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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할망구’는 90을 바라보는 81세 할머니
“우리 할망구는 나이가 들면서 주책이 없어져 큰일이야.” 기억력이나 판단력이 흐려진 할머니 때문에 할아버지의 걱정이 큽니다. ‘할망구’는 할머니를 다소 부정적으로 이르는 말인데 위처럼 할아버지가 아내를 익살스럽게 대하는 말로도 쓰이지요. 할망구는 망구(望九)라고도 합니다. 90(九)을 바라본다(望)는 뜻으로 원래 81세를 이르는 말이지요. 엄연히 할아버지도 계신데 할머니만 할망구라고 하는 것은 망구까지 사는 남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 아닐까요. 할망구, 할머니, 할아버지의 ‘할’은 ‘한길’ ‘한시름’...
입력:2017-08-12 05:05:03
[희망 이야기] 그 버스에 ‘나’는 없었다… 20대 청년 살린 승객들
지난 9일 밤 경남 창원의 한 시내버스에서 발작을 일으켜 의식을 잃은 남성을 승객들이 바닥에 눕히고 있다. 버스기사는 운행노선을 벗어나 곧장 병원으로 달렸고 그 사이 승객들은 흉부압박 등 응급처치를 했다. 환자는 무사히 퇴원했다. CCTV 캡처 시내버스는 정해진 노선을 벗어나 엉뚱한 길로 달렸다. 늦은 밤 1분이라도 빨리 집에 가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지만 20여명의 승객들은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환자와 버스 앞쪽을 번갈아 보기만 했다. 1초라도 빨리 병원에 도착하기를 기도하는 듯했다. 이들의 바람이 통했던 것일까. 버스...
입력:2017-08-12 05:05:03
‘러 주재 미 외교관 추방’ 발표에 트럼프 “푸틴, 인건비 줄여줘 고맙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주재 미 외교관을 추방하겠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인건비를 줄여줘 고맙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오후(현지시간) 휴가지인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급여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그(푸틴 대통령)가 많은 사람을 내보내줘서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돌아와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나는 미국 인건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사실에 매우 감사하다. 우린 큰 돈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
입력:2017-08-12 05:05:03
한·미·일, 北 괌타격 시도로 ‘MD 공조’ 가속화
북한이 예고한 대로 태평양상 미군기지가 있는 괌에 대해 ‘포위사격’을 강행할 경우 한·미·일 3국이 공동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11일 “북한의 화성 12형 발사 조짐이 보이면 한·미·일 3국이 각각 미사일 방어체계를 가동할 것”이라며 “이미 한·미·일이 세 차례 북한 미사일 경보훈련을 하는 등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미사일에 대한 한·미·일 공동 대응이 훈련 차원에서 실전으로 전환된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화성 12형의 괌 타격 시도가 한·미·일 미사일 방어체계의 통합 운용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
입력:2017-08-12 05:05:03
‘투병’ 이건희 회장, IOC 위원직 사퇴
투병 중인 이건희(사진) 삼성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에서 사퇴했다. IOC 집행위원회는 11일 “이 회장 가족으로부터 더 이상 이 회장을 IOC 위원으로 간주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 회장의 IOC 위원직 사퇴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 회장은 1996년 애틀랜타 IOC 총회 때 개인 자격의 IOC 위원에 선출됐다. 당시 규정에 따라 만 80세가 되는 2022년 1월에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었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켰다. 인근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
입력:2017-08-12 00:10:02
스피스 ‘커리어 그랜드슬램’ 이룰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골퍼 어니 엘스(48)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골프의 성배’라고 불렀다. 4개 메이저대회(마스터스·US오픈·디오픈·PGA 챔피언십)를 한 차례 이상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이루기 어려우면서도 영광스러운 대기록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 선수는 진 사라센, 벤 호건, 타이거 우즈,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 개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명뿐이다. 24세의 조던 스피스(미국·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커리어 그랜...
