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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 ‘덕분에챌린지’
28일은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그동안 선별진료소 639곳서 60만8614건 검사가 이뤄졌다. 1만752명이 코로나19에 걸렸고, 8854명이 무사히 완치됐다. 244명이 사망했지만 한국의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2% 초반대로 해외 주요국들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감염위험을 무릅쓰며 밤낮없이 노력하는 의료진의 공이 크다. 최근 이들 의료인의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응원캠페인 ‘덕분에챌린지’가 확산되고 있다. ‘덕분에챌린지’는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
입력:2020-04-28 12:10:01
[한마당] 코로나 살균제
코로나19 사태로 바뀐 생활상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손소독제다.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나 볼 수 있던 게 아파트 승강기마다 등장했다. 초기에는 분무식이 많았으나 젤 펌프형으로 바뀌었고, 에틸알코올 함량도 높아졌다. 손을 집어넣으면 자동으로 소독액을 분사하는 전자감응식도 나왔다. 손소독제는 살균제에 세정 성분을 가미한 제품이다. 살균제는 미생물의 세포벽을 파괴하거나 대사를 방해함으로써 죽이거나 비활성화하는 화학물질이다. 멸균 효과가 뛰어나 병원에서 사용하며 부엌이나 화장실에도 쓰인다. 인체 내부의 미생물을 죽이는 항생제와 엄연히 구분...
입력:2020-04-27 12:10:01
[내일을 열며]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가 온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기자실이 폐쇄돼 한 달간 재택근무를 했다. 중3 아들은 첫 온라인 개학을 맞았다. 서로가 가보지 않은 낯선 길을 가야 했다. 답답하고 불편했지만 새로운 경험도 했다. 특히 국제사회가 우리 방역체계에 주목하고 세계적 모범으로 평가하는 것에 자긍심을 느꼈다.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에 입각한 한국의 방역 시스템은 대량 검사, 과학적인 역학조사, 적극적인 치료,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핵심이다. 한국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1대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안전’과 ‘민주주의’를 함께 추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입력:2020-04-22 12:05:02
[살며 사랑하며] 혐오와 선 긋기
전쟁, 테러, 전염병이나 자연재해가 사회를 뒤집어 흔들면, 어둠 속에 깊이 숨어 있던 혐오가 스멀스멀 기어 나온다. 이를 보여주는 역사적인 사례는 끝도 없이 많다. 대지진 후 민심이 흉흉해지자 과거의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말을 만들어 대학살을 자행했다. 독일에서는 유대인이 비난과 손가락질의 대상이 되었고, 중세시대에는 힘없는 여자들이 마녀로 지목되어 불구덩이에 던져졌다. 거대한 불안이 덮칠 때 연약한 인간은 단순하고 간편한 적을 필요로 한다. 인종과 성별, 종교와 정치 성향 등 자신과 다르다고 선 그을 수 있는 모든 반대편을 적...
입력:2020-04-16 12:10:01
[한마당] 올드보이들의 퇴장
국회의원은 누구나 선망하는 최고의 공직이다. 국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의 구성원이라는 명예도 뿌듯할 테지만 막강한 권한이 매력이다. 의원들은 법률을 제·개정하고 국가 예산을 심의·확정하고, 행정·사법부 등을 감시·감독할 수 있는 ‘슈퍼 갑’이다. 연봉이 1억5000만원이 넘는 데다 회기 중 불체포, 보좌진 임면, 후원금 모금 등 특권도 다 세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오죽하면 하나님도 부러워하는 직업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그런 의원을 무려 아홉 번이나 지낸 이가 있다. 고인이 된 김영삼 전 대통령, 김종필 전 국무...
입력:2020-04-16 12:10:01
[세상만사] 혐오에 기생하는 정치의 퇴장
선거 다음 날 아침은 늘 놀랍다. 대단한 전략가가 애써 머리를 굴리고 기획해도 도무지 생각해낼 수 없는 오묘한 표심의 결정체를 내놓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생각으로 투표를 했을 텐데, 어떻게 이런 절묘한 결과가 나왔을까. 꼭 ‘유권자’들이 집단 창작해서 내놓은 종합예술 작품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15일 치러진 21대 총선의 유권자는 4399만4247명, 그중 66.2%인 2912만804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유권자 수천만명의 생각은 다 다를진대, 어쩌면 꼭 떨어뜨려야 할 사람을 이렇게 골라내서 떨어뜨리는지 놀랍다. 전체 판세나 승패, 후보자의 존재감과 ...
