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중국과의 국경 대치 속에서도 중국 SNS를 통해 쓰촨성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 지진에 대해 위로를 전했다.
인민일보 해외판인 해외망은 모디 총리가 10일 웨이보 공식 계정에 “쓰촨 지진 이재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인도 국민들은 유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바라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또 “쓰촨 지진으로 많은 사람이 숨지고 다쳐 비통하기 이를 데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발생한 주자이거우 지진으로 20명이 사망하고 400명 넘게 부상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 6월 쓰촨성 마오현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에도 웨이보를 통해 이재민에게 관심과 위로를 전했다. 모디 총리는 2015년 중국 방문에 맞춰 웨이보 계정을 개설한 바 있다.
해외망은 “모디 총리의 웨이보를 통한 지진 위로에 대해 인도 누리꾼들이 ‘총리의 행동은 잘한 것’ ‘이것이 바로 인도인이 지닌 본질적 인성’ ‘국경분쟁이 곧 잠잠해지겠다’는 식으로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중국과 인도군은 지난 6월 16일 이후 두 달 가까이 도카라(중국명 둥랑·부탄명 도클람) 지역에서 대치 중이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인도 모디 총리 “中 쓰촨 지진 이재민 위로”
입력 : 2017-08-11 17: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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