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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사막 ‘고양의 숲’ 사업 결실

고양시 관계자와 청소년들이 몽골 사막 ‘고양의 숲’을 방문해 나무들에 물을 주고 있다. 고양시 제공


몽골 사막에 있는 ‘고양의 숲’이 9년째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다. 고양의 숲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경기도 고양시가 동북아시아 사막화와 황사 발생 저지를 위해 몽골 돈드고비아이막(道) 셍차강솜에서 10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무심기사업이다.

고양시 푸른도시사업소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몽골 고양의 숲 현지 점검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몽골 방문은 고양의 숲 조림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고양 글로벌 차세대 해외연수단도 함께했다.

나무심기사업은 2009년 시범조림을 시작했고 10년간 100㏊ 규모의 숲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로 9년째인 고양의 숲은 지금까지 89㏊ 면적에 사막에서 생육이 가능한 비술나무와 차차르간(비타민나무) 등 6종류 8만1000여 그루를 심고 가꾼 상태다. 사막화가 진행 중인 지역임에도 식재 나무의 63% 이상이 성공적으로 활착해 잘 자라고 있어 몽골 지자체와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고양시 중·고생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21명의 고양 글로벌 차세대 해외연수 대표단이 함께 참가해 봉사활동을 펼쳐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사막화 방지를 위한 고양의 숲에 직접 나무를 심고 물을 줘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운용 푸른도시사업소장은 “고양의 숲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양국 간 우호관계 발전과 고양시의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 국제 환경문제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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