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25일]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교회



찬송 : ‘주여 나의 병든 몸을’ 471장(통 52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3장 17~22절

말씀 : 사도 요한은 주님께서 당시 한 세련된 교회를 향해 “내 입에서 토해 내치리라”는 책망을 내린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6·25전쟁 71주년을 맞는 이 시대 교회는 어떻게 보실까요. 라오디게아 교회의 문제점을 짚어 주시고 치료 방법을 가르쳐 주신 주님 말씀에 예외 없이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교회가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인간적인 면에서 크게 성공한 교회였지만, 그들은 아직 근본적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영적인 갈등 가운데 있었습니다. 게다가 영적으로 병든 모습이 가련해 보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죄악 된 본성대로 살아가면서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그들의 실상은 벌거벗고 눈먼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불로 연단한 금을 사라고 하신 것을 보면 신앙도 불을 통과한 연단된 신앙이라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결국 주님께서는 말씀의 불로 연단된 진짜 금 같은 믿음의 영적 부자가 되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교회가 거룩한 삶을 계속 이어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모든 교회가 내려야 할 결단의 말씀입니다. 이 세상 관점과 하나님 나라의 관점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세상은 화려한 것을 부의 상징으로 여기지만, 주님께서는 흰옷을 사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흰옷’은 두 가지 의미를 포함합니다. 우선 복음을 믿음으로써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함을 받은 다음 계속 그 옷을 입고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피로 죄 씻음을 받은 성도라면 날마다 기도하면서 거룩한 삶을 이루어가려고 애를 써야 합니다. 이 일을 중단할 때 우리는 실제로 벌거벗고 수치를 보이며 사는 것과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교회가 영적인 분별력을 갖고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보이지 않는 눈에 안약을 넣어서 보게 한다면 얼마나 다행한 일일까요. 여기서 본다는 것은 수 없는 혼동 가운데서 조금씩 눈이 희미하게 열리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까지는 모든 것을 옳고 그름의 분별 없이 판단했다면 이후로는 최고의 안약인 주님의 말씀을 듣고 읽고 생활에 적용하면서 조금씩 눈이 밝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라오디게아 교회가 눈이 어두워진 것은 교회의 본질이 퇴색되면서 영적 분별력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들에게 제대로 된 안약이라도 사서 눈을 열어 자신의 더럽고 추한 모습을 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만약 주께서 세우신 교회가 열심도 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한 채 자기들만의 즐거움에 빠져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어김없이 주님의 따끔한 책망을 듣게 될 것입니다. 지금 문밖에 서서 두드리시는 주님을 맞이하고 세상 풍조에 휩쓸리지 않아야 합니다. 이처럼 믿음의 귀한 것을 지킨 자들은 주님과 함께 보좌에 앉게 될 것입니다.

기도 : 치료의 하나님, 영적인 분별력을 갖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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