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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수술 잘하는 병원-이대목동병원 유방암센터] 암 진단후 1주내 수술… 국내 첫 레이디 병동 운영

임우성 유방갑상선암센터장은 "유방암수술 후 유방의 모양을 결정하는 것은 외과의사가 중요한 유방 조직을 얼마나 보존했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유방암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슴을 살릴지’ 미리 결정해두는 것이 좋다. 유방을 재건하기로 결정했다면 암수술과 동시에 수술을 받는 편이 몸에 부담이 덜하기 때문. 과거에는 유방암 재발 우려 때문에 암수술을 받고 경과를 살핀 후 유방재건을 결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치료기술 발달로 암세포 제거와 유방재건의 동시 수술이 가능해졌다.

유방암·유방재건 동시수술은 암 재발 등 예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더러 가슴 재건에 필요한 조직 보존을 염두에 둔 상태에서 암세포를 제거하기 때문에 수술 만족도도 좋은 편이다. 암 수술 이전과 같은 모양의 가슴을 원한다면 유두, 피부, 유방하주름, 겨드랑이 부위의 꼬리 지방조직, 근막 등 유방모양을 구성하는 조직을 남기면서 암세포를 제거해야 한다.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유방전절제술)은 대개 이 같은 조직을 남기지 않고 진행하기 때문에 추후 유방재건을 받더라도 만족도가 높지 않을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임우성(외과) 유방갑상선암센터장은 “모든 수술은 몸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꼭 필요한 수술이라면 가급적 정확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한 번 받는 것이 가장 좋다”며 “단순히 가슴을 제거하고 새로 만드는 개념이 아니라 가슴 조직을 남기면서 암을 제거하는 고난도 수술임을 염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유방암 수술과 동시 재건을 했을 때 모양이 예쁘지 않으면 성형외과 의사를 탓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착각이다. 수술 후 유방의 모양을 결정하는 것은 암 수술을 한 외과의사가 중요한 유방 조직을 얼마나 보존했느냐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방재건을 쉽게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임 센터장은 조언한다. 유방암의 상태에 따라 재건 가능 여부가 결정되며, 재건이 가능한 경우에도 수술받기 전 적게는 20회, 많게는 30회 이상 방사선치료가 동반된다. 반드시 재건 여부와 치료과정에 대한 의료진의 설명을 들은 후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임 센터장은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의료진은 수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했다. 유방암 수술 환자의 약 75%를 유방보존술도 시행하고 있고 수술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암이 진행된 환자도 수술 전 항암요법으로 수술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또 암 수술 후 유방재건술을 바로 시행해 환자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차별화된 시스템과 시설도 센터의 강점이다. 암 진단 후 1주일 이내 수술, 첫 방문 당일 한 공간에서 진료와 검사를 실시하는 원스톱 서비스와 암으로 의심되는 환자에 대한 신속한 암 진단을 위한 동결 조직검사, 암 유전자 검사,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성암 환자만이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레이디 병동을 설립하는 등 환자 중심의 신속하고 편리한 진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임우성 센터장은 “의료서비스 질 향상, 환자 안전을 위한 다양한 변화·혁신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 환자들이 항상 믿고 찾아올 수 있는 센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미옥 쿠키뉴스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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