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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특검보 후보 추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가 12일 특검보 후보자 6명을 청와대에 추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가운데 3명을 15일까지 임명해야 한다.

허 특검은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와 현직 때 같이 근무한 인연이나 학연, 지연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특검 업무를 수행하는 데 전문적 지식과 경륜으로 도와줄 분들을 모시려 했다”고 말했다. 김대호(60·19기) 김진태(54·26기) 최득신(52·25기) 임윤수(49·27기) 김선규(49·32기) 송상엽(49·군법무관 11회) 변호사 등이 후보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법무관 출신인 송 변호사를 제외하면 모두 검찰 출신이다.

허 특검은 수사팀장을 맡을 중견 검사 명단도 한 자릿수로 추려 법무부에 전달했다. 허 특검은 “나머지 파견검사 12명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명단을 마련해 뒀다”며 “수사팀장이 합류하면 상의해 조속히 인선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특검 사무실 준비 작업도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허 특검은 서울 강남역 인근 빌딩 5개 층을 임차했다. 허 특검은 “오는 20일쯤 사무실이 완비될 것 같다”며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옛 한나라당·새누리당 시절의 댓글조작 의혹 사건을 드루킹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형사3부에 배당했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2006∼2014년 각종 선거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인터넷 포털사이트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수사해 달라며 더불어민주당이 고발장을 접수한 지 5일 만이다. 검찰 관계자는 “직접 수사할지 경찰에 수사를 맡길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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