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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읽기] 색깔, 냄새, 식감… 음식에 담긴 온갖 비밀
왜 스타벅스엔 진동벨이 없을까. 가격이나 브랜드는 음식의 맛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런 질문에 답하는 근사한 교양서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인 저자는 음식에 담긴 온갖 비밀을 들려준다. 음식의 색깔 냄새 식감이, 식기의 무게와 질감이, 레스토랑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인간의 미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윤신영 옮김, 416쪽, 1만6800원.  
입력:2018-04-26 18:55:01
[지구촌 베스트셀러] 마르쿠스 펠덴키르헨의 ‘슐츠 스토리’
마르틴 슐츠처럼 급격하게 정점과 바닥을 경험한 정치인은 드물 것이다. 지난해 독일 총선 초기에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지지도를 압도하며 지지부진하던 사회민주당(SPD)의 구원투수이자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떠올랐던 슐츠는 선거 패배 후 당과 당원들의 지지를 잃게 된다. ‘슐츠 스토리(Die Schulz-Story)’의 저자 마르쿠스 펠덴키르헨은 드라마틱했던 슐츠의 정치 인생사를 통해 독일의 정치문화를 상세히 소개한다. 2014년 66.8%의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어 유럽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던 슐츠는 2016년 새로 임기가 시작되는 유럽의회 의장에 ...
입력:2018-04-20 05:10:02
[책과 길] 비명 같은 시 상처를 보듬다
“안돼요는 우리집에서 나쁜 말이었어/ 안돼요라 말하면 매를 맞았지/…/ 그가 나를 덮쳤을 때/ 내 온몸이 거부했지만/ 살아남기 위해서 안돼요라고 말하지 못했어/ 소리를 지르려고 했을 때/ 내 몸에서 나온 것은 침묵뿐이었어” 시집 ‘해와 그녀의 꽃들’에 실린 ‘어릴 때 배우지 못했는데, 커서 어떻게 동의를 말하겠는가’의 일부분이다. 시인 루피 카우르는 인도 출신 캐나다인이다. 여성을 차별하고 억압하는 문화에서 자랐고 성폭력 피해를 당한 카우르는 시를 통해 고통에서 벗어났다. 그의 시가 알려진 것은 인스...
입력:2018-04-20 05:10:02
[책과 길] 우연, 매일 만나는 일상의 기적
물리학자 앨버트 아인슈타인은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과학자들이 우주의 메커니즘을 설명할 때 불확정성 운운하면서 눙치고 넘어가는 분위기를 꼬집은 것이었다. 그의 말을 쉽게 풀어쓰자면 이런 얘기다. “모든 일에는 분명한 원인이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생각한다. 모든 사건은 필연의 결과라고, 인간이 어수룩한 탓에 원인을 규명하지 못해 필연을 우연이라고 착각하는 거라고. 예컨대 동전 던지기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우리는 동전의 앞면이 나올지 뒷면이 나올지 알 수 없다. 그런데 이건 우연의 결과가 ...
입력:2018-04-20 05:10:02
[책과 길] 보통 사람들을 희망으로 이끄는 안내서
노로는 충분하지 않다/나오미 클라인 지음/이순희 옮김/열린책들/384쪽/1만7000원 도널드 트럼프가 어쩌다 미국의 조종간을 잡을 수 있었는지 다룬다. 눈길을 끄는 건 트럼프를 하나의 ‘브랜드’로 간주한 뒤 ‘트럼프 현상’의 실체를 파고든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알려졌다시피 트럼프는 부동산으로 큰돈을 벌었고 온갖 사업을 벌여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 오랫동안 ‘트럼프’라는 이름은 미국 상류층의 삶을 대표하는 것 중 하나였다. 트럼프는 건물 생수 안경 향수 등에 ‘트럼프(TRUMP)’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
입력:2018-04-20 05:05:05
[책과 길] 유머·삶의 지혜로 풀어가는 ‘미스터리’
삶에는 여러 사람의 인생과 인생이 겹쳐 있고 그래서 뜻하지 않게 환희와 고통이 교차되는 지점에 서 있기도 한다. 그러다 문득 평화가 찾아든다. 삶은 그렇게 반복된다. ‘베어타운’은 숲 속의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하나의 사건을 통해 아이러니한 인간의 삶을 응축해 보여준다. 픽사베이 베어타운/프레드릭 배크만 지음/이은선 옮김/다산책방/572쪽/1만5800원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삼월 말의 어느 날 야밤에 한 십대 청소년이 쌍발 산탄총을 들고 숲 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의 이마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것은 어쩌다 그런 사건이 ...
