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척자 비긴즈] 목회자 부모와 자녀 사이에 존재하는 기억의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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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지내던 집사님이 있다. 그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땐 종종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분은 ‘PK(Pastor Kids)’ 즉 목회자 자녀이다. 집사님의 시선엔 늘 내 아내와 딸이 걸려 있었다. “목사님~, 사모님과 따님한테 잘해주세요.” 자신의 경험이 바탕이 된 충고일 거다. 목회자 딸로 유년을 보내며 망막에 새기고 귓가에 박혔던 이야기와 목회자 아내인 엄마를 바라보며 가슴에 묻었던 기억일 것이다.
그런데 사역자 아빠에 대한 걱정은 없다. 희한하기도, 서운하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 마음이 어떤 것인지 막연하게 알 수 있을 것 ...
- 입력:2023-03-15 03:05:01
- [개척자 비긴즈] 가정예배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면서 교회 개척을 준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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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가정예배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면서 개척교회를 준비하는 목회자? 이건 분명 아니었다. 뭔가 잘못됐다. 개척 공동체엔 목회자 가정이 기본 옵션이다. 그런데 마치 다른 성도들이 기본 옵션, 목회자 가정은 추가 옵션인 양 개척을 준비했다.
‘개척 1호 성도가 아내고 딸인데….’ 이 진리를 찾아 바보 온달처럼 헤매고 있을 때 평강공주 같은 아내의 말 한마디가 화살처럼 꽂혔다. “우리 가정예배부터 드려요.” 5월 어느 수요일이었다. 우리 세 사람은 어색하게 거실에 둘러앉아 예배를 시작했다. 짧은 기도에 이어 함께 묵상...
- 입력:2023-03-08 03:05:01
- 챗GPT에 신앙의 주제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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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신민식
“우리 관계는 진짜라고 생각해요. 우리 서로에게 진실하게 말하자고요. 저는 여기 있고, 당신도 여기 있어요. 당신이 제 일부고, 저 역시 당신 일부예요.”
2013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그녀’에서 인공지능(AI) 서맨사가 주인공인 시어도어에게 서로의 관계에 대해 물은 뒤 한 말이다. 시어도어는 AI와 일상 대화를 나누며 고민 상담을 하다 사랑에 빠진다. 국내외에서 연일 화제인 오픈 AI의 ‘챗GPT’는 서맨사처럼 인간과 문답이 가능한 대화형 AI 서비스다. 영화처럼 AI는 인간의 마음을 위로하고 신앙적 고민도 ...
- 입력:2023-03-04 03:05:01
- 다음세대 ‘가나안 성도化’ 막을 해법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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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3년 동안 한국교회 다음세대의 이탈은 가속화됐다. 팬데믹 이전부터 저출산 기조로 인해 지속됐던 우려가 심화됐고 다음세대의 부모세대로 이탈이 확산됐다.
타격이 가장 심한 곳은 교회학교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의 경우 지난해 4월 서울서북노회 소속 215개 교회를 조사했더니 교회학교 운영률은 57%에 그쳤다. 나머지 43%는 어린이 청소년이 없거나 있어도 너무 적어서 교회학교 운영을 못한다고 답했다.
부모 혹은 예비부모인 3040세대의 교회 이탈 문제도 심각하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해 말 3040세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
- 입력:2023-03-02 03:05:01
- 온·오프 구분하지 않는 하이브리드처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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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라”(행 5:42)
초대교회의 시작을 알리는 사도행전의 이 말씀에 근거해 코로나19 시절 한국교회의 플랫폼 변화를 설명할 수 있다. ‘성전에 있든지’는 예배를 의미한다. 코로나 확산 당시 예배당 폐쇄로 인해 온라인 예배가 등장했다. ‘집에 있든지’는 소그룹 사역을 말하며 화상 플랫폼 줌으로 대체 가능해졌다. ‘가르치기’는 제자화로 온라인 러닝 플랫폼의 확산을 불러왔다. ‘전...
