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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주말아빠 되기 싫어” 美하원의장 정계은퇴 폭탄선언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과 그의 가족. 왼쪽부터 막내아들 새뮤얼, 장녀 엘리자베스, 라이언 의장, 아내 재나, 둘째 찰스. 美 하원의장실 제공“이 자리에서 한 번 더 일한다면 아이들에게 저는 영영 주말 아빠(weekend dad)로만 남겠지요. 그렇게 둘 수는 없습니다. 이제 제 인생의 우선순위를 바꾸려 합니다.” 미국 공화당의 ‘골든보이(총아)’로 불리던 40대 기수 폴 라이언(48) 하원의장이 내년 1월 끝나는 임기를 마지막으로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11일(현지시간) 선언했다. 정치인생에서 떠나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의 삶에 보다 충실하겠다는 게 이유다. 이를 두고 미국 ...
입력:2018-04-13 05:05:03
‘디지털 문맹’ 의원들 덕에 살아난 저커버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운데)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카메라 기자들에 둘러싸여 있다.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 때문에 열린 청문회는 미국 전역에 생중계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청문회장 안팎에서는 페이스북과 저커버그에게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신화뉴시스 “명백한 실수… 내 책임” 사과 의원들 5시간 몰아붙였지만 타격 줄 만한 결정적 질문 없어 페북 주가 되레 4% 넘게 상승 페이스북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34)가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
입력:2018-04-12 05:10:02
[특파원 코너-노석철] 시진핑, 개혁·개방한다는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에 유화 제스처를 보내면서 파국으로 치닫던 미·중 무역전쟁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시 주석이 10일 보아오포럼 연설에서 자동차 관세 인하와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등을 약속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낭떠러지 앞에서 서로 급히 멈춰 선 모양새다. 먼저 손을 내민 시 주석은 “개방은 진보를 가져오고 폐쇄하면 낙후된다”며 개혁·개방의 전도사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마침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열린 보아오포럼은 시 주석이 스스로를 홍보...
입력:2018-04-12 05:10:02
‘주인공’ 원하는 트럼프… 북미회담 사전절차 상당부분 ‘생략’
특사 교환·고위급 회담 생략할 듯남북 정상회담·미 국무장관 부재도 영향‘정상회담 후 실무회담’ 순으로 진행될 듯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은 여느 정상회담과 여러 모로 많이 다르다. 우선 회담이 합의된 지 한 달이 넘도록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사 교환이나 고위급 회담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남북 간에는 오는 27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3일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한 차례 열었고, 이후 통신 실무회담을 추가로 가질 예정이지만 북·미 간에는 이런 접촉이 아직 없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북 정찰총국 간 비밀 접촉이 있을 뿐이다. 미 국무장관이 상대국 ...
입력:2018-04-12 05:05:03
“총리 안건” 사학스캔들 문건 또 폭로… 벼랑 끝 아베
사진=AP 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가케학원 스캔들을 보도한 아사히신문의 10일자 지면. '총리 안건'이라는 표현이 기록된 문건이 나왔다는 내용이다. 아사히신문 캡처 아베 친구가 운영하는 가케학원에 총리실이 특혜 준 정황 확인당시 총리 비서관 위증 의혹도아베 신조(安倍晉三·사진) 일본 총리가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사학스캔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총리 부인이 명예교장으로 있는 학교법인에 국유지를 헐값 매각한 데 이어 재무성이 관련 자료를 조작한 모리토모(森友)학원 스캔들에 이어 수의학부 신설 특혜를 줬다는 가케(加計)학원 스캔들도 재점화되...
입력:2018-04-11 05:05:03
“부부 別姓 허용해야”… ‘포스트 아베’ 여성 주자의 승부수
노다 세이코 총무상총재 출마 예고한 노다 총무상 “別姓 말만 꺼내도 돌 날아와 근대국가로서 합당한지 의문”부부 同姓 의무화한 유일한 나라 메이지 시대 이래 100년 넘게 유지… 여론도 개정에 우호적인 분위기오는 9월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 예정인 노다 세이코(58·사진) 총무상이 총재 선거에서 선택적 ‘부부 별성(別姓)’의 허용 필요성을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부부 별성은 부부가 서로 다른 성(姓)을 쓰는 것이다. 일본은 부부 별성을 법으로 인정하지 않는 세계 유일의 국가다. ‘포스트 아베’ 후보 중 여성 주자인 노다 총무상은 부부가 같은 성을 쓰든...
