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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랄한 골목 ‘샤로수길’에 무슨 일이…
샤로수길(서울 관악구 관악로 14길)은 오래된 점포의 정취와 특색 있는 가게의 발랄함이 공존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상업구역을 확장하려는 건축업자와 이를 저지하는 지역주택조합 추진위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점심식사를 마친 시민과 학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샤로수길을 거닐고 있다. 최현규 기자소유주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승용차가 샤로수길에서 증축을 준비하는 건축업자 서모씨의 공사현장에 주차돼 있다. 서씨는 공사방해 목적으로 판단하고 이 차량을 회수할 수 없도록 비계를 설치했다(위 사진). 아래 사진은 지난달 25일 샤로수길 건축현장에 설치된 ...
입력:2018-08-05 06:05:01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논의에 불지른 BMW
서울 영등포의 BMW 서비스센터가 5일 안전점검을 받으려는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BMW는 자사 차량에서 주행 중 화재사고가 잇따르자 24시간, 휴일 없이 서비스센터를 운영해 2주 안에 대상 차량의 점검을 모두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주 기자29대 불타고서야 늑장 리콜 원인규명 없이 운행 자제 권고… 국토부 무책임한 대응도 빈축 긴급 안전진단 받은 차량도 불나 화재 원인 EGR 결함 아닐 수도‘불타는 자동차’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BMW의 뒤늦은 리콜 조치에 ‘늑장대응’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BMW를 소유한 운전자들은 차종과 상관없이 계속 차를 타야 할지 ...
입력:2018-08-05 18:05:01
기무 부대원 전원 원대 복귀→30% 빼고 새 사령부 합류
송영무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남영신 신임 국군기무사령관이 지난 4일 경기도 과천시 기무사령부에서 기무사령관 취임식이 끝난 뒤 함께 청사를 나서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해체한 뒤 다시 편제한다’ 문 대통령 지시 따라 이르면 6일 창설준비단 출범 과거 정치개입 활동 가담 요원 배제하고 선별적 복귀키로 … 감찰실장에 현직 검사 임명 불법 활동 연루 요원 800명 추정… 내부 조사 뒤 징계 여부 결정 국군기무사령부의 인적청산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중 기무사령관을 전격 교체한 데 이어 새로운 보안·방첩 부대 창설 논의가 구체...
입력:2018-08-05 18:45:01
[포토] 강원도産 채소 싸게 구입하세요
모델들이 5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강원도산 채소를 소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8일까지 전국 대형 매장에서 '강원 물산전'을 열고 다양한 강원도산 채소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뉴시스
입력:2018-08-05 18:45:01
[포토] 눈길 붙잡은 ‘로봇 태권브이’
한 관람객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코믹콘 서울 2018' 행사장 부스에 진열된 로봇 태권브이 등 다양한 캐릭터 모형들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입력:2018-08-05 18:45:01
위안부 알리려 자전거로 대륙횡단… "40도 애리조나 사막 건넜다"
80일간 6천600㎞ 대장정 절반 넘겨… "미국인도 함께 아파했다"   "섭씨 40도의 애리조나 사막을 지날 땐 그야말로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자 미 대륙 자전거 횡단에 나선 '3A(트리플 에이) 프로젝트' 4기 멤버 백현재(25·백석대), 이호준(22·인천대) 군이 지난달 말 여정의 절반을 지나 시카고에 도착했다.   지난 6월 23일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 해안에서 출발한 이들은 애리조나,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캔자스, 미주리 주를 지나 일리노이 주로 넘어갔다고 3일 알려왔다. ...
입력:2018-08-04 06:58:31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미주 독립운동가 업적 조명
손헌주 선생 등... 제2차 한인이민사 콜로키엄   제2차 라성 한인 이민사 콜로키엄이 총영사관 주최로 지난달 31일 열렸다.   LA 총영사관(총영사 김완중)은 지난달 31일 타운 내 총영사 관저에서 ‘미주 임시정부 활동의 유산과 송헌주 선생’(The Korean Government-in-exile in America: Legacy of Song Hurn Joo)이라는 주제로 제2차 ‘라성 한인 이민사 콜로키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907년 6월 고종황제의 명을 받고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단(이준, 이상설, 이위종)의 통역을 맡았던 송헌주 선생...
입력:2018-08-04 06:42:37
폭염 환자 2만 명 넘을 듯… 119도 환자이송도 두배
올해 폭염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가 2만명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온열질환자 이송 등 소방 활동도 대폭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폭염 관련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가 2012년 1만7024명에서 지난해 1만8819명으로 늘었다고 2일 밝혔다. 한 해 평균 1만7700여명이 발생한 것이다. 폭염 관련 질환이란 더위로 체온 조절이 힘들어져 발생하는 질환으로 경증으로는 열부종(사지 팽창), 땀띠, 열경련, 열피로가 있고 중증으로는 열사병이 있다. 올해는 폭염 관련 질환자가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이후 폭염 관련 질환자가 가장 ...
입력:2018-08-03 04:10:02
‘폭염 대프리카’가 강원도보다 덜 더워?