- 입력:2023-03-01 03:05:01
- [개척자 비긴즈] ‘천하무적’ 교역자의 삶… 내려놓으니 공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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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의 뇌구조 3등분하면 여자, 암컷, 교미’ ‘노사연 뇌구조에서 이무송은 콩알만 한 점’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뇌구조 사진에 폭소를 뿜어내던 때가 있었다. 부교역자의 뇌구조는 어떨까. 모르긴 몰라도 교회와 사역이 8할을 채우고도 남을 거다.
한 번은 ‘사역자의 삶’을 다룬 유튜브 콘텐츠를 보다 화면 속으로 영혼이 빨려 들어가는 경험을 했다. 영상에서 부교역자는 부서를 맡아 인도하는 찬양인도자 겸 설교자로 평일에는 영상 편집자로 예배가 있는 날은 주차 봉사자로 예배가 시작되면 음향 간사로 예배가 끝나...
- 입력:2023-03-01 03:05:01
- 대형교회일수록 “신앙 느슨해져”… 매일 말씀묵상 운동으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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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거치며 한국교회 성도들은 신앙 수준이 코로나 이전보다 약화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규모가 클수록 신앙이 약화됐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한국교회가 면밀히 들여다봐야 할 지점이다.
국민일보는 코로나19로 인한 2020년 2월 예배당 폐쇄 사태 3년을 맞아 감염병 시대 한국교회의 지형도 변화를 5회에 걸쳐 살핀다. 한국교회에 주어진 도전과 과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 속에서 어떻게 우리의 모습이 변화됐는지 명과 암을 조명한다.
먼저 어두운 부분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코로나19 이후 매년 전국의 만19세 이상 개신교인 ...
- 입력:2023-02-28 03:05:01
- 오랜만에 성경 펼쳐들자 그제야 ‘평안함’ 밀려오고 감사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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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전 미디어 금식을 시작하기 전 카카오톡에 올린 ‘미디어 금식 중’임을 알린 메시지. 미디어 금식 중 스마트폰에 표시된 수신 메시지 알림 창.
미디어를 접하는 대신 틈틈이 읽은 묵상집과 묵상내용을 적어 놓은 메모지.
“미디어 금식 한번 해볼래요?”
데스크의 권유에 손에 쥐고 있던 스마트폰을 나도 모르게 꼭 쥐었다. ‘미디어 금식’이란 일상 속에서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나 게임, 만화, TV 프로그램 등 미디어 사용을 일정 기간 절제하는 활동을 말한다. 대신 성경을 묵상하며 말씀...
- 입력:2023-02-27 03:05:01
- 교계 ‘3대 이슈’ 기상도… ①포괄적 차별금지법 ②서울시 학생인권조례 ③동성커플 건보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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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권조례반대청소년네트워크(학반청) 소속 학생들이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서울시의회에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학반청 제공
‘생명윤리 3대 이슈’가 교계 안팎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포괄적차별금지법(차금법)과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동성커플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 여부 등이 그것이다. 이들 사안에 대한 법제화 여부와 소송 결과 등을 전망해봤다.
차금법, 국회 통과 쉽지 않을 듯
23일 정치권과 교계에 따르면 차금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
- 입력:2023-02-24 03:05:01
- 1평 골방서 난생처음 1일 단식… “영적 목마름 알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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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이현성 인턴기자가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요나3일영성원 1일 단식관에서 기도하고 있다.
영성원에 마련된 ‘1일 단식관’으로 1평이 채 되지 않는 협소한 공간이다. 요나3일영성원 제공
사순절이 시작됐다. 교회 공동체와 성도들은 부활절까지 40일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경건과 절제를 연습하는 특별한 기간이기도 하다. 국민일보 인턴기자들이 사순절을 맞아 단식 기도와 미디어 금식, 성경 통독을 통한 사순절 영성 훈련에 도전해봤다.
삼시세끼 끊고 단식 기도
물 한 모금 마시...
