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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신종수] 문희상案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사태가 일단락 됐지만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문제가 남아 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강제징용 배상 문제다. 지소미아는 수출 규제 때문에 발생했고, 수출 규제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방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일 모두 받아들일 여지가 있어 가장 합리적인 안이라는 평가다. 문희상안은 한·일 기업(1+1), 한·일 국민 성금(α)으로 기금을 조성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위자료...
입력:2019-11-27 12:10:01
[살며 사랑하며-문화라] 면을 삶으면서
면 요리를 좋아하는 가족들 때문에 일주일에 몇 번씩은 면을 삶는다. 잡채를 할 때는 당면을 삶고, 비빔국수를 만들 때는 소면을 삶는다. 파스타를 만들 때는 스파게티 면을 삶는다.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다양한 면들이 참 많다. 면을 삶다 보면 면마다 익는 시간이 다르다는 걸 깨닫게 된다. 같은 면이라고 할지라도 굵기가 어떠한지, 성분이 무엇인지에 따라 삶는 시간이 달라진다. 면을 삶을 때는 불 옆에서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 순식간에 끓어 넘칠 수도 있고, 엉겨붙지 않도록 면을 계속 휘저어 주어야 한다. 면을 뒤적거리며 알맞게 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 동안 ...
입력:2019-11-26 12:10:02
[한마당-이흥우] 딥페이크
지난해 4월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동영상을 보고 적잖은 미국인이 깜짝 놀랐다. 오바마가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쓸모 없는 사람”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모욕하는 내용이 있어서다. 그러나 이 영상은 커뮤니티 사이트 버즈피드가 만든 가짜였다. 영화감독이 성대모사한 영상에 오바마 영상을 입히고, 입 모양을 바꿔 제작했다고 한다. 영상 속 인물이 영락없는 오바마여서 많은 사람들이 속아 넘어갔다. 일본에선 지난 2월 연예인이 출연한 TV 프로그램 화상을 무단 도용해 자사 상품을 복용하는 것처럼 꾸민 다이어트 식품업...
입력:2019-11-26 12:05:01
[김기석 목사의 빛을 따라] 저기 생명이 자란다
10년 전부터 기독교환경운동연대를 중심으로 전개한 사업이 있다. 급격한 사막화 현상을 겪고 있는 몽골에 나무를 심는 일이었다. 몽골 하면 사람들은 넓고 평화로운 초원과 그 위를 거닐며 한가롭게 풀을 뜯는 가축들과 어두운 밤하늘을 배경으로 무리를 이룬 별들을 떠올린다. 그러나 지난 몇십 년 동안 아름다운 호수와 숲이 사라지면서 몽골의 많은 지역이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 사막화 현상은 자연적인 요소와 인위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세계적인 기후 변화는 몽골에 큰 피해를 가져왔다. 강수량이 줄어들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 토지 퇴화가 가속화...
입력:2019-11-26 08:05:01
[한마당-김의구] 도럴 골프 리조트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있는 골프리조트 도럴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소유한 여러 부동산 가운데 하나다. 뉴욕의 부동산개발업자 알프레드 캐스켈이 개발해 1962년 1월 개장했다. 이 리조트는 몇 차례 손이 바뀌다가 2012년 1억5000만 달러에 트럼프 대통령 회사에 인수됐다. 트럼프는 ‘트럼프 내셔널 도럴 마이애미’로 이름을 바꾼 뒤 2억5000만 달러를 들여 리조트를 리모델링했다. 하지만 도럴의 실적은 좋지 못했다. 영업이익이 2015년 1380만 달러에서 2017년 430만 달러로 곤두박질쳤다. 경영난엔 ‘트럼프 리스크’도 한몫했다. 이곳에선 ...
