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진 기자의 사모 몰랐수다] 목까지 차올라도 못하는 말 “NO”
대부분의 사모들은 교회 공동체 구성원들과의 관계, 남편의 사역을 위해 ‘예스’와 ‘노’ 경계선에서 “예스”라고 답하며 필요 이상으로 손해를 보기도 하고 때로는 상처를 받는다. 게티이미지 사모에게 가장 힘든 일 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도 “노(NO)”라고 말하는 것이다. 성도들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는 이유는 상대가 마음을 다칠까 두렵고 이 일로 남편의 사역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사모들은 마음으로 “노”라고 수십 번 외쳐도 입술로는 “예스(YES)”라고 말하...
입력:2021-07-02 17:20:01
[가정예배 365-7월 3일] 꿈이 끌어가는 인생
찬송 : ‘나의 영원하신 기업’ 435장(통 49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장 19~23절 말씀 : 박정기 작가가 쓴 ‘어느 할아버지의 평범한 이야기’에 나오는 일화입니다. 한 나그네가 광야에서 사나운 짐승에게 쫓기고 있었습니다. 맹수가 나그네를 덮치기 직전, 다행히 낡은 우물 하나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나그네는 허겁지겁 우물 속으로 넝쿨을 타고 내려갑니다. 숨을 몰아쉬며 겁에 질려 위를 쳐다봅니다. 짐승의 시뻘건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공포가 덮쳐옵니다. 다행히 짐승은 으르렁거릴 뿐 우물 안으로 감...
입력:2021-07-02 17:25:01
[인 더 바이블] 목수(carpenter)
우리말 신약 성경에 ‘목수’로 번역된 원어는 고대 그리스어 ‘테크톤’입니다. 틱토(낳다 만들다)에서 파생된 단어로 봅니다. 신약에 단 두 번, 예수의 직업을 가리키는 장면에서 쓰였습니다. 아르코(다스리다 시작하다)에서 나온 접두어 아르키-(제일 높은, 책임 있는)를 테크톤 앞에 붙이면 아르키테크톤(건축가, 고전 3:10)입니다. 영어 아키텍트(architect·건축가 설계자)의 어원입니다. 영어 성경은 테크톤을 카펜터(carpenter·목수)로 번역했습니다. 라틴어 카르펜툼(마차) 카르펜타리아(수레 제작소) 카르펜타리우스(마차 만...
입력:2021-07-02 17:20:01
혼란스러운가요… ‘마음의 길’ 찾아 나서요
사진=픽사베이 대부분 사람은 변화를 싫어합니다. 삶을 변화시킬 어떤 큰일을 앞두고 ‘아직은 아니야’라고 부정하며 지연시키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일을 위해 직장에 사표 내기, 좋아하는 전문 분야를 더 많이 공부하기, 남극 여행의 꿈을 실현하기, 대중 앞에서 최고의 연설하기, 소설 출판하기 등 평소 하고 싶은 일이 떠오를 때 ‘아직은 아니야’라고 말해본 경험이 있나요? 우린 하고 싶은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그것이 우리가 영원히 살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는 유한한 존재입니다. ...
입력:2021-07-02 17:20:01
[한국기독역사여행] 선대가 심은 믿음의 씨앗, 아들·손자 거치며 거목이 되다
충남 부여군 임천면 칠산침례교회 예배당과 칠산리 마을 풍경. 금강을 끼고 있는 한적한 농촌 교회다. 근대도시 군산과 강경 사이 나루터 마을로 19세기 말 침례교 펜윅 선교사 등에 의해 복음이 전해졌고, 칠산리 향반 장씨 가문 3대가 내륙으로 복음을 날랐다. 15년 전 부임한 조용호 목사가 강경교회·공주교회(현 꿈의교회)와 함께 ‘기독교한국침례회 3대 교회’의 위상을 되찾았다. 아래 흑백 사진은 1918~1949년 무렵 두 번째 예배당.   금강권 선교 개척자 펜윅 선교사의 백마를 이용한 전도 행차 모습. 조용호 목사 제공   한국침례...
입력:2021-07-02 17:05:01
오늘의 QT (2021.7.3)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무리가 물어 이르되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눅 3:9~10) The axe is already at the root of the trees, and every tree that does not produce good fruit will be cut down and thrown into the fire. “What should we do then?” the crowd asked.(Luke 3:9~10) 마지막 때에 무엇을 해야 하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세례 요한은 우리에게 가진 것이 두 개 있으면 이웃과 하나를 나누라고 합니다. 세리는 법이 정한 선을 지켜 세금을 거두...