입력:2017-08-12 00:05:01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 前 외교관 법정구속
외교공관 등에서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파면된 외교관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강영훈)는 1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모(51) 전 칠레 주재 참사관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성추행 횟수가 4, 5회에 달하고 국가 이미지에 손상을 입혔다. 피해자와 합의도 되지 않았다”고 실형선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성추행 정도와 일부 범행을 현지 방송사가 유도한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
입력:2017-08-12 00:05:01
브로커의 만행… 난민 280명을 예멘 바다에 던졌다
난민브로커들이 예멘으로 향하던 아프리카 난민 280명가량을 바다에 빠뜨려 60명 이상이 익사하거나 실종된 사건이 발생했다. 난민브로커들이 예멘 해안 근처에서 밀입국 단속에 노출될 상황에 처하자 사람들을 바다로 밀어 넣은 것이다. AP통신과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국제이주기구(IOM)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에티오피아 출신 이주민 160여명이 강제로 떠밀려 예맨 해역에 빠졌다”며 “해변에서 남성 2명과 여성 4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13명은 실종상태”라고 밝혔다. 생존자들 중 84명은 스스로 해변을 떠났고, 57명은 식량과 물, 응급 의료 지원을 받았다. 앞서 9일...
입력:2017-08-12 00:05:01
트럼프 “대북 군사옵션 장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휴가지인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괌 주변 타격 엄포에 대해 "북한이 공격할 생각이라도 한다면 상상도 못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왼쪽부터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사실상 최후통첩성 경고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어리석게 행동한다면 이제 군사옵션이 완...
입력:2017-08-11 17:45:01
檢, ‘전두환 회고록’ 인세 채권압류 신청
검찰이 전두환(86)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전두환 회고록’의 인세 압류를 신청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강지식)는 11일 이 책을 발간한 출판사 자작나무숲에서 전 전 대통령이 받을 인세 채권을 압류하게 해 달라며 법원에 압류 및 추심명령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이 미납한 추징금을 회수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전두환 회고록은 지난 4월 초 출간됐다. 총 3권으로 구성됐으며 권당 가격은 2만3000원이다. 1권이 1만5000부, 2·3권은 9000부씩 인쇄된 것으로 집계됐다. 5·18민주화운...
입력:2017-08-11 18:00:01
북풍이 태풍으로… 코스피 우수수
미국과 북한이 쏟아내는 강도 높은 말 폭탄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식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지수는 40포인트 가까이 추락하며 2320선이 붕괴됐다. 중국 증시는 1% 넘게 하락했다. 파장을 가늠하기 어려운 안보 위기에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1일 39.76포인트(1.69%) 내린 2319.7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36.41포인트(1.54%) 급락한 채 출발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장중 2310.2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6488억원을 순매도했다. 7239억원을 팔아치운 2015년 8월 24일 이후 2년 만에 최대 규모다. ...
입력:2017-08-11 17:45:01
‘북한 리스크’ 예측 불허… 한달 이상 조정기 거치나
‘북한 리스크’로 국내 주식시장이 연일 급락하자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과거 북한 핵실험 등에 따른 리스크가 단기간에 진정됐던 것과 달리 앞으로 상황을 속단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든다 해도 경기회복 흐름이 다소 약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불안요소로 떠올랐다. 주요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들은 11일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단기간에 진정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북한과 미국의 발언 강도가 과거에 비해 강해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향후 ...
입력:2017-08-11 18:25:01
“가수 길원옥입니다” 89세 위안부 할머니 음반 발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전쟁과여성 인권박물관에서 열린 음반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김지훈 기자 “그냥 집에 혼자 있으면 괜히 내가 좋아하니까, 나 혼자 노래했지요. 노래하는 게 직업이에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길원옥(89) 할머니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전쟁과여성 인권박물관에서 열린 음반제작 발표회에서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평소에도 노래를 흥얼거리던 길 할머니는 한국 나이로 아흔 살이 돼서야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됐다. 이번 앨범 제작은 장상욱 휴...