2일 대구 중구에 있는 ‘더위 조형물’ 포토존에서 한 주부가 자신의 딸을 폭염 상징물 위에 세운 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구 제공‘더위의 도시’ 대구의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목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 들어 강원도 홍천 등에 최고 기온 간판을 빼앗긴 것은 물론 서울보다 낮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스갯소리로 “자존심 상한다”는 대구시민도 있다.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는 그 위용을 잃은 것일까? 2일 대구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홍천의 낮 최고 기온이 41도까지 올랐다.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공식적으로 가장 높은 기온...
입력:2018-08-03 04:10:02
가장 더웠던 밤과 아침, 서울 사상 첫 초열대야
서울에서 사상 처음으로 최저기온이 30도가 넘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전날 39.6도까지 치솟으며 뜨겁게 달궈진 공기가 밤새 식지 않으면서 서울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111년 만에 가장 더운 아침을 맞았다. 야외 근로 업종이나 빈곤층 등 무더위에 취약한 계층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기상청은 2일 오전 서울 최저기온이 30.3도를 기록,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 기준 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지난달 23일 최저기온(29.2도)보다 더 높다. 초열대야는 전날 저녁 오후 6시1분부터 당일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인 현상이...
입력:2018-08-03 04:05:01
불만 폭주, 전체 전력 13%만 쓰는데, 가정용 전기료만 누진료 독박
111년 만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일 경기도 평택 지제역 인근 철길에서 코레일 시설관리원들이 50도까지 달아오른 선로의 온도를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평택=권현구 기자“11대 맞은 거 3대 맞으니 괜찮다고 말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2년 전 누진제 완화로 전기요금 부담이 줄었다는 게 정부 설명이지만 여전히 에어컨 켜는 게 두렵다는 호소가 쏟아지고 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2일 “2016년 누진제를 개편했지만 주택용에만 적용하는 건 부당하다”며...
입력:2018-08-03 04:05:01
문대통령 지지율 60%… 일주일만에 최저치 경신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PG). 민주, 7%p 급락한 41%… 대선 이후 최저치 정의당, 한국당 제치고 창당 이후 최고치 15% 한국 11%·바른미래 5%·평화 1%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개혁안 '국방개혁 2.0' 을 보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주 연속 하락, 취임 후 최저치인 6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큰 폭으로 하락, 지난해 ...
입력:2018-08-03 13:55:31
정부 “BMW 화재원인 은폐·축소 여부 조사 착수”
BMW가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 이후에도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일 오전 11시44분쯤 강원도 원주시 영동고속도로(강릉 방향)를 달리던 BMW 520d에 불이 났다. 아래 사진은 이날 화재가 난 차량이 전소된 모습. 강원지방경찰청 제공BMW가 차량 화재 사고를 알고도 은폐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차량 결함을 숨기거나 축소할 경우 ‘늑장 리콜’과 비슷한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김경욱 교통물류실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와 함께 BMW가 결함 원인을 은...
입력:2018-08-02 18:25:01
제주4·3 희생자·유족 10만명 육박
5년 만에 재개된 제주4·3 희생자·유족에 대한 추가 신고에서 신고자가 1만명을 넘어서면서 전체 제주4·3 희생자·유족 숫자가 10만명에 육박했다. 제주도는 지난 1월부터 연말까지 진행되는 희생자·유족 추가신고에서 7월 말 현재 총 1만203명(희생자 191명·유족 1만12명)이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희생자는 사망자 106명, 행방불명자 36명, 후유장애인 27명, 수형인 22명이다. 도내 신고자는 9664명, 도외 신고자는 537명, 해외 신고자는 2명으로 확인됐다. 올해 추가 신고자가 급증한 것은 제70주년 4·3희생...
입력:2018-08-02 18:45:01
[포토] 홈플러스, 8일까지 ‘바캉스 대전’ 진행
모델들이 2일 서울 문래동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바캉스 용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8일까지 휴가지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와 물놀이·캠핑용품, 여름용 의류·잡화를 선보이는 ‘바캉스 대전’을 진행한다. 권현구 기자
입력:2018-08-02 18:30:01
美 연준, 경제에 강한 자신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재 미국의 경기를 ‘강한(strong)’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표현했다. 경제가 탄탄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은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경제를 이같이 상향 평가했다. 이번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다음 달에 인상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연준은 FOMC 정책성명에서 “노동시장은 계속 강화되고 있고 경제 활동은 강한(strong)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7월 FOMC 성명의 ‘견조한(solid)’이라는 표현의 강도가 높아...
입력:2018-08-02 18:25:01
심리치료도 못 바꾼 아이 표정, 집이 바꿨다
초등학생인 다영(가명·10)이는 항상 아빠가 잠든 오후 11시에 집에 돌아왔다. 다영이는 좁은 컨테이너박스 집에서 아빠랑 단둘이 있는 게 갈수록 불편하고 답답했다. 늦은 시간에 혼자 다니면 무서울 때도 있었지만 딱히 갈 곳이 없었다. 다영이의 생활은 임대주택으로 이사하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자기 방이 생긴 다영이는 이제 학교가 끝나자마자 집으로 달려간다. 민정(가명·8)이네 집엔 화장실이 없었다. 가까운 주민 센터에서 창피함을 무릅쓰고 화장실을 써야 했다. 민정이는 사람을 만나 좀체 이야기를 하는 법이 없었다. 집에서도 입을 닫았다. 심리치료를 받아도 상태...
