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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산책] 섬세한 붓질로 그려낸 아내의 초상
토마 에리츠망 ‘더블 포트레이트’. 캔버스에 아크릴 코트 깃을 곧추세운 여성이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가죽장갑을 낀 것을 보니 날이 꽤 쌀쌀한 듯하다. 울창한 나무와 잔디 위로 어둠이 내려 사위가 짙푸른 빛으로 침잠해가는 상황에서 여인의 얼굴만이 또렷이 빛을 발한다. 저녁 무렵 공원의 싱그러운 대기와 여인의 옆모습을 섬세하고도 차분하게 그려낸 이 그림은 올해 런던 국립초상화미술관의 초상화 공모전에서 2등상을 받은 토마 에리츠망(43)의 작품이다. 인물의 표정이 더없이 평온한 가운데, 색채도 최대한 절제해 그윽한 아름다움을 보...
입력:2017-07-04 17:35:01
[And 건강] 무좀환자 지난해 118만명… 무좀균 모르면 손발이 고생
손발톱 무좀의 여러 유형들. 표면이 하얗게 혹은 황갈색으로 변색되거나 손발톱 바닥이 두꺼워지고 쉽게 부서진다. 가려움이나 통증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대한의진균학회 제공 직장인 송모(49)씨는 4∼5년 전부터 여름철만 되면 발가락 사이가 가렵고 물집이 잡히는 무좀 증상으로 고생해 왔다. 그때마다 약국에서 피부 연고만 사서 발랐다. 2년 전부터는 양쪽 엄지발톱이 조금씩 두꺼워지며 누렇게 변하기 시작했다. 방치했던 발가락 무좀이 발톱으로 옮겨 간 것. 1년간은 그런 줄도 모르고 지냈다. 지난해 두 번째 발가락 발톱으로 색깔 변색이 퍼지...
입력:2017-07-04 05:05:04
[불로소득을 잡아라] 5조원 미만 그룹 ‘일감 몰아주기’ 규제 사각지대
총수일가란 이유만으로 천문학적인 부당이득을 올리는 것을 막기 위한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는 여러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자산총액 5조원 미만 중견그룹은 아예 대상에서 빠져 있고, 5조원 이상 대기업들은 규제기준 이하로 지분율을 조정해 감시망을 피해가고 있다. 대기업집단 소속이 아닌 자산 5조원 미만 중견그룹의 내부거래는 공정거래법상 규제대상이 아닐뿐더러 이를 공시할 의무조차 없다. CEO스코어가 2015년 기준 국내 100대 그룹 중 대기업집단 소속이 아닌 51개 그룹의 계열사 간 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일감 몰아주기 규제 기준에 해당하는 계열사는 14.8%에 ...
입력:2017-07-04 05:05:04
트럼프, 英·佛·獨 대신 폴란드 먼저 가는 이유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는 포스터가 걸려 있다.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으로 떠나 가장 먼저 폴란드를 방문한다. 미국 대통령은 유럽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오랜 동맹국을 먼저 찾는 게 전통이었다.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오는 6일 폴란드 방문에 대해 폴란드 우파정권과 코드가 맞는 데다 국방비 비중이 높은 폴란드를 부각해 유럽 국가들의 ‘안보 무임승차’를 비판하는 등 다목적 포석이 깔려 ...
입력:2017-07-04 05:05:05
[헬스 파일] 항암치료, 약일까 독일까
  김선혜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혈액종양내과 과장 몸이 아플 때는 병원을 찾는 것이 옳다. 그런데 되레 병원을 피하고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자가 치료에 몸을 맡기는 환자들이 있다. 몇 년 전 일이다. 50대 남자 환자분이 부인과 함께 필자를 찾아왔다. 대장암이 간까지 번져 수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 시기가 문제일 뿐 사실상 사망진단이나 다름없었다. 환자는 힘든 항암 치료대신 각종 민간 대체의학 요법을 찾아 헤매는 길을 선택했다. 결과는 보나마나 실패였다. 자가 임의치료를 시작한 지 1년도 안 돼 그는 필자를 찾...
입력:2017-07-04 05:05:05
[불로소득을 잡아라] 大재산가 편법 상속·증여 노골적… ‘통행세’도 만연
상속·증여재산은 100% 불로소득인 만큼 세율이 최대 50%로 가장 높다. 하지만 대기업 오너일가부터 수십억원을 지닌 자산가까지 상속·증여세는 가장 피하기 쉬운 세금으로 여긴다. 경제시스템에 만연한 ‘통행세’는 또 다른 사회적 불법 상속·증여행위다. 단순히 대형 공기업 퇴직자가 세운 회사라는 이유로 특혜를 받고, 그 공기업과 연줄이 없는 건실한 업체는 불이익을 받고 있다. 왜곡된 ‘노블레스 오블리주’(기득권층의 사회적 책무)를 감시하고 제재해야 할 정부는 되레 상속·증여제도 완화에 앞장서왔다. 증여...
