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출판

[200자 읽기] 사례별 절세 테크닉 담긴 실용서
반드시 알아야 할 세금 관련 정보를 한 권에 묶었다. 문재인정부 들어서면서 크게 바뀐 세제(稅制)에 대해 속속들이 확인할 수 있다. ‘절세의 테크닉’이 담긴 신간인 셈이다. 풍부한 사례와 자세한 해설 덕분에 누구나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실용서다. 338쪽, 1만6800원.  
입력:2017-11-09 17:55:01
[200자 읽기] 키신저의 외교 철학과 인생 스토리
헨리 키신저 미국 전 국무장관의 외교 철학과 인생 스토리를 전한다. 제목에 있는 ‘네 남자’는 키신저와 인연이 있는 노태우 전 대통령, 미국 정치인 넬슨 록펠러, 중국의 저우언라이 전 총리, 북한의 김일성을 가리킨다.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20세기 세계 외교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키신저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다. 304쪽, 1만5000원.  
입력:2017-11-09 17:55:01
[200자 읽기] 아베는 어떻게 우파의 아이콘이 됐나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가족사를 파헤쳤다. 반골 평화주의자였던 할아버지, 균형 감각을 갖춘 보수주의자였던 아버지를 둔 아베 총리가 어떻게 ‘우파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는지 분석했다. 독자들은 이들 3대(代)를 통해 일본의 현대사와 정치권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길윤형 옮김, 336쪽, 1만5000원.  
입력:2017-11-09 17:55:01
[200자 읽기] 우리집 마당에 유해 폐기물이 묻혔다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 집 마당에 유해 폐기물을 묻은 가족 이야기다. 유나의 가족은 마당에서 채소를 기르고 채송화를 가꾸며 산다. 어느 날 아빠 회사 사람들이 비닐자루를 싣고 와 마당에 자루들을 파묻는다. 불길한 징조가 하나둘 나타난다. 작가는 “내 집 아래에 뭐가 있는지, 내 산책로 아래에 뭐가 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한다. 227쪽, 1만2000원.  
입력:2017-11-09 17:55:01
[200자 읽기] 한국인 정체성 형성과정 연구서
‘한국인은 누구인가’라는 간단치 않은 질문에 도전한 역작이다. 저자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유네스코 사회과학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아산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의 근현대사와 지정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전한다. 총 5권으로 구성될 시리즈의 첫 책이다. 450쪽, 3만원.  
입력:2017-11-09 17:50:01
[책과 길] 암 투병 해직기자가 쌍둥이 아들에게 띄우는 편지
“사랑스러운 현재와 경재, 너희들이 이 글을 읽을 때쯤이면 벌써 스무 살 안팎이 되었겠구나. 나는 너희들이 10년 정도 지난 뒤에 이 글을 읽을 것이라 생각하고 쓰고 있다.” 도입부만 읽어도 코끝이 매워졌다.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는 복막암 말기 판정을 받은 중년 남성이 써내려간 자서전이면서 40대 가장이 쌍둥이 아들에게 띄우는 한 권의 편지다. 책을 쓴 사람은 2012년 MBC 파업 당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홍보국장을 맡아 파업을 이끌었던 이용마(48) 기자다. 이 기자는 파업이 한창이던 같은 해 3월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
입력:2017-11-03 05:10:01
[지구촌 베스트셀러] 월터 아이작슨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스티브 잡스’ 전기를 쓴 월터 아이작슨이 이번엔 르네상스 시대의 거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일대기를 펴냈다. 출간되기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 책은 나오자마자 뉴욕타임스 논픽션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영화화가 결정됐다. 주연배우는 다빈치와 같은 이름을 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맡았다. 생전의 잡스는 다빈치를 흠모했다. 잡스는 “다빈치는 예술과 공학 모두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했고, 이 둘을 연결하는 능력이 그를 천재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빈치는 인류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다방면에 걸쳐 ...
입력:2017-11-03 05:05:05
[책속의 컷] 털실을 엮어가듯 인연도 이어질까요?