입력:2021-07-02 16:45:02
[겨자씨] 보조 바퀴
손녀가 기도원에서 자전거를 탄 적이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쉽게 넘어져서 보조 바퀴를 달아줬는데, 이제는 제법 넘어지지 않고 자전거를 타는 것 같아 보조 바퀴를 빼줬습니다. 중심도 잘 잡고 더 즐겁게 타는 것을 보았습니다. 솔로몬이 고백했던 것처럼 우리는 어린아이 같고, 출입할 줄도 모르고, 세상의 바람에 쉽게 넘어지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힘이요, 산성이요, 의지와 도움이 되어 주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 안에서 장성했다면, 어린 시절 의존적인 습관이라는 보조 바퀴를 빼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골리앗 앞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
입력:2021-07-02 16:45:01
오늘의 QT (2021.7.2)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눅 1:45) Blessed is she who has believed that what the Lord has said to her will be accomplished.(Luke 1:45) 사람들은 복 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복을 받는지, 복을 받기 위한 수고와 대가에 대해선 많은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본문에도 복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복을 받는 전제는 주님께서 마리아에게 하신 말씀이 다 이뤄지는 것을 믿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씀은 처녀가 아이를 낳는다는 말도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우리 삶에서도 상식에 벗어난 일 ...
입력:2021-07-02 03:10:02
[가정예배 365-7월 2일] 임마누엘의 발견
찬송 : ‘너 근심 걱정 말아라’ 382장(통 43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장 18~25절 말씀 : 레바논 출신 작가이자 철학자인 칼릴 지브란은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시를 썼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옛날 옛적 떨리는 입술로 처음 말문을 열었을 때, 성스러운 산에 올라 하나님께 기도하며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당신의 종입니다. 하나님의 숨겨진 뜻이 제 법입니다. 저는 영원히 하나님을 섬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무런 대답 없이 사나운 폭풍우처럼 지나가 버리셨습니다. 1000년이 지난 ...
입력:2021-07-02 03:10:02
[겨자씨] 논문 증발 사건
박사학위 논문을 쓸 때의 일입니다. 컴퓨터를 끄지 않은 채 매일 10시간 이상 논문을 썼는데 논문 작성 일주일이 되던 날 갑자기 컴퓨터가 먹통이 됐습니다. 잠깐 쉴 때도 항상 파일을 저장했던 터라 다시 이어 쓰면 되겠지 싶어 컴퓨터를 껐다 켰습니다. 논문 파일을 열어본 순간,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일주일간 쓴 내용이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는데 이때 하나님이 깨닫게 해 주신 게 있습니다. 박사학위 논문을 하나님께 바친다는 마음으로 쓰기 시작했지만, 어느덧 내 열심으로만 쓰고 있다는 것이었습...
입력:2021-07-02 03:10:02
[녹색교회-보시기에 좋았더라] “어른들이 그래놓고 왜 우리한테…” 아이들 ‘기후 우울증’
김신영(왼쪽 네 번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부소장이 1일 열린 ‘탄소 중립과 모두를 위한 생태환경교육’ 토크 세미나에서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살림 유튜브 캡처기후 위기 속 교회의 역할을 말하기 위해 환경교육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 유미호)은 1일 ‘탄소 중립과 모두를 위한 생태환경교육’ 세미나를 열고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유미호 센터장과 센터 부소장인 김신영 목사, 장미정 모두를위한환경교육연구소 대표, 조은하 목원대 교수(가정교회마을연구소 공동소장), 조은아 시민교회 전도사 등이 참여했다.다양...
입력:2021-07-02 03:10:01
[역경의 열매] 이장식 (19) 전도관 신앙에 빠진 아내와 장모, 아이 아픈데 기도만
전도관 앞에 늘어선 생수통들. 전도관 신도들은 박태선씨가 축복한 이 물을 만병통치약으로 믿었다. 현대종교 제공 아내는 박태선씨의 말만 믿고 나를 속히 귀국시켜 같이 신앙촌에 들어가고자 했다. 여의도 미군 비행장에 마중 나온 아내 얼굴은 무척 수척해 있었다. 그런 그를 보자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아내를 따라 마포 한 언덕 위의 천막집으로 갔다. 그곳엔 여섯 살 정이가 독감으로 열이 심한 채 누워 있었다. 아내는 이 작은 천막 단칸방에서 모친과 여동생과 함께 살면서 ‘마포 오만 제단’이라 이름 붙인 전도관 건축 공사장에 매일 나가서 벽돌을 ...
