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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리는 일 부부” 단속 피하려 염전노예와 거짓 혼인
양정민씨가 13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원에서 국민일보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원보호를 위해 뒷모습만 촬영했다. 지적장애 3급인 양씨는 염전에서 일할 당시와 거짓 혼인신고를 당한 일을 자세히 기억하진 못했지만 “돈을 되돌려 받고 싶다”고 말했다. 최현규 기자지적장애인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거짓 혼인신고까지 했던 60대 여성 염전주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014년 ‘염전노예’ 사건으로 문제가 됐던 전남 신안군에서 벌어진 일이다. 지적장애 3급인 양정민(가명·62)씨는 2009년쯤부터 신안에서 염전 일을 했다. 부산 직업소개소를 통해 전남 ...
입력:2018-07-15 18:20:01
4050 몰려있는 자영업, 매출 대신 한숨만 수북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700만명이다. 이 가운데 4분의 1가량인 689만명은 비임금근로자, 즉 넓은 의미에서 자영업자들이다.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572만명)와 무급가족종사자(117만명)로 구성된다. 무급가족종사자(18시간 이상 가족이 경영하는 사업체에서 무보수로 일하는 사람)도 자영업자로 볼 수 있다. 한국의 자영업자들은 ‘과당경쟁’ ‘최저임금’ ‘경기침체’라는 삼각파도 앞에 위태롭게 서 있다. 자영업자의 팍팍한 삶은 통계청이 내놓은 비임금근로자 부가조사 결과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자영업자 10명 중 8명(8...
입력:2018-07-15 18:35:01
“2020년 세계 AR 시장, VR보다 6배 성장할 것”
한국의 증강·가상현실(AR·VR) 기술력이 선진국에 뒤처지고 중국에 쫓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본격적인 AR·VR 시대가 열리기 전 한국형 제품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5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최근 보고서 ‘기술동향 브리프 AR/VR 기술’을 보면 AR·VR산업은 2022년 전 세계에서 1050억 달러(약 119조원)의 거대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AR은 실제 현실에 그래픽을 덧씌워 영상을 제공하는 기술이고, VR은 100% 컴퓨터가 만들어낸 가상의 현실을 구현한다.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한국의 기술력은 주요 국가와 격차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기준...
입력:2018-07-15 19:05:01
자꾸 발견되는 백상아리 사체, 휴가철 주의보
경주 인근 바다에서 발견된 백상아리 사체. 포항해양경찰서 제공‘식인상어’로 불리는 백상아리가 경북 경주시 인근 바다에서 발견됐다. 휴가철이 본격화되는 시점이어서 해수욕 등 바다에서 수중활동을 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포항해양경찰서는 14일 오전 5시쯤 경주 수렴항 동방 1.5해리(2.7㎞ 정도) 해상에서 백상아리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연안복합 어선 H호(1.99t) 선장 김모(60)씨가 수렴항을 출항해 조업하던 중 백상아리 사체가 그물에 감겨 올라온 것을 보고 해경에 신고했다. 발견된 백상아리는 길이 143㎝, 무게 25㎏이다. 앞서 지난 5...
입력:2018-07-15 18:50:01
LA 경찰국 "방탄소년단 멤버 살해 위협 조사 중"
이번이 세번째… 소속사 "안전 위협에 최선 다해 조치"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이 오는 9월 초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연할 예정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한 멤버에 대한 살해 위협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라고 밝혔다고 NBC 뉴스가 1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LA 경찰국 미디어 담당 토니 임 경관은 "우리는 그 문제를 알고 있고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방탄소년단의 한 멤버가 살해 위협을 받...
입력:2018-07-16 08:32:26
훅 날아간 ‘김치 프리미엄’… 가상화폐 투기 논란 그 후
한때 해외 시장보다 많게는 50%까지 가격 높게 형성지금은 해킹·불확실성 등 악재 쌓이면서 ‘곤두박질’가상화폐 가치 추락하는데 블록체인만 발전은 힘들어‘김치 프리미엄’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각종 신조어를 만들며 해외 시장보다 많게는 50%까지 높은 가격을 유지했던 국내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이 완전히 가라앉았다. 가상화폐 투기 논란이 정점을 찍었던 올해 초로부터 6개월이 흐른 시점에서 ‘역(逆)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가상화폐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은 어떻게 되는 걸까.해킹, 가...
