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과 길] 존엄사-연명의료 둘러싼 우리사회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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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 호스피스병동에 입원해 있는 한 환자가 병원 복도를 걸어가고 있다. 종양내과학 전문가인 허대석 서울대 교수는 저서 ‘우리의 죽음이 삶이 되려면’을 통해 호스피스의 가치와 다음 달 시행되는 연명의료결정법의 의미를 들려준다. 뉴시스
19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한국인 대다수는 집에서 죽었다. 병원에서 숨을 거두는 사람은 10명 중 1명밖에 안 됐다. 그 시절 사람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어떤 방법도 목숨을 부지하는 데 별무소용인 단계가 되면 집으로 돌아가 삶을 정리했고 죽음을 기다렸다.
하지만 90년대 후...
- 입력:2018-01-18 19:30:01
- [책과 길]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이 책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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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이런 문제가 나왔다. ‘전방에 사거리가 있다. 어린이 한 명이 자전거를 타고 간다. 운전자가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위험은 무엇인가? ①자전거를 탄 아이가 넘어질 위험 ②자전거를 탄 아이가 방향을 바꿀 위험 ③또 다른 아이가 갑자기 튀어 나올 위험 ④왼쪽에서 자동차가 나올 위험 ⑤오른쪽에서 자동차가 나올 위험.’
굉장히 까다로운 문제인데, 정답은 ③번이다. 스웨덴에서 이 문제를 마주했던 저자는 ③번이 답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스웨덴 면허시험에서는) 돌발 상황에서 아이가 등장하면 그게 답이다. 사고...
- 입력:2018-01-18 18:30:01
- [200자 읽기] 방송 기자가 펴낸 글쓰기 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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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가 펴낸 글쓰기 방법론에 대한 신간이다. 쉬운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좋은 글은 어떤 글인지 들려준다. 이 같은 내용의 책들은 보통 따분하게 읽힐 때가 많은 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쓰면 되는지 가르쳐주는 내용도 실려 있으니 취업준비생에게도 적잖은 도움이 될 듯하다. 333쪽, 1만5000원
- 입력:2018-01-18 18:25:01
- [200자 읽기] 제임스 설터의 단편 모은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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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설가 제임스 설터(1925∼2015)의 단편을 모은 소설집이다. 설터는 평생 장편소설과 단편집을 겨우 8권밖에 내지 않았던 과작(寡作)의 작가였다. 책에는 그가 쓴 단편소설 8편이 실려 있다. 책은 이런 문장으로 시작한다. “삶은 우릴 때려눕히고 우린 다시 일어나는 거야. 그게 전부야.” 서창렬 옮김, 252쪽, 1만3000원.
- 입력:2018-01-18 18:25:01
- [200자 읽기]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재난 대응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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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을 수 있는 ‘재난 대응 매뉴얼’이다. 교통사고 폭설 낙석 건물붕괴 등 인간이 마주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재난이 망라돼 있다. 구조 인력이 도착하기 전,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정치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정치가 웬만한 재난의 근본적인 대처법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한다. 432쪽, 1만8000원.
- 입력:2018-01-18 18:25:01
- [200자 읽기]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생명윤리학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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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윤리학자의 일기를 한 권에 묶었다. 책에는 사랑하는 반려견을 떠나보내면서 저자가 느낀 고통의 감정이 세세하게 담겨 있다. 저자는 반려동물이 맞닥뜨리는 노화와 죽음의 문제를 깊숙이 파고든다. ‘반려동물의 삶 끝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동물을 생각하다’라는 부제가 붙었다. 정한결 옮김, 400쪽, 1만4500원.
- 입력:2018-01-18 18:25:01
- [200자 읽기] 한국 근대사 문화정치 양상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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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정치’가 아니라 ‘극장의 문화정치’에 관한 책이다. 고려대 국문과 교수인 저자는 연극과 영화라는 두 장르로 문화정치의 양상을 해부한다.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한국 근대사에서 역사 젠더 민족주의가 국적 성별 등 저마다의 이해에 따라 어떻게 ‘아전인수’돼 왔는지 보여준다. 392쪽, 1만9000원.