입력:2021-07-02 03:05:03
소외된 가정에 사랑의 선물 한인가정상담소 식품 나누기
한인가정상담소가 주최한 식품 나누기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장바구니를 만들었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가 지난 25일 코로나 19로 인해 생존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 50가정에게 한식 식료품을 지원하는 나눔 활동을 벌였다.   화랑청소년 재단과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로 인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탁아동, 가정폭력 피해자, 싱글맘, 서류 미비자 등을 위해 사랑의 장바구니를 전달했다.   화랑청소년재단 남가주 16개 지부에서 모은 구호식량과 재외동포재단 지원금으로 구매한 식...
입력:2021-07-02 16:58:40
이민교회 성도 80% "온라인예배 계속 참석" 미주장신대 코로나 관련 설문조사
코로나 팬더믹 이후 이민교회 트렌드를 전망할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LA 주님의영광교회에서 열린 집회 모습.   교회가 다시 돌아왔다. 코로나19로 닫힌 문을 활짝 열고 참석 인원에 제한을 받지 않고 예배를 드리게 됐다.   이민교계 한인 교회의 교인들은 10명 중 8명이 코로나 팬더믹 이후에도 대면예배와 함께 온라인 예배에도 여전히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포스트 팬더믹 시대에 목회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풍부한 영성’을 꼽았다.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Presbyterian Th...
입력:2021-07-02 16:47:42
[가정예배 365-7월 1일] 믿음의 가문
찬송 :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559장(통 30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장 1~6절 말씀 : 어느 교회 청년부 담당 목사가 20대 푸른 시절을 사는 형제에게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물었습니다. 청년은 자신이 살아온 20여년의 추억을 탐색하며 그럴싸한 답을 찾아봅니다. ‘존경할 만한 인물로 선생님이 제격이지. 어디 보자. 학교 선생님 중 한 분을 택해볼까’ ‘모름지기 내가 신앙인인데 믿음의 지도자인 목사님이 존경할 만한 사람이지. 어디 보자. 목사님 중 한 분을 택해볼까.’ ‘가장 존...
입력:2021-07-01 03:10:02
오늘의 QT (2021.7.1)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눅 1:3) Therefore, since I myself have carefully investigated everything from the beginning, it seemed good also to me to write an orderly account for you, most excellent Theophilus.(Luke 1:3) 성경은 예수님의 고난 받으심, 부활, 승천에 이르기까지 주님을 통해 이뤄진 구속 사역을 목격한 이들이 있었으며 이 일을 기록하려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합니다. 누가도 이 같은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누가는 이 모든 일을 처...
입력:2021-07-01 03:10:02
[역경의 열매] 이장식 (18) 휴전으로 서울 복귀… 학급 담임 맡다 캐나다로 유학
캐나다 퀸즈신학대 유학 시절 동문들과 함께 찍은 사진. 뒷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이장식 교수. 한국전쟁은 휴전으로 멈추게 됐다. 1953년 8월 신학교가 부산에서 서울로 복귀했다. 나 역시 함께 올라와 개강 준비를 했다. 신학교는 그 이듬해 4월 신입생 30여명을 모집했다. 나는 그들의 학급 담임을 맡았다. 그러나 이들 신입생과 사귈 시간적 여유도 없이 난 캐나다로 유학을 떠나게 됐다. 내가 간 곳은 캐나다 옛 수도 킹스턴에 있는 퀸즈신학대였다. 이 학교 학생회가 내 학비를 부담했는데, 내가 이렇게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당시 토론토 임마누엘 신...
입력:2021-07-01 03:05:04
[겨자씨] 지우개
과학 저술가인 더글러스 러시코프는 지난 2000여년간 있었던 위대한 발명품에 대해 “인간의 실수를 수정하는 모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치 고무 지우개, 컴퓨터의 백스페이스(Backspace) 키, 수정용 화이트처럼 말입니다. 그는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만약 지우고 다시 시작할 수 없었다면 과학은 물론 정부나 문화, 도덕 역시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우개가 없었으면 우리는 쓰레기 더미에서 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우개 역할은 단순히 지우는 것이 아니라 연필에 더 기회를 줘 다시 쓰게 하는 것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
입력:2021-07-01 03:05:04
오늘의 QT (2021.6.30)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약 5:11하) You have heard of Job’s perseverance and have seen what the Lord finally brought about. The Lord is full of compassion and mercy.(James 5:11b) 주님이 욥의 인내에 결말을 내셨습니다. 욥이 끝까지 인내할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이 자비와 긍휼로 욥의 인내를 완성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욥의 결말에서 그가 다시 얻은 재물과 자녀, 장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욥을 자비와 긍휼로 대하셔서 마침내 그의 인내를 완성...