입력:2018-04-20 05:05:05
[200자 읽기] 개헌 논의·선거제도 문제점 2부로 구성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에 관한 모든 것/백상진·김예찬/루아크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에는 헌법 개정과 관련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사항들이 정리돼 있다. 2부에서는 현행 선거제도의 문제점을 살핀다. 저자들은 “시민이 참여하는 개헌이 되는 데에 이 글이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88쪽, 1만3000원.  
입력:2018-04-19 19:35:02
[200자 읽기] 동물의 크기가 생존에 미치는 영향 분석
코끼리의 시간, 쥐의 시간/모토카와 다쓰오/김영사 일본에서 1992년 출간돼 지금까지 90만부 넘게 팔린 스테디셀러다. 저자는 동물의 크기가 이들의 생존 전략과 행동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지렁이가 뱀처럼 몸통이 굵어지는 쪽으로 진화할 수 있을까’ ‘왜 바퀴가 달린 동물은 없을까’ 같은 기상천외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이상대 옮김, 280쪽, 1만4000원.  
입력:2018-04-19 19:35:02
[200자 읽기] 핑크 플로이드 음악 세계를 철학적으로 접근
광기와 소외의 음악/조지 A 라이시 등/생각의힘 영국 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 세계를 철학적으로 살폈다. 필진으로 참여한 인물들의 면면은 철학자, 음대 교수, 오디오 애호가 등 각양각색이다. 실험적인 사운드와 철학적인 노랫말로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핑크 플로이드의 업적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경준 옮김, 416쪽, 2만원.  
입력:2018-04-19 19:35:02
[200자 읽기] 베트남전 참전 군인들 통해 전쟁 참상 고발
빈딘성으로 가는 길/전진성/책세상 빈딘성은 베트남 중남부 해안에 위치해 있는 고장이다. 베트남전 당시 한국의 맹호부대는 이곳에 있는 한적한 농촌마을에서 1000명 넘는 사람들을 죽였고 가축을 도륙했다. 부산교대 사회교육과 교수인 저자는 참전 군인들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의 참상을 들려준다. 280쪽, 1만4800원.  
입력:2018-04-19 19:35:02
[200자 읽기] 거울뉴런 통해 본 인간의 감정 공감
인간은 어떻게 서로를 공감하는가/크리스티안 케이서스/바다출판사 눈물을 흘리는 사람을 마주했을 때 기분이 울적해지는 건 뇌에 있는 신경 세포인 ‘거울뉴런’ 때문이다. 벨기에 출신 과학자인 저자는 거울뉴런을 통해 인간이 타인의 감정에 어떻게 공감하는지 들려준다. 책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우리는 공감하도록, 타인과 연결되도록 설계되었다.” 고인미·김잔디 옮김, 344쪽, 1만7800원.  
입력:2018-04-19 19:35:02
[책과 길] 17세기 후반 조선에서 소는 노동력 & 탐식의 대상
역사학자인 저자가 지난해 펴낸 ‘조선의 생태환경사’(푸른역사)는 이색적인 작품이었다. ‘생태환경’이라는 렌즈로 조선의 사회상을 면밀하게 살핀 책이었는데 시각이 참신하고 내용도 풍성해 눈길을 끌었다. 저자는 기함할 정도로 많은 사료를 가져와 조선시대에 인간과 환경이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들려줬다. 특히 화제가 됐던 것 중 하나는 소고기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저자는 1인당 섭취량을 기준으로 보면, 조선 사람들이 20세기 말 한국인보다 더 많은 소고기를 먹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건 왠지 믿기지 않는 말이다. 조선은 가난...
입력:2018-04-13 05:05:03
버려진 개들… ‘불편한 진실’
약 50마리의 유기견을 직접 보고 그림으로 그려 낸 조민영 작가의 2015년 작품들이다. 조 작가는 유기견을 그린 그림으로 화집을 내기도 했다. 그림 제목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지나간 겨울바람은 차갑지 않다’ ‘고통은 겸손을 가르친다’ ‘삶은 흐른다’ ‘잃어버린 산책’. 창비 제공 ‘생명’은 어디에도 없었다 번식장, 경매장, 개농장, 보호소, 도살장까지 개산업의 실태 추적 “동물이 대접받는 나라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다. ‘번식장에...
