할을 한 인물들이 이번 회담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높다. 가장 관심이 가는 인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복심으로 꼽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
입력:2018-06-11 18:45:01
[북미정상회담] 역사적 첫 대화… 방점은 '관계정상화'
트럼프 "훌륭한 관계 맺을 것"·김정은 "발목잡는 과거 극복" 강조 비핵화-체제안전보장 교환 통한 북미 관계 개선 목표 내포한듯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현지 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소셜미디어 국장 댄 스카비노 주니어 트위터 캡처] 약 70년의 적대관계를 딛고 이뤄진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처음 나눈 대화의 방점은 '관계 정상화'에 찍혔다. 12일 오전...
입력:2018-06-12 11:57:30
‘흙신’에 대적할 상대는 없었다… 나달, 손가락 부상에도 佛오픈 우승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이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도미니크 팀을 이긴 뒤 우승컵을 깨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만 11차례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AP뉴시스 이변은 없었다. 영원한 클레이코트의 영웅인 ‘흙신’ 라파엘 나달(32·세계랭킹 1위)이 또 다시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나달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도미니크 팀(25·8위)을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
입력:2018-06-11 19:20:01
브라질 “평가전 트릭이 뭐야?”… 매번 ‘베스트 11’ 연전연승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왼쪽)가 10일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평가전에서 상대 수비수 알렉산더 드라고비치 앞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드라고비치를 제친 뒤 슈팅해 팀의 추가골을 터트렸다. AP뉴시스 “트릭이 왜 필요해? 분석할테면 해봐.”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후보 브라질이 평가전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베스트 일레븐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남들이 애용하는 ‘트릭’이나 ‘실험’은 필요치 않았다. 브라질은 10일(한국시간)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3대 0 ...
입력:2018-06-11 19:15:02
[북미정상회담] '세기의 만남' 마침내 성사… 10초간 악수
김정은 이어 트럼프 회담장 도착…두 정상 모두 긴장된 표정 비핵화·체제보장 교환 '통큰 합의' 나올까…세계사적 담판 주목   악수하는 트럼프와 김정은. [출처:스트레이츠 타임스] '세기의 만남'이 마침내 성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현지시간) 중립국인 싱가포르의 휴양지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처음으로 대좌하고 역사적인 악수를 했다. 미국 성조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배치된 회담장 입구 레드카펫으로 양쪽에서 나온 두 정상은 약 10초간 악수과 함께 간단한 담소를 나눴...
입력:2018-06-12 11:10:44
역사적 美北 단독회담 종료… 확대 정상회담으로 전환
분단 70년 만의 첫 북미 정상 만남…단독→확대→실무오찬 트럼프 "회담 엄청나게 성공할 것", 김정은 "모든 것 이겨내고 왔다" 회담후 합의 발표할듯…비핵화·대북체제보장 수준에 관심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미 서...
입력:2018-06-12 10:44:49
김부선의 정면반박 “변호사-의뢰인 관계면 왜 새벽에 만나자 전화했나”
김부선(오른쪽)과 이재명 경기도 지사 후보자. 스캔들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사진)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의 관계를 추가로 언급했다. 10일 밤 언론 인터뷰와 별도로 공개된 동영상 인터뷰에서 김씨는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라면) 사무실에서 만나야지 왜 새벽에 만나자고 전화하느냐”며 “통화기록만 봐도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씨와의 관계가 단순히 변호사와 사건 의뢰인의 관계였다고 설명해 왔다. 김씨가 이 후보의 설명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김씨는 또 이 후보에 대해 “거짓말이 또 거짓말을 ...
입력:2018-06-11 18:45:01
트럼프 즐겨보는 폭스뉴스 “두 독재자”… 어머나 “실수”
사진=AP뉴시스 미국 폭스뉴스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가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가리켜 ‘두 독재자’라고 말했다가 나중에 사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시청하는 보수 성향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로 지칭한 것이다. ‘폭스 & 프렌즈’의 공동진행자 애비 헌츠먼은 게스트로 나온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과 함께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포르 도착 장면을 전하면서 이런 ‘방송사고’를 냈다. 헌츠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는 장면을 보면...