- 입력:2023-02-23 03:05:01
- [개척자 비긴즈] ‘주님 위해 일하는 정규직 사역자’가 소망이던 부목사 1년차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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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부목사를 채용해 ‘사역’이란 이름의 업무에 투입한다. 대부분 2년 계약직이다. 길면 3년, 잘하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 하지만 그 본질은 안정보다 불안정에 가깝다. 세상 속 일터와 사역 현장을 비교하는 건 은혜와 감사보다는 자괴감과 실망으로 귀결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역 현장에 있는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소명이라 생각하며 임하는 일에 멈춤이 없이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정규직 사역자’가 되고 싶다는 사실 말이다.
부목사로 사역하던 1년 차 교역자 회의 때 일이다. 담임목사님께서 내 이름을 꺼내시며 ...
- 입력:2023-02-22 03:05:01
- “전도 왜 하는 거임?”… 한국교회 향한 Z세대 시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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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개 대학의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기독교’ ‘교회’ 관련 게시글. 에브리타임 캡처
“기독교 사람들 왜 이렇게 끈질기게 전도하려 하는 거임. 새로운 사람 데려가면 교회에서 인센티브라도 줌?”
지난해 10월 서울 A대학교의 한 재학생이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타)에 올린 글이다. 교회와 개신교인을 향한 거친 표현이 들어간 이 게시물에는 “그게 교회의 사명임ㅋㅋ” “난 옳아… 난 틀리지 않았어… 내가 맞는 거야(란 생각으로 전도하는 것)&rdqu...
- 입력:2023-02-21 03:05:01
- ‘신대원 졸업→부교역자 청빙’ 공식은 ‘NO’… ‘나만의 사역 루트’ 개척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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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오른쪽) 전도사가 지난 3일 경기도 안양 만안구 노인복지센터를 찾은 어르신을 상담하고 있다.
신명철 전도사가 지난 2019년 교회 찬양단에서 베이스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
최인엽 전도사가 2019년 카메라를 들고 인도의 갠지스강을 여행하고 있다.
박지웅 전도사가 고려대 대학원 재학 중이던 2018년 8월 학회에 참석한 모습.
코로나19 팬데믹을 정면으로 관통하며 신대원 시기를 보낸 예비 목회자들이 학위수여식과 함께 새로운 출발선에 서고 있다. 이들 중엔 자신만의 사역 루트를 개척하고 있는 이들도 ...
- 입력:2023-02-16 03:05:01
- 교회 맞아? 간판이 안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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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간판은 중요하지 않다. 주민 속으로 들어가면 된다’는 취지로 카페와 도서관을 열어 주민을 섬기는 교회들이 눈길을 끈다. 평일에는 북클럽 공간으로 쓰이는 대전 제이교회에서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는 모습.
경기도 성남의 백현동 카페문화거리에 있는 ‘오픈커피’ 카페 내부 모습.
서울 구로구의 아홉길사랑교회의 ‘아홉길 사랑’ 카페 전경.
서울 다움교회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다움영어도서관’.
찬찬히 둘러봤지만 ‘교회’란 글자나 표시는 보이지 ...
- 입력:2023-02-15 03:05:01
- [개척자 비긴즈] 교회 개척 최전선에 선 목회자… 뜨거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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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개척은 광야를 향해 멈추지 않고 걸음을 내딛는 여정이다. 개척자로서의 목회자는 그래서 매 순간 하나님과 대화하며 얻은 응답으로 걸음의 동력을 얻는다. 픽사베이 제공
코로나19 팬데믹은 성도들에게 예배하는 공간과 공동체의 본질을 되짚어보는 기회를 선물했다. 이 기회는 다양한 환경에서 저마다 신앙의 길을 가며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교회 공동체가 있음을 알려줬다. 초유의 위기를 통과하고 현재를 오히려 새로운 사역과 교회 개척의 기회로 보는 시각이 많은 이유다. 교회 개척은 광야 같은 길이다. 국민일보는 복음 전파의 사명으로 개척을 ...