입력:2017-08-11 21:20:01
[감성노트] 외로움
페데르 세베린 크뢰위에르, <“히프 히프 호레이!” 스카겐에서 열린 화가들의 파티> 정호승 시인은 ‘울지 마라 /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라고 노래했지만 뼛속까지 시려오는 외로움은 쉽게 참아지지 않는다. 남들은 가족과 화목하게 지내고 친구도 많은 것 같은데 ‘이 세상에서 나만 혼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정말 괴롭다. 이쯤 되면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는 시인의 충고는 잊어버리고 ...
입력:2017-08-11 18:15:02
인도 모디 총리 “中 쓰촨 지진 이재민 위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중국과의 국경 대치 속에서도 중국 SNS를 통해 쓰촨성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 지진에 대해 위로를 전했다. 인민일보 해외판인 해외망은 모디 총리가 10일 웨이보 공식 계정에 “쓰촨 지진 이재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인도 국민들은 유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바라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또 “쓰촨 지진으로 많은 사람이 숨지고 다쳐 비통하기 이를 데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발생한 주자이거우 지진으로 20명이 사망하고 400명 넘게 부상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 6월 쓰촨성 마오현에서 ...
입력:2017-08-11 17:55:01
中-인도 국경싸움에… 네팔 힘겨운 줄타기
중국과 인도의 국경 대치 속에 네팔이 딜레마에 빠졌다. 인도의 전통 우방국이던 네팔은 최근 들어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에 밀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촉즉발의 양 강대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어느 쪽에도 밉보이지 않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양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왕양 부총리가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네팔을 방문한다고 10일 전했다. 미묘한 시기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왕 부총리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과 관련된 투자를 논의하는 한편 양국의 고위급 상호방문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인...
입력:2017-08-11 05:05:04
테임즈 “나성범, ML 성공 가능성 넘버 1”
2015시즌 한국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활약 중인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가 지난 시즌까지 함께한 옛 동료 나성범(NC 다이노스·사진)을 극찬했다. 테임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팅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성범은 3∼4년 전에 이미 준비된 선수로 느껴졌다. 타고난 재능은 물론 힘과 배트 스피드, 빠른 발을 갖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테임즈는 나성범을 비롯, 올 시즌 홈런 1위를 질주 중인 최정,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상 SK 와이번스)과 역대 2번째 20...
입력:2017-08-10 23:35:01
‘사드 환경평가’ 딜레마… 주민 반발에 정부 멈칫
10일로 예정됐던 정부의 사드 기지 전자파·소음 측정이 주민 반발과 기상악화로 무산된 가운데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 도로에 ‘사드 출입금지’라는 팻말 모양이 그려져 있다. 뉴시스 국방부와 환경부가 10일 실시하려던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부지와 주변 지역에 대한 전자파 및 소음 측정이 연기됐다. 국방부는 “주한미군 사드 배치 부지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현장조사는 지역주민·시민단체 등과 추가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재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후 현장조사 일정을 잡지 못한 상태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이...
입력:2017-08-10 18:25:01
“화성 12형 4발 쏠 것” vs “정권 종말뿐”… 北·美 위험한 ‘맞불’
북한 주민들이 6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4형' 시험발사 성공을 축하하기 위한 '평양시군민 연환대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노동신문 북한과 미국의 대립이 서로를 향해 질주하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은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 4발을 동시 발사해 일본 상공을 넘어 괌 인근 30∼40㎞ 해역에 떨어뜨리겠다고 위협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에 이어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북한에 ‘종말과 파멸’을 맞을 ...