미국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소피 블래콜(47). 어느 날 그는 인터넷에서 비슷한 내용의 게시물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길을 걷다가, 지하철을 탔다가, 혹은 공연장에 갔다가 각별하게 느껴지는 사람을 만났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하나같이 용기를 내지 못했다고, 그래서 그 사람을 놓치고 말았다고 적었다. ‘놓친 인연(Missed Connection)’에 관한 후회의 이야기이자 인연이 이어지길 기대하는 기도문이었던 것이다. 블래콜은 이들 사연을 토대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글과 그림을 모아 ‘그때 말할걸 그랬어’라는 책을 세상...
입력:2017-11-03 05:05:05
[책과 길] 30초에 한 글자… 눈으로 쓴 글
‘안구 마우스(EyeWriter)’란 말을 들어 보셨는지. 안구 운동으로 글씨를 쓸 수 있도록 고안된 기기다. 모니터 상에서 쓰고자 하는 자음과 모음을 바라보면서 눈을 깜빡이면 해당 자모가 입력된다. 한 글자 쓰는 데 30초 안팎이 소요된다. 이 안구 마우스로 쓴 책이다. 2011년부터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소설가 정태규(59)의 투병 기록과 자전 소설을 묶은 것이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그날도 별반 다를 바 없는 아침이었다. 출근하기 위해 와이셔츠 단추를 채우려는데 오른쪽 손가락이 잘 움직여지지 않았다. 아내를 불렀다. “여보, 단추가 안 ...
입력:2017-11-03 05:05:05
[200자 읽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거운 육아 방법 제시
육아의 고충을 알만큼 안다는 ‘아빠’ 두 명이 의기투합해 펴낸 책이다. 영화 30편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거운 육아’가 가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전한다. 저자들은 ‘아이 엠 샘’ ‘과속스캔들’ ‘겨울왕국’ 등을 차례로 거론하면서 부모의 자격은 무엇인지 써내려갔다. 276쪽, 1만3700원.  
입력:2017-11-02 20:55:01
[200자 읽기] 박완서 초기 작품집… 소시민 허위의식 다뤄
소설가 박완서(1931∼2011)의 초기 작품집. 1978년 처음 나온 뒤 절판됐다 거의 50년 만에 다시 나왔다. ‘꿈을 찍는 사진사’ ‘꼭두각시의 꿈’ ‘우리들의 부자’ 등 4편이 수록돼 있다.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허위의식에 초점을 맞춘다. 작가는 “함정을 함정으로 인식하는 것만이 그곳에 매몰되지 않고 성장하는 길”이라고 한다. 치열한 작가 의식을 엿볼 수 있다. 330쪽, 1만4000원.  
입력:2017-11-02 20:55:01
[200자 읽기] 사회악을 향해 거침없는 ‘불화살’을 날려
그야말로 속 시원한 사회비평집. ‘약자가 약자를 혐오할 때’ ‘유아인을 국회로’ ‘보복사회와 그 적들’ 등 칼럼을 쓸 때마다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아온 한국일보 박선영 기자의 칼럼 모음집이다. 정치 사회 경제 교육 여성 분야의 다양한 이슈를 분석하면서 건강한 시민사회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윤리를 제시한다. 교묘하게 똬리를 튼 사회악을 향해 거침없는 ‘불화살’을 날린다. 272쪽, 1만5000원.  
입력:2017-11-02 20:55:01
[200자 읽기] ‘능력주의가 불평등을 조장한다’ 메시지
능력을 최고의 잣대로 삼는 능력주의가 불평등을 조장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저자는 미국의 진보 성향 정치평론가. 그는 다양한 불평등 관련 데이터를 끌어와 엘리트에만 기대는 사회 구조의 폐해를 분석한다. 능력주의 탓에 위기에 처한 미국의 현실을 확인할 수 있는 신간이다. 한진영 옮김, 404쪽, 1만7500원.  