입력:2018-04-10 05:05:02
중국서도 ‘미투’… 베이징대 출신 여성 죽음이 기폭제
가오옌의 묘비. 바이두 백가호 캡처20년 전 ‘사건’ 고통… 스스로 목숨 끊어친구들이 ‘지도교수’ 폭로 중국의 최고명문 베이징 대학에서도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터졌다. 20년 전 베이징대 여학생이 지도교수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뒤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친구들이 대신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8일 신랑망 등에 따르면 베이징대 사회학과 95학번으로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는 리유유는 ‘선양(63) 교수를 실명 고발한다’는 글을 지난 5일 한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했다. 1998년 목숨을 끊은 베이징대 중문과 친구 가오옌의 ...
입력:2018-04-09 05:10:02
한미연구소 운명은… 연간 20억 예산 지원 중단 존립 불투명
2006년 설립된 이후 한국학·북핵문제 주로 연구북한전문매체 38노스 운영… 구재회 소장 12년째 자리에조윤제 대사 압력설 관련 주미대사관 “사실 아니다”구재회 소장 교체 압력을 받고 있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부설 한미연구소(USKI)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예산 지원 중단으로 존립이 불투명해졌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 외교가에 따르면 USKI는 다른 외부 기금을 조달해서라도 연구소를 계속 운영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자금난을 타개하기가 쉽지 않다. 매년 20억원 안팎의 KIEP 지원 예산이 USKI 운영비의 75%에 달할 만큼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나머지 운영비를 미국 ...
입력:2018-04-09 05:05:02
사우디가 美서 탐내는 건 디즈니랜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모하메드 빈 살만(32) 왕세자가 지난달 20일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때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미국산 무기 수입 규모가 적힌 차트를 들어 보이며 “(돈이 많은) 당신에게는 땅콩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지만 분명히 불편해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제 사우디가 미국한테서 원하는 것은 무기보다는 디즈니라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석유와 무기 거래 일변도에서 문화, 엔터테인먼트, 관광 등의 분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
입력:2018-04-07 05:10:02
[월드 화제] 일본서 냄새 찍는 카메라 나왔다
일본에서 냄새를 화면에 담아낼 수 있는 카메라가 개발됐다. NHK방송과 마이니치신문은 사와다 가즈아키(澤田和明) 도요하시기술과학대 교수 연구팀이 5일 아이치현 현청에서 ‘향기 카메라’ 개발 소식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카메라는 냄새의 특성을 센서로 분석해 도형 형태로 화면에 표시한다. 냄새를 포착할 수 있게 해주는 건 센서에 부착한 특수막이다. 이 막이 냄새의 원인인 가스 분자를 흡착하면 센서가 분자 속에 5가지 특징적인 냄새 성분이 얼마큼씩 담겼는지 분석해 성분 차이를 오각형 도형 형태로 표시한다(사진). 이 도형은 기록도 가능하고, 스마트폰 등으...
입력:2018-04-07 05:10:02
“美, 北 비핵화 단계별 보상 검토 시작” “김정은, 中에 6자회담 복귀할 뜻 전해”
美 독자 제재 완화 등 거론 美·日 정상 로드맵 논의 예정金, 北·美 정상회담에서도 6자회담 복귀 표명 가능성北 영변 원자로 재가동 조짐 미국이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 조치를 전제로 일정한 ‘보상’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워싱턴의 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17∼18일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의 보상조치를 포함한 비핵화 로드맵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보상조치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
입력:2018-04-06 05:10:02
美의 북미정상회담 연기론 vs 추진론… “트럼프 준비 안됐다”
전직 외교안보 장관들 “준비시간·전문인력 부족 전략 없는 회담은 위험” 전문가 “대화 제의 받은 트럼프가 이미 이긴 상황” 미국의 전직 외교안보 장관들이 5월 북·미 정상회담 연기를 주장했다. 준비시간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내실 있는 회담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만남 자체가 의미가 크기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은 열리기만 하면 성공이라는 반론도 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 공영방송 NPR과 ...
입력:2018-04-06 05:10:02
관광객들 불편할라… 도심서 자전거 금지한 체코 프라하
명분은 보행 공간… 확보 문제는 자전거보다 자동차 親자전거 유럽 도시들과 반대로 가는 행보 ‘논란’ 비영리 교육단체에서 일하는 체코 프라하 시민 야쿱 파넥은 오늘도 출근길에 바츨라프 광장에서 자전거를 멈추고 잠시 여유를 즐겼다. 역사적이고 매력적인 도시에서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할 수 있다는 건 커다란 기쁨이다. “워낙 관광객이 많아 가던 길을 멈추고 자전거에서 내려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것에 대해 불평하는 시민은 아무도 없다”며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자동차나 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빠르고, 자유로운 기분...