입력:2019-11-25 12:10:01
[시온의 소리] 이상하지만 흥미로운 사람들
초기(1~4세기) 기독교인들은 당시 일반 사람들의 눈에는 지극히 이상한 사람들이었다. 그 시대 기독교인들은 ‘이상한 종교를 믿는 사악하고 쾌락에 물든 사람들’이라는 뜬소문에 시달려야 했다. “그리스도인들은 신뢰할 수 없는 무법자들이다. 그들은 쓰레기 같은 계층의 무식한 남정네와 아무것이나 쉽게 믿는 여성들, 경건하지 못한 음모자들의 집단이다. 그들의 밤에 진행되는 모임, 엄숙한 금식과 야만스러운 식사, 똘똘 뭉치는 연합 등은 신성한 의식이라기보다 범죄다. 그들은 어둠 속에 숨어 있고, 외부의 빛을 피하며, 공공장소에서는 침묵하...
입력:2019-11-25 08:10:01
[살며 사랑하며-김의경] 셔터 앞
양손 가득 장을 봐 오는 길에 빼먹은 것이 있어 편의점에 들렀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서 나와 집으로 오는 길에 야쿠르트 아줌마를 만났다. 야쿠르트 아줌마는 야쿠르트만 파는 것이 아니었다. 냉장 카트 안에는 야쿠르트 말고도 종류가 많았다. 나는 야채주스를 골라 계산하면서 편의점에 무언가를 놓고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머, 제가 편의점에 짐을 두고 왔어요. 요즘 정신이 없네요.” 내가 뒤돌아 편의점으로 가려 하자 아줌마는 짐을 두고 가라고, 자신이 맡아주겠다고 했다. 나는 짐을 야쿠르트 아줌마의 전동카트 옆에 두고서 편의점에 갔다가 돌아...
입력:2019-11-24 12:10:01
[한마당-박정태] 메콩 5개국
메콩강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강이다. 총 길이가 4900㎞에 달한다. 중국 티베트 지역에서 발원해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5개국을 관통해 남중국해로 흐른다. 우리말로 ‘어머니의 강’, 즉 젖줄과 같은 강을 뜻한다. 이들 5개국을 메콩 5개국이라 부른다. 중진국 반열의 태국을 제외한 4개국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10개국)에서 후발국이다. 그럼에도 연 6% 넘는 경제성장률로 아세안의 고속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한강의 기적’처럼 ‘메콩강의 기적’을 꿈꾸는 곳이다. 우리나라와 메콩 국가의 협력이 본격화된 ...
입력:2019-11-24 12:10:01
[뉴스룸에서-박재찬] 만나서 얘기할까
요즘 초·중·고등학교에서 가정방문은 흔하지 않다. 부모의 학교방문이나 전화 상담으로 많이 대체됐다. 행여 가정방문을 하는 학교에서는 신청서를 낸 가정 등에 한해서만 방문이 이뤄진다. 기독교 성향의 교사모임 단체인 ‘좋은교사운동’은 매년 가정방문 캠페인을 펼친다. 단체 창립 이래 19년째 이어오고 있는데, ‘열 번의 상담보다 한 번의 가정방문이 낫다’가 캐치 프레이즈다. 이 단체 홈페이지엔 회원 교사들의 ‘가정방문 후기’들이 올라와 있다. 가정방문 예찬론이 대부분이다. ‘(아이들 가정을 방문하면) 부모...
입력:2019-11-24 12:05:01
[한마당-배병우] 항모의 시대는 끝나는가
항공모함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값비싼 무기이다. 미국의 신형 포드급 항모를 건조하는 데는 130억 달러(약 15조3000억원)가 든다. 폴란드나 파키스탄의 1년 국방비와 맞먹는 액수다. 미국은 항모 1대당 호위하는 이지스 순양함 1~2척, 구축함 2~5척, 원자력잠수함 등이 포함된 항모 전단을 11개나 보유하고 있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 침공 때 개전 후 석달간 미군의 공습 4분의 3을 항모에서 이륙한 항공기들이 실행했다. 미 군사력을 전 세계로 투사하는 데 항모를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항모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전통적으...
