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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퍼스트레이디 만남 끝내 불발… “멜라니아, 한달간 비행기 못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부인 멜라니아(사진) 여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북·미 정상회담에 동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큰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멜라니아는 가고 싶어 했지만 의사가 한 달간 비행기를 타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멜라니아가 4시간에 가까운 수술을 받았다며 “멜라니아는 훌륭히 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4일 백악관은 멜라니아가 신장 질환으로 월터리드 국립군병원에서 신장으로의 혈액공급을 차단하는 색전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색전술은 통상 양성종양이나 작은 동맥류의 출혈을 멈추거나 종양의 성장을 되돌리기 위해 사용되는 시술이다. 백악관은 멜라니아의 신장 질환이 종양 등과 관련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멜라니아는 보좌관들에게 자신의 건강상태를 공개하지 말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멜라니아의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지난 3일 “멜라니아 여사는 G7에 참석하지 않고 싱가포르 출장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멜라니아는 지난 6일 약 한 달 만에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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