입력:2018-06-11 18:20:01
한인 애니 박, LPGA 숍라이트 우승… 한국계 통산 200승
  10일 뉴저지 주 갤러웨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GPA)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재미교포 골프선수 애니 박(23)이 우승했다. 애니박은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3타를 기록,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의 성적을 냈다. 이로써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들은 LPGA 투어 통산 200승을 합작했다.   1988년 구옥희 첫 승, 2011년 최나연 100승 이어 LPGA 투어 200승 애니 박. [LPGA 소셜 미디어 사진 캡처]   미주 한인 애니 박(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우승...
입력:2018-06-12 06:25:23
캐나다 한인 조성준·조성훈씨, 온타라오 주의원에 당선
온타리오 주 의원에 나란히 당선한 조성준(왼쪽), 조성훈 의원. 지난 7일 치러진 캐나다 온타리오주의회 선거에서 보수당 소속으로 출마한 조성준(82), 조성훈(영어명 스탠 조·40)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고 11일 현지 한인신문들이 보도했다. 조성준 의원은 2016년 캐나다에서 한인 최초로 주의원에 올랐다가 이번에 50%가 넘는 지지로 재선했다. 앞서 그는 1991년 토론토 시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8선에 성공한 바 있다. 조성훈 당선자는 한인 2세로는 처음으로 주의회에 입성했다. 조성준 의원은 "한인사회의 든든한 뒷받침이 없었으면 이룰 ...
입력:2018-06-12 03:09:27
"이번 주 美 금리인상 확실… 올해 총 3차례 인상 전망"
블룸버그 설문 결과… 올 성장률 전망 2.8%로 0.1%p 상향 전망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미국이 이번 주 정책 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시되며, 올해 인상은 총 4차례가 아닌 3차례가 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는 13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지난 5∼7일 금융 시장 전문가 37명을 설문 조사했더니 응답자 전원이 0.25%포인트 인상에 손을 들었다. 연준이 13일 금리를 추가 인상하면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들어 2번째 인상이 된다. 하지만 올해 전체로는 3...
입력:2018-06-12 02:31:28
북미회담, 오늘 하루에 끝난다… 저녁 6시(서부시간)부터 단독→확대→오찬
북미정상회담 6월11일 오후 6시(미국서부 시간) 개최 (PG). 트럼프, 정상회담 종료후 기자회견…오후 8시 미국으로 출국 '강경파' 볼턴 확대회담 배석 '눈길'…'햄버거 대좌' 가능성 주목 싱가포르를 무대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기의 담판'이 12일(이하 현지시간) 하루만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에 따라 하루, 이틀, 사흘이 될 수도 있다"고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북한과의 막판 조율과정에서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12일 싱가포르 센토...
입력:2018-06-12 02:10:42
빅터 차 “놀랄 준비 하라”… 예측불허 핵 담판
“놀랄 준비를 하라. 두 지도자는 사람들이 놀라는 걸 좋아한다.” 미국 워싱턴DC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빅터 차가 한 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기적인 담판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회담 전망은 ‘예측불허’라는 한마디로 압축된다. 전격적인 회담 성사, 턱없이 짧았던 준비기간, 비핵화를 둘러싼 여전한 의견차 등을 감안해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두 사람의 성격과 협상 스타일이 회담 전망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정상회담이 실패로 끝난 적이 없다는 속설도 있지만 ...
입력:2018-06-11 05:10:02
[도전 DNA를 되살리자] 탈북민·여성 한계 넘어… ‘더 큰 꿈을 향해’ 질주
탈북한 후 여성 발명가의 삶을 사는 김정아씨가 지난달 23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제물포센터에서 자신이 발명한 세면대 부품을 들고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탈북 경험을 책으로 펴낸 작가 이채명씨가 지난달 16일 기자에게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모습. 최종학 선임기자 탈북민 그리고 여성. 출발부터 불리한 처지에서 자신의 꿈을 이룬 두 사람을 만났다. 그들은 더 큰 꿈을 향해 도전 중이었다. “내가 발명왕이 될 줄은…” 짧은 머리를 곱게 빗어 넘긴 한 여성이 작은 사무실에서 걸어 나왔다. “이 작은 아이...