입력:2017-07-04 05:05:04
톰 홀랜드표 ‘스파이더맨' 이토록 훌륭한 마블 입성
3일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우 톰 홀랜드. 뉴시스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벌처의 공격으로 두 동강 난 배를 거미줄로 붙잡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스파이더맨의 모습. 소니픽쳐스 제공   3일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존 왓츠 감독, 배우 톰 홀랜드, 제이콥 배덜런(왼쪽부터). 왓츠 감독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이 그랬던 것처럼 향후 ‘스파이더맨’ 시리즈도 한국에서 촬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스파이더맨...
입력:2017-07-04 00:05:01
‘로봇경구갑상선수술법’ 세계화 앞장
고려대 안암병원 김훈엽 교수가 외국인 의사들에게 로봇경구 갑상선 수술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제공 ‘로봇 경구(經口) 갑상선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각국 의사들이 줄지어 한국을 찾고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가 5∼6월, 두 달 동안 인도 터키 중국 대만 등 아시아권 의사들에게 로봇경구갑상선수술법을 잇따라 전수했다고 3일 밝혔다. 홍콩중문대학 프린스 오브 웨일즈 병원 두경부외과 호크 남 리 교수를 선두로 대만 카오슝 의과대학 청호기념병원 이비인후과 췌 웨이 우유 교수, 인도 아폴로병...
입력:2017-07-03 21:20:01
韓·美 정상회담 성공적 평가… “南·北-韓·中관계 전반 난관”
전문가들은 문재인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은 대체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한·미동맹은 물론 남북관계와 한·중 관계 전반에 난관이 적지 않아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대북 접근법을 둘러싼 한·미 간 이견 표출, 북한의 비핵화 대화 거부, 사드(THAAD)를 겨냥한 중국의 반발 등이 주요 갈등 요소로 거론된다. 데이비드 스트로브 전 미 국무부 한국과장은 3일 세종연구소 주최 프레스포럼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인들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면서도 “양국은 북한을 둘러싼 입장차를 놓고 깊은 논의를 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
입력:2017-07-03 21:35:01
[명의&인의를 찾아서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폐이식클리닉] 국내 폐이식 절반 도맡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폐 이식 클리닉 주요 의료진. ①흉부외과 백효채 교수 ②호흡기내과 김송이 교수 ③감염내과 정수진 교수 ④호흡기내과 박무석 교수 ⑤흉부외과 병동 조미영 파트장 ⑥중환자실 김은성 파트장 ⑦장기이식센터 김아네스 코디네이터 ⑧흉부외과 이진구 교수 ⑨호흡기내과 병동 김향숙 파트장 ⑩중환자실 김정연 파트장 ⑪호흡기내과 송주한 교수 ⑫마취통증의학과 우경윤 강사 ⑬호흡재활팀 김기범 물리치료사 ⑭호흡기내과 박지은 교수. 연세대의료원 제공 “다시 찾은 소중한 호흡, 건강하게 지켜가겠습니다. 파이팅!” 황톳길을 ...
입력:2017-07-03 21:25:01
‘CNN 메다꽂기’ 동영상 올린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론과의 전쟁’이 선을 넘고 있다. 이번엔 SNS에 CNN방송을 때려눕히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미 프로레슬링(WWE) 경기장에서 얼굴 대신 CNN 로고가 합성된 인물을 메어쳐 쓰러뜨린 뒤 주먹으로 때리는 모습이 담긴 28초짜리 영상(사진)을 올렸다. ‘CNN은 사기 뉴스’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약 30만번 공유된 해당 영상의 원본은 2007년 트럼프 대통령의 WWE 이벤트 경기 장면으로, 아직 제작자와 입수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트윗은 미 언론계를 발칵 뒤집어 놨다. 상식을 벗어났다는 지적...
입력:2017-07-03 18:55:02
美 언론 “무역 빼고는… 양국 정상 호흡 잘 맞았다”
미국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은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대부분 무역 문제에 초점을 맞춰 회담 결과를 전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발언을 비중 있게 전하며 양국 간 갈등 가능성을 전망했다. 다만 무역 분야를 제외하고는 다른 분야에서는 양국 정상의 호흡이 잘 맞았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1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새 대통령을 맞이하면서 무역 갈등을 고조시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양 정상이 다른 쪽에서는 갈등을 피했지만 무역 문제에서만큼은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128억 ...