입력:2018-04-05 05:05:03
“검열 탓 조회수 줄었다”… 유튜버, 유튜브서 총기난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브루노에 위치한 유튜브 본사 건물 인근에서 3일 오후(현지시간) 경찰관들이 총격 사건 현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유튜브 이용자가 검열·보상 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일으킨 이날 사건으로 남성 1명과 여성 2명이 총상을 입었다. AP뉴시스본사 진입해 3명 쏜 뒤 자살동물보호·채식 관련 영상 제작해 올려온 이란계 여성“보상 제대로 못 받아” 주장… 父 “딸이 유튜브 증오했다”소셜미디어 시대의 흉한 단면일까. 사회 불만이 쉽게 총기사건으로 번지는 미국 사회의 또 다른 비극일까. 미국에서 구독자 5000명 이상을 거느린 유명 ‘유튜버’(유튜브에 ...
입력:2018-04-04 18:15:01
발끈한 中, 옥수수 보조금에 콩 25% 관세… “똑같이 대응”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된 4일 베이징의 상무부 청사. 이날 중국 상무부는 미 무역대표부가 관세 부과 품목을 발표한 지 1시간여 만에 강력히 규탄하며 대등한 수준의 보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화뉴시스대중 수출 1∼3위 품목에 집중 트럼프 텃밭 ‘팜벨트’ 타깃 ‘이에는 이’ 방식 명확히 해“부과 시기 상황 따라 공표” 협상여지는 열어 둬… 中 언론 “美의 자살행위”중국 상무부가 4일 미국산 대두(콩)와 자동차, 항공기 등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미국의 조치에 상응하는 보복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이 500억 달러(약 54조원)어치의 중...
입력:2018-04-04 18:25:01
NYT “K팝 대북 확성기 조준사격하던 北 놀라운 변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원들(왼쪽부터 세명)과 걸그룹 레드벨벳이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 리허설에서 함께 노래 연습을 하고 있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WP “의도적 연출 경계해야… 북·미 대화는 평양 공연보다 하모니 이루기 어려울 것”“K팝이 흘러나오는 휴전선의 대북 확성기를 조준사격하던 북한이 평양에서 K팝 공연을 허용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미국 언론들은 2일(현지시간) 남한 예술단의 평양 공연 소식을 전하면서 K팝을 대하는 북한의 태도가 수년 전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은 DVD를 통해 K팝이 유입되는...
입력:2018-04-04 05:05:04
청년 마틴 루서 킹, 백인 여친 베티와 헤어진 사연
청년에게는 꿈이 있었다. 고향으로 돌아가 목회자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흑인 공동체를 부흥시키는 일이었다. 그에게는 피부색이 다른 연인도 있었다. 그리고 세상은 아직 다른 인종 간의 사랑을 인정해주지 않았다. 목회자의 꿈을 이루려면 연인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4일로 피살 50주기를 맞는 흑인 인권운동의 대부 마틴 루서 킹 주니어(1929∼68·사진) 목사를 기념해 그가 젊은 시절 사귀었던 백인 여성 베티 모이츠와의 사연을 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19세였던 킹이 신학 공부를 위해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에 있는 ...
입력:2018-04-04 05:05:03
“이스라엘, 자기 땅에 권리 있다” 사우디 왕세자 공개 인정 발언
사진=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모하메드 빈 살만(32·사진) 왕세자가 2일(현지시간) 미국 잡지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기 땅에서 살 권리가 있다고 인정했다. 지금까지 그런 권리를 인정한 아랍 지도자는 없었다.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가 시아파 맹주 이란의 세력 확장을 저지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급속도로 유착하는 모양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 관해 긍정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의 땅을 가질 권리가 있다. 다만 모두의 안정과 정상적인 관계를 위해 평화협정을 맺...