입력:2018-06-11 05:10:02
[월드컵 조별 분석:H조] 돌아온 에이스 혼다 ‘16강 영광’ 재현할까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은 그간 월드컵에서 공동운명체에 가까웠다. 한국이 4강 신화를 이룬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일본은 16강에 올랐다. 한국이 첫 원정 16강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일본도 처음으로 원정 16강에 진출했다. 함께 출전한 나머지 대회(1998 프랑스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공교롭게도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한국과 일본 모두 고전이 예상된다. 6회 연속으로 본선에 진출한 일본 대표팀의 분위기는 지금 매우 어수선하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
입력:2018-06-11 05:10:02
[월드컵 조별 분석:H조] ‘유럽 폭격기’ 레반도프스키의 폴란드, 조 1위 유력
감독 교체 및 평가전 부진으로 어수선한 일본(피파랭킹 61위)과는 달리 월드컵 H조에 소속된 3팀은 저마다 강력한 전력을 구축해 야심차게 본선에 임하고 있다. H조 1번 시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이끄는 폴란드(8위)다. ‘유럽 폭격기’라고 불리는 레반도프스키는 185㎝의 장신으로 자유자재로 헤딩을 하는 것은 물론 슈팅력도 일품이다. 이번 시즌 클럽에서 30경기에 출전해 29골을 쏟아 부으며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이 됐다. 9일 칠레와의 평가전에서도 선제골을 넣는 등 컨디션은 절정이다. 폴란드는 이외에도 지난 3월 한국과의...
입력:2018-06-11 05:10:02
[노승림의 인사이드 아웃] 이데올로기에 갇혔던 정율성 음악, 다시 울리다
  중국에서 ‘혁명음악의 대부’로 통하는 한국 출신 작곡가 정율성의 생전 모습. 그의 음악은 그동안 이데올로기의 장벽에 갇혀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으나 근래 화해 무드 속에서 적극적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2014년 7월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주석은 서울대에서 특강을 가졌다. 당시 한·중 양국의 우의를 다지는 데 공헌한 인물들을 열거하던 그는 진나라 시대 외교관 서복(徐福)에서부터 시작해 제일 마지막엔 한국 음악가 정율성(1918∼1976)을 거론하며 끝맺었다. 2005년 중국 전승절 60주년에 신중국 건국 100인...
입력:2018-06-11 05:10:02
우리도 예전엔… 박정희, 1964년 루프트한자 타고 서독 방문
박정희 대통령이 1964년 12월 서독 방문 일정을 마치며 귀국한 뒤 항공기에서 내리고 있다. 이때 박 대통령이 탄 항공기는 서독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의 민항기다. 당시 국내에는 대통령 전용기가 없어 방문국의 민항기를 타거나 외국 고위 인사 전용기를 빌려 타야 했다. 국민일보DB 전두환 1981년 방미 때 대한항공 특별기 활용 2010년부터 B747 장기 임차 대통령 전용기 운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오전 평양에서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소속 중국 고위급 인사 전용기를 타고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이 중국 항공기를 빌려 탄 것이다. 우리...
입력:2018-06-11 05:05:04
CVID·CVIG 빅딜 성사되면 공동선언문 채택될 듯
미국과 북한이 12일 세기의 담판에서 내놓을 결과물은 1차적으로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명문화에 달려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육성으로 CVID를 언급하고 이를 문서화하면 북·미 공동선언문(joint declaration)이 채택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CVID 명문화는 양측 실무선에서 정리되지 않아 정상 간 담판의 영역으로 넘어간 상태다. 양 정상이 CVID와 CVIG(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체제안전 보장)를 맞바꾸는 빅딜에 성공하면 비핵화 가이드라인도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결국 이번 회담...