입력:2018-07-15 07:05:01
女子의 책 읽기… 처세에서 페미니즘으로
교보문고 웹사이트에 1983년부터 2018년 7월 7일까지 등록된 여성처세 서적 885권의 제목으로 만든 워드 클라우드. 글자 크기가 클수록 많이 언급된 단어다. ‘성공’ ‘일’ 등이 많이 언급됐고 ‘엄마’ ‘아내’ 등 가족과 관련된 단어도 많았다.2000년대 여성처세 인기몰이… 2007년 출간 종수 ‘정점’2016년 이후 젊은 여성들 페미니즘 서적에 큰 관심年 5000∼6000권 머물던 판매량 올해 상반기 4만부 육박지난달 2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독서의 고요함과 주말의 북적임이 뒤섞여 있었다. 서점 한편에는 ‘H 정치·사회·취업·수험서’라 쓰인 ...
입력:2018-07-14 04:05:01
‘무역전쟁’ 파고에 치솟는 원·달러 환율
미국과 중국(G2) 간 벌어지는 무역전쟁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우선 외환시장에 먹구름이 몰려온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060원대에서 최근 1120원대까지 치솟았다. 1130원을 넘어선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급격한 환율 변동, 원화 약세는 외국인투자자의 자본유출,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이어지고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오른 1125.9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에 1130.2원을 찍으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27일(1131.9원)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1120원대 중후반...
입력:2018-07-13 04:10:01
2030, 을지로에서 놀고 빅 로고티 입는다
직장인 이모(26·여)씨는 최근 서울 중구 을지로3가를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노포(老鋪)와 철물점, 인쇄소만 있던 과거의 을지로가 아니었다. 골목마다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점, 카페 등이 즐비했다. 이씨는 “을지로에 이런 데가 있을 줄 몰랐다”며 “다음에는 남자친구와 여기에서 데이트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20대 소비자를 집중 연구하는 전문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6개월간 트렌드 현상을 관찰한 결과, 밀레니얼 세대에서 ‘복고의 귀환’ ‘관계 줄이기’ 흐름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입력:2018-07-13 04:05:01
국내에서 가장 작은 302g 초미숙아로 세상에… ‘생존 확률 1%’ 극복한 ‘사랑이의 기적’
손바닥 한 뼘보다 작게 태어난 사랑이의 출생 후 이틀째 모습. 서울아산병원 제공엄마 이인선씨와 아빠 이충구씨가 12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생존 한계를 이겨내고 건강하게 자란 사랑이를 안고 활짝 웃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신관 6층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생후 5개월의 이사랑(여) 아기가 바구니 모양의 침대에 누워 눈을 깜빡였다. 작은 손발을 꼼지락거렸다.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는 엄마 아빠와 눈맞춤하고는 배시시 웃기도 했다. 아기의 몸무게는 3.0㎏(키 42㎝). 보통 아기의 평균 출생 체중(3.3㎏)정도밖에 안 됐다. 불과 5...
입력:2018-07-13 04:05:01
미주한인 풀뿌리대회…美의원들 "한반도 평화적 해결" 한목소리
한미동맹·공조 강화 강조…한미연합훈련 중단 우려 시각도  재미 한인 유권자 네트워크인 '미주 한인 풀뿌리 콘퍼런스'(KAGC)의 12일(현지시간) 연례행사 만찬에서는 남북,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역사적 전기를 맞은 한반도 문제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이 자리에 참석한 미국 의회 의원들은 북미정상회담 등의 기회를 살려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내면서 한미 간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 등을 놓고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시민참여센터(KACE·...
입력:2018-07-13 15:04:23
6년 간의 안철수 바람, 일단 멈춤 “세계 곳곳에서 성찰과 채움의 시간”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향후 거취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차에 타고 있다. 안 전 의원은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고 15분 만에 간담회를 끝내고 자리를 떴다. 최종학 선임기자안풍(安風)과 함께 시작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의 6년 정치 여정이 일단 마침표를 찍었다. 안 전 의원은 정치 일선을 떠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언제 복귀할지 기약하지 않았지만 정계은퇴를 말하지도 않았다. 정치적 안식년에 들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전 의원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 커피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
입력:2018-07-12 18:25:02
“강제 출국 위기 친구, 난민 인정 도와주세요”
‘친구가 공정한 심사를 받아 난민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해 달라’라는 국민청원이 하루 만에 6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강제출국 위기에 놓인 이란인 친구를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란 국적을 가진 A군(15)은 2010년 아버지와 함께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인 친구의 전도로 교회에 다니기 시작해 초등학교 2학년 때 기독교로 개종했다. 2016년 5월 A군은 “이란 내 가족에게 개종 사실이 알려져 종교적 이유로 박해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난민 신청을 했다. 출입국·외국인청이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1심 법원은 난민으로 인정하라고 ...