입력:2018-04-03 18:20:01
[월드 화제] “정장에 운동화 신으세요”… 日 장관의 건강 캠페인
스즈키 다이치 일본 스포츠청 장관이 지난 3월 5일 도쿄의 한 백화점에서 양복에 운동화 차림을 선보이고 있다. 페이스북 일본 정부가 양복에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하자는 ‘스니커즈 통근’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평소 운동 부족이 심각한 직장인들에게 운동화를 신겨서 조금이라도 걷게 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어색하고 촌스럽다”는 반발도 적지 않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스즈키 다이치(51) 스포츠청 장관이 앞장서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20∼50세의 80% 이상이 일 때문에 바빠서 운동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
입력:2018-04-03 05:05:04
[월드 히스토리] 유대교 회당 재건 나선 獨 무슬림 정치인 “유대인 못 지키면 좋은 무슬림도 될 수 없어”
1938년 11월 나치대원들에 의해 폐허로 변한 독일 베를린 ‘수정의 밤’ 회당. 미국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뮤지움독일 베를린에서 가장 큰 무슬림지구 크로이츠베르크에는 유령처럼 서 있는 유대교 회당(시너고그)이 있다. 나치 대원들이 유대인을 짓밟았던 1938년 11월 9일 ‘수정의 밤(Kristallnacht·크리스탈나흐트)’에 회당은 폐허가 됐다. 1933년 16만명이던 독일의 유대인 인구는 45년 7000명으로 줄었다. 크로이츠베르크는 독일어로 ‘골고다 언덕’(그리스도가 처형된 곳)이라는 뜻이다. 수정의 밤 이후 80년이 지난 지금 독일에서 반(反)유대인 정서가 다시금 고개를 ...
입력:2018-04-02 21:50:01
급변한 세계 인구 이동… ‘아시안 드림’ 시작됐다
신규 이민자 36%가 아시아行 美·유럽 비율 각각 20% 미만떠나는 사람도 41% 아시아인… 성장하는 신흥국 일자리 찾아 ‘아시아→아시아’ 이주하는 패턴전 세계 인구 이동의 추세가 변했다. 풍족한 미국·유럽으로 향하던 발길이 줄고 아시아·중동으로 이주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가난한 아시아 국가에서 성장세 높은 아시아 나라로 ‘역내 이동’하는 경우도 늘었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유엔 통계를 토대로 달라진 인구 이동 트렌드를 전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이주자 2억5800만명 가운데 약 8000만명이 아시아(중동 포함)에 거주한다. 지역별로 유럽과 북미를 제치고 최...
입력:2018-04-02 05:05:03
美비자 신청 때 ‘5년간 SNS 계정’ 반드시 제출해야
한국인을 비롯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입국 심사가 한층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앞으로 미국에 비자를 신청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SNS 계정 등 소셜미디어 활동 정보를 신고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비자 신청자에게 과거 5년간 사용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계정 정보 제출을 의무화한다고 ABC뉴스 등 미 언론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및 입국심사 강화 방침에 따라 마련된 개정안에 따르면 미국 입국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SNS 계정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국외 여행 기록을 기재해야 한다. 이는...
입력:2018-04-02 05:05:04
조종 76번… 호킹 박사 장례식 예배, 동료 해먼드 목사가 인도
스티븐 호킹 박사의 장례식이 열린 31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 그레이트 세인트메리 교회에 운구 행렬이 들어서고 있다. AP뉴시스   행렬에 박사의 전처 제인 호킹(위 사진 왼쪽)과 아들 티머시가 보인다. AP뉴시스 지난 14일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천체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BBC방송은 박사의 장례식이 31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대 그레이트 세인트메리 교회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비공개로 치러진 장례식에는 박사의 유족과 지인, 제자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운구 행렬이 교회에 도착하자 76세에 ...
입력:2018-04-02 05:05:03
유관순 열사, 98년 만의 부고
세상을 바꾸는 데 큰일을 했지만 그동안 국제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여성들을 소개해온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항일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한 유관순(1902∼1920) 열사를 집중 조명했다(사진). NYT는 지난 8일부터 세계 여성의 날 110주년을 맞아 ‘간과된(Overlooked) 여성들’이라는 주제로 인류사에 공헌한 여성들을 소개해 왔다. 과거 남성 위주로 부고 기사를 쓴 데 대한 반성의 의미로 이런 시리즈를 시작했는데, 일종의 ‘뒤늦은 부고 기사’인 것이다. NYT는 유 열사를 ‘일제에 항거한 활동가’라면서 “특히 1919년 학생 신분으로 평화 시위를 이끌며 한국 ...
입력:2018-03-31 05:05:03
“크리스테바는 스파이였다”… 유럽 지식사회 발칵
현대철학 거장·페미니즘 이론가 크리스테바 佛서 ‘사비나’ 암호명으로 활동 푹스·블런트, 소련에 정보 넘겨… 월트 디즈니는 FBI 비밀 첩보원 동화작가 달, 美 염탐한 英 요원… 미모의 채프먼은 러시아 ‘본드걸’ 그는 당대 최고의 석학이다. 자크 데리다, 롤랑 바르트, 자크 라캉 등 20세기의 내로라하는 철학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문학비평과 심리학, 페미니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명성을 쌓았고 ‘사랑의 역사’ ‘공포의 권력’ 등 30권 이상 저서를 냈다. 구조주의와 후기구조주의의 선...
입력:2018-03-30 05: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