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트랜스젠더" 여탕을 활보 백인남성 LA 찜질방에서

한인타운 찜질방 여탕에 백인 남성이 트랜스젠더를 주장하며 성기를 노출하고 활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동성애 찬반 문제로 분파를 결정한 연합감리교(UMC) 관련사진 <사진=연합뉴스>


 

트랜스잰더를 주장하는 백인 남성이 최근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대형 찜질방 스파 업소에서 여탕에 들어가 성기를 노출한채 돌아다녀 소동이 벌어졌다.
 
여성 고객들이 강력히 항의했지만 업소 측은 현행법상 어쩔 수 없다는 곤란한 입장을 밝혔다.
 
이와 같은 사실은 관련 영상이 지난 26일 트위터에 올라오면서 밝혀졌다. 다음날 트위터와 이 업소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댓글이 수천 개나 달리면서 커다란 논란이 일고 있다.
 
트위터 영상에서는 해당 남성이 성기를 드러낸 채 여탕을 배회했는데 당시 여탕 안에는 어린 아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 여성이 “여성 탈의실에서 남성이 성기를 드러내며 입장하는 게 맞는 일인가. 그는 여성이 아니라 분명한 남성”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여성은 “남성 성기가 있는데 트랜스젠더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직원은 “성 정체성으로 차별을 금지하는 법에 따라 남자도 스스로 여자라고 주장하면 여탕에 입장을 허가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2005년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주지사가 성 정체성과 관련해 공공시설 이용의 차별을 금지하는 민권법(Civil Rights Act of 2005) AB 1400에 서명했으며 이에따라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성적소수계를 차별하는 일은 금지됐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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