입력:2018-06-11 05:05:03
색다른 시도로 진화하는 ‘쿡방’
식량일기   수미네 반찬 수미네 반찬 배우 김수미, 자신만의 비법으로 유명 셰프들에게 엄마 손맛 전파 식량일기 닭볶음탕에 필요한 식재료들을 직접 키워낸 6개월 시간을 기록 요리를 소재로 한 방송(쿡방)은 이제 나올 만큼 나온 것 같았다. 각양각색의 요리가 예능에서 선보였고 셰프나 요리연구가들이 연예인처럼 인기를 모았다. 이제 한풀 꺾이나 싶었는데도 쿡방은 여전히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음식과 요리는 언제든 풍성한 이야기를 끄집어낼 수 있는 놀라운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최근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
입력:2018-06-11 05:05:04
“밤샘촬영 못해 인건비 상승” vs “연예인 몸값은 올리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월 대중문화예술산업 분야의 근로 환경 점검 등을 위해 마련한 간담회. 문체부 제공 지상파 드라마 스태프인 A씨는 촬영이 시작되고 한 달 째 집에 들어가지 못 했다. 지방 세트장에서 집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왕복 4시간 거리다. 출퇴근은 포기했다. 세트장 근처 찜질방을 숙소로 잡았는데도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은 2∼4시간 정도다. 이렇게까지 해도 수당을 더 받지는 못 한다. 촬영현장의 살인적인 노동은 오랫동안 ‘열정’과 ‘예술’로 당연한 듯 포장돼 왔고, A씨만 이런 생활을 하는 것도 아니다. A씨 같은 영화&...
입력:2018-06-11 05:05:04
‘세기의 담판’ 성공 땐… 평양에 美대사관 설치·김정은 유엔총회 연설 가능성
트럼프, 회담서 대사관 언급할 듯… 성사된다면 완전한 국교 정상화 유엔 사무총장, 9월 金 초청 전망… 金, 다른 정상들과 회담 나설 수도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좋을 경우 평양에 미국 대사관을 설치하는 방안과 함께 오는 9월 개최될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설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미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에 미국 대사관을 세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사관이 설치된다면 사실상 완전한 국교 정상...
입력:2018-06-11 05:05:04
김정은·트럼프 570m 거리 두고 싱가포르서 첫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싱가포르의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로 들어가면서 전용차 안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오후 8시20분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를 통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위 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차량이 10일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을 나와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로 향하고 있다. 이날 현지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첫 일정으로 오후 7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가졌다(아래 사진). 뉴시스 트럼프 숙소 경계 비교적 느슨… 투숙객 로비 출입 자유로워 ...
입력:2018-06-10 21:40:01
트럼프, 싱가포르 도착 “평화의 임무”… 김정은 “역사적 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10일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싱가포르 이스타나궁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 활짝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30분간의 회담에서 리 총리는 김 위원장에게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사의를 표했고, 김 위원장 역시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을 평가했다(위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밤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기다리던 싱가포르 정부 대표단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도중 ...
입력:2018-06-10 21:30:01
김영철·이수용·이용호·김여정·노광철, 싱가포르서 김정은 수행
검은색 정장에 선글라스를 낀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10일 오후 김정은 국무위원장 숙소인 싱가포르 세인트 리지스 호텔 안으로 걸어가고 있다. YTN 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0일 싱가포르행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이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이용호 외무상 등 대외정책을 다루는 핵심 인사들이 대거 수행했다. 김 위원장 친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함께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중국 고위급 전용기가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내릴 때 이들 세 명은 김 위원장에 이어 내렸다. 김여정은 김 위원...
입력:2018-06-10 21:45:01
항공기 3대 시간차 이륙… 김정은 보호 ‘007 작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 맨 앞)이 10일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을 이용해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 위원장 뒤편은 차례로 통역사,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이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이용호 외무상이다. 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로 이동하는 과정은 ‘007 첩보작전’을 방불케 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특급 의전을 펼쳤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용하는 고위급 전용기를 빌려줘 최고 배려를 했다. 김 위원장이 탄 ...