입력:2018-08-02 04:10:01
백악관 "김정은, 1일 트럼프에 친서… 공동성명 약속 발전"
'친서정치' 비핵화협상 돌파구 주목…2차정상회담 탄력받나 트럼프 트윗에 이어 백악관도 공식 확인, 곧 답장 보낼 듯   트럼프 "땡큐 김정은…굉장한 진전 만들어"(CG). [연합뉴스TV 제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백악관이 2일 밝혔다.   북미간 비핵화 후속협상이 답보상태인 가운데 북측의 한국전 참전 미군유해 송환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에 소통이 이뤄짐에 따라 '친서 정치'가 협상의 교착 국면을 뚫을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세라 샌더...
입력:2018-08-03 05:02:44
'시카고→인천' 아시아나기, 엔진오일 문제로 20시간 지연
아시아나항공. [연합뉴스TV 제공]   시카고에서 인천으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정비 문제로 출발이 20시간 넘게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현지시간 1일 오후 11시 55분 시카고공항을 이륙하려던 OZ235편(B777) 여객기에 엔진오일이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해 이를 해결하려 출발이 지연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연이 길어지자 보항편을 투입하기로 하고, 출발 시간을 이날 오후 8시 25분으로 연기했다.   계획보다 출발이 20시간 30분 늦어지면서 승객 291명이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
입력:2018-08-03 04:58:34
표류 한국경제… ‘보호무역 태풍’ 몰려온다
한국 경제가 ‘보호무역 태풍’ 앞에 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전쟁은 거세게 숨통을 죄고 있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보호무역은 치명적 리스크다. 이미 한국 경제는 숨을 헐떡이고 있다. 유일한 성장엔진인 수출은 위태롭다. 내수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서둘러 위기대응 전략을 짜고 경제·산업 구조를 수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의 주력 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업계는 요즘 한겨울이다. 올해 상반기 수출 물량은 122만25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나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 이후 가장 ...
입력:2018-08-02 04:05:01
65년만에 미군유해 돌아왔지만… "가족 찾는데 최대 20년"
"인간 뼈인지 확인한 뒤 DNA 대조… 신원 확인 못할수도"   북한에서 이송해온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55명의 유해를 담은 금속관들이 1일 오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진주만 히캄 공군기지에 안착한 직후 군인들에 의해 대형 수송기 C-17 글로버마스터에서 미국 땅으로 내려지고 있다. 이들 유해는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 65년 만에 조국 땅으로 돌아왔다. [AP=연합뉴스] 북한이 돌려보낸 한국전쟁 때 숨진 미군 유해 55구가 1일(현지시간) 마침내 고국에 도착했지만 신원확인까지 지난한 과정이 남아있다.   로이터통신은 유...
입력:2018-08-03 01:49:51
애플 '꿈의 시총' 1조 달러 첫 돌파… 상장회사 최초
     애플 주가가 2일 뉴욕증시에서 207.05달러까지 오르면서 '꿈의 시총(시가총액)'인 1조 달러(1,129조 원) 고지에 도달했다.   AP통신은 이날 애플이 세계 최초로 시총 1조 달러에 도달한 상장기업이 됐다고 전했다.   AP는 "스티브 잡스가 42년 전 창업한 이래 끊임없는 독창적 기술 개발이 마침내 재정적 결실을 맺게 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1997년 한때 주식이 1달러 미만에 거래돼 파산 직전까지 몰린 적도 있지만 스마트폰 혁명과 함께 아이폰으로 모바일 시장을 주도하며 세계 최대 제조기업으로 올...
입력:2018-08-03 01:42:42
“무더위도 무섭지만 집에 있으면 폭발할 듯 답답”… 주거빈곤 위기의 아이들
지난달 24일 방문한 김지혜양(가명·18)의 집 내부 모습. 마땅한 수납공간이 없어 테이블과 책상 위아래로 짐이 빽빽이 들어차 있다. 지혜는 남는 공간에서 잠자고 밥을 먹고 공부를 한다. 최현규 기자김애란 소설 ‘벌레들’의 주인공은 좁고 어두운 집에서 넓고 밝은 집으로 이사를 갔다. 그는 “이사를 오고 나서야, 그간 내 몸이 제한된 동선에 꽤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얼마간은 내가 내 집에서 크게 움직여도 된다는 사실이 낯설었다”고 했다. 이사를 가지 못한 김지혜(가명·18)양은 그 낯섦을 넓은 친구 집에 놀러 갈 때만 느낄 수 있었다. 집보다 방이...
