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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컷] 임정 요인, 이국에서의 마지막 나날들
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1919∼1945/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엮음/한울엠플러스, 296쪽, 5만원 저때 사진 속 저 사람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맨 앞줄 가운데 서 있는 김구의 모습이나 뒤편에 보이는 태극기에서 짐작할 수 있듯 저들은 일제에 항거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要人)들이다. 카메라 앞에 선 날짜는 해방 이후 약 3개월이 흐른 1945년 11월 3일, 포즈를 취한 장소는 중국 충칭에 있던 임시정부 청사였다. 사진을 찍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은 1진과 2진으로 나눠 고국으로 돌아왔다. 같은 ...
입력:2017-06-30 05:05:03
[책과 길] 청계천 물길도 도시침술의 좋은 사례
프랑스 파리 튀일리 공원 풍경. 공원은 모두의 것이지만 연못가에 놓인 의자가 공원을 ‘나만의 장소’로 만들어주고 있다. 이 의자를 ‘도시침술’로 볼 수 있다. 푸른숲 제공 휘황찬란한 마천루가 즐비하지만 막상 나를 반기는 불빛을 찾긴 어렵고, 거리에서 실수로 신발 뒤축을 밟으면 성난 얼굴이 나를 노려본다. 도시인들은 도심에서 몸을 웅크린다. 우리가 아는 도시는 우리에게 적대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이 남자는 대담하게 말한다. 도시는 우리가 가꿔야할 커다란 집이라고. 그는 ‘도시침술’(푸른숲)의 저자 ...
입력:2017-06-30 05:05:03
[책과 길] 우린 같은 계절을 살고 있을까
작가는 신음이 나는 쪽으로 조용히 몸을 기울인다. 이어 신음의 주인을 찾아 그 손을 가만히 잡는다. 소설가 김애란이 네 번째 단편소설집 ‘바깥은 여름’(문학동네)에서 일관하는 태도다. 수록된 7개 단편에는 모두 어마한 상실과 고통을 겪은 이들이 나온다. 제목 ‘바깥은 여름’은 등장인물이 머물고 있는 계절이 눈보라 치는 겨울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수록된 ‘풍경의 쓸모’엔 이런 문장이 있다. “유리 볼 안에선 하얀 눈보라가 흩날리는데, 구 바깥은 온통 여름인. 시끄럽고 왕성한 계절인, 그런.” 김애란은 이 스노볼처럼 ...
입력:2017-06-30 05:05:04
[책과 길] 의사들이 쓴 한국 노동현장 보고서
조선소에서 일하던 하청업체 직원 A씨는 2014년 여름 건조 중인 선체 안에서 용접을 하다가 돌연사했다. 당시 그는 더위 때문에 기진맥진하다가 구토를 하며 쓰러졌는데, 게워 올린 음식물에 기도가 막혀 숨을 거뒀다. 왜 그는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일해야 했던 것일까. 당시 스물세 살이던 A씨는 좋은 평가를 받으면 원청업체 취업이 가능한 ‘직영 추천제’ 적용 대상이었다. 그의 휴대전화에는 작업 현장 ‘반장님’과 나눈 이런 메시지가 남아 있었다. “반장님 정말 죄송하지만, 내일 연차 내고 이번 주 쉬고 싶습니다. 절대 다른 뜻은 없습니...
입력:2017-06-30 05:05:03
“혈맹”… 文 대통령, 美와 안보갈등 씻기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링컨룸에서 가진 미 하원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하원의장(왼쪽 두 번째)과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 워싱턴=이병주 기자한·미 정상회담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이하 현지시간) “한·미동맹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진 동맹”이라며 “몇 장의 종이 위에 서명으로 맺어진 약속이 아니다. 저는 동맹의 미래를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방문 첫 일정으로 버지니아주 콴티코 국립해병대박물관을 찾아 장진호(湖) 전투 기념비에 헌화한 뒤 “한·미...
