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가 기도원에서 자전거를 탄 적이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쉽게 넘어져서 보조 바퀴를 달아줬는데, 이제는 제법 넘어지지 않고 자전거를 타는 것 같아 보조 바퀴를 빼줬습니다. 중심도 잘 잡고 더 즐겁게 타는 것을 보았습니다.

솔로몬이 고백했던 것처럼 우리는 어린아이 같고, 출입할 줄도 모르고, 세상의 바람에 쉽게 넘어지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힘이요, 산성이요, 의지와 도움이 되어 주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 안에서 장성했다면, 어린 시절 의존적인 습관이라는 보조 바퀴를 빼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골리앗 앞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섰던 다윗처럼, 갈멜산 위 850대 1의 영적 전쟁 앞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선포했던 엘리야처럼 말입니다. 신실하게 나를 기르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널리 전하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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