- 입력:2018-01-18 18:25:01
- 일상서 겪는 신앙과 삶의 문제 명쾌하게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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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지면을 통해 나눠온 ‘박종순의 신앙상담’이 책으로 출간됐다. 그동안 많은 이들이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에게 신앙문제뿐 아니라 삶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질문을 던져왔다. 가정·개인·교회·사회생활 네 분야로 나눠 보기 쉽게 정리해 엮었다.
질문 내용만 읽어봐도 한국의 크리스천이 지금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막말이 심한 권사님, 목소리가 너무 큰 사모님, 야단만 치는 목사님, 시험 때면 자녀들을 교회에 데려오지 않는 중직자 등에 대한 토로는 교회 공동체에서 누구나 한 번은 느꼈음직한 ...
- 입력:2018-01-18 00:05:01
- [지구촌 베스트셀러] 후쿠오카 신이치의 ‘동적 평형 다이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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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 열풍이 뜨겁다. 그의 소설뿐 아니라 그와 조금이라도 연관된 저작의 출판이 잇따르고 있다. 아주 짧은 에세이부터 대담집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런데 이 책 ‘동적 평형 다이어로그’는 그 많은 출판물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하다.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양식과 관련된 생각이나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외 일본사회 각 분야 유력 인사들의 통찰력 있는 세계관도 알아볼 수 있다.
저자 후쿠오카 신이치는 전작 ‘동적 평형’에서 동적 평형이라는 관점에서 분자생물...
- 입력:2018-01-12 05:10:01
- [책속의 컷] ‘높이의 한계’에 도전한 건축가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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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건물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초고층 빌딩일 테니까. 1931년 미국 뉴욕 한복판에 세워진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초고층 빌딩의 대명사다. 이 건물은 74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다. 2007년 미국건축가협회가 벌인 설문에서는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건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단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이 빌딩을 둘러싼 에피소드는 한두 개가 아니다. 신간 ‘세계 초고층 빌딩’에 실린 일부 내용만 옮기자면 다음과 같다. “이 빌딩이 완공되기까지는 고작 20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ldqu...
- 입력:2018-01-12 05:10:01
- [책과 길] 인생의 정거장서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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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국민작가 메이브 빈치(1940∼2012)의 유작. 어느 겨울 아일랜드 서부 해안 마을의 작은 호텔 스톤하우스에 머문 사람들의 일주일을 담고 있다. 호텔을 운영하는 치키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치키는 아일랜드로 여행 온 미국인 남자 월터와 사랑에 빠져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뉴욕으로 떠난다. 하지만 사랑은 몇 달 만에 끝난다.
스무 살에 고향을 떠나 중년이 된 치키는 고향을 방문했다가 퀴니 부인으로부터 호텔 운영 제안을 받는다. 치키는 “제가 호텔을요? 저처럼 유별나고 사연 많은 사람은 없어요”라며 망설인다. 그러자 퀴니는 &l...
- 입력:2018-01-12 05:05:01
- [책과 길] 새해에는 나쁜 습관을 좀 바꿔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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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쇼퍼홀릭’에서 주인공 레베카를 비롯한 많은 여성들이 명품을 사기위해 경쟁적으로 달려가는 모습. ‘습관의 감옥’ 저자는 레베카처럼 쇼핑에 중독된 적이 있다. 소니픽쳐스 제공
혹시 영화 ‘쇼퍼홀릭’(Confessions Of A Shopaholic·2009)을 본 적 있는지. 쇼퍼홀릭의 주인공은 쇼핑 중독에 빠진 여성 레베카다. 레베카는 뭐든지 사대는 나쁜 습관 탓에 카드 명세서에 파묻힐 지경이다. ‘습관의 감옥’ 저자 트레이시 잭슨은 이 영화 시나리오를 쓴 작가다. 잭슨은 자신의 나쁜 습관을 영화에 담았...
- 입력:2018-01-12 05:05:01
- [책과 길] 한국인은 왜 숟가락과 젓가락을 함께 사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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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목차만 살펴도 호기심이 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책장을 넘기게 되는데, 이 책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가 그런 케이스다. 출판사는 아예 책 표지에 13개의 챕터 제목을 적어 놓았다. 한국인의 식사문화를 살핀 내용이다.