입력:2021-06-30 03:10:02
[겨자씨] 명함 한 장과 하나님
두어 평 되는 흙벽돌 방에서 첫 목회를 시작하고 1년쯤 지났을 때였습니다. 서울 용두동교회가 설립 80주년을 맞아 단강마을에 예배당을 짓기로 했으니 참으로 고맙고 귀한 일이었습니다. 기공예배를 드리던 날, 단강을 찾은 손님 중에는 고위 공직자였던 장로님도 있었습니다. 예배 후 식사 시간, 장로님은 지역 기관장들이 식사하는 곳을 찾아가 공손하게 인사했습니다. 그러면서 명함을 전했는데 그분의 직함을 확인하고는 흠칫 놀라는 표정을 봤습니다. 풋내기 전도사였던 저는 그런 모습을 보며 괜히 으쓱해졌습니다. 그날 밤 일기를 쓰며 낮에 있었던 일을 돌아봤습...
입력:2021-06-30 03:10:02
[가정예배 365-6월 30일] 바울이 전한 복음의 능력
찬송 : ‘기쁜 일이 있어 천국 종치네’ 509장(통 31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갈라디아서 1장 10~11절 말씀 : 갈라디아 교인들은 처음에는 사도 바울의 복음을 열렬히 받아들였지요.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이 의심에 빠지고 말았던 이유는 그가 전한 복음이 너무나도 쉬웠기 때문입니다. 오직 믿기만 하면 된다니까 너무 간단한 것 같았고 시시한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이 다시 종교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이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자신이 전하는 복음의 기원을 언급하고 ...
입력:2021-06-30 03:10:02
[역경의 열매] 이장식 (17) 전쟁의 화마 속 어려움 같이 이겨낸 아내와 결혼
1952년 부산 동구 초량동 피란민 마을 모습. 이장식 교수는 그해 부산으로 피란 와 남부민동에 터를 잡았다. 출처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안국동 수용소에서 풀려나왔지만, 그렇다고 안전한 건 아니었다. 한국신학대학 기숙사에 있는데 한 남자가 들이닥쳤다. 그러더니 나에게 빨리 밖으로 나가 기다리라고 했다. 인민군이었다. 나는 직감적으로 또 붙들렸구나 생각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 머뭇거리며 신발을 신는데, 근처에 있던 성바울교회(현 서울성남교회) 김응락 장로가 내게 도망치라는 사인을 줬다. 나는 신학교 마당을 가로질러 사택들이 있는 골목길을 빠져 ...
입력:2021-06-30 03:05:03
오늘의 QT (2021.6.29)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You are Peter, and on this rock I will build my church, and the gates of Hades will not overcome it.(Matthew 16:18) 예수께서 교회를 반석 위에 세우십니다. 반석 위에 세워진 집은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 부딪혀도 무너지지 않습니다.(마 7:24~25) 교회는 반석 위에 세워졌기에 어떤 세력에 의해서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음부의 권세마저도 교회를 이기지 못합니다. 이 말은 “음부의 문들이 교회를 당해내지 못할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ls...
입력:2021-06-29 03:10:01
[겨자씨] 반환점
동네 산책로 끝자락에 누군가 고깔 모양의 표지판을 설치해 놨습니다. 적당한 지점에서 돌아가던 주민들은 언제부턴가 그 고깔을 기준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반환점이 된 것이지요.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가고 이제 반환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후반전을 시작할 때입니다. 소설로 하면 지금껏 펼친 복선이 연결될 때입니다. 낚시꾼은 그간 뿌려놓은 떡밥으로 물고기를 낚을 순간입니다. 게을리 살았던 이들은 반환점을 인정하기 싫어합니다. 외면하려 합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 분들은 반환점이 보이면 소망이 생깁니다. 눈물로 뿌린 것들을 거둘 때가 오기 ...
입력:2021-06-29 03:10:01
[가정예배 365-6월 29일] 축복의 통로
찬송 :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 524장(통 31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65편 8~13절 말씀 : 하나님께서는 단 한 사람의 영혼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또 믿는 사람들을 모아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변화된 모습과 섬김을 통해 온 세상을 축복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지막 한 사람을 찾기 위해서라도 땅끝까지 가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이 주님의 징조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윗은 “땅끝에 사는 자가 주의 징조를 두려워한다”고 했지요. 여기서 ‘땅끝에 사는 자’란 지금까지 ...