입력:2017-07-03 05:10:01
中 유학생, 美 캠퍼스 인근서 납치 피살
실종되기 직전 장잉잉의 모습이 담긴 버스 CCTV 화면. 일리노이대학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지난달 9일 실종된 중국인 여성 연구원이 이미 살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사회가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또 32만명 넘는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의 안전 문제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일리노이 중부 대학도시 어바나-샴페인에서 중국인 장잉잉(26)씨를 납치, 살해한 혐의로 브렌트 크리스천슨(27)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FBI는 “크리스천슨을 감시하던 중 그가 ‘장씨를 아파트로 데려갔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며 “수집된 ...
입력:2017-07-03 05:05:04
[불로소득을 잡아라] 자산의 편중, 소득보다 배 가까이 높아
소득불평등 해소를 위해서는 중산층 이하의 근로소득을 끌어올려야 한다. 하지만 갈수록 벌어지는 고소득층과 중산층 이하의 자산 격차를 줄이는 게 더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자산세제 개편 등 또 다른 접근법이 병행돼야 하는 것이다. 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소득 상위 10%가 전체 부동산·금융자산 등 순자산의 40.97%를 보유하고 있다. 자산 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순자산 지니계수는 0.560에 달한다. 반면 가처분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295에 불과했다. 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하다. 자산부문의 불평등이 소득부문보다 ...
입력:2017-07-03 05:05:04
왕따서 자기방어 위해 복싱 배운 ‘무명 복서’ 혼 ‘전설’ 파퀴아오 무너뜨렸다
호주의 무명복서 제프 혼(왼쪽)이 2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왼주먹으로 매니 파퀴아오의 안면을 가격하고 있다. AP뉴시스 왕따에 시달리다 자기 방어를 위해 복싱을 배운 호주의 체육교사가 일을 냈다. 주인공은 호주의 무명복서 제프 혼(29). 혼이 필리핀 복싱영웅이자 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 매니 파퀴아오(39)를 무너뜨렸다. 혼은 2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파퀴아오에게 심판 ...
입력:2017-07-03 05:05:04
[불로소득을 잡아라] 맞벌이 발버둥쳐도… 집 두 채 외벌이 못 따라가
문재인정부 경제정책의 뼈대는 소득 주도 성장론이다. 근로자가 땀 흘린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게 하고, 건강한 가계를 토대로 소비와 생산을 늘려나가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투기와 편법, 특혜 속에 불어난 불로소득을 어떻게 제어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일보는 3회에 걸쳐 비효율적인 자산 과세 시스템과 편법 상속·증여, '일감 몰아주기' 등 불로소득을 유발하는 우리 경제 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본다. 경기도 수원에 사는 A씨(35·여)는 6살짜리 아들을 키우며 회사를 다니는 워킹맘이다. ...
입력:2017-07-03 05:05:04
[홍콩 반환 20주년 취재] 시진핑 “홍콩 이용한 중국 파괴 용납 못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1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권 반환 20주년 기념식에서 이날 취임한 캐리 람 신임 홍콩 행정장관이 선서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AP뉴시스   1일 개최된 민주화 시위 ‘7·1 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중국 인권 운동가 류샤오보의 얼굴이 그려진 대형 그림을 들고 행진하는 모습. AP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식에서 홍콩 독립 세력을 겨냥해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시 주석은 지난 1일 오전 홍콩 완차이의 컨벤션전시센터에서 ...
입력:2017-07-03 05:05:04
[불로소득을 잡아라] 임대소득엔 세금그물 숭숭… 유리지갑 근로자들만 ‘봉’
박근혜정부 4년 동안 부동산 가격은 근로자 임금과 비교해 상승률이 4배 이상 컸다. 같은 기간 고가 부동산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종합부동산세수는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근로소득세수는 50% 이상 증가했다. 새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저임금 등 근로소득 강화 정책도 중요하지만 땀 흘리지 않고 버는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와 감시 정상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한국은행 국민대차대조표를 보면 토지와 주거용·비주거용 건물을 합친 국내 부동산 자산가치는 2016년 기준 9677조원이었다. 2013년(8258조원)에 비해 1419조원(17.2%)이나 올...