입력:2020-04-16 12:05:01
[혜윰노트] 예술가를 지키는 방법
얼마 전 우리 회사는 예술가들에게 돈을 빌려주었다.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정부에서 마련한 예술가 융자지원을 살펴보니 준비해야 할 서류도 많고, 젊은 예술가들이 이용하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던 예술가들의 생활은 코로나19 초기부터 바로 어려워졌다. 미술학원이나 지역아동센터에서 가르치는 일도 중단됐고, 예정된 전시들도 취소됐다. 우리도 예정된 일들이 보류되거나 취소되고 있었지만 사회적기업보다 예술가를 지켜내는 장치들이 더 약하다고 생각돼 ‘펀드A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00만원 또...
입력:2020-04-16 12:05:01
[바이블시론] 가장 어리석은 선택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빌라도 총독을 찾아가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의 시신을 요구합니다. 그는 유대사회 지도층 인사 가운데서도 존경받는 명사입니다. 그는 산헤드린 공회원이기도 하고 부자이기도 합니다. 요셉이 예수님의 제자라는 것을 밝히고 싶다면 이 시점이야말로 최악입니다. 예루살렘 전체가 예수님께 적의를 품고 등을 돌렸으며 십자가형을 외쳤고 끝내 십자가형이 집행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 결정으로 잃을 것이 너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습니다. 요셉의 커밍아웃은 또 한 사람을 예수님의 시신 곁으로 불러냅니다. 한밤중에 예수님을 ...
입력:2020-04-16 12:05:01
[기고]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는 다시 회복될 것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은 지엽적 변화가 아니라 세계사적인 대전환이다. 언택트(untact·비접촉)사회가 도래하고 공동체성이 해체돼 개인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문화로 바뀌며 글로벌한 사회에서 성곽문화로 변형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면서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 스마트폰을 인체의 한 부분처럼 활용하는 인간)’ 시대가 급속도로 확장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가 가져다준 교회 환경의 변화다. 과거에는 시대나 사회 문화가 교회를 세울 수 있는 환경이었...
입력:2020-04-16 08:15:02
[한마당] 국회의원 배지
지름 1.6㎝ 무게 약 6g의 원형, 무궁화 형상 안에 한글 돋움체로 ‘국회’라는 글자. 국회의원 배지다. 흔히 ‘금배지’로 불리지만 99%는 은이다. 그 위에 공업용 금을 얇게 입혔다. 배지마다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고 의원 등록 순서에 따라 받게 된다. 처음 받을 때는 무료. 잃어버리거나 추가 구매를 원할 때는 3만5000원을 내야 한다. 그동안은 남성은 나사형, 여성은 옷핀형으로 구분했다. 21대 국회부터는 성별 구분 없이 모두 자석형 배지를 사용하게 된다. 국회의원 배지가 등장한 건 1950년 2대 국회부터다. 그 이후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조...
입력:2020-04-15 12:10:01
[내일을 열며] ‘신혼여행지’ 제주
제주도는 1980년대 최고의 국내 신혼여행지로 손꼽혔다.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고 고급 호텔에 숙박해야 해 부산, 설악산, 경주 등 다른 여행지보다 비쌌지만 평생에 한 번 갈까 말까 하는 여행인지라 돈이 문제가 아니었다. 89년 해외여행 자유화가 전면적으로 이뤄지면서 ‘신혼여행=제주도’라는 공식이 깨지기 시작했다. 경제성장과 맞물려 해외여행객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외국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일도 낯설지 않을 정도가 됐다.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던 신혼여행객의 제주 방문이 92년 54만여명을 최고조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환...
입력:2020-04-15 12:05:02
[시온의 소리]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TS 엘리엇의 시 ‘황무지’ 첫 시구처럼 ‘가장 잔인한 달’ 4월도 어느덧 중순을 넘어가고 있다. 시인에게 있어 4월이 잔인했던 이유는 봄의 찬란한 생명력이 그를 깨워 인간 세상의 비참함과 고통을 마주하게 했기 때문이다.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화창한 날씨와 마스크 넘어 느껴지는 상쾌한 공기가, 역설적으로 온 세상이 경험하는 비참한 상황을 상기시키듯 말이다. 생명이 울려 퍼지는 봄의 향연 속에서 우리는 연일 세계 도처에서 들려오는 탄식 소리와 마주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로 인해 불과 몇 달 만에 전 세계적으로 1...