입력:2019-11-22 12:10:01
[빛과 소금-윤중식] 좌우지간 초갈등사회를 풀자
갈(葛)과 등(藤)나무는 같은 덩굴 식물이다. 칡은 왼쪽으로, 등나무는 오른쪽을 타고 오른다. 정반대로 나아가고자 하는 이 둘이 만나면 도저히 풀 수 없을 정도로 줄기들이 뒤엉킨다. ‘가뭄에 비가 와도 개미는 싫어한다’는 말이 있다. 개미는 항상 맑은 날을 좋아한다. 비가 와서 물이 고이면 생계가 위협받기 때문이다. 개미의 입장은 너무 당연하다. 하지만 가뭄이 심해서 산천초목이 말라 죽고 사람이나 동물이 마실 물이 없다면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가뭄에는 비가 와야 한다는 말이 맞지 않을까. 개미는 비가 오는 동안 일을 잠시 접고 쉬고 있어...
입력:2019-11-22 12:05:02
[살며 사랑하며-배승민] 배려와 시선
“어머 얘가 왜 이래!” 아이가 불쑥 진료실 모니터 선을 잡아 넘어뜨리자 아이 엄마가 외쳤다. 하지만 엄마의 시선이 향한 것은 아이보다도 내 표정이었다. 오랜 진료 기간 동안 아무리 아이 증세가 나빠져도 침착한 대처와 태도로 내심 존경하던 보호자였다. 때문에 그 순간 무너진 태도와 시선이 더 당황스러워, 혹시 내가 화를 낼까 봐 걱정하셨던 걸까. 다른 문제라도 있는 것인가. 의아했지만 답을 알 수가 없었다. 그날의 표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렴풋이나마 이해하게 된 것은 내가 다리를 다쳐 여러 번의 수술과 재활을 시작하게 되면서였다. 태어나 ...
입력:2019-11-21 12:10:01
[한마당-태원준] 톨레랑스의 새로운 적용
프랑스어 톨레랑스(tolerance)는 주로 ‘관용’이라 번역된다. 나와 다른 생각과 행동을 용인하는 것, 틀렸다 하지 않고 다를 뿐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여러 민족이 어우러져야 하기에 다양성을 중시하는 유럽에서 확립된 개념이다. 내가 볼 때 분명히 틀린 짓인데 “그냥 다른 거야” 하면서 넘기려면 참아야 한다. 톨레랑스는 참는 것이다. 어원인 라틴어 tolerantia도 인내라는 뜻을 가졌다. 시작은 종교적 인내였다. 종교개혁 이후 신·구교도의 살육을 정리하며 신앙도 다를 수 있다고 인정한 프랑스 앙리 4세의 낭트칙령은 톨레랑스...
입력:2019-11-21 12:10:01
[바이블시론-권민정] 나그네 환대에 관하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 주연의 ‘터미널’이란 영화가 있다. 동유럽의 작은 나라에서 미국에 온 주인공이 고국 사정으로 입국이 불허돼 공항터미널에서 생활하며 겪는 이야기다. 그렇게 9개월을 살다가 드디어 터미널 문을 밀고 나가서 뉴욕에 첫발을 디뎠을 때 감격해 하는 주인공의 얼굴을 잊을 수 없다. 비슷한 일이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는데 정치적 박해를 피해 한국에 온 콩고 출신 앙골라인 루렌도 가족의 일이다. 아이 4명을 포함한 일가족 6명이 인천공항터미널에서 10개월을 노숙인처럼 살았다. 그들이 우여곡절 끝에 난민심사를 받기 ...
