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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반도체에 10년간 1조5000억 지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30일 반도체 분야 민간기업 투자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방문한 삼성전자 평택공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반도체산업의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 업계를 격려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백 장관은 30일 SK하이닉스 이천공장과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해 민간기업 투자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백 장관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3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며 “우선 미세화 한계에 도달한 D램, 낸드플래시 등 기존 메모리반도체를 대체하는 차세대 소자와 소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시스템 반도체도 육성한다. 백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시스템반도체를 육성하고, 팹리스 시스템온칩 설계와 파운드리 기업의 제조공정 연계강화를 통해 팹리스와 파운드리 산업이 함께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팹리스는 반도체 설계 개발 전문회사를, 파운드리는 반도체 생산업체를 말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향후 10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음 달 8일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백 장관은 “마지막으로 글로벌 반도체 소재·장비 기업의 생산라인 국내 유치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 국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미국 에어프로덕트, 네덜란드 ASML, 일본 TEL 등 세계적인 반도체 소재·장비 기업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투자유치 지원제도를 개편하고 입지·환경 규제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31일 창업부터 성장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시스템반도체 설계 지원센터’를 개소한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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