입력:2017-08-10 18:20:01
반복되는 한반도 위기… 北, 매번 치밀한 전략 있었다
미국과 북한의 극한 대립에 따른 한반도 위기설은 사실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4월 위기설’ ‘8월 위기설’이 매년 등장할 만큼 일상화됐다. 1963년 북한이 구소련에서 실험용 원자로를 들여와 핵 개발을 본격화한 이후 북의 도발, 국제사회의 제재, 북의 벼랑 끝 전술, 북·미 갈등 격화, 긴장 완화의 패턴이 반복돼 왔다. 다만 최근의 한반도 위기설은 북한 핵·미사일 능력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과거 정세와는 다르다는 평가가 많다. 미국과 북한 지도자가 직접 사생결단식 협박전을 벌이는 것도 이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김정은 북한 ...
입력:2017-08-10 18:25:01
트럼프 ‘화염과 분노’ 발언, 백악관 “즉흥적 표현” 해명
북한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발언에 비판이 쏟아지자 백악관은 “즉흥적인 발언이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CNN방송 등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북한을 향해 “전 세계가 이전에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할 당시 아무런 원고를 보지 않고 즉흥적으로 발언했다고 해명했다. 이 해명은 한반도 안정을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는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서는 지나치게 호전적이라는 국내외 비판을 가라앉히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해...
입력:2017-08-10 17:50:01
‘불륜 전력’ 깅리치 부인, 교황청 美대사 지명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간통 전력이 있는 인물을 교황청 미국대사로 지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인물은 뉴트 깅리치(74·사진 왼쪽) 전 하원의장의 부인 칼리스타 깅리치(51·오른쪽)다. 깅리치는 하원의장 시절 둘째 부인과 결혼한 상태였지만 당시 하원 서기였던 칼리스타와 혼외관계를 맺었다. 칼리스타는 6년간 간통을 이어가다 결국 깅리치의 세 번째 부인이 됐다. 칼리스타의 임명을 두고 간통을 죄악시하는 가톨릭에 대한 모독이란 비난이 나온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 역시 싸늘한 반응이다. 버락 오바마 ...
입력:2017-08-10 21:35:01
[200자 읽기] 근현대사 100년의 중국 옷 한 눈에
중국 근현대사 100년을 옷으로 볼 수 있다. 1930년대만 해도 중국인들은 대개 두루마기와 마고자와 같은 전통 의상을 입었다. 49년 건국 이후 평등사상과 삼민주의 이념을 담고 있는 중산복(中山服·마오룩)이 30년가량 대세였다. 90년대 이후 ‘배꼽티’가 등장하는 등 급격히 현대화됐다. 김승일·정한아 옮김, 548쪽, 3만2000원.  
입력:2017-08-10 18:25:01
[지구촌 베스트셀러] 위치룽 ‘외교관의 중국어 배우기 이야기’
중국어를 마스터하는 것은 중국에서 생활하고 일하는 외국인들의 꿈이다. 특히 중국을 상대로 외교활동을 해야 하는 외교관들은 더욱 그렇다. ‘외교관의 중국어 배우기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중국에서 활동한 외교관들의 다양한 중국어 정복기다.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로 통하는 중국어를 배우기 위한 외교관 ‘학생’들이 고군분투하는 일화와 좌충우돌하며 중국 문화를 습득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책에 소개된 대로 중국에 파견된 외교관이야말로 “매일 전통과 현대, 중국과 서방 사이를 오가며 무수한 이야깃거리를 만들...
입력:2017-08-10 18:25:01
[책과 길] ‘식민지배’역사적 외상을 치유하라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강점기를 우리 민족의 주체적 관점에서 서술한 책들이 속속 출간되고 있다. 1919년 3·1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이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위 사진). 1945년 광복을 맞은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고 있다. 웅진지식하우스·책과함께 제공 “공평은 사회의 근본이요 애정은 인류의 본량이다. 그런고로 우리들은 계급을 타파하고 모욕적 칭호를 폐지하며 교육을 권장하여 참다운 인간이 되기를 바람이 본사(本社)의 주지다. …우리도 조선민족 2000만의 1인이라.” 도살업에 종사...
입력:2017-08-10 18: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