입력:2020-04-15 08:15:01
[살며 사랑하며] 한 표의 가치
얼마 전 TV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스윙 보트’라는 영화를 보게 됐다. 미국 뉴멕시코주의 작은 도시에 사는 버드 존슨은 딸 몰리와 살고 있다. 학교 숙제로 부모님의 선거 참여 확인증이 필요했던 몰리는 대통령 선거에 아빠가 참여할 수 있게 신청해 놓았다. 그러나 아빠는 술에 취해 투표소에 나타나지 않고 화가 난 몰리는 대리투표를 한다. 그때 투표기의 전원이 꺼지며 무효표 처리가 된다. 두 후보의 표는 동수가 되고, 버드에게 10일 안에 재투표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이 한 표가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지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버드는 두 후보자에...
입력:2020-04-14 12:10:02
[한마당] 튤립 0원 VS 3200원
2018년에 비트코인 1개가 2800만원까지 치솟았을 때 투자 경고의 예로 튤립이 자주 등장했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 튤립 투기가 성행해 튤립 구근 1개가 집 한 채 값에 달했다가 거품이 꺼지면서 가격이 바닥까지 폭락했듯 가상화폐 투자도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였다. 그런데 최근 튤립 값이 진짜 0원이 됐다고 한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의 최대 꽃시장에서 튤립 가격이 하락을 거듭하다 결국 0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출길이 막힌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꽃이 안 팔려서다. 튤립은 통상 3월과 5월 사이 8주 정도가 성수기다....
입력:2020-04-14 12:10:02
[한마당] 180석의 마법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범여권 180석’ 논란이 핫이슈가 되고 있다. 진보 진영의 대표주자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이 180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예측하면서 시작됐다.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모두 극도로 긴장하면서 적극적인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여당은 내심 절반을 넘어 180석 이상까지 희망하고 있지만 역풍을 우려해 몸을 낮추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2일 “섣부른 전망을 경계한다”고 밝힌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반면 통합당은 문재인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
입력:2020-04-13 12:10:01
[칼럼] 예배는 죽음으로 다시 사는 것
도무지 말이 안 되는 말을 한다. 아브라함의 말이다. 들어보자. “이에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하고 아브라함이 이에 번제 나무를 가져다가 그의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기는 불과 칼을 손에 들고 두 사람이 동행하더니.” 창세기 22장 5~6절에 나오는 말씀이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과 함께 예배드리러 갔다가 온다고 한다. 지금 이삭을 그 예배에서 번제물로 바치러 가는 길인데 어찌 다시 같이 온다고 말하는 것인가. 아브라함은 지금 이상한 ...
입력:2020-04-13 08:10:01
[특별기고] 재난극복기금 100만원 받고 세금으로 더 내야 하나
‘소경 제 닭 잡아먹기’란 말이 있다. 소경이 주인 없는 닭을 잡아먹고는 횡재라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자기 닭이었다는 뜻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총선까지 맞물려 남발되는 포퓰리즘 정책에 들어맞는 이야기다. 각 정당이 총선을 앞두고 코로나19 대응책이라며 선심성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 국민 70%에게 혹은 전 국민에게 현금을 나눠주겠다고 한다. 이 돈은 어디서 나는 걸까. 정당에서 주는 돈은 물론 아니다. 우리가 앞으로 낼 세금으로 충당될 돈이다. 온 국민이 100만원씩 받는다고 가정할 때 훗날 모든 국민이 ...
입력:2020-04-13 08:10:01
[시온의 소리] 리셋(reset)
지금 전 지구적 차원에서 리셋(reset)이 이뤄지고 있다. 사전적 의미로 리셋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구 전체나 일부를 초기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다. 기억 장치나 계수기 등을 영(零)의 상태로 전환하는 일이다. 컴퓨터를 생각하면 된다. 바탕화면에 수없이 깔아두었던 것들을 지우고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로 만드는 게 리셋이다. 우리는 지금 미증유의 사태를 경험하고 있다. 지구상 70억 인구 가운데 무려 40억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전의 삶과 단절하며 일종의 격리 상태로 살아야 했다. 미국에서는 아무리 대처를 잘해도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죽은 미군 병사보...
입력:2020-04-13 08:10:01
[살며 사랑하며] 꽃이 다 떨어지고 난 후에
지금 전 세계인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바이러스에 의해 목숨이 위협받고 있다. 이와 동시에 집에 갇혀 있음으로 어쩔 수 없이 갖게 된 자유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나 같은 사람의 숫자가 제법 많은지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온라인 공간에 가득하다. 작년에 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전시로 큰 관심을 모았던 데이비드 호크니가 프랑스 노르망디에 머물면서 그렸다는 최근 신작이 그중 하나로 비록 실물을 보지 못했지만 예술가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었다. 일반적으로 대가들의 작품이 주는 범접할 ...