입력:2021-06-29 03:10:01
[역경의 열매] 이장식 (16) 서대문형무소로 끌려가기 직전 가까스로 풀려나
서울 용산구 서울성남교회(옛 성바울전도교회)에 세워진 만우 송창근 목사 추모비. 성바울전도교회를 세운 송 목사는 한국전쟁 당시 납북됐다. 서울성남교회 제공 그날 해 질 무렵 우리는 팔이 묶인 채 인민군에 이끌려 산에서 내려왔다. 그렇게 끌려간 곳은 서대문형무소 옆을 지나 안국동 로터리에 있는 한 2층 건물 지하실이었다. 인민군 무리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우릴 구둣발로 차면서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우리보다 먼저 산에서 잡혀온 청년이 있었는데 너무 많이 맞아서 얼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한참을 맞은 우리는 어디론가 다시 ...
입력:2021-06-29 03:05:03
성시화운동본부 선교용 선풍기 나누기
미주성시화운동본부는 날개없는 선풍기를 전도와 선교사역을 지원하기 위해 교회 및 전도, 혹은 선교기관에 나누고 있다.   날개없는 선풍기는 미국이나 중남미에서 사용 가능한 고급 선풍기로 후원 기관의 이름을 부착해 선교지에 보낼 수 있다.   다만 개인이 운영하는 단체나 기관은 제외된다. 신청 마감은 7월10일이며 선풍기 1개당 10달러씩 후원을 바라고 있다.   주소621 S. Virgil Ave. #455, LA, CA 90005 문의 www.holycityusa.org 또는  mijuholycity@gmail.com (213)527-8647 (213)675-6493).    
입력:2021-06-29 12:21:56
피난민 구한 레인 빅토리호 한국전쟁 기념예배 열려
한국전쟁 기념예배가 롱비치항에 정박한 레인 빅토리호에서 진행됐다.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피난민을 부산으로 실어나른 SS레인 빅토리호에서 제71회 6.25 한국전쟁기념예배가 25일 개최됐다.   현재 레인 빅토리 호는 남가주 롱비치에 정박 중이다.   사회를 맡은 이우호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71주년을 맞는 한국전쟁기념예배를 한국 전쟁당시 참전하여 흥남, 원산에서 각각 14,400명과 7,004명을 구출한 바로 그 배에서 행사를 갖게 됨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념예배는 애국가, 미국 국가에 이어 하세화 ...
입력:2021-06-29 12:19:54
"난 트랜스젠더" 여탕을 활보 백인남성 LA 찜질방에서
한인타운 찜질방 여탕에 백인 남성이 트랜스젠더를 주장하며 성기를 노출하고 활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동성애 찬반 문제로 분파를 결정한 연합감리교(UMC) 관련사진 <사진=연합뉴스>   트랜스잰더를 주장하는 백인 남성이 최근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대형 찜질방 스파 업소에서 여탕에 들어가 성기를 노출한채 돌아다녀 소동이 벌어졌다.   여성 고객들이 강력히 항의했지만 업소 측은 현행법상 어쩔 수 없다는 곤란한 입장을 밝혔다.   이와 같은 사실은 관련 영상이 지난 26일 트위터에 올라오면서 밝혀졌다. 다음날 트위...
입력:2021-06-29 12:15:03
폭염과 마스크도 못막은 봉사의 열정 유타한국학교 '작은손 나눔' 실천
유타한국학교 학생들이 농장에서 말똥을 치우며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폭염 속에서도 이웃을 섬기며 사랑을 배우려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손길은 멈추지 않고 있다.   유타한국학교(교장 허용환)의 25여명의 학생들은 유난히 뜨거운 이번 여름을 단체봉사활동과 이웃을 위한 작은 나눔들로 채워가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운 날씨에도 팬데믹으로 마스크까지 착용한 채 유타한국학교 학생은 ‘유타한국학교 작은손 나눔’(Hopeful Hands) 프로젝트를 하나하나씩 실행해 나가고 있다.   5세에서16세의 유...
입력:2021-06-29 11:55:15
“오직 믿음으로”… 청년들의 기도는 뜨거웠다
청년들이 지난 25일 서울 오륜교회에서 열린 ‘2021 청년다니엘기도회’에 참석해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21일부터 6일간 진행된 청년다니엘기도회엔 35개국 826개 교회 청년부가 참여했다. 다니엘기도회 제공코로나19로 많은 교회의 청년부 여름 사역이 멈췄지만 청년들의 기도는 멈추지 않았다. 지난 21일부터 6일간 열린 ‘2021 청년다니엘기도회’에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매일 평균 1만5000여명, 전 세계 35개국에서 826개 교회 청년부가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했다. 청년만을 위한 다니엘기도회는 첫 번째 시도였지만 지난 23년간 진행된 기존 다니엘기도회 못지않은 뜨...