“왜 신발을 벗고 방에서 식사를 할까” “왜 집집마다 교자상이 있을까” “왜 그 많던 도자기 식기가 사라졌을까” “왜 숟가락과 젓가락을 함께 사용할까” “왜 반주를 할까”….
저자는 주영하(56)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주 교수는 2013년 저서 ‘식탁 위의 한국...
- 입력:2018-01-12 05:05:01
- [200자 읽기] 1980년대 살았던 청춘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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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로도 제작된 소설 ‘란제리 소녀시대’의 작가 김용희가 펴낸 신작이다. 주인공은 스무 살 여대생인 장솔잎. 솔잎은 유방암 진단을 받고 가슴을 절제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저자는 솔잎을 중심으로 민주화 열기가 뜨거웠던 1980년대를 살았던 청춘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364쪽, 1만4000원.
- 입력:2018-01-11 21:50:01
- [200자 읽기] 기업의 문화재 분야 사회공헌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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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회공헌 중 문화재 분야 활동을 소개한 책이다. 차별화된 사회공헌을 위해 문화재 분야에 문을 두드리는 기업이 많아지는 추세에 맞춰 관심을 유도하고 질문에 답하기 위해 출간됐다. 보수·정비, 안전관리, 환수·유물 구입, 연구·장학, 공연 등 분야별로 나누고 구체적인 기업별 사례도 제시했다. 350쪽, 1만9000원.
- 입력:2018-01-11 21:50:01
- [200자 읽기] 우주 측량 기술의 발전 과정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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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한 우주의 크기를 재는 일은 중요하다. 우주의 측량을 통해 밝혀낼 수 있는 천문학적 지식이 많기 때문이다. 책은 우주 측량 기술의 발전 과정을 전하면서 138억년에 달하는 우주의 역사까지 들려준다. 책을 읽으면 막연한 상상의 공간이었던 밤하늘이 친숙하게 여겨질 것이다. 476쪽, 2만2000원.
- 입력:2018-01-11 21:50:01
- [200자 읽기] 유명인의 탄생과 소비 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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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셀럽의 탄생과 소멸에 관하여’라는 부제가 붙었다. 부제에 등장하는 ‘셀럽’은 유명인을 뜻하는 영어 단어 셀러브리티(Celebrity)의 준말. 책은 샐러브리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시장에서 ‘소비’되는지 들려준다. 셀러브리티의 탄생을 가능케 하는 건 그 시대의 사회적·문화적·경제적 요인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권오헌·심성보·정수남 옮김, 352쪽, 1만6500원.
- 입력:2018-01-11 21:50:01
- [200자 읽기] 대륙법 탄생과 발전 과정 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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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저서 ‘라틴어 수업’으로 출판계 안팎을 들썩이게 만든 한동일 변호사의 책이다. 유럽법(대륙법)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발전했는지 들려준다. 저자는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법적 사고력과 더불어 현대의 역사적, 정치적, 문화적 사안들을 바라보는 통찰력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424쪽, 2만2000원.
- 입력:2018-01-11 21:50:01
- [미리 보는 서점가] 스타 작가들의 회심작·역사서·과학·페미니즘… 책 속에 성찬이 차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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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독서량은 부끄러운 수준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2017년 사회조사 결과’만 들여다봐도 알 수 있다. 당시 조사에서 1년간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은 45.1%나 됐다. 한국인의 거의 절반이 독서와 담을 쌓고 지낸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책을 멀리하던 사람들도 새해가 시작되는 이맘때면 이런 다짐을 하기 마련이다. ‘올해엔 책을 좀 읽어야지.’ 2018년 ‘책과 길’의 첫 기사는 이런 독자들을 위한 일종의 가이드북이다. 물론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요긴한 참고 자료가 됐으면 한다.
국민일...
- 입력:2018-01-05 05:10:01
- [책속의 컷] 나무 위 우는 판다야! 네 마음을 못 읽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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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한 마리가 나무에 매달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냥꾼에게 잡혀간 새끼들이 생각나서다. 판다는 저 멀리 보이는 구상나무를 바라보며 새끼들과 놀던 추억을 되새긴다.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는 새끼들의 얼굴이 하늘에 어른거려 눈물을 훔친다.