입력:2020-04-12 12:10:01
[가리사니] 48.1㎝
역대 최고로 긴 투표용지라고 했다. 사전투표 첫째 날이던 지난 10일 인근 주민센터에 가서 받은 노란색 비례정당 투표용지는 48.1㎝, 팔 한쪽 길이에 조금 못 미쳤다. 주방에서나 쓰던 위생장갑을 받아 낀 채로 길고 긴 종이를 더듬어 투표할 정당을 찾고 인주를 찍었다. 막상 찍고 나니 어떻게 가지고 나와야 할지가 또 난감했다. 인주 자국이 안 보이게 접자니 한 번 접어선 안 될 것 같고, 그렇다고 긴 종이를 그대로 질질 끌고 나올 수도 없는 일이었다. 결국 종이를 돌돌 말다시피 해서 가지고 나와 투표함에 밀어 넣었다. 색다르다면 색다른 경험이었다. 역사상 가장...
입력:2020-04-12 12:10:01
[한마당] 코로나 투표율
지난 10~11일 이틀간 실시된 총선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2013년 4·24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이 제도의 사전투표율은 2014년 지방선거 11.5%, 2016년 20대 총선 12.2%, 2017년 19대 대선 26.1%, 2018년 지방선거 20.1%였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을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물론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사전투표가 도입되기 한 해 전인 2012년 19대 총선 투표율은 54.2%였는데 2016년 20대 총선 때는 58%로 올랐다. 대선 투표율 역시 20...
입력:2020-04-12 12:10:01
[한반도포커스] 선거제 함정에 빠진 한·일
비례후보 정당이 35개, 투표용지 길이가 무려 48.1㎝에 달한다는 사실은 이제 놀랍지도 않다. 게다가 소선거구 253명에 비례 47명, 연동률 50%라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단 일회용이다. 이번에 한정해서 최대 30석만 연동제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말 많고 탈 많은 이번 선거제는 다시 도마 위에 올려질 것이다. 총선 후 재개정을 둘러싸고 여야가 논란을 벌일 것은 뻔하다. 주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비례대표제를 채택한 국가 48개국, 소선거구제인 다수대표제 15개국, 혼합제는 12개국이다. 한국과 일본은 소선거구와 비례대표 혼합제를 적용한 대표적 사례다. 코로나19 ...
입력:2020-04-12 12:05:02
[김진홍 칼럼] “지난 3년간 평안하셨나요?”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이 감사하고 그리워지는 때이나 총선 임박한 만큼 청와대의 선거개입과 조국 사태 등 코로나19 이전의 혼란상 곰곰이 되짚어봐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는 소박한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워줬다. 가끔 친구들을 만나고, 여행도 떠나고, 외식도 하고, 친척들과 한자리에 모이기도 하고, 외국에 사는 지인이 귀국하면 오랜만에 회포를 풀기도 하고. 그런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들이 그리워지고,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실감나는 요즘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이나 모임 자제하기’ ‘자주 손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입력:2020-04-12 12:05:02
[한마당] #도쿄탈출
2017년에 나온 일본 영화 ‘서바이벌 패밀리’는 당시로선 설정이 황당무계해 보였다. 도쿄 전역에 전기가 끊기고, 전기로 돌아가는 각종 시스템과 지하철, 전자기기 등이 멈춰버린다.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으면서 500㎖ 작은 생수 한 병이 2500엔(약 2만8000원)까지 치솟는 등 생필품 대란이 발생한다. 사람들이 결국 불안한 도쿄를 탈출해 고향을 찾아가게 된다. 영화 속 이런 모습이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요즘 일본 SNS에서는 ‘#도쿄탈출(東京脫出)’이라는 해시태그(검색주제어)가 퍼지고 있다...
입력:2020-04-10 12:05:02
[살며 사랑하며] 쑥 버무리
전례 없는 위기에도 봄을 즐긴다며 안전수칙을 어기고 공동체를 위협하는 이들도 있지만, 많은 이들은 사회적 거리 지키기와 조심스러운 쳇바퀴 생활에 계절을 느낄 짬도 없을 것이다. 나 역시 다를 바 없이 이 봄을 그냥 지나치던 차에, 어느 위중한 사건으로 관련자들이 급히 소집된 날이 있었다. 다행히 모두가 기민하게 움직여준 덕분에 걱정했던 상황은 잘 정리가 됐고, 마지막 마무리 작업만 남긴 채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한 분이 가방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내었다. “식사를 못해 챙겨온 건데, 집에서 대충 만든 떡이라 모양은 좀 엉망이지만….”...
입력:2020-04-09 1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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