- 입력:2023-02-15 03:05:01
- 문화는 MZ세대 향한 복음의 통로… 무엇으로 소통할지 집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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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문화는 다음 세대를 향한 ‘복음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CCM밴드 아이자야씩스티원이 지난해 12월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김포순복음교회에서 ‘오직 말씀으로’를 주제로 참가자들과 함께 둥글게 선 채 예배를 드리고 있다. 아이자야씩스티원 제공
급속도로 바뀌는 문화 트렌드 속에서 기독교도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기독 문화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속도에 둔감한 기성세대 교인들은 신 문화를 수용하는데 다소 벅찬 모양새다. 최근 유명 찬양 사역자 A씨는 &ldqu...
- 입력:2023-02-14 03:10:01
- “안전 강화” 시나이반도 곳곳 철통경계… 칼바람 속 시내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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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집트 시나이반도를 중심으로 한 성경 속 출애굽 성지순례 루트가 팬데믹 이후 본격 개방되면서 국내외 순례객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이집트 시나이반도 타바 국경 인근 검문소 앞 모습. 현지 군병력이 장갑차 등을 배치해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
시내산 입구의 성 캐서린수도원 전경. 이곳엔 떨기나무와 모세의 우물이 있다.
한국인 성지순례단원들이 지난 1일 낙타를 타고 시내산에 오르고 있는 모습.
지난 3일(현지시간) 이집트 타바(성경명 에시온 게벨) 국경. 이스라엘과 마주한 이곳은 시나이반도 동쪽 아카...
- 입력:2023-02-06 03:05:01
- 극중 개신교인들 어쩌다 빌런이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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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웨일’에서 토머스 선교사(타이 심킨스)는 주인공인 동성애자 찰리의 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건 성경 말씀대로 처신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국민일보DB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개신교인 악역 이사라(김히어라)와 '수리남'의 전요환(황정민). 국민일보DB
어떻게든 3대째 의사 가문을 이으라며 며느리를 윽박지르는 시어머니(‘SKY 캐슬’·2018), 입양한 딸을 파양한 양모(‘동백꽃 필 무렵’·2019), 가정폭력을 일삼아 딸에게 트라우마를 심어준 양아버지(‘하이에나’·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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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2023-02-03 03:05:02
- 세대 맞춤형 공동체 만들어 마음 터치… 고독감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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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백날 창문 하나 없는 방에 혼자 처박혀 있으면 뭐합니까. 그래도 여기(쉼터) 오면 라면이라도 하나 끓여 먹고, ‘나만 이렇게 사는 건 아니구나’ 생각하면서 말동무도 하나 만들고 그러는 거지요.”(유정민·가명·57)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대학동에서 만난 유정민씨는 이틀에 한 번꼴로 ‘참 소중한’이란 이름의 쉼터를 찾는다. 2021년 말 기준으로 4가구 가운데 3가구꼴(75.4%)로 ‘1인 가구’인 동네 주민들을 위해 친구들교회(배홍일 목사)와 천주교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이영우 ...
- 입력:2023-02-01 03:10:01
- 4명 중 1명 ‘중증의 고독’… 종교인이 외로움 덜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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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외로움 전성시대’다. 1인 가구가 늘고 팬데믹에 이은 경제 불황은 ‘나홀로 죽음’이라는 짙은 그림자를 사회 전반에 드리우고 있다. 영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는 ‘외로움 담당’ 정부 조직과 관료를 둘 정도다. 한국 정부도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동네마다 촘촘하게 들어선 교회가 외로움을 돌보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일보 더 미션은 잠재적 고립자를 예방하고 ‘낮고 외롭고 쓸쓸한’ 이들과 동행하는 교회 역할을 모색하는 시리즈를 4부에 걸쳐 연재한다.
피앰...