입력:2021-06-28 03:10:02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자기 십자가를 지고…’ 말씀 이해하기 어려운데
Q :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는 말씀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A : 누구나 예수님을 따라나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자가 되는 것은 아무나 될 수 없습니다. 제자의 길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에게 주님은 “네게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고 했고 그는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어서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막 10:21~22)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
입력:2021-06-28 03:10:02
[가정예배 365-6월 28일] 축복의 바른 순서
찬송 :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218장(통 36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65편 1~7절 말씀 :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도 하나님의 백성을 통해 임하는 은총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축복 속에 세상이 잘 돌아간다 해도 하나님의 교회가 부패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타락하면 그 복은 얼마 가지 않아 바닥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축복의 바른 순서를 아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있는 죄가 은혜로 치료되는 것을 우선으로 여기십니다. 다윗은 육신이 연약하여 죄에게 ...
입력:2021-06-28 03:10:02
오늘의 QT (2021.6.28)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약 1:1) James, a servant of God and of the Lord Jesus Christ, To the twelve tribes scattered among the nations: Greetings.(James 1:1) 본문의 “문안하노라”는 말은 ‘기뻐하다’는 단어입니다. 서신서들 중에 오직 야고보서만 이 말로 문안 인사를 합니다. 또한 본론의 시작인 2절도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말씀합니다. 야고보서는 기쁨을 매우 강조합니다. 세상에서 흩어진 나그네로 사는 것은 고난과 환난, 가난과 유혹의 ...
입력:2021-06-28 03:10:02
[겨자씨] 기뻐하고 감사하자
빅터 프랭클이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겪은 체험기를 담은 책 ‘죽음의 수용소’에는 그가 수용소 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세 가지 중요 가치가 나옵니다. 바로 ‘창조적 가치’ ‘경험적 가치’ ‘태도적 가치’입니다. 창조적 가치를 가진 사람은 늘 무언가를 만들거나 찾고, 경험적 가치를 가진 사람은 항상 배우려 하고 자신의 경험을 남에게 나누며 삽니다. 태도적 가치를 가진 사람은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일을 해결해 나갑니다. 이런 가치를 지닌 사람들이 수용소 생활을 끝까지 견뎠는데, 저는 이 세 가지...
입력:2021-06-28 03:10:01
성경전서 개역한글판, 김치 항아리에 숨겨 6·25 화마 피했다
사진=옥성득 교수 제공 1961년부터 30여년간 한국 교계에서 공인본으로 널리 사용했던 성경전서 개역한글판의 기초가 됐던 52년판 원고(사진)가 한국전쟁 당시 소실될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원고는 인민군의 감시와 전쟁의 폭격 속에서도 대한성서공회 측 관계자의 기지로 김치 항아리에 숨겨진 채 보존될 수 있었다. 지난해 출간된 ‘대한성서공회사 Ⅲ’에 따르면 성서공회는 1949년 11월 38년판 개역 성경전서를 당시 한글맞춤법에 맞게 수정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옛말을 현대말로, 사투리를 표준어로, 그리고 띄어쓰기 등을 바로 잡는 일이었다....
입력:2021-06-28 03:10:02
[역경의 열매] 이장식 (15) 총성 들려 나가보니 “반동분자 쏴 죽여야…” 위협
완장을 찬 청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민들이 줄을 서서 배급을 받고 있다. 출처 서울역사박물관 세검정 그 좁은 계곡에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서울 수복의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갖고 온 식량이 다 떨어지게 되자 사람들은 시내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갈 곳 없는 이들은 삼각산 산록 이곳저곳으로 흩어져서 피란생활을 계속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더 깊은 산속으로 피신해야만 했다. 인민군이 전투에 동원하기 위해 젊은 사람들을 보는 대로 잡아가던 때였다. 나도 삼각산 기도원 자리에서 많은 사람과 며칠을 지냈다. ...
입력:2021-06-28 03:05:03
[장창일의 미션 라떼] 선교사 묘역의 그들이 오늘날 교회를 본다면…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다 세상을 떠난 선교사들이 안장된 서울 마포구 외국인선교사묘지공원의 모습. 다양한 모양의 묘비가 뒤편의 신식 빌딩들과 대조를 이룬다.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공식 입국한 건 19세기 말의 일이었다. 일본이나 중국보다 훨씬 늦었지만 부흥은 빨랐다. 젊은 선교사들은 건강을 돌보지 않고 헌신했다. 많은 선교사와 가족이 목숨을 잃었다. 언더우드나 아펜젤러 선교사처럼 이름이 알려진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교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존 헤론(1856~1890) 선교사는 1884년 4월 미국북장로교 해외선교부로부터 한국의 첫 선교사로 임명 받...