입력:2018-06-10 23:25:01
[포토] 싱가포르에 뜬 ‘방탄 경호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리셴륭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기 위해 차량을 타고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을 나서고 있다. 검은 양복 차림의 북한 경호원들이 차량을 에워싸고 뛰고 있다. 이날 세인트 리지스 호텔 주변은 도로가 통제되고 수십명의 무장경찰, 네팔인들로 구성된 구르카 용병 무장병력이 배치돼 삼엄한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뉴시스
입력:2018-06-10 22:40:01
김정은 “전 세계가 역사적 北·美 정상회담 주목”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10일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싱가포르 이스타나궁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 활짝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30분간의 회담에서 리 총리는 김 위원장에게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사의를 표했고, 김 위원장 역시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을 평가했다. AP뉴시스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회담 주최국 정상인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 회담했다. 김 위원장이 중국과 한국 정상을 제외하고 외국 정상...
입력:2018-06-10 22:25:01
싱가포르 “우리에겐 큰 기회… 비용 기꺼이 부담”
싱가포르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결과와 상관없이 세기적 이벤트인 회담 개최만으로도 마이스(MICE) 산업을 국가 성장 산업으로 삼고 있는 싱가포르에는 ‘세기적 비즈니스’가 되기 때문이다. 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전시(Events & 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국제기관이나 기업 등이 정보 교류와 소통을 목적으로 개최하는 각종 회의, 전시, 이벤트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싱가포르는 전 세계 마이스산업의 최강자로 ...
입력:2018-06-10 19:00:01
월드컵 F조는 평가전서 트릭만 사용?
멕시코 대표팀의 헥터 모레노(왼쪽)가 10일(한국시간) 덴마크 브론드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평가전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오른쪽)의 수비를 뚫고 질주하고 있다. AP뉴시스 한국과 함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에 속한 국가들이 모두 평가전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처럼 상대의 정보전을 의식해 각국이 준비한 전술을 모두 보여주지 않는 ‘트릭’을 사용한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스웨덴은 10일(한국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페루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스웨덴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
입력:2018-06-10 20:05:01
[포토] VR로 면접 대비… 스타트업 기업 기발한 아이디어
한 여성이 10일 서울 신촌 연세로에서 열린 ‘위 스타트 업, 업스트리트(We Start Up, Upst)’ 행사에서 면접과 관련한 가상현실(VR) 체험을 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 100여곳이 행사에 참여해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현규 기자
입력:2018-06-10 22:05:01
싱가포르, 테러 의심 4명 입국 거부… 센토사 앞바다선 쉼없는 헬기 정찰
싱가포르 센토사섬 관광명소인 실로소 요새의 대포 포신에 10일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꽃이 꽂혀 있다. 실로소 요새는 1800년대 후반 싱가포르를 점령 중이던 영국군이 섬을 드나드는 선박들을 감시하기 위해 세운 곳이다. 10일 오전 센토사섬의 관광명소 실로소 요새의 대포들은 북·미 정상회담을 맞아 마치 포신에 꽃이 핀 것처럼 장식돼 있었다. 섬 서쪽 끝에 자리 잡은 실로소 요새는 면적이 4만㎡에 달한다. 1800년대 후반 싱가포르를 점령 중이던 영국군이 센토사섬을 드나드는 선박들을 감시하기 위해 세운 곳으로 지금은 지하터널과 ...
입력:2018-06-10 21:40:01
윤성우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교수 “십전대보탕을 피로회복제로 여기면 곤란”
모든 것을 온전하고 지극하게 보한다는 의미를 가진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에는 기(氣)와 혈(血)을 보하는 10가지 재료가 들어간다. 인삼, 백풀, 백복령, 감초, 숙지황, 백작약, 천궁, 당귀, 황기, 육계 등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십전대보탕이 ‘허약하고 피로해서 기와 혈이 모두 약해진 것을 치료하고 음과 양을 조화롭게 한다’고 기록돼 있으며, 실제로 피로 개선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들이 시행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르면 십전대보탕을 병후 체력저하, 피로권태, 식욕감퇴, 손발 차가움, 빈혈 증상에 사용할 수 있다. 최...
