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주요 도시 살인율이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제전문 '포브스'는 뉴욕대 법학전문대학원 산하 '브레넌 정의 센터'(BCJ)가 최근 공개한 '2017 범죄 데이터'를 인용, 지난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미국 30개 대도시 범죄율이 평균 2.1% 감소했으며 살인율은 평균 3.4% 줄었다고 보도했다.
라스베가스의 살인율은 25.9% 급증했고 보스턴과 필라델피아 살인율은 각각 14.6%, 13.1% 증가했지만 폭력 범죄로 악명 높은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등은 범죄율과 살인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전국 주요 도시 범죄율과 살인율은 2014년부터 2016년 사이 급증세를 보인 바 있다.
2016년 미국 3대 도시인 시카고에서는 하루 평균 12명이 총에 맞아 2명이 숨지는 등 살인 사건 수가 최대 도시 뉴욕과 2대 도시 LA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수를 합한 것보다 많아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라는 오명을 안은 바 있다.
시카고는 지난해 살인율이 12.3% 줄어들었으나 2014년보다 여전히 60% 더 높은 수준이다.
올들어 지금까지 시카고에서 총에 맞은 사람은 모두 1천181명, 살해된 사람은 모두 229명으로 집계됐다.
그외 워싱턴D.C. 살인율은 17.4%, 휴스턴 살인율은 16.9% 각각 감소했다.
연합뉴스
주요 도시 살인율 전반적 감소… 베가스·보스턴은 급증
입력 : 2018-06-15 03: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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