입력:2021-06-25 17:45:01
[가정예배 365-6월 27일] 병 고침보다 더 중요한 것
찬송 : ‘나의 생명 드리니’ 213장(통 34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1장 29~45절 말씀 :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가 막혔을 때 깊은 병으로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들은 오랫동안 메시아를 기다려 왔고, 오로지 이스라엘의 정치적 회복이 이루어질 것만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 오신 메시아는 가장 먼저 그들의 병든 부분을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병부터 먼저 치료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랫동안 메시아가 오시기를 기대해 왔지요. 그들...
입력:2021-06-27 03:05:03
[인 더 바이블] 속량하다(redeem)
우리말 구약성경에서 속량(贖良)으로 번역된 원어는 히브리어 파다(몸값을 치르다)에서 파생된 명사 페두드(몸값)입니다. 파다는 구약에 59회 쓰였습니다. 번역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속량 외에도 대속(출 13:13, 34:20) 무르다(레 27:27, 29) 속전을 받고 되돌려주다(민 18:15~18) 구속(신 15:15, 삼하 7:23) 건지다(삼하 4:9) 구원(왕상 1:29) 등으로도 번역됐습니다. 영어성경은 파다를 리딤(redeem·상환하다 상쇄하다 구원하다)으로 번역했습니다. 명사형은 리뎀션(redemption·구원 상환)입니다. 라틴어 접두어 레드-(다시)를 에메레(사다 얻다 입...
입력:2021-06-25 17:45:01
[가정예배 365-6월 26일] 정말 소중한 깨달음
찬송 :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할 때’ 458장(통 51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전도서 3장 14~22절 말씀 : 인간이라는 존재의 특징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을 알아야 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때 그 가치가 살아나는 것입니다. 엄청난 지혜와 큰 부를 얻었던 전도자는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인생은 마치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배와 같다는 소중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인생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이 영원함을 알 때 소중합니다. 원래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은 예나 지금이나 ...
입력:2021-06-25 17:45:01
오늘의 QT (2021.6.26)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행 1:11상) They also said, Men of Galilee, why do you stand looking into the sky?(Acts 1:11a)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제자들은 하늘을 자세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천사들이 그들에게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왜 하늘만 쳐다보느냐는 의미입니다. 제자들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으면 안 됩니다. 그들은 하늘이 아닌 땅에 대한 책임을 명령받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돼라”(8절)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하늘...
입력:2021-06-25 17:45:01
[세계의 영성 작가] 인간 내면의 밑바닥 그 비루한 민낯까지 비추는 한 줄기 빛 은총!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미국의 소설가 플래너리 오코너(1925~1964·아래 사진)는 ‘은둔의 소설가’였다. 대학을 졸업한 후 작품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무렵인 1951년 루푸스병 진단을 받았다. 자신의 능력으로 변화시킬 수 없는 고난을 담담히 받아들인 오코너는 고향 안달루시아 농장에 칩거하며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소설을 썼다. 루푸스병으로 자신이 얼마 살지 못할 것을 알았지만 이후 12년을 살아내 두 편의 장편 소설과 서른두 편의 단편 소설로 미국 문학사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현재 세계 각 대학 영문...
입력:2021-06-25 17:45:01
[겨자씨] 예수님의 레시피
유튜브나 방송을 보면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음식 레시피에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음식을 창조해내는 것을 봅니다. 영화 ‘기생충’으로 알게 된 짜파구리도 그런 새로운 레시피 중 하나였습니다. 성경에 보면, 사람들은 인생 속에서 불가능한 상황이나 문제를 만났을 때 정형화된 공식으로 그 문제를 풀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인간의 경험을 뛰어넘는 새로운 생각, 새로운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애굽 군대에 포위당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바다를 갈라 길을 내시고, 여호수아가 전쟁 중일 때는 해와 달을 멈추게도 하셨으며, 빈 들에서 배부...
입력:2021-06-25 17:45:01
[가정예배 365-6월 25일]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교회
찬송 : ‘주여 나의 병든 몸을’ 471장(통 52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3장 17~22절 말씀 : 사도 요한은 주님께서 당시 한 세련된 교회를 향해 “내 입에서 토해 내치리라”는 책망을 내린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6·25전쟁 71주년을 맞는 이 시대 교회는 어떻게 보실까요. 라오디게아 교회의 문제점을 짚어 주시고 치료 방법을 가르쳐 주신 주님 말씀에 예외 없이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교회가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인간적인 면에서 크게 성공한 교회였...