입력:2018-06-10 20:30:01
손장욱 고대안암병원 교수 “중증 패혈증 사망률은 40∼60%”
손장욱 교수는 "감기 등에 항생제를 복용하지 말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의사 처방 하에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병원에서 처방한 항생제를 자의로 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패혈증은 쉽게 말해 모든 감염증의 중증 상태를 의미한다. ‘감염’은 세균이 우리 몸속에 들어와 번식을 하는 현상인데, 이를 막고 세균을 물리치기 위해 우리 몸은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그런데 이 염증 반응이 전신에 심각하게 반응하면 패혈증이 된다. 패혈증의 원인균은 다양하다. 요로감염, 폐렴, 신우신염, 뇌막염, 봉와직염, 감염성 심내막염, 복막염, 욕창, ...
입력:2018-06-10 20:30:01
[암 수술 잘하는 병원-이대목동병원 유방암센터] 암 진단후 1주내 수술… 국내 첫 레이디 병동 운영
임우성 유방갑상선암센터장은 "유방암수술 후 유방의 모양을 결정하는 것은 외과의사가 중요한 유방 조직을 얼마나 보존했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유방암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슴을 살릴지’ 미리 결정해두는 것이 좋다. 유방을 재건하기로 결정했다면 암수술과 동시에 수술을 받는 편이 몸에 부담이 덜하기 때문. 과거에는 유방암 재발 우려 때문에 암수술을 받고 경과를 살핀 후 유방재건을 결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치료기술 발달로 암세포 제거와 유방재건의 동시 수술이 가능해졌다. 유방암·유방재건 동시수술...
입력:2018-06-10 20:30:01
[정동청 원장의 무비톡] “누구든 타노스가 될 수 있다는 섬뜩한 메시지를 던지는 건 아닐까”
[편집자주] ‘정동청 원장의 무비톡’은 정신과 의사인 정동청 원장이 영화와 드라마를 정신의학적 관점을 가미해 기술하는 칼럼입니다. 첫 번째 글은 마블스튜디오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입니다.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앞선 마블 영화들에서 따로 전개되던 이야기들이 이번에는 한 곳에 모여 응축되다 폭발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마블의 주인공들은 인간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다. 아이언맨은 자아도취 성격에 충동적이며, 캡틴 아메리카는 자기 주관이 ...
입력:2018-06-10 20:20:02
[건강 나침반]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치료 실패땐 2년내 관절변형 확률 80%에 달해
얼마 전 관절 부위의 심한 통증으로 진료실을 찾은 한 60대 주부 환자가 기억난다. 이 환자는 5년 전에 동네 병원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고 경구제를 처방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한 달 정도 약을 먹었는데도 증상에 별다른 변화가 없어 자의적으로 약 복용을 중단하고 이후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아왔다. 그러다가 점차 증상이 발전했고 통증이 너무 심해 필자를 찾은 시점에서는 염증이 상당부분 악화돼 손가락 관절의 변형이 이미 진행된 상태였다. 만약 이 환자가 진단을 받은 시점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이 1∼2년 사이에 관절 변형이 진행되는 질환이고...
입력:2018-06-10 20:20:02
‘007 최초의 본드걸’ 유니스 게이슨, 90세 일기로 별세
영화 ‘007’ 시리즈 최초의 ‘본드걸’로 활약한 영국 배우 유니스 게이슨(사진)이 90세를 일기로 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게이슨은 1962년 개봉해 ‘007 살인번호’라는 제목으로 한국에 소개된 시리즈의 1편 ‘닥터 노’에서 실비아 트렌치 역을 맡아 숀 코너리가 연기한 제임스 본드와 호흡을 맞췄다. 극 중 트렌치가 카지노클럽에서 본드를 처음 만난 장면에서 007 시리즈의 간판 대사인 “본드, 제임스 본드”가 탄생했다. “트렌치, 실비아 트렌치예요”라고 자신을 소개한 트렌치를 따라 본드도 성을 ...
입력:2018-06-10 19:45:01
[포토] 휴일 잊은 표심 공략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에서 6·13 지방선거에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한 임대윤 후보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후 충남 천안의 한 백화점에서 열린 지방선거 승리 및 축구 국가대표팀의 러시아월드컵 승리 기원 행사에서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와 함께 축구공을 참석자들에게 던지고 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앞에서 박종진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와 손을 잡고 있다(위 사진부터). 뉴시스
입력:2018-06-10 19:15:02
文대통령 싱가포르행 사실상 무산… 靑 “기도하는 심정”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70년간 이어진 전쟁의 공포가 해소되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시작되길 기도하는 심정으로 지켜보겠다”고 10일 밝혔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이날 싱가포르로 출국하며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대한다. 수험생이 발표를 기다리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남 차장은 북·미 회담 기간 중 싱가포르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출국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12일 1차 ...
