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27일] 병 고침보다 더 중요한 것



찬송 : ‘나의 생명 드리니’ 213장(통 34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1장 29~45절


말씀 :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가 막혔을 때 깊은 병으로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들은 오랫동안 메시아를 기다려 왔고, 오로지 이스라엘의 정치적 회복이 이루어질 것만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 오신 메시아는 가장 먼저 그들의 병든 부분을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병부터 먼저 치료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랫동안 메시아가 오시기를 기대해 왔지요. 그들은 메시아가 오셔서 이스라엘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메시아는 그런 기대와는 달리 병든 사람들을 치료하신 것입니다. 사실 육체적 고통이 치료되는 것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잘 느낄 수 있게 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우리에게 육체적인 건강을 주실 뿐만 아니라 마음속에도 성령의 충만을 주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은 육체의 병을 치료해 주심으로써 각 사람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들어온 것을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다른 사람의 어려운 문제를 예수님께 말씀드림으로써 해결책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시는 장면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아마 베드로의 집에 살고 있었던 그의 장모가 열병에 걸린 사실을 누군가 예수님께 알려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예수님은 열병으로 누워있는 베드로의 장모에게 다가가 그의 손을 잡아 일으키셨습니다. 이것은 환자를 세운다는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힘을 주시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이 그의 손을 잡아 일으킬 때 예수님의 능력이 즉각적으로 나타났다는 말씀입니다. 이 일로 베드로의 집 앞에 모여든 병들고 지친 많은 사람에게 예수님은 새로운 삶을 주셨습니다.

하늘나라 복음 전파와 하나님을 믿게 하는 것이 예수님의 근본 목적입니다. 베드로의 장모를 고친 후에 예수님은 더욱 유명해지셨겠지요. 그래서 예수님으로부터 병 고침을 받으려고 더 많은 사람이 몰려들자 예수님은 새벽녘에 일어나, 한적한 곳으로 기도하기 위해 떠나셨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의 병을 고치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것은 옳은 일입니다. 그래도 예수님은 이것이 과연 하나님 앞에서 최선의 일인지 기도로 물어보셨습니다. 병을 고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매 순간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 뜻에 순종하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앞에 나아온 한 나병 환자는 주님이 원하시기만 하면 자기 병이 깨끗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명하시자 즉시 깨끗함을 입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결국 사람이 구원받는 것은 병이 나았기 때문이 아니라,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이라는 증거입니다. 오늘도 육체의 병과 영적인 병까지 고쳐 주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 마음 문을 활짝 열고 매달릴 때 더 큰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기도 :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복음 전파의 뜻에 맞게 순종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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