입력:2018-07-12 21:55:01
美 위트컴 장군 전시관 개관… 6·25로 폐허된 부산 재건에 헌신
6·25전쟁 후 폐허가 된 부산지역 재건에 헌신한 미국 장군의 ‘한국사랑’을 기리는 상설전시관이 부산에 문을 열었다. 부산 남구 유엔평화기념관은 12일 유엔참전기념관에서 ‘리처드 위트컴 장군 상설전시실’(사진)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장군의 딸 민태정 위트컴희망재단 이사장과 정권섭 위트컴추모사업회 회장, 전호환 부산대 총장, 박주홍 5군수지원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 군수사령관이었던 위트컴 장군은 부산에 주둔하며 6·25 전후 재건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전쟁 후에도 한국에 남아 ...
입력:2018-07-12 21:45:01
잠 못 드는 밤 시작,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른 열대야
시민들이 12일 오후 서울 반포대교 인근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밤에도 기온이 25도를 넘나드는 찜통더위가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윤성호 기자 전국에서 ‘더위로 잠 못 이루는 밤’이 본격 시작됐다. 기상청은 12일 오전 9시 서울 기온이 25.6도를 기록해 전날인 11일이 올해 첫 공식적인 열대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서울 지역 첫 열대야는 7월 11일이었다. 열대야는 당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될 때를 일컫는다. 앞으로 한동안은 전국이 밤 기온 25도를 넘나드는 찜통더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
입력:2018-07-12 18:40:01
[사건 인사이드] 소도둑 신고했다 간첩 누명 재심 끝에 40년 만에 무죄
1970년대 중반 간첩을 도왔다는 누명을 쓰고 투옥됐던 한 남성이 40년 만의 재심에서 혐의를 벗었다. 사건은 서슬 퍼런 군사독재 시절이던 4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범한 농사꾼이었던 A씨(당시 39세)는 하루아침에 간첩으로 몰렸다. 1974년 6월 집에 괴한 2명이 침입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을 때만 해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당시 경찰은 괴한들을 소도둑으로 판단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문제가 터진 건 그로부터 4년 뒤. 78년 4월 갑작스레 나타난 서울 경찰국 대공분실 수사관들이 A씨를 연행해갔다. 그는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은 채로 55일 동안 구금됐다. 수사...
입력:2018-07-12 04:10:01
송영무 미스터리, 계엄령 문건 3월 보고받고도 “놓고 가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을지태극연습 관련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권현구 기자송영무 국방부 장관(왼쪽)이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기무사 의혹 특별수사단장으로 임명된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대령)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고개를 숙인 채 장관실로 이동하고 있다. 전 단장은 송 장관의 지휘를 받지 않고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과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을 수사하게 된다. 김지훈 기자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위수령 검토 문건을 보고받고도 3개월 넘게 별다...
입력:2018-07-12 04:05:02
LA 그리피스 천문대 옆 산불…큰 피해는 없어
서부에 기록적 폭염과 함께 동시다발 산불이 발화해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유명 관광지인 그리피스 천문대 인근에 산불이 발생해 시 소방당국을 바짝 긴장시켰다. 11일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그리피스 천문대 인근 산자락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관목 지대 일부를 태웠다. 불은 천문대에서 400m 정도 떨어진 지역에서 발화했다. 불이 나자 천문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관광객 가운데 인명 피해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피해 면적은 25에이커(0.1㎢)로 넓지 않았다. 불은 전날 오후...
입력:2018-07-12 15:49:30
교육부 “조원태 졸업 취소하라” 인하대에 통보
사진=최종학 선임기자교육부가 조원태(사진) 대한항공 사장이 인하대학교에 부정한 방법으로 편입학했다고 결론 내렸다. 교육부는 조 사장의 편입과 졸업을 취소하라고 인하대에 통보했다. 인하대 재단인 정석인하학원의 이사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은 교비 부당집행 등이 적발돼 검찰에 수사 의뢰키로 했다. 조 회장의 이사장 승인도 취소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조 사장 인하대 부정 편입 의혹과 회계운영 관련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조 사장이 인하대 경영학과 3학년에 편입할 자격이 없는데도 인하대가 편입을 승인했다고 봤다. 조 ...
