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일] 믿음의 가문



찬송 :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559장(통 30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장 1~6절

말씀 : 어느 교회 청년부 담당 목사가 20대 푸른 시절을 사는 형제에게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물었습니다. 청년은 자신이 살아온 20여년의 추억을 탐색하며 그럴싸한 답을 찾아봅니다. ‘존경할 만한 인물로 선생님이 제격이지. 어디 보자. 학교 선생님 중 한 분을 택해볼까’ ‘모름지기 내가 신앙인인데 믿음의 지도자인 목사님이 존경할 만한 사람이지. 어디 보자. 목사님 중 한 분을 택해볼까.’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라잖아. 그러면 위인전에 나오는 역사적 인물을 꼽아야 하는 것 아닌가.’ ‘아니면 성경 인물 중 한 사람을 찾아볼까.’

고민하던 중 청년은 마침내 두 사람을 택했습니다. “목사님. 제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두 명입니다. 한 분은 우리 할아버지입니다. 장로님이신 할아버지는 말씀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으세요. 예배와 기도 봉사 섬김도 정말 대단하세요. 가난한 집안도 일으키셨지요. 그리고 어디서든 뒤에서 쫓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앞서 지도력을 펼치시는 성품이신데 열정과 지혜가 대단하셔서 어느 곳에서도 빛이 나는 분이시랍니다.”

청년부 목사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이다 두 번째 인물도 물었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할아버지보다 더 존경하는 분이 있어요. 바로 우리 어머니입니다. 지혜와 영성, 섬김과 신앙의 실천이 할아버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으세요. 그런데 할아버지에게는 없는 걸 가지셨는데 그건 엄청난 사랑이에요. 사람들이 얼마나 어머니를 좋아하고 칭찬하는지 몰라요. 어머니는 제 신앙의 롤모델이십니다.” 듣고 있던 목사는 무척 놀랐다고 합니다. 청년부를 수년 동안 지도하며 많은 청년에게 질문을 던졌지만, 부모님을 존경한다고 답한 친구는 단 한 사람도 없었으니까요.

신앙은 계보를 타고 흐릅니다. 믿음의 축복은 가문을 타고 열매를 맺게 됩니다. 눈부신 하나님의 은총은 믿음의 열조로부터 물려받는 고귀한 유산입니다. 바로 우리 가문이 그런 훌륭한 가문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우리 부모님은 그런 부모님이 아니시라고요? 그런 할아버지가 안 계시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제 시작하면 됩니다. 바로 우리가, 내가 그런 부모가 되면 되잖아요. 내가 그런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되면 됩니다. 그렇다면 반드시 우리 가문은 천국의 계보에 오를만한 신앙의 명문가가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우리 각자가 믿음의 계보에 이름을 올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가 되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름다운 가문을 이루는 비전을 허락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한 우리 가족과 가문으로 만들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안성국 목사(익산 평안교회)

약력: 장로회신학대, 장신대 신학대학원 신학박사 과정 수료, 전북 익산 평안교회 담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육자원부 공과 집필, 저서 ‘the Sign 신의 흔적을 담다’ ‘워십 In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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