입력:2018-04-13 05:05:03
[책과 길] 응용언어학자인 아들과 어머니가 나눈, 일상의 소소한 수다
어머니와 나/김성우 지음/쇤하이트/304쪽/1만4000원 “그래서 어떤 엄마가 아이를 잘 키우는 거예요?”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돌아오는 대답. “자기가 애한테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지.” 40대 아들과 60대 어머니가 나눈 대화 한토막이다. 저자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이렇게 적었다. “나는 다양한 경험이나 훌륭한 교육의 제공 등을 생각했다. 어머니의 답은 달랐다. 단지 ‘무엇’이 아니라, ‘내가 자식에게 무엇을’이었다. 대상뿐 아니라 관계까지 엮은 지혜였다.” 이런 대목을 만날 때마다 어머니의 지혜...
입력:2018-04-13 05:05:03
[책과 길] 아들의 이름으로…
‘귀환’은 저자 히샴 마타르가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시절 교도소에 수감됐던 아버지 자발라 마타르의 흔적을 좇는 이야기다. 그의 아버지는 1996년 이후 연락이 끊겼고, 카다피는 2011년 반정부 시민군에 의해 사살됐다. 사진은 카다피가 살던 수도 트리폴리의 밥 알아지지아의 요새로, 그가 죽은 뒤 이곳은 시민군의 놀이터가 됐다. 국민일보DB 귀환/히샴 마타르 지음/김병순 옮김/돌베개/344쪽/1만5000원 이 책이 눈길을 끄는 건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다. 첫째는 저자와 그의 가족이 겪은 굴곡진 삶이다. 둘째는 이 같은 가족사를 ...
입력:2018-04-13 05:05:03
[책속의 컷] 자연스럽게 당당하게… 섹시한 도시 베를린
me, 베를린에서 나를 만났다/손관승 지음/노란잠수함/384쪽/1만6800원 독일 베를린의 한 건물 외벽을 장식한 그라피티 작품이다. 하얀 바탕 위에 ‘HOW LONG IS NOW’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우리말로 옮기면 ‘현재는 얼마나 긴 걸까’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대수롭지 않은 질문이지만, 누군가에겐 묘한 감흥을 불러일으킬 듯하다. 저 작품을 그린 사람은 누구일까. 주인공은 예술가 공동체인 ‘타헬레스(Tacheles)’의 작가들이다. 이 단체에 속한 예술가들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인 1990년 2월 한 건물을 무단 점거한 뒤 다양...
입력:2018-04-13 05:05:04
[지구촌 베스트셀러] 이케가미 아키라·사토 마사루 외 ‘종교와 자본주의·국가’
이슬람 과격파에 의한 전 세계적 테러, 국내적으로는 ‘미투(#MeToo) 운동’에서 전직 대통령 비리로 이어지는 각종 사건 사고에 등장하는 종교인들. 종교를 행동의 전제로 둔 일부의 종교인들 때문에 종교는 신랄한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사회 전반에 미치는 종교의 함의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최근 일본에서 종교를 주제로 삼은 대담집이 출판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의 대표 저널리스트 이케가미 아키라, ‘지식의 거인’으로 불리는 사토 마사루 등 유명 지식인들이 바로 이 대담의 당사자들이다. 그들은 공통...
입력:2018-04-13 05:05:04
[200자 읽기] 뒷담화·사직서 등 일상의 유쾌한 단상
기자 출신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산다는 것은 자신만의 사전을 쓰고 또 그것을 거듭 수정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즐겁게 대화하듯 이야기를 펼쳐낸, 말 그대로 ‘공감 사전’이다. 고양이 지각 기억력 시계 치킨 거짓말 학교 뒷담화 사직서 등 솔깃할 만한 주제들에 대한 유쾌한 단상이 담겨 있다. 272쪽, 1만4000원.  