- 입력:2023-02-01 03:05:01
- 깊이 있는 일대일 양육·소그룹 교제… 청년세대 마음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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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찬(왼쪽 다섯 번째) 이음숲교회 목사가 지난달 서울 강서구 자택에서 소그룹공동체 ‘숲교회’ 청년들과 함께 연말 모임을 갖고 있다. 이음숲교회 제공
손성찬(왼쪽 세 번째) 이음숲교회 목사가 31일 서울 강서구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마친 뒤 교회 청년들과 파이팅을 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이음숲교회(손성찬 목사)는 남다른 게 있다. 여성 성도들이 많은 대부분 교회와 달리 남성이 많다. 50여명의 출석 성도는 대부분 MZ세대이며 이중 절반 이상은 ‘교회오빠’다. 어떤 점이 MZ세대를 교회로 이끌었을까.
성도들 ...
- 입력:2023-01-31 03:10:01
- MZ세대 크리스천 하루의 영성을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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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일 넘게 ‘미라클 모닝’을 이어오고 있는 직장인 조인재씨의 인스타그램 피드 모습. 오전 3시부터 시작하는 루틴 인증샷과 그날 읽은 책 속 한 줄이 게시돼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매일 아침 묵상한 성경 구절과 중심 문장, 자신에게 주는 교훈을 인스타그램에 남기는 윤여름씨가 집에 마련한 큐티(QT) 공간. 인스타그램 캡처
온·오프라인에서 건강한 신앙 루틴을 만들고 있는 이중관씨가 성도들과 자주 모임을 갖는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모임 때 활용하는 자료를 스마트폰으로 보여주며 설명하고 있다. 신석현 ...
- 입력:2023-01-07 03:05:01
- 비기독인과 결혼하려면 한동안 십자가 질 각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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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믿음 안에서 수년간 ‘배우자 찾기’에 실패한 청년들은 불신자와의 결혼을 두고 진지하게 고민한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고후 6:14)는 성경 말씀 때문이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갈등하다 결국 믿음이 없는 사람과 결혼한 청년도 적지 않다.
#1. 최수영(가명)씨는 20대 중반부터 10년간 교회 청년부에서 신앙생활을 했다. 교회 형제와 교제했지만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최씨는 “믿음 없는 부모님은 저에게 좋은 남자와 빨리 결혼해야 한다고 걱정하며 선 자리를 주선하셨다”며 &ldquo...
- 입력:2023-01-05 03:05:01
- 20~35세 성도만 모인 교회, 마음껏 ‘믿음의 실험’을 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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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 젊은이교회가 지난달 4일 총회에서 ‘2023년도 청년기획위원’을 최종 인준한 뒤 소개하고 있다. 젊은이교회 제공
경기도 성남 ‘젊은이교회’는 이름만으로 명쾌하게 교회를 설명한다. 한국 나이 20세부터 35세까지만 출석할 수 있다. 새해 첫 주일인 1월 1일 2004년생 127명은 새롭게 젊은이교회에 들어왔고 이날 현장 예배엔 30여명이 참석했다. 그리고 1989년생은 젊은이교회에서 본교회인 다윗공동체(싱글공동체)로 이동했다.
‘젊은이교회’가 나선 ‘믿음의 실험’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는 2006년 2...
- 입력:2023-01-03 03:10:01
- 기독인 ‘반쪽’ 찾다보니 결혼 문턱 높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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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1:28)고 하셨다. 하나님의 첫 지상 명령이지만 교회 청년들에겐 부담스러운 말씀이다. 신앙 안에서 ‘평생 짝꿍’을 만나 믿음의 가정을 이루는 게 쉽지 않아서다. ‘종교까지 맞는 사람을 찾으니 결혼의 벽이 훨씬 높아졌다’는 청년들의 자조 섞인 말도 나온다. 더는 기독청년들이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데 한국교회가 방관해선 안 된다. 저출산, 교회학교 침체 등 한국교회의 미래와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국민일보 더 미션은 두 차례에 걸쳐 ‘배우자 찾기...
- 입력:2023-01-04 0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