입력:2019-11-21 12:10:01
[한마당-라동철] 사랑의 매는 없다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라’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가 2002년 펴낸 프란시스코 페레(1859~1909) 평전의 제목이다. 스페인 출신인 페레는 아이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자유교육의 선구자다. 1901년 9월 바르셀로나에 학교를 세워 자유롭게 질문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을 교육했다. 그는 체벌을 절대 허용하지 않았는데 책 제목은 이런 교육철학을 잘 보여준다. 체벌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랫동안 자녀 훈육의 수단으로 용인돼 왔다. 구약성서 잠언에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
입력:2019-11-20 12:10:01
[시온의 소리] 기독문화로 마음과 시대의 창에 빛을…
몇 년간 서울 도심의 카페에서 문화선교 모임을 했다. 다양한 은사를 가진 분들이 마음과 뜻을 모아 모임을 준비했다. 주제를 정하고, 어울리는 강사와 가수를 섭외해 모임을 열었다. 기독교라는 걸 전면에 내세우진 않았지만, 무대에 선 분들이 크리스천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신앙의 빛깔이 배어 나왔다. 모임을 한창 하고 있을 때, 주변에서 소리를 많이 들었다. “도대체 그런 모임을 왜 하냐고.” “왜 사서 고생을 하냐.” 정말 그랬다. 누가 시켜서 한 게 아니었다.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깊어져 갈 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입력:2019-11-20 08:10:01
[한마당-배병우] 미국 외교의 붕괴
미국 하원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대통령 탄핵 조사 청문회가 2주째로 접어들었다. 외국에 대한 원조까지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악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후안무치와 그의 개인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비선’들의 국정 전횡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어쩌면 이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전현직 외교관들의 직설적인 토로를 통해 드러난 미국 외교의 추락이다.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와 그의 후임인 윌리엄 테일러 대사 대행, 조지 켄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 등은 ...
입력:2019-11-19 12:10:01
[살며 사랑하며-문화라] 다섯 사람의 법칙
얼마 전 후배로부터 요즘 친구를 사귀는 게 쉽지 않다는 하소연을 들은 적이 있다. 아이와 연결되어 만나게 된 관계는 조심스러워서 친구를 맺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동네에서 자주 만나는 분들과 친해지는 것도 한계가 있다. 예전 친구들은 외국에 나가거나 지방으로 가서 일 년에 한 번도 얼굴을 보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들에게 친구는 어떤 존재일까 고민해보았다. 문득 나이가 들수록 친구의 의미도 변화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서 친구가 가장 중요한 시기는 언제일까. 아마도 10대나 20대가 아닐까 싶다. 20대에는 친구라면 모든 일을 ...
입력:2019-11-19 12:05:01
[이흥우 칼럼] 유승준의 삶, 스티브 유의 삶
군에 가기 싫어 미국적 택한 가수 유승준, 군 기피 풍조 그만의 문제 아냐 병역 의무 이행에 따른 보상 받지는 못할 망정 불이익이라 생각하면 자발적으로 입대할 사람 없어 지난주 서울고등법원은 가수 유승준에 대한 정부의 비자 발급 거부는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정부의 비자 발급 거부가 적법했다는 하급심 판단이 대법원에서 뒤집히면서 내려진 파기 환송 판결이다. 유승준은 유승준을 포기하고 스티브 유의 삶을 선택했다. 군에 가기 싫어서. 검은 머리 외국인이 되기로 한 그는 저울질했을 것이다. 욕은 좀 먹겠지만 미국적을 택해도 한국에서 가수생활 하는...
입력:2019-11-19 12:05:01
[너섬情談-장은수] ‘핫’은 우리 시대의 정신병이다
우리는 이 공간에서 저 공간으로, 이 물건에서 저 물건으로,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핫’한 것을 찾아서 이동한다. 오래된 것들을 소중히 하고 간직하고 음미하기보다 싫증을 이유로 바꾸고 버리고 폐기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한없이 열망한다. 오늘의 화제를 좇으려 ‘실시간 검색어’를 클릭하고, ‘해마다 트렌드’를 확인하는 강박을 표현한다. 그러나 실시간은 대부분 한나절 넘기기 어렵고, 한 해를 넘기지 못하고 바뀌는 것은 트렌드일 수 없다. 실시간은 사실상 조작에 가깝고, 트렌드는 대개가 말놀음일 뿐이다. 잠깐의 이슈에 ...