입력:2017-11-02 20:50:01
[200자 읽기] 서정성이 돋보이는 어른을 위한 시그림책
어른을 위한 시그림책. “시인은 삶을 옮기는 번역가”라고 말한 작가의 시 ‘흔들린다’를 그림으로 표현한다. ‘나무는 최선을 다해 중심을 잡고 있었구나/ 가지 하나 이파리 하나하나까지/ 흔들리지 않으려 흔들렸었구나/ 흔들려 덜 흔들렸었구나/ 흔들림의 중심에 나무는 서 있었구나.’ 시 일부다. 섬세하면서 옅은 색감의 그림이 서정성을 더한다. 52쪽, 1만1000원.  
입력:2017-11-02 20:50:01
[책과 길] 강한 리더보다 더 훌륭한 재정의형·변혁적 리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들 강대국 지도자의 공통점을 묻는다면 누구나 비슷한 답변을 내놓을 듯하다. 바로 강한 국가를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권좌에 올랐다는 것.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지금이 ‘스트롱맨(Strongman)’의 시대라고 말하곤 한다. 그런데 ‘강한 리더십=좋은 리더십’이라는 등식은 맞는 것일까. 저자 아치 브라운(79)은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이자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정치학자다. 그의 책이 우리나라에 ...
입력:2017-10-26 18:35:01
[책과 길] 광기와 극단의 시대를 살다 간… 20인의 선비 이야기
‘최후의 선비들’이라는 제목만으로도 이 책에 담긴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선비의 나라’ 조선이 배출한 마지막 선비들이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되짚은 책이다. 문명이 충돌하고 국권을 빼앗겼던 이 시기에 선비들이 보여준 모습은 각양각색이었다. 누군가는 순국했고 누군가는 은둔했으며 일제에 부역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광기와 극단의 시대를 살다 간 선비 20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저자는 함규진(48)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 함 교수는 이런 책을 펴낸 이유를 이렇게 적었다. “그들이 겪어야 했던 시대와 ...
입력:2017-10-26 21:10:01
[책과 길] 한결같지만 다른 숨 기록하는 작가, 김숨이 들려주는 동물의 生·부부의 緣
독자들은 소설가 김숨(43·사진)이 꾸준하게 쓴다고 느낀다. 2005년 첫 소설집 ‘투견’ 이후 장편과 단편소설집을 13권이나 냈다. 편집자들은 그가 집요하게 쓴다고 말한다. 단문 속에 온갖 욕망과 폭력을 감춰두기 때문이다. 평론가들은 한결같지만 다른 숨을 기록한다고 평한다. 그는 이런 평을 업고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받았다. 이번에 동시엔 낸 신작 소설집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와 ‘당신의 신’은 각각 동물의 생(生)과 부부의 연(緣)에 대한 이야기다.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는 ...
입력:2017-10-26 21:10:01
[지구촌 베스트셀러] 지식층 신뢰받는 좌파 정치인 “슈타지 협력 의혹은 거짓이다”
전례 없이 솔직하고 개인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레고어 기지의 자서전. 기지는 독일 정치에서 가장 다채로운 면모를 지닌 정치인 중 한 명이다. 변호사 출신인 기지는 독일 통일 이후 독일사회주의통일당(SED)이 민주사회당(PDS)으로 변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오늘날 좌파당(Die Linke)의 초석을 놓았다. 그는 자서전 ‘한 인생으로는 충분하지 않다’에서 정치인, 변호사, 뛰어난 논객, 저자 등 다채로운 삶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20세기의 충격과 극단, 통일된 독일에 대한 기대와 실망 등 매우 개인적인 시선도 드러낸다. 기지는 ...