입력:2021-06-25 03:10:02
오늘의 QT (2021.6.25)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롬 11:36상) For from Him and through Him and to Him are all things.(Romans 11:36a) 오늘 본문 말씀의 “주에게로”는 만물이 하나님을 ‘위해’ 있고, 하나님을 ‘향해’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릴 만드신 목적과 우리가 무엇을 지향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바로 ‘하나님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을 향해서’입니다. 우리 삶의 목적은 하나님을 위하는 것이어야 하며 우리 삶의 방향은 하나님께 맞춰져 있어...
입력:2021-06-25 03:10:02
[겨자씨] 성막에는 바닥재가 없다
성막 내부는 순금과 화려한 천으로 장식했습니다. 등잔대와 관련 기구에 들어간 금만 해도 한 달란트(34㎏)였다고 하니 성막에 사용된 금의 양은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언약궤와 분향단, 떡상을 조각목으로 만들어 순금으로 감쌌고, 성막의 벽도 조각목에 금으로 감싼 널판으로 만들었습니다. 성막의 내부도 사방이 순금이었습니다. 천장과 문 역할을 한 휘장은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수놓은 귀한 천으로 만들었습니다. 성막 안으로 들어갈 때면 그 위엄과 화려함에 압도당했을 것입니다. 위엄있는 왕이 거하는 왕궁에 들어가는 것 같았을 겁니다. 이는 요한계시...
입력:2021-06-25 03:05:03
[역경의 열매] 이장식 (14) 기독교를 정적으로 여긴 공산당… 목회자들 박해
한국전쟁 발발 다음 날 서울의 모습. 거리에 인적이 드물다. 출처 국사편찬위원회 전세를 관망하며 학교에 나오던 학생들도 점점 모습을 감췄다. 고향이 먼 학생들은 어찌할 줄 몰라 했다. 귀향길이 안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친구들 몇몇은 내게 같이 남하하자고 했다. 그러나 나는 학교에 남았다. 피란 갈 노자도 없었지만, 무엇보다 연로한 교수님과 동료들이 학교를 지키고 있는데 최연소자인 내가 살겠다고 떠나는 게 마음에 걸렸다. 남침해 내려온 인민군은 낙동강까지 진격해 가는 동안 교회 목회자들과 신자들을 반공주의자들로 치부하고 심하게 박해했다. ...
입력:2021-06-25 03:05:03
실비치 동부평강교회 한국전 참전용사 음악회
실비치 동부평강교회(담임 김삼도 목사)는 오는 27일 오후 5시 실비치 레저 월드 클럽 하우스 4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를 위한 음악회를 연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한국전에 관련된 음악들이 연주되고 참전 용사들에게 기념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입력:2021-06-25 11:07:37
한국 자가격리 면제신청 접수 LA총영사관 28일부터
한국 방문시 자가격리 면제 신청이 28일부터 시작한다. 사진은 코로나 백신을 맞는 모습. <사진=EPA 연합> 한국을 방문할 때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면제 받기 위한 신청 접수가 오는 28일부터 시작된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7월1일부터 직계가족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경우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LA총영사관 등 재외공관들은 28일부터 예약 방문 뿐 아니라 이메일을 통해서도 자가격리 면제 신청 사전접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7월1일부터 14일까지 2주일 간은 초기 업무 시행에 따...
입력:2021-06-25 11:05:16
한인 목회자 부당인사 철회 연합감리교 하기야 감독
연합감리교 가주 태평양 연회 그랜트  하기야 감독이 온라인 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연합감리교 가주 태평양 연회가 17일부터 19일까지 ‘회복:팬데믹의 비유들(Restoration: Parables of the Pandemic)이란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연회에서 주재감독인 그랜트 하기야 감독은 김낙인 목사(남가주 주님의 교회)와 류재덕 목사(밸리연합감리교회)의 재파송 불가 통보를 철회하고 현재 시무하고 있는 교회에 재파송을 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이와 함께 샌디에고 연합감리교회 이성현 목사는 하와이 아이에야 연합...
입력:2021-06-25 10:59:27
국제 이슈를 토론하며 미래를 연다 한미연합회 학생 모의유엔 성황
한미연합회 온라인 모의유엔 대회에서 참가 학생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한미연합회(대표 유니스 송)는 ‘제1회 한미연합회(KAC) 온라인 모의유엔(Model United Nations) 대회’를 재외동포재단, Dwight Stuart Youth Fund, SoCalGas와 김용환 재단의 후원으로 18일 개최했다.   한미연합회 MUN 학생들은 미국, 인도네시아, 베네주엘라 등  6개국을 대표해 유엔의 의사진행 규칙과 절차를 실제 방식 그대로 적용하며 이번 대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유니세프: 제3세계 개발도상국 아이들의 교육 환경 개선 ...
입력:2021-06-25 10:5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