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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 76번… 호킹 박사 장례식 예배, 동료 해먼드 목사가 인도

스티븐 호킹 박사의 장례식이 열린 31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 그레이트 세인트메리 교회에 운구 행렬이 들어서고 있다. AP뉴시스
 
행렬에 박사의 전처 제인 호킹(위 사진 왼쪽)과 아들 티머시가 보인다. AP뉴시스


지난 14일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천체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BBC방송은 박사의 장례식이 31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대 그레이트 세인트메리 교회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비공개로 치러진 장례식에는 박사의 유족과 지인, 제자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운구 행렬이 교회에 도착하자 76세에 세상을 떠난 박사의 일생을 추모하는 의미로 76번의 종이 울렸다. 박사의 관은 우주를 의미하는 흰 백합, 북극성을 표현하는 흰 장미꽃으로 꾸며졌다. 장례식 예배는 박사의 오랜 동료이자 케임브리지대 곤빌 앤 키즈 칼리지 학장인 캘리 해먼드 목사가 인도했다. 곤빌 앤 키즈 칼리지는 박사가 50여년간 연구를 수행한 곳이다.

전도서 낭독은 박사의 삶을 그린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The Theory of Everything)’에서 박사 역을 연기했던 영국 배우 에디 레드메인이 맡았다. 이어 박사의 자녀와 제자들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곤빌 앤 키즈 칼리지 합창단이 박사의 75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곡 ‘밤하늘 너머(Beyond the Night Sky)’를 불렀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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