입력:2018-08-02 04:10:01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되면, 한국 경제엔 ‘퍼펙트 스톰’
G2(미국과 중국)의 통상갈등이 ‘무역전쟁’ ‘힘겨루기’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한국 경제에 경고음이 높아지고 있다. 통상갈등이 단기간에 종식되면 한국이 입을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중국이 타격을 입거나, 보호무역주의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퍼펙트 스톰’(절체절명의 초대형 경제위기)이 불어닥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서둘러서 미·중 무역전쟁의 진행 상황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
입력:2018-08-02 04:05:01
한국은 수입차의 봉?… ‘리콜·배상’ 차별적 대우 여전
BMW의 연이은 화재사고로 수입차 업체의 한국 소비자 홀대에 대한 불만 여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차량 안전 문제로 인한 리콜은 물론 배상 역시 해외 소비자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수입차 업계는 국내 시장에서 거침없이 성장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양질의 서비스와 소비자 보호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BMW코리아는 1일 예정된 긴급안전 진단 동안 고객 편의를 위해 추가로 렌터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BMW 측은 리콜 실시를 안내하면서 대상 차량들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을 2주 안에 마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10만대가 넘는 리콜 차량에 ...
입력:2018-08-02 04:05:01
[팩트 검증] 탈원전 정책 때문에 영국 원전사업 수주 난항?
도시바가 한국전력에 뉴젠 지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해지한다고 통보하면서 한국의 두 번째 원전 수출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뉴젠은 영국이 약 150억 파운드(약 22조원)를 투입해 무어사이드에 원전 3기를 짓기 위한 원전 프로젝트 사업자다. 이 소식이 알려진 직후 한국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도 “한국의 새 정부 출범과 신임 한전 사장 임명 등으로 사업에 불확실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단 한전이 도시바와 뉴젠 지분 인수를 위해...
입력:2018-08-01 18:40:01
제주 세화포구 실종 여성 시신 100㎞ 떨어진 가파도서 발견
1일 오전 10시37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서쪽 1.3㎞ 해상에서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관광객 최모(38·붉은 원)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최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가족과 함께 캠핑을 하다 실종된 30대 여성의 시신이 1일 서귀포시 가파도 서쪽 해상에서 발견됐다. 가파도는 제주도 남서쪽에 있는 섬으로 북동쪽인 세화포구와는 반대쪽이다.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서귀포시 가파도 서...
입력:2018-08-01 18:45:01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로 숨은보험금 2조1426억 찾아갔다
작은 공장을 운영하던 A씨는 7년 전 은행에서 저축성보험에 가입했다. 사업이 어려워 대부분 보험을 깼고, 남은 보험도 잘 관리하지 못했다. 최근 A씨는 자신의 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가 있다는 걸 알고 이용해봤다. 저축성보험에 ‘중도보험금’ 170만원이 있는 것으로 나와 깜짝 놀랐다. A씨는 보험사에 연락해 곧바로 잠들어 있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시작한 뒤 올해 6월 말까지 ‘숨은 보험금’ 2조1426억원(187만건)이 주인을 찾았다고 1...
입력:2018-08-01 18:50:01
리비아서 한국인 1명 무장단체에 납치… 27일째 억류
리비아에서 지난달 6일 무장단체에 납치돼 27일째 억류돼 있는 한국인(왼쪽 두 번째)과 필리핀인 3명. 리비아 218뉴스 캡처 리비아에서 한국인 1명이 무장단체에 납치돼 27일째 억류된 상태라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달 6일 오전 8시쯤(현지시간)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무장 민병대가 현지 물관리 회사 외국인 숙소에 침입해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을 납치하고 물품을 강탈했다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직후 이 회사 관계자가 피해 신고를 했다. 납치된 한국인은 현지 회사 부장인 60대 초반 남성으로 장기간 리비아에 체류해온 것으...
입력:2018-08-01 18:40:01
군살 빼는 군, 상비병력 11만8000명 줄이고, 민간인력 2만명 늘리고
군이 국방개혁안에 따라 상비병력을 줄이는 대신 민간인력을 충원하기로 했다. 군의 정치개입 금지와 처벌을 명시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된다. 최전방 GOP(일반전초) 등에도 여군이 지휘관으로 보임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1일 국방인력구조 개편, 군의 정치적 중립 보장, 병사 봉급 인상 등을 담은 국방개혁안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상비병력을 11만8000여명 줄이면서 생기는 전력 누수를 메우기 위해 민간인력 2만1000명을 충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방인력 중 5% 수준인 민간인력은 국방인력구조 개편이 마무리되는 2022년엔 10%로 대폭 확대된다. 군수·행정...
입력:2018-08-01 18:20:01
李 총리 “폭염 재난… 전기요금 특별배려 검토하라”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재난에 가까운 폭염으로 인해 부담이 커진 전기요금 경감 방안을 마련하라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7∼8월 한시적 전기요금 인하와 누진제 완화 등을 검토키로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번 폭염은 특별재난에 준하는 것이므로 전기요금에 대해 제한적으로 특별 배려를 할 수 없는지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여야 교섭단체가 참여하는 민생경제법안 태스크포스(TF)도 폭염을 자연재해에 포함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총리는 이어 경기도 화성의 축산농가 폭염...
입력:2018-07-31 18:15:01
김경수 경남지사 집무실·관사 압수수색… 댓글 연루정황 포착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 수사관계자들이 2일 오전 김경수 경남지사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최득신 특검보 등 17명 창원 파견…두번째 시도 만에 강제수사 성사 댓글조작 연루 정황 포착…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집무실과 관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정우준 검사 등 검사와 수사관을 경남 창원으로 보내 김 지사 집무실과 관사에서 하드디스크 등 ...