입력:2017-06-29 18:20:01
IS, 3년 만에 이라크 최대 근거지 모술서 패퇴
이라크군이 모술의 알누리 대모스크를 장악한 뒤 이슬람국가(IS)의 깃발을 내리고 있다. 이라크군이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사진이다. 이 모스크는 3년 전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국가 수립을 선포한 곳이다. 트위터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모술에서 사실상 패퇴했다.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은 IS가 수도로 선포한 시리아 라카와 더불어 IS의 최대 근거지로, 이번 패배로 IS 세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군은 이날 오후 알누리 대모스크(사원)를 완전히 탈환한 뒤 모술 탈환 작전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
입력:2017-06-30 00:10:01
이준웅 교수 “신문은 삶의 질 높이고 공동체 발전 견인”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세미나에서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왼쪽 세 번째)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신문협회 제공 신문이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국가 투명도와 경제적 자유를 증대해 공동체 발전을 견인한다는 사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입증됐다.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세미나에서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신문의 사회·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지난 5월(19대 대선 기간)과 6월(일...
입력:2017-06-29 20:30:01
글로벌 부채 사상 최대… 中 가계빚 ‘시한폭탄’
신흥국을 중심으로 부채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세계 금융위기 재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제금융협회(IIF)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부채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전 세계 부채총액은 약 217조 달러(약 24경7054조원)로 추산됐다. 이는 전 세계 각국의 명목기준 국내총생산(GDP)을 모두 합친 총액의 327%에 육박하는 막대한 규모다. IIF는 “(국가별·산업별) 부채 부담이 균등하게 배분되지 않았다”면서 “일부 국가와 업종에서는 자기자본 대비 차입 비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확인됐지만, 다...
입력:2017-06-29 19:15:01
장시호 “최순실, 민정수석실 인사 검증 자료 받아봐”
뉴시스최순실씨 조카 장시호(38·사진)씨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재판에 나와 “최씨가 민정수석실에서 인사 검증 자료를 받아봤다”고 증언했다. 최씨 지시로 인사 관련 문건을 청와대에 전달한 후에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교체됐다는 증언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 심리로 29일 열린 우 전 수석의 두 번째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장씨는 “최씨가 보관하던 민정수석실 세평(世評) 문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며 “평소 최씨가 ‘민정수석실에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관련해 너를(장씨) 보고 있으니 주의하라’고 했는데, 최씨의 문건...
입력:2017-06-29 21:35:01
최고 포인트가드 폴, 1대 8 휴스턴 이적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한명인 LA 클리퍼스의 크리스 폴(사진)이 휴스턴 로키츠로 전격 이적했다. 휴스턴 구단은 29일(한국시간) “크리스 폴을 영입하고 LA 클리퍼스에 패트릭 베벌리, 샘 데커 등 7명의 선수와 다음 시즌 1라운드 신인 지명권, 현금을 내주는 내용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폴은 2005-2006시즌 NBA에 데뷔해 그해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2013년 올스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네 차례나 시즌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2008 베이징,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
입력:2017-06-29 18:15:01
IOC위원장 “북한 평창올림픽 참가 돕겠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왼쪽)이 29일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입국해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뉴시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돕겠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30일 막을 내리는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바흐 위원장은 입국 인터뷰에서 “IOC는 이미 북한올림픽위원회(NOC)에 내년 2월 평창올림픽 참가를 권유하고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 자격...
입력:2017-06-29 21:30:01
배우 유진, 동화책 번역 출간
S.E.S. 출신 배우 유진(사진)이 동화 ‘밤의 세계’(파랑새)를 번역해 출간했다. 유진은 이 책을 직접 번역하고 딸 로희(2)양에게 100번 이상 읽어줬다고 출판사 파랑새는 29일 밝혔다. 유진은 이 책의 영상동화 내레이션도 맡았다. 잠들기 전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유진은 평소 딸에게 읽어줄 책을 고심해 고른다고 한다. 동화번역 수익금은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밤의 세계’는 미국어린이도서관협회에서 주는 칼데콧상을 수상한 작가 모디캐이 저스타인이 집필한 책이다. 유진은 2011년 배우 기태영과 결혼해 2015년 딸을 낳았다. ...
