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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군 6명 압축… 명단은 비공개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를 심사하는 ‘승계 카운슬(council)’이 15일 후보군을 6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보 명단을 공개하지 않아 ‘깜깜이 심사’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승계 카운슬은 포스코 사외이사 5명이 참여한 가운데 14일 7차 회의를 열고 내·외부 회장 후보 11명 가운데 면접대상 후보 6명을 선정했다. 20일 한 차례 더 회의를 열고 최종면접 대상자를 정할 계획이다.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새 포스코 회장을 확정한다.

승계 카운슬은 지난 13일 후보를 11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불과 이틀 만에 다시 후보 5명을 탈락시킨 셈이다. 하지만 압축된 후보 명단은 여전히 공개하지 않았다. 어떤 기준으로 면접 대상에 들어가고 탈락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치권과 업계에서는 “정치권에서 낙점했다” “전임 회장의 영향력이 좌우한다”는 억측이 나오고 있다. 여당 일각에서는 “승계 카운슬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승계 카운슬은 “후보자 개인의 명예와 공정성을 제고하고 불필요한 외압 가능성, 후보 간 갈등 등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체의 의혹과 외압은 없다”고 밝혔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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