입력:2018-08-02 09:21:46
“고마워요~ 뱅크카드 서비스” 한인 어르신들에게 3년반 커피 대접
  뱅크카드 서비스(대표 패트릭 홍)가 지난 3년반 동안 어르신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이영송·이하 시니어센터)에 커피 지원을 꾸준히 계속하고 있어 무더운 날의 산들바람 같은 상쾌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뱅크카드 서비스는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지난 2015년 2월 200달러 수표를 처음으로 시니어센터에 보낸 이래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올 7월까지 매달 지원을 해 왔다. 모두 42회에 이르며, 총액은 8,400달러에 달한다.   시니어센터는 이 도네이션으로 매일 아침 커...
입력:2018-08-02 05:35:40
사상 최고로 더운 날... 홍천 41.0도, 서울 39.6도 '전국이 불가마'
[그래픽] 홍천 41.0도, 서울 39.6도 역대 최고. 최고기록 세운 뒤 계속 올라…40도 넘은 곳 오늘만 5곳 기상청 "내일도 오늘 수준 폭염"…서울·홍천·횡성 40도 육박 비공식 AWS 측정치 경기 광주 41.9도, 서울 강북구 41.8도 기록   역대급 폭염에 붉게 물든 서울. 1907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한 1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일반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합성한 모습.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온도가 높을수록 붉게 낮을수록 푸르게 표시된다.   전국...
입력:2018-08-02 03:31:24
65년만의 귀향… '정상급예우' 예포발사속 미군유해 송환식
유해 송환 한미의장대 사열도…오산 기지서 C-17로 하와이 이송 송영무·브룩스 포함 500여 명 참석… 유엔사 "신원 확인에 최선"   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열린 북한으로부터 돌려받은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식 참석자들이 경례하고 있다. 북한에서 지난달 27일 이송해온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55구를 미국으로 보내는 송환식이 1일 오후 오산 미군기지에서 개최됐다. 이들 유해는 1953년 7월 27일 정전 65년 만에 고향으로 향하게 됐다. 주한 미 7공군사령부가 있는 오산기지 내 격납...
입력:2018-08-02 03:14:26
삼성, ‘갤노트9’ 가격 경쟁력 앞세워 ‘S9 부진’ 만회한다
삼성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의 강점 중 하나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판매에 나서 갤럭시S9의 부진을 만회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의 무선사업부 이경태 상무는 31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갤럭시 노트9은 조기에 출시하고 더 나은 가치에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할 예정이어서 전작보다 더 많은 판매가 예상된다”며 “판매 단계별로 당사의 모든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설명대로라면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되는 갤럭...
입력:2018-08-01 04:05:02
폭염 식히는 ‘나눔 냉장고’ 바람, “가져가게, 놓고가게”
전북 전주시 평화동에 문을 연 ‘가져가게, 놓고 가게’ 나눔 냉장고 앞에서 31일 두 할머니가 물품을 고르자 자원봉사자가 이용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김용권 기자35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된 31일 전북 전주시 평화사회복지관 입구. 두 할머니가 냉장고 안에 들어 있는 식료품을 만지며 어떻게 먹는 것이냐고 묻는다. 자원봉사자인 임봉택씨가 간단한 조리법을 알려주며 “유통기한도 꼭 확인하라”고 일러준다. ‘가져가게, 놓고 가게’라는 이름이 붙은 이 나눔 냉장고는 주민들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상가번영회 등이 힘을 합쳐 전날부터 운영됐다. 쌀은 물론 식료품과 생...
입력:2018-08-01 04:05:02
교육원 뿌리교육, 27일부터 12주간 20개 강좌 제공
LA한국교육원(원장 오승걸·(680 Wilshire Pl. #200, LA)은 청소년 등에게 한국인의 정체성 확립 및 자긍심 고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 하반기 뿌리교육'을 8월27일(월)부터 12월8일(토)까지 12주간 실시한다.   프로그램은 한국어, 사물놀이, 난타모듬북, 한국전통무용, 태권도, 한국전통공예, 종이접기, 스토리텔링, 가야금, 해금, 연극놀이, 서예, 바둑, K-POP 문화 등 20강좌. 교육활동 참여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인의 뿌리를 찾도록 수업이 진행된다.   수강료는 강좌당 30달러이며, 태권도복, 한국무용신발 각 15달러는 별도이다.현재 선...