입력:2019-11-19 12:05:01
[길 위에서] 내어주는 계절이 왔다
본격 추위가 시작된 요즘 동네 버스정류장이 변하고 있다. 2~3년 전부터 선을 보였던 보온텐트가 다시 설치됐다. 보온텐트는 칼바람을 맞으며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을 위해 지자체가 마련한 바람막이 장치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기자 입장에서 보온텐트는 반갑다. 19일 아침 출근길, 영하로 떨어진 날씨 탓인지 사람들이 옹기종기 텐트 안에 모여들었다. 날씨도 맑아 햇살이 하나 가득 들어왔다. 따뜻한 온실이었다. 보온텐트는 지자체별로 모양이나 소재가 다양하다. 두꺼운 투명 비닐과 천막 재질로 만든 소형 텐트를 비롯해 철제 틀에 투명 아크릴, 유리를 끼워 ...
입력:2019-11-19 08:05:01
[한마당-태원준] “이게 정치냐” 불출마… “비가 오니까” 불출마
지금까지 10명 가까운 여야 정치인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이철희 표창원 임종석, 자유한국당의 김무성 조훈현 유민봉 김성찬 김세연 등이 그 길을 택했다. 7선인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6선인 김무성 한국당 의원의 불출마는 별로 감흥이 없다. 왜 아직도 하고 있냐고, 그만큼 했으면서 이것밖에 못하냐고 묻고 싶긴 한데, 그런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다. 주목할 메시지는 나머지 불출마자의 선언문에 들어 있었다. 그것을 읽어보는 일은 지금의 정치판을 이해하는 데 꽤 도움이 될 듯하다. 최근의 불출마 선언은 “이게 정치냐”...
입력:2019-11-18 12:05:01
[시온의 소리] 목포의 목회자들처럼 할 수 있다면
지난 주일 새벽에 갑자기 요로결석의 통증이 왔다. 요로결석의 고통을 아는가. 그 고통을 참아내며 병원으로 실려가 쇄석시술을 받는데 그날 주일 오후에 가기로 한 전남 목포의 ‘성(젠더)평등 합법화 저지를 위한 연합대성회’가 생각이 났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준비위원장께 다 죽어가는 소리로 “혹시 내가 못 내려갈 수도 있으니 방비를 해 놓으시라”고 전화했다. 그때는 알았다며 전화를 끊더니 조금 후에 준비위원장으로부터 메시지가 왔다. “목사님, 그래도 감히 한 말씀 드립니다. 죽더라도 오십시오. 쓰러져도 목포에서 쓰러지고 ...
입력:2019-11-18 08:05:01
[살며 사랑하며-김의경] 수능 한파
14일 오후, 약속이 있어 집 밖으로 나섰다. 2년 만에 찾아온 수능 한파라더니 바람이 매서웠다. 문득 오래전 수능시험을 치르기 위해 집 밖을 나서던 날이 떠올랐다. 손난로를 주머니에 넣고 만지작거리던 감촉이 손에 생생히 잡히는 것 같았다. 시계를 보니 수능시험이 이미 끝났을 시간이었다. 번화가에 들어서자 시험 이야기를 하며 걸어가는 수험생이 여럿 보였다. 약속장소인 카페로 들어가 친구를 기다리는데 옆 테이블에 앉아 있는 세 명의 여학생이 눈에 들어왔다. 한눈에도 수험생들로 보였다. 모두 표정이 좋지 않았고 한 학생은 울고 있었다. 시험이 어려웠던 모양...
입력:2019-11-17 12:10:01
[한마당-이흥우] WRC 정상에 선 현대차
우리나라에선 인기가 없으나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폭넓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 중 하나가 모터스포츠다.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꼽기도 한다. 모터스포츠의 대명사, 포뮬러 원(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가 현역 시절 1년에 벌어들인 수입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NBA 농구 스타 샤킬 오닐, 유럽 축구의 지네딘 지단보다 많았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일반 스포츠와 달리 모터스포츠는 선수들 기량 못지않게 경주용 차의 성능이 순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이 선수와 경주용 ...
입력:2019-11-17 1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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