입력:2017-06-29 20:35:02
[200자 읽기] 일제가 남긴 심리적 상흔 조명
일제강점기 36년은 한국인의 심연에 어떤 상처를 남겼을까. 독립운동과 친일파의 부역을 살피는 데 그치지 않고, 한 발짝 더 들어가 일제 식민지배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남긴 심리적 상흔을 살폈다. 저자는 “피식민지 민족은 힘의 격차가 불러온 폭력적 사태들에 직면해 열등감, 히스테리와 공격성, 수치와 죄의식, 나르시시즘의 보상 욕망에 휘둘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 338쪽, 2만원.  
입력:2017-06-29 20:25:01
[200자 읽기] 문학소녀는 어떻게 폄하됐나?
문학소녀는 왜 문학청년과 달리 ‘현실성이 결여되고 역사의식 없는 감상적 글을 쓴다’는 의미로 폄하됐는지 추적한다. 부제는 ‘전혜린, 그리고 읽고 쓰는 여자들을 위한 변호’다. 숱한 소녀들이 전혜린의 수필집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통해 문학에 입문하면서도 전혜린으로 대표되는‘여류’로부터 왜 벗어나려 애쓰는지 알 수 있다. 236쪽, 1만5000원.  
입력:2017-06-29 20:25:01
[200자 읽기] 대표적 진보 학자의 시대 비평
성공회대 교수이자 대표적인 진보 학자인 저자가 1990년부터 최근까지 발표한 시평(時評) 성격의 글들을 한 권에 묶었다. 저자는 서문에 “지난 30여년간 겨우 살아남아, 수많은 투사들 덕에 그나마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한 사람으로서, 사라져간 사람들을 추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낸다”고 썼다. 524쪽, 2만원.  
입력:2017-06-29 20:25:01
[200자 읽기] 미국인들이 충돌·갈등하는 이유
독특한 관점으로 미국의 역사를 풀어냈다. 미국 국민은 11개 부류로 나눌 수 있고, 이들은 저마다 다른 정치적 성향을 띠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인들 사이에서 갈등과 충돌이 반복되는 이유를 확인하면서 미국의 미래까지도 가늠해볼 수 있는 역작이다. 정유진 옮김, 504쪽, 2만4000원.  
입력:2017-06-29 20:25:01
[200자 읽기] 곤충들의 질서 정연한 메커니즘
개미 군락은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다. 집단을 이룬 개미들은 저마다 역할 분담이 확실하다. 저자들은 이런 곤충들의 질서 정연한 메커니즘을 ‘초유기체(superorganism)’라는 개념으로 풀어낸다. ‘곤충 사회의 힘과 아름다움, 정교한 질서에 대하여’라는 부제가 붙었다. 임항교 옮김, 599쪽, 5만5000원.  
입력:2017-06-29 20:25:01
美 입국 항공기 탑승객 검색 강화
앞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항공기 승객에 대한 검색이 대폭 강화된다. 그러나 우려됐던 항공기 내 노트북 컴퓨터 반입 금지 조치는 확대되지 않는다. 미 국토안보부는 28일(현지시간) 미국행 항공편을 운영하는 해외 공항과 항공사들에 적용할 새로운 국제항공안전대책을 발표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새 환경보안대책은 공항과 항공기 주변, 승객과 전자기기 등에 대한 검색절차를 강화하고, 폭발물 탐지견 확대, 안전구역 확대 등 자체 항공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새로운 안전대책을 준수하지 않는 항공사의 ...