입력:2018-08-01 14:21:45
한인타운 시니어센터 오페라 교실 ‘인기’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의 오페라 교실에서 수강생들이 오페라를 배우며 한여름의 가마솥 더위를 이기고 있다.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이사장 이영송·이하 시니어센터)가 개관 이래 처음으로 오페라 교실을 시작했다.   그동안 영어는 물론 서예, 장구, 차문화, 라인댄스, 클래식 기타, 리코더, 컴퓨터 그래픽, 주산 등을 배우며 보람을 일굴 수 있는 기회를 시니어들에게 제공해 온 시니어센터는 9월까지 계속되는 이번 학기부터는 소프라노 진복일 소프라노를 강사로 오페라 교실 프로그램을 추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입력:2018-08-01 14:09:51
법사위원 성향 분석… “여당 의원에 설득 부탁”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6월 1일 경기도 성남시 자택 인근에서 ‘재판 거래 의혹’ 등에 대한 입장 발표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당시 양 전 대법원장은 “정권에 유리한 판결로 청와대와 거래를 시도한 적이 결단코 없다”고 부인했었다. 국민일보DB31일 추가 공개된 196개의 ‘양승태 법원행정처’ 작성 문건 파일에는 모두 합쳐 50건이 넘는 ‘대(對)국회’ 전략 문건이 포함돼 있다. 문건에는 당시 행정처가 상고법원 설립 법안 통과를 위해 반대 성향의 국회 법제사법위원들을 상대로 ‘거래’를 벌인 정황이 뚜렷하다. 특히 홍일표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 의원은 ...
입력:2018-07-31 18:20:01
몽골 사막 ‘고양의 숲’ 사업 결실
고양시 관계자와 청소년들이 몽골 사막 ‘고양의 숲’을 방문해 나무들에 물을 주고 있다. 고양시 제공몽골 사막에 있는 ‘고양의 숲’이 9년째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다. 고양의 숲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경기도 고양시가 동북아시아 사막화와 황사 발생 저지를 위해 몽골 돈드고비아이막(道) 셍차강솜에서 10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무심기사업이다. 고양시 푸른도시사업소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몽골 고양의 숲 현지 점검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몽골 방문은 고양의 숲 조림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고양 글로벌 차세대 해외연수단도 함께했다....
입력:2018-07-31 21:50:01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초장기 여름 가능성, “10년 뒤엔 ‘재앙급 더위’ 매년 온다”
올해 폭염보다 더한 더위가 10여년 후 한반도에 찾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과학자들은 2030년대부터는 온난화로 인해 한국이 여태 겪어보지 못한 수위의 불가마 더위를 매년 겪게 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폭염과 열대야가 5월에 시작해 9월까지 5개월에 걸쳐 이어지는 ‘초장기 여름’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폭염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변영화 국립기상과학원 기후연구과장은 3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전 세계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종합해 한반도의 기온 변화를 전망한 결과 2030년대부터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수준의 더위를 ...
입력:2018-07-31 18:10:01
정부, 발전용 유연탄 세금은 올리지만, 전기요금 올리지 않겠다
정부가 환경비용을 반영해 발전용 유연탄의 개별소비세는 올리고 액화천연가스(LNG)는 내렸다. 그러나 원자력발전 세금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정부가 30일 발표한 ‘2018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미세먼지 물질 등 환경 비용을 반영해 현행 ㎏당 36원인 유연탄 개별소비세를 46원으로 10원 인상한다. LNG의 개소세는 60원에서 12원, 수입부담금은 24.2원에서 3.8원으로 각각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연탄과 LNG의 1대 2.5였던 제세부담금 비율이 2대 1로 역전된다. 그러나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문재인정부가 이번에도 원전 에너지 관련 세제에 ...
입력:2018-07-31 04:05:01
집 3채 임대소득 1956만원 임대사업자, 세금 6만6000원 낸다
내년부터 부동산 임대소득의 ‘세금 사각지대’가 사라진다. 올해까지 비과세인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에도 세금을 매긴다.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으면 최대 100만원의 세금을 더 내는 사례도 생길 수 있다. 등록 여부에 따라 3단계에 걸쳐 감면 혜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임대사업자에게 주던 소기업·소상공인 소득공제 혜택은 사라진다. 과세 형평성을 맞추고 임대시장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2018년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2000만원 이하 주택 임대소득도 과세하겠다고 30일 밝혔다. 2014년 이후 비과세였던 소액의 임대...
입력:2018-07-31 17:35:01
미 최초 글렌데일 소녀상 5주년 맞아… "아픈 역사의 성지로"
최초 글렌데일 소녀상 5주년 맞아… "아픈 역사의 성지로"   미국 내에 최초로 글렌데일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 5주년을 맞았다.   31일 소녀상 건립을 주도해온 가주한미포럼(대표 김현정)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앞 시립공원에 건립된 소녀상에서 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현지 한인 동포들과 최재영 목사, 양태현 신부, 성삼성당 성가대, 묘경 스님, 가주한미포럼 이사, 3·1여성동지회 회원, 글렌데일 시의원·단체장, 북부한인회 임원, 미주민주참여포럼 회원 등이 나와 지난 5년간 전 ...
입력:2018-08-01 02:32:27
“에어컨은 꿈, 창문 하나만 더 있어도…” 주거빈곤 위기의 아이들
경기도에서 할머니와 살고 있는 민수(가명·18) 형제는 폭염이 시작되면서 무친 나물만 먹는다. 샌드위치 패널(특수 합판을 조립한 형태)을 올려 만든 가건물 안에서 찌개처럼 조리하는 음식을 하면 금세 온몸이 땀범벅이 된다. 민수는 요즘 해쓱해졌다. 이 집에는 거실 하나에 6.6㎡(2평)도 안 되는 작은 방이 있다. 그 방에서 민수는 형과 함께 지낸다. 민수는 집을 생각하면 ‘찜질방’이 떠오른다고 했다. 열대야가 있는 밤이면 열기가 식지 않아 잠을 이루기 어렵다. 형제가 생활하는 방에는 두 뼘 크기의 작은 창문이 있다. 민수는 “에어컨은 바라지 않는다. 창문이라도 ...