입력:2018-06-10 18:50:01
北美 퍼스트레이디 만남 끝내 불발… “멜라니아, 한달간 비행기 못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부인 멜라니아(사진) 여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북·미 정상회담에 동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큰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멜라니아는 가고 싶어 했지만 의사가 한 달간 비행기를 타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멜라니아가 4시간에 가까운 수술을 받았다며 “멜라니아는 훌륭히 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4일 백악관은 멜라니아가 신장 질환으로 월터리드 국...
입력:2018-06-10 18:50:01
김정은 ‘시진핑 전용기’ 탔다… 中, 특급 ‘하늘 의전’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중국은 특급 의전을 펼쳤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용하는 고위급 전용기를 빌려줘 최고 배려를 했다. 김 위원장이 탄 항공기는 중국 대륙 최남단인 하이난성을 지날 때까지 철저하게 중국의 내륙 항로를 이용했다. 공해상 항로 이용 시 우려되는 ‘사고’ 방지 차원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전용기인 ‘참매 1호’도 시간을 두고 같이 떠 연막작전을 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다24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탑승한 중국국제...
입력:2018-06-10 18:45:01
실로소 요새 포신에 핀 꽃… ‘평화 염원’ 센토사섬 르포
싱가포르 센토사섬 관광명소인 실로소 요새의 대포 포신에 10일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꽃이 꽂혀 있다. 실로소 요새는 1800년대 후반 싱가포르를 점령 중이던 영국군이 섬을 드나드는 선박들을 감시하기 위해 세운 곳이다. 10일 오전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싱가포르 센토사섬은 겉보기에는 평화로웠다. 여느 주말처럼 아침부터 모노레일과 케이블카, 자동차를 타고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섬 전체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도로 곳곳에 경찰차가 배치됐고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취재진의 차량들도 바삐 움직였...
입력:2018-06-10 18:40:01
무장병력·장갑차·차단막… 요새된 ‘김정은 숙소’
통제선 밖으로 밀려난 취재진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 앞에 통제구역이 생기면서 취재진이 통제 구역 밖으로 밀려 났다. 金 숙소 진입차선 통째 막아 고성능 카메라도 곳곳 설치 취재진 100m이상 쫓겨나 호텔 내부엔 ‘방탄 경호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싱가포르 세인트 리지스 호텔은 단 하루아침에 요새로 탈바꿈했다. 싱가포르 당국은 10일 오전부터 호텔 쪽 2개 차선을 통째로 막아버리고 지나는 모든 차량을 검색했다. 경찰 인력은 대폭 증원됐고 군용 산탄총과 자동소총을 든 네팔 구르카족 용병 출신 ...
입력:2018-06-10 18:35:01
김정은·트럼프 싱가포르 도착… 담판만 남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10일 오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2012년 집권 이후 판문점과 중국을 제외하고 해외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전용기 '참매 1호' 대신 중국 정부가 빌려준 CA61편을 타고 왔다. 보잉 747 기종으로 시진핑 국가주석 등이 이용해온 중국 고위급 전용기다.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세기적인 담판을 이틀 앞둔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란히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전용...
입력:2018-06-10 18:35:01
[북미회담 D-2] 얼마나 오래 마주앉을까…비핵화 합의수준 주목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얼마나 이어질지,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는 싱가포르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미 서부 시간 11일 오후 6시)에 '첫 대좌'가 시작된다는 것 외에 그 뒤의 구체적 세부 시간표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에 따라 12일을 넘어 연장될 가능성을 여러 번 거론한 바 있지만, 양측 관계자들은 '당일치기'를 기본 원칙으로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서는 회담이 하루 내에 마무리될 가능성에 상대적으로 무게가 실리는 ...
입력:2018-06-11 00:4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