입력:2018-07-11 18:55:01
‘댓글 조작’ 수사 드루킹 특검, 김경수·노회찬 계좌 추적
특별검사팀이 10일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출판사에서 확보한 박스에 유심칩이 들어 있던 카드형 케이스들이 담겨 있다. 특검팀 제공드루킹 김동원(49)씨 일당의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계좌 추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근 서울중앙지법에서 계좌 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김 지사와 노 원내대표의 자금 거래 내역을 살펴보고 있다. 특검팀은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자금 총책인 ‘파로스’ 김모(49)씨에게서 자금 흐름과 관련한 진술을 확보하고 계좌 추적에 돌...
입력:2018-07-11 19:00:02
또 불붙은 여혐 vs 남혐… ‘혐오 중독’ 대한민국
‘유튜버’ 양예원(24)씨 사진 유출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정모(42)씨 투신 이후 극단적 성대결이 재현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정씨가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는 주장과 혐의가 드러나 무책임하게 목숨을 끊었다는 주장이 부딪혔고, 이 과정에서 이성에 대한 무책임한 혐오성 발언이 오갔다. 일부 극단적인 네티즌들의 발언이 성대결을 확대 재생산해 사회적 갈등만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온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0일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청원이 20건 넘게 올라왔다. 양씨 개인을 처벌해 달라는 주장부터 무고죄 피해자에 불리한 성범죄 수사 ...
입력:2018-07-11 04:10:01
‘난민다움’ 고정관념이 빚은 촌극
욤비 토나 교수. 국민일보DB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주도 예멘 난민에 대한 게시글 하나가 올라왔다. 글에는 예멘 난민들이 스스로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거나 언론에 찍힌 사진 등이 담겼는데, 골자는 옷차림이나 표정 등이 난민답지 않다는 것이었다. 작성자는 난민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을 두고 ‘언론사 인터뷰에서는 불쌍한 척하면서 페이스북에는 한국에 와 신난다고 선글라스를 끼고 인증샷을 찍었다’고, 옷차림을 두고는 ‘난민으로 전쟁을 피해왔다면서 신발은 왜 저리 깨끗한지, 이어폰은 비싸다는 에어팟?’이라고 썼다. 이어 ‘옷도 삐까뻔쩍한 양복...
입력:2018-07-11 04:05:01
3040세대 “부양·양육 고달파…” 한국 행복지수 또 꼴찌
금융회사 직원 A씨(43)는 최근 아들이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학원비 부담이 커졌다. 은퇴를 한 부모에게 용돈을 챙겨 보내야 하는데 얼마나 보내야 하는지도 고민이다. 업무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아 동료들과 회식을 할 때면 한숨만 나온다. 매월 수십만원에 이르는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에 허리가 휜다. ‘헬(hell)조선’은 대한민국이 살기 힘들다는 인식을 담은 신조어다. 이 단어처럼 한국인들이 세계 23개국 중 가장 자신들의 ‘삶의 질’을 낮다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중에서도 부모·자녀 부양에 치이는 3040세대의 만족도가 낮았다.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인 시그...
입력:2018-07-11 04:05:01
“외국서 석사학위 받았지만… 농촌서 새 삶 살아요”
‘엄마, 나 시골 살래요!’의 저자 이아나씨가 방울토마토를 가꾸는 모습. 전남 구례에 사는 그는 10일 그곳에서 계속 살지에 대해 “나도 궁금한 부분이다. 여하튼 지금은 좋으니까 한동안은 이곳에 살 것 같다”고 했다. 이아나씨 제공 외국 유학까지 다녀온 딸이 시골에서 농부로 살겠다고 하면 엄마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신간 ‘엄마, 나 시골 살래요!’(이야기나무)는 간단히 말하면 시골살이를 결심한 미혼 이아나(35)씨가 엄마를 설득하기 위해 쓴 편지 형식의 귀농귀촌 에세이다. 부제는 ‘농촌에서 새로운 삶을 찾는 ...
입력:2018-07-11 04:05:01
[소비자 주의 2題] 중국산 화장품서 중금속 검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원이 문구점과 생활용품점 등에서 수거한 중국산 화장품의 성분을 검사하고 있다. 중국산 화장품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중금속 성분이 검출돼 전량 폐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들 화장품은 중고생 등 청소년들이 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문구점 1곳과 편의점 2곳, 생활용품점 3곳 등 6개 업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중국산 색조화장품류 49개와 눈화장용 제품류 10개 등 59개 제품을 수거해 중금속 안전성을 조사했다고 10일 밝혔다. 그 결과 생활용품점에서 수거한 미니소코리아...
입력:2018-07-10 22: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