입력:2018-07-31 04:10:01
수납장 뒤쪽 벽엔 새까만 곰팡이가 가득
다섯 식구가 한 방에 살고 있는 성희(가명)네 집 한켠을 빨래건조대가 차지하고 있다. 좁은 주방엔 주방도구가 쌓여 있다.이병주 기자샌드위치 패널을 이어 만든 주호(가명)네 집 앞에 겨울철 난로에 쓸 땔감이 놓여 있고, 빨랫줄에 수건 여러 장이 걸려 있다.최현규 기자성희(가명·12·여)네 막내 얼굴에 서른다섯 바늘을 꿰맨 흉터가 있었다. 1년 전 낡은 세면대가 떨어지면서 다친 흔적이다. 일곱 살인 막내는 아직도 가끔 얼굴이 아프다고 한다. 몇 달 전 둘째도 세면대가 부러지면서 엉덩이를 다쳤다.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 23일 찾은 성희네 집은 답답함이 느껴졌다. 다섯 식...
입력:2018-07-31 04:05:01
잇단 화재 BMW 상대 소비자들 첫 집단소송
인천 북항터널서 주행 중 화재로 전소된 BMW GT차량  [인천 서부소방서 제공=연합뉴스] 잇단 화재 사고로 리콜이 결정된 BMW에 대해 차주들이 첫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BMW 차주 임모씨 등 4명은 30일 법무법인 바른 하종선 변호사를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BMW코리아와 딜러사 도이치모터스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이들은 차량화재의 직접 피해자는 아니지만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500만원씩 청구했다. 하 변호사는 “2015년부터 520d 차량에서 다수의 화재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BMW는 차량 결함을 개별차량 문제로 은폐&middo...
입력:2018-07-30 18:55:01
“차세대 반도체에 10년간 1조5000억 지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30일 반도체 분야 민간기업 투자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방문한 삼성전자 평택공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반도체산업의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 업계를 격려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백 장관은 30일 SK하이닉스 이천공장과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해 민간기업 투자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백 장관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3가지 전략...
입력:2018-07-30 18:40:01
[포토] 진에어 면허취소 여부 초미 관심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가운데) 등이 외국 국적의 조현민 전 전무를 불법으로 등기이사에 올린 진에어의 면허취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30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청문회 참석을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입력:2018-07-30 18:35:01
'3D프린터 총기 도면 공개' 반대소송 기각
3D프린터 권총. [연합뉴스 자료사진] 텍사스연방지법, 총기규제단체 불허 요구에 "법적지위 의문" 거부 3D 프린터로 플라스틱 권총을 만들수 있는 설계도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가 허용한데 반발해 총기규제 단체들이 불허 소송을 냈지만 패했다고 언론이 전했다. 28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텍사스 주 연방지방법원(1심)은 3D 프린터로 총기를 생산할 수 있는 설계도를 대중이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정부 결정을 막아달라며 총기 규제 3개 단체가 낸 소송을 27일 기각했다. 소송에는 '총기폭력 예방을 ...
입력:2018-07-31 00:06:52
文대통령, 30일부터 5일간 휴가… 軍 시설에서 휴식 취하며 경제정책·비핵화 등 구상
문재인 대통령이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닷새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문 대통령은 휴가 기간의 대부분을 군 보안시설에서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당초 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휴가를 가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경호 등의 이유로 선택폭이 좁아 군 시설로 휴가지가 정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휴가 때 재충전을 하면서도 개각과 경제지표 개선 방안, 한반도 비핵화 및 가을 남북 정상회담 등과 관련한 하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문 대통령과 같은 기간에 휴가를 가기로 ...
입력:2018-07-30 04:05:01
[단독] ‘이래도 안 낼래’식 ‘빈곤 포르노’ 손본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국내 국제구호개발기구의 기부금품 후원 광고를 중점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캠페인성 후원 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은 이례적인 일로, 빈곤이나 아픔을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묘사해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이른바 ‘빈곤포르노그래피’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방심위는 지난 11일 제40차 심의소위를 열었다. 일반적으로 광고 심의에서는 상품에 대한 허위·과장 광고 등이 논의된다. 하지만 이날은 유명 구호단체의 후원 광고도 안건에 올랐다. 광고에는 ‘할리퀸 어린선’이라는 희귀난치병을 가진 A양이 나온다. 온몸에 ...
입력:2018-07-30 04:05:01
이재명 지사 인터뷰 “힘 있는 강자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7일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성남시에서 성공한, 검증된 정책들을 경기도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기본과 원칙이 지켜지는 경기도를 만들겠다. 잘사는 경기도는 다음 단계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7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권력을 가진, 힘이 센 소수가 규칙을 어겨가면서 혜택은 보고, 처벌은 받지 않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일상이 되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사회구성원 대다수도 이를 바꾸기보다 적응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 같은 현실을 과감히 청산하겠...