입력:2017-07-03 05:05:04
[여금미의 시네마 패스워드-‘더 서클’] 소셜미디어라는 이름의 빅브라더
  영화 ‘더 서클’은 소셜미디어에 사생활을 속속들이 공개하면서 스타가 된 여성의 이야기다. 세상의 관음적 시선을 비판적으로 살핀 작품이다. 메인타이틀픽쳐스 제공 이 지면에 기고를 시작한 직후, 한동안 소식이 끊겼던 분에게서 ‘카톡’ 메시지가 왔다. ‘페친(페이스북 친구)’이 링크한 기사를 봤다는 인사였다. 신문이나 인터넷 포털도 아닌 페이스북이라고? 디지털 세계에서 그리 ‘소셜’하지 못한 나는 그런 미디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에 어리둥절했다. 그분이 말한 ‘페친’은 내 지인도 아니...
입력:2017-07-03 00:10:01
NBA 스테픈 커리, 5년 2300억원 대박 계약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사진)가 미국프로농구(NBA) 자유계약선수(FA) 역대 최고 대우를 받고 팀 잔류를 선택했다. 커리는 1일(한국시간) 계약기간 5년에 2억100만 달러(약 2300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골든스테이트와의 재계약에 합의했다. 이로써 커리는 지난해 5년 기준 1억5260만 달러(약 1750억원)에 계약했던 마이크 콘리(멤피스 그리즐리스)를 넘어 NBA 사상 FA 최고액을 경신했다. 또한 커리는 NBA에서 2억 달러 이상의 계약에 성공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커리가 향후 5년 동안 매 시즌 평균 4020만 달러(약 460억원)...
입력:2017-07-02 21:25:01
메이저리그 홈런왕 베이브 루스 WS 우승 반지·계약서 50억원에 팔려
미국 메이저리그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1927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사진)가 최근 경매에서 209만3927달러(약 24억원)에 낙찰됐다고 케이블 채널 ESPN이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와 함께 보스턴 레드삭스가 그를 뉴욕 양키스로 팔 때 작성된 1919년 양도계약서 원본도 230만3920달러(약 26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반지 낙찰가는 역대 스포츠 경매 반지 가격 중 최고액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입력:2017-07-02 21:25:01
[쿠키가 만난 명의-평택 PMC박병원 박진규 원장] 숨은 디스크 질환도 찾아내는 ‘착한 손’
“환자에 대한 진단과 수술, 치료에 시간이 걸려도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 평택 PMC박병원 박진규 원장(사진)의 진료 소신이다. 일명 ‘숨은 디스크 치료 명의’로 알려진 박 원장은 16년전인 2001년 박진규신경외과로 문을 열고 환자 진료를 시작했다. 이후 척추관절 병원이 굿스파인병원으로 이름을 바꾸며 병원 규모를 키웠다. 그만큼 박 원장을 찾는 환자들도 늘었다. 이어 지난해 종합병원으로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 갈렌의료재단 PMC박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다양한 환자 진료...
입력:2017-07-02 20:25:01
휴가, 제대로 즐기려면 감염병 바로 알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무더위를 식히고 일상의 피로를 날리기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의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즐거운 휴가를 망치지 않으려면 본격적인 여행 계획에 앞서 주의해야할 감염병은 없는지부터 확인해봐야 한다. 여름철 국내·외 여행시 자주 발생하는 감염병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모기매개감염병, 호흡기감염병 등이 대표적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살모넬라증·병원성대장균감염증 ▶어패류를 충분히 조리하지 않은 채 섭취할 경우 비브리오패혈증 ▶풀숲에 ...
입력:2017-07-02 20:25:01
알츠하이머·파킨슨병, 치매 일으키는 전단계
치매와 증상과 특징이 비슷한 질환으로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이 있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세 가지 질환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워 혼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우선 ‘치매’가 퇴행성 신경계 뇌질환의 가장 큰 상위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병은 약 80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이 포함된다.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은 알고 보면 구분하기 쉽다. 알츠하이머는 운동증상이 전혀 없고 기억력, 판단력, 시공간능력, 계...
입력:2017-07-02 20:25:01
[수술 잘하는 병원-이대목동병원 소아심장수술팀] 작은 심장에 큰 희망 불어넣는다
서동만 교수는 자신의 역할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에 비유했다. "멋진 연주를 하기 위해 훈련과 준비를 거쳐 각자의 역량을 발휘해야 하는 것처럼 심장수술에서도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출생아 100명 중 1명은 선천성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난다. 선천성 심장병은 태어날 때부터 심장 구조가 온전하지 않은 일종의 기형이다. 전체 기형아 출산 비율이 대략 100명 중 3∼4명꼴인 것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수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적절한 진단과 치료로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
입력:2017-07-02 20:2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