입력:2017-06-29 19:15:01
12년 만에 돌아온 ‘클론’ “전성기는 아직 안 왔다”
프로듀서 김창환과 클론 멤버인 구준엽 강원래(왼쪽부터)가 29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발표한 새 음반을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1990년대를 풍미한 남성 듀오 클론이 돌아왔다. 2005년 5집 ‘빅토리(Victory)’ 이후 12년 만에 새 음반 ‘위 아(We Are)’를 들고 가요계에 복귀한 것이다. 클론 멤버인 강원래(48) 구준엽(48)은 음반 발매일인 29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클론이 아직 살아있다는 걸, 유행을 선도하는 그룹이라는 점을 ...
입력:2017-06-29 18:45:01
‘극적 콜업’ 황재균, 데뷔전 ‘극적 축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4회 힘껏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첫 무대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데뷔 후 가장 빨리 홈런을 생산한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작은 사진은 황재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공. AP뉴시스·황재균 인스타그램 “황재균이 이곳에 오기 위해 한국에서 많은 것을 포기하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 황재균은 꿈을 이뤘고, 엄청난 홈런도 ...
입력:2017-06-29 18:15:01
[색과 삶] 인간과 과일
잘 익은 과일 수십만 년 동안 수렵과 채집으로 생존해 온 현생인류가 정착 생활을 하면서 농사를 짓기 시작한 사건은 약 1만년 전부터다. 농경시대 이전의 과일은 지금 우리가 먹는 것과는 달라서 대부분은 크기가 매우 작고 딱딱했다고 알려져 있다. 근대 이후 종자 개량을 거듭해서 지금과 같이 크고 부드럽고 달콤한 과일을 먹게 되었다. 농업 기술 발달과 함께 상품화를 통해 과일의 종류와 크기, 색깔 또한 다양해졌다. 최근 1인 가족이 늘면서 작은 크기의 다양한 색깔과 맛을 가진 과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구에서 살아가는 포유류 중에서 색깔을 볼 수 있...
입력:2017-06-29 17:50:01
금의환향 선우예권 “궁핍해 상금 생각하고 콩쿠르 나간 적도”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5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및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나이 제한 때문에 제가 참가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콩쿠르에서 우승해서 기쁩니다.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세계적 권위의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8)이 금의환향했다. 1962년부터 4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인 우승은 처음이다.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입력:2017-06-29 05:05:04
“삼성 위축 땐 더 많은 ‘론스타’ 한국 노릴 것”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재판이 우리 경제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됐다. 리더십 부재가 길어지면 삼성그룹이 위축되고, 엘리엇 같은 단기 이익을 노리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더 많이 몰려들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공화당의 전략가를 자처하는 존 버넷은 28일(현지시간) 인터넷전문매체 허핑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이 불확실성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 정권 교체와 기업 내부의 변화는 미국 투자자에게 그 어느 때보다 큰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5년간 월가에서 경력을 쌓은 금융전문가...
입력:2017-06-28 23:45:01
[천지우 기자의 재팬 스토리] ‘바둑 대신 장기’ 그들만의 리그 몰두하는 일본
천재 소년 기사(棋士)의 연승 행진에 일본 전역이 들끓고 있습니다. ‘들끓고 있다’는 일본 신문에 나온 표현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소년 기사는 중학교 3학년인 후지이 소타(藤井聰太·14) 4단입니다. 종목은 바둑이 아니라 일본 장기입니다. 지난해 10월 최연소 프로기사가 된 후지이 4단은 데뷔 이후 공식전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지난 26일 29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종전 기록(28연승)을 30년 만에 깬 것입니다. 일본 내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29연승을 하던 날 대국장에 1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고, 신기록 달성 소식은 다음날 거의 ...
입력:2017-06-29 05:05:03
종교적 병역거부 논쟁 다시 확산… 이번엔 끝내나
국가인권위원회가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제 도입을 정부에 권고하면서 논쟁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부터 대체복무제 도입을 공약한 바 있다. 인권위는 27일 상임위를 열고 국방부 장관에게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권을 보장하는 대체복무제 도입 계획을 수립·이행할 것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상임위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인권침해 상황을 시급히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를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체복무제 도입을 권고했고, 양심적 ...
입력:2017-06-29 0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