입력:2018-07-30 04:05:01
함덕해수욕장서 물에 빠진 6세 女兒 구한 20대 커플, “사고 순간 꼭 살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
지난 23일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6세 아이를 구해 화제를 모은 이예진씨와 오원탁씨. 이예진씨 제공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습니다.” 지난 23일 제주도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져 익사할 뻔한 6세 여자아이를 구한 20대 커플은 2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촌각을 다투던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담담하게 말했다. 두 사람은 해경과 구급대원들이 나타나기도 전에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한 뒤 홀연히 사라졌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인터넷상에서 ‘천사 커플’ ‘다크나이트 커플’로 유명세를 얻었다. 부산 부경대 4학년 이예...
입력:2018-07-30 04:05:01
류영진 식약처장, 인삼공사 부여공장 방문… “홍삼이 K푸드 선도를”
류영진(사진 오른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7일 충남 KGC인삼공사 부여공장을 방문했다. 품질이 우수한 건강기능식품의 수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류 처장은 “한국의 건강기능식품을 대표하는 홍삼이 아시아 지역 ‘K푸드(K-food)’를 선도하길 기대한다”면서 “정부도 산업 활성화를 위해 규제혁신 등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수 인삼공사 대표이사는 “홍삼에 대한 끊임없는 안전성 관리와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건강기능식품 산업 전체가 상생하고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
입력:2018-07-29 23:25:01
과자부터 샐러드까지… 식품 리콜 늘어 '먹거리 비상'
5년간 육류 리콜 83.4%·여타 식품 92.7% 증가     식품 리콜(강제 회수)이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인 6명 중 1명이 해마다 상한 음식 때문에 식중독에 걸린다.   현재 당국이 리콜하는 식품 수는 10년 전의 2배에 달한다.   지난달 켈로그의 허니 스맥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사실이 밝혀져 리콜을 당했다. CDC는 33개 주에서 300여 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것은 허니 스맥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2주일 ...
입력:2018-07-30 15:22:07
정부, 해외긴급구호대 20명 라오스 파견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대원들이 29일 라오스로 떠나기 위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군 수송기에 오르고 있다. 성남=사진공동취재단 정부는 29일 라오스 남동부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 피해 지원을 위해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를 파견했다. 의료팀 등 20명으로 구성된 구호대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군 수송기 2대를 이용해 라오스로 떠났다. 구호대에는 외교부, 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협력단, 중앙119구조본부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아타프주 세남사이군 내 보건소에서 약 3500명의 이재민을 대상으로 의료 활동을 펼치...
입력:2018-07-29 18:40:01
인권위 ‘북한식당 여종업원 사건’ 직권 조사
북한의 대남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 TV는 지난 24일 홈페이지에 '집단탈북 사건의 비열한 음모를 까밝힌다' 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탈북한 중국 북한식당 종업원들과 함께 근무한 동료들의 인터뷰가 담겨있다. 이들은 "남한과 결탁한 지배인의 꾀임에 동료들이 속아 넘어갔다"라며 주장했다. 사진은 탈북한 종업원들과 같은 식당에서 일했다는 여성들의 모습. 우리민족끼리 TV 캡쳐 국가인권위원회가 국가정보원의 2016년 중국 북한식당 여종업원 집단 입국 관여 의혹을 직권 조사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0일 한국을 방문한 토마스 오헤...
입력:2018-07-29 18:40:01
드루킹 일당 주말 줄소환, 2명 추가 구속·드루킹은 진술 거부
드루킹 김동원씨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 일당인 ‘초뽀’ 김모씨와 ‘트렐로’ 강모씨를 27일 구속한 뒤 주말 관련자들을 잇따라 소환했다. 김경수 경남지사 등 여권실세를 향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28일 초뽀와 트렐로 및 ‘삶의 축제’ 윤모 변호사를 소환 조사했다. 초뽀는 드루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경제적 공진...
입력:2018-07-29 18:40:01
서울시교육청 ‘코르셋 교복’ 해결 나선다
‘현대판 코르셋’으로 불릴 정도로 작은 교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공론화 작업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불편한 교복을 편안한 교복으로 개선하기 위한 ‘편안한 교복 공론화 추진단’ 발대식을 30일 연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공론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최근 교복이 아동복 크기와 다를 바 없이 작게 나오고 정장이나 치마 형태여서 학생들이 움직이기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교복을 활동성 있는 티셔츠나 반바지로 만들어달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이달 초까지 300여건 올라왔다. ...
입력:2018-07-29 18:40:01
美 가서도 논란 끊이지 않는 ‘洪의 입’
사진=뉴시스홍준표(사진)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같은 말을 해도 좌파들이 하면 촌철살인이라 미화하고 우파들이 하면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이상한 세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고(故)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미화해서는 안 된다는 자신의 글을 여야 모두 비난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앞서 홍 전 대표는 노 의원 영결식이 치러진 지 하루 만인 28일 노 의원을 겨냥한 페이스북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그는 글에서 “그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썼다. 이어 ...
입력:2018-07-29 18: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