입력:2018-04-12 19:20:01
[200자 읽기] 루머?… 알고 보니 사실인 흥미로운 과학사
“빛의 속도는 어떻게 잰 거야?” “우주의 크기를 손으로 잰 사람이 있대!” “방사성 미네랄 온천이 유행한 적이 있었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떠올릴 만한 막연한 질문들부터 ‘믿거나 말거나’ 식의 루머 같지만 알고 보니 사실인 흥미로운 과학사가 담겨 있다. 어려운 과학적 주제를 편안하게 풀어낸 웹툰이다. 388쪽, 1만6000원.  
입력:2018-04-12 19:20:01
[200자 읽기] 조선 문화의 근간을 만드는 데 기여한 귀공자
조선 세종의 셋째 아들이었으며 친형 수양대군에게 죽임을 당한 안평대군(1418∼1453)의 삶을 복기한 역작이다.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인 저자는 안평대군을 “조선 문화의 근간을 만드는 데 기여한 귀공자”라고 평한다. 그러면서 그가 얼마나 기구한 삶을 살았으며 대단한 능력을 지녔었는지 들려준다. 1224쪽, 7만원.  
입력:2018-04-12 19:20:01
[200자 읽기] 15개국 90개 도시 할머니들 독특한 요리법
일본의 젊은 요리사가 3년간 15개국 90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100명이 넘는 할머니들을 만났다. 할머니들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요리법을 전수받기 위해서다. 저자는 “할머니들을 만날 때마다 그 자유롭고 단순한 인생관에 얼마나 많은 힘을 받았는지 모른다”고 적었다. 정영희 옮김, 240쪽, 1만6000원.  
입력:2018-04-12 19:20:01
[200자 읽기] 과잉 투자·환율 조정·단기 성과주의 등 비판
권태호 한겨레 논설위원이 묻고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가 답한 인터뷰집이다. 유 교수는 경제 혁신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그는 과잉 투자, 수출 확대를 위한 인위적인 환율 조정, ‘빨리빨리’로 대표되는 단기 성과주의,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를 ‘한국 경제 4대 마약’으로 꼽는다. 312쪽, 1만5800원.  
입력:2018-04-12 19:20:01
[책속의 컷] 노르망디 상륙작전 현장의 로버트 카파
로버트 카파: 살아남은 열한 장의 증언 장 다비드 모르방·세브린 트레푸얼·도미니크 베르타유 지음, 맹슬기 옮김 서해문집, 100쪽, 1만6000원 흐릿한 사진이다. 무장한 군인들이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있다. 카메라 렌즈를 응시하고 있는 한 군인의 모습도 눈에 띈다. 이 사진은 헝가리 출신 사진가 로버트 카파(1913∼1954)의 작품이다. 카파는 그 유명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전개되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때는 1944년 6월 6일. 작전이 펼쳐진 곳은 오마하 해변으로 당시 이 해변에서 숨진 군인은 4000명에 달했다. 카파는 종군기자 신분...
입력:2018-04-06 05:10:02
[책과 길] 나의 아들은 지구에 온 어린왕자입니다
에세이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을 펴낸 류승연씨의 가족사진. 남편과 지적 장애가 있는 아들, 비장애인인 딸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류씨는 “나는 살면서 그 누구도 변화시켜본 경험이 없지만 내 아들은 이미 나를 변화시켰다”고 적었다. 푸른숲 제공 따지고 보면 그 옛날 우리를 웃게 만든 영구와 맹구도 발달장애인이었다. 어수룩하고 엉뚱했으며 겉모습은 어른이지만 속마음은 어린아이와 다를 게 없었으니까. 지금도 TV 코미디 프로그램엔 영구나 맹구 같은 캐릭터가 꾸준히 등장한다. ‘무한도전’ 같은 리얼 ...
입력:2018-04-06 05:10:02
[책과 길] 미역국과 낙지전골이 빚은 이야기
음식과 요리. 숱한 사연과 온갖 비밀을 품고 있는 말. 부엌에서 무언가 구워지고 데워지는 냄새에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 것처럼 음식과 요리 이야기에는 반사적으로 궁금증이 일어난다. 흔한 소재인데도 언제나 끌린다. 7명의 젊은 소설가들이 써낸 7편의 이야기 ‘파인다이닝’도 음식과 요리라는 주제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왜 하필 요리 이야기일까. 소설집을 기획한 소설가 윤이형은 이렇게 적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게 요리라는 행위는 ‘계속 살아가겠다’라는 나 자신과의 약속일 때가 많다. (중략) 자신이나 다른 누군가를 위해 ...
입력:2018-04-06 05: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