입력:2017-10-26 18:40:01
[책속의 컷] 철새 깃털 사이엔 북극해 시린 공기가…
화가 김재환이 펴낸 탐조(探鳥) 일기다. 그는 2011년부터 2년간 새를 만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조류의 생태를 관찰한 뒤 일기를 썼고 그림을 그렸다. 새를 사랑하는 이유는 이런 문장에 녹아 있다. “새의 아름다움은 겉모습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초겨울 동해 바다를 찾아온 재갈매기의 깃털 사이에는 북극해의 시린 공기가 스며 있었고, 봄날 매향리를 찾아온 큰뒷부리도요 무리에는 호주 동부의 온화함이 배어 있는 것 같았다.” 저 그림은 2011년 1월 6일 경기도 팔당대교 아래에서 관찰한 참수리 한 마리를 화폭에 옮긴 것이다. 한창 추운 시기이니 ...
입력:2017-10-26 18:35:01
[책과 길] 환자 병명도 모른 채… 아찔한 병실 청소
캐런 메싱은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로 환경을 거론하면서 가장 먼저 병원의 청소 노동자들을 언급한다. 그는 “외롭고 아픈 노인 환자와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바로 청소 노동자다. 이들은 병실에서 환자들과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훈련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청소 노동자들이 그런 훈련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적었다. 뉴시스 ‘굴뚝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이라는 책을 아시는지.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가 지난 6월 펴낸 이 책은 인상적인 신간이었다. 필자들은 산업재해 ...
입력:2017-10-26 18:35:01
[200자 읽기] 폭력이 난무하는 세계에 대한 비판적 성찰
2011년 공쿠르상 수상작. 해고된 뒤 광고지를 돌리며 살아가던 ‘나’는 동네에서 괴팍한 노인 살라뇽을 만난다. 2차 세계대전과 인도차이나 전쟁에 참전했던 살라뇽은 전쟁의 참혹함을 그린다. 살라뇽은 ‘나’에게 그림을 가르쳐주고 ‘나’는 그의 생애를 글로 쓴다. 폭력이 난무하는 세계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게 한다. 유치정 옮김, 804쪽, 2만3000원.  
입력:2017-10-26 17:50:01
[200자 읽기] 지극히 인간적인… 예술사의 이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예술사의 이면을 들춘다. 졸작으로 평가받던 작품이 명작으로 거듭나고, 특정 예술가의 비루했던 인간관계가 아름다운 우정이나 로맨스로 포장된 사례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예술이 사람 사는 세상의 다른 표현임을 안다면 높고 멀게만 느껴지던 작품들에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344쪽, 1만6000원.  
입력:2017-10-26 17:50:01
[200자 읽기] 美 역사학자가 들려주는 ‘천재성이란?’
인류 역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천재들에 대한 이야기다. 천재성이라는 건 무엇인지 고찰하는 내용도 비중 있게 실려 있다. 저자는 미국의 유명 역사학자다. 그는 신학 역사 철학 미술사를 넘나들며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천재성의 개념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들려준다. 추선영 옮김, 560쪽, 2만4000원.  
입력:2017-10-26 17:50:01
[200자 읽기] 각 분야 명망가들이 대통령에 추천한 책은…
국내 유명인사 26명이 각각 대통령에게 추천한 책을 한 데 모아 소개한다. 필자들의 면면은 각양각색이다. 물리학자 철학자 사회학자 기생충학자 미술사학자…. 저마다 분야에서 상당한 명성을 자랑하는 인물들이다. 필자들이 추천하는 책의 목록을 일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356쪽, 1만8000원.  
입력:2017-10-26 17:50:01
[200자 읽기] 가족·이웃·자연 담은 따스한 이야기 45편
저자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작가이자 오랫동안 보호관찰소에서 봉사해온 상담사. 떨어진 꽃잎을 다시 나무에 갖다 놓는 때가 숭고의 순간이라는 생각을 하고(‘최초의 순간’) 100원을 훔친 소년이 잘못을 뉘우치는 걸 보고 그 양심에 감동한다(‘죄와벌’). 붉은 나뭇잎을 주운 네 살배기 손자에게 동시를 지어주기도 한다. 가족 이웃 자연을 글감 삼은 따뜻한 이야기 45편이 담겼다. 208쪽, 1만3000원.  
입력:2017-10-26 17:5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