판다가 허구한 날 나무에 올라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눈이 내린 땅바닥에 찍히는 자신의 발자국을 목격하는 게 싫어서다. 사냥꾼들은 지난겨울 판다의 발자국을 보고 새끼들이 사는 동굴을 찾아냈었다. 어미 판다는 자신의 실수를 자책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런데 숲속 동물들은 판다의 사정도 모른 채 그를 조롱하고...
- 입력:2018-01-05 05:10:01
- [지구촌 베스트셀러] 저우훙이의 ‘전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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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이버보안 회사 ‘치후360’ 설립자인 저우훙이(48) 회장은 중학교 때까지 말썽꾸러기였다. 수업 중 친구들과 잡담하고 재미로 선생님의 캐리커처를 그리던 학생이었다. 저우는 1985년 처음 컴퓨터 수업을 받고는 컴퓨터에 푹 빠졌다. 당시 컴퓨터는 기술적으로 신기한 영역이었다. 미국 IBM사는 81년 처음 퍼스널 컴퓨터를 만들었다.
저우는 고교 시절 친구에게 자신의 꿈을 얘기하며 “나는 세상을 바꿀 기기를 개발하는 프로그래머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3년간 인터넷 회사에서 일하다 98년 중국 도메인 이름 서비스 업...
- 입력:2018-01-05 05:10:01
- [책과 길] 삶의 다음 챕터로 넘어간 이들의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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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요즘 쏟아져 나오는 ‘퇴준생’(퇴사 준비생의 준말) 실용서처럼 보인다. 퇴사 이후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게 효율적인지 알려주는 자기계발서. 하지만 책장을 열어보면 나나 주변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익숙한 상황에 적잖이 놀라게 된다. “3년차 이후에는 스스로를 망가뜨리면서 일한다는 생각이 들 만큼 물리적인 업무량이 많았다.”
기자 출신인 저자 역시 세 번째 퇴사를 한 뒤 다른 이들은 퇴사 후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궁금해 인터뷰를 해보았다고 한다. 책에는 퇴사한 이들 10명이 그런 결심을 하게 된 과정, 퇴사 이후 ‘...
- 입력:2018-01-05 05:05:01
- [책과 길] 일본은 무슨 배짱으로 美·中과 전쟁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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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투하한 원자폭탄으로 폐허가 된 일본 나가사키. 당시 나가사키에서만 6만∼8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은 나가사키 원폭투하 엿새 뒤인 1945년 8월 15일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픽사베이
“일본은 위안부 문제 등 전쟁 범죄에 대해 왜 사죄하지 않을까.” “중국이나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 배짱은 대체 어디서 나왔을까.”
우리가 일본이란 나라를 떠올릴 때 자주 품게 되는 의문이다.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는 이런 물음에 제법 속 시원한 답을 주는 책이다. 근대 일본의 대표...
- 입력:2018-01-05 05:05:01
- [200자 읽기] 40년 전 발표된 최인호 연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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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최인호(1945∼2013)가 약 40년 전 발표한 환상적인 분위기의 연작소설. 주인공들은 집을 갖는 것이 평생 소원인 노인(‘이 지상에서 가장 큰 집’), 허공으로 사라져버린 높이뛰기 선수(‘포플러 나무’), 어느 날 갑자기 침묵해버린 회사원(‘침묵은 금이다’)이다. 작가는 이들 각자가 가진 절실한 소망의 기원을 차근차근 풀어낸다. 100쪽, 1만2000원.
- 입력:2018-01-04 20:45:01
- [200자 읽기] 한국 사회 전반의 ‘자존감 열풍’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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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인 저자는 우리 사회에 일고 있는 ‘자존감 열풍’이 한국 사회 전반의 문제가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한다. 즉 물질주의 외모주의 학벌주의 등과 같은 잘못된 가치를 자존감을 위한 기준으로 제시하고 이를 따르도록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타인과의 유대와 배려를 통해 진짜 자존감을 추구해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240쪽, 1만4000원.
- 입력:2018-01-04 20:4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