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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의 역설… 이민 꿈꾸는 IT 인재들
정보기술(IT) 엔지니어 김건형(가명·37)씨는 3주 전부터 ‘독일 IT 기술 이민 스터디’ 모임에 나가고 있다. 멤버들과 함께 독일어 공부를 하고, 정착에 필요한 지역 정보 등도 공유한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을 동경하던 그는 아이로니컬하게도 워라밸 실현이 목적인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작된 후 본격 이민준비에 나섰다. 지난 6일 경기도 성남시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씨는 “지난달부터 회사는 근무시간 단축에 들어갔지만 해야 할 일은 오히려 더 많아졌다”며 “퇴근 후에도 끝내지 못한 일을 하느라 집이나 회사 주변 카페에서 비공...
입력:2018-07-10 04:05:02
북한이 갑자기 종전선언 강조하는 이유, 구속력 없지만 체제 보장 ‘입구’
북한은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종전선언에 대해 긍정이든 부정이든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그러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6∼7일 평양을 다녀간 뒤로 적극적으로 변했다. 북한은 종전선언을 ‘이미 합의된 문제’(7일 외무성 담화)로 표현하면서 미국이 이런저런 구실로 발을 빼려 한다고 압박했다. 이는 북·미 관계 정상화의 불가역성을 담보하고, 비핵화와 체제 안전 보장을 동시적으로 주고받는 협상 틀을 세팅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 입장에서 종전선언은 그 자체로 북·미 관계 개선을 입증하는 성과다. ...
입력:2018-07-10 04:05:02
맘 놓고 긁으세요… 개방형 깁스 등장
골절 부상을 입어 몸 고정용 석고 또는 플라스틱 깁스를 해본 사람은 안다. 해체하기까지 짧게는 보름에서 길게는 몇 달 동안 얼마나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지…. 가장 괴로운 것은 가려울 때 긁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손끝으로 가려운 곳을 살짝 누르기만 해도 시원할 것 같은데, 두꺼운 석고나 플라스틱 캐스트 깁스 속에 갇힌 피부에 접근할 수가 없어서다. 깁스의 이런 고정관념을 깬 신개념 깁스가 등장했다. 그물 형태로 된 개방형 깁스 ‘오픈캐스트’(사진)다. 의료용 캐스트, 수질오염 감시장치 등 의료기기 개발 전문 벤처기업 오픈엠(대표...
입력:2018-07-10 04:05:02
트럼프發 ‘무역전쟁’ 직격탄 맞은 中 샤오미·화웨이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의 방아쇠를 당기면서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IT(정보기술) 기업의 미래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 기업이 ‘IT 굴기’를 완성하기 위해선 미국 시장 공략이 필요한데 미국이 자국 시장에 빗장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샤오미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샤오미의 기업 가치는 불과 6개월 사이에 반 토막이 났다. 상장을 추진하던 샤오미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1000억∼1500억 달러(111조∼166조원)의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기업가치는 540억 달러로 반 토막 났다. 주식 공모가도 주당 17∼22달러 중 가장 낮은 17달러로 결정...
입력:2018-07-10 04:05:02
文 대통령, 인도 삼성전자 新공장 찾아 이재용 격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수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의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 행사에 나렌드라 모디 총리(오른쪽)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문 대통령 바로 뒤에서 안내를 위해 따라가고 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삼성그룹 행사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됐던 이 부회장도 지난 2월 석방된 뒤 처음으로 공식 행보에 나섰다. 문 대통령이 핵심 국정과제인 혁신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이 부회장을 만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노이다(인도)=이병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9일 수...
입력:2018-07-09 22:05:01
폼페이오 “기회 잡으면 기적은 김정은 당신의 것”… 美, 北에 ‘베트남의 길’ 공식 제시
“베트남이 한때는 상상할 수 없었던 미국과의 동반자 관계를 맺고 번영을 누리는 것을 봐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 길을 따라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 기회를 잡는다면 베트남의 기적은 김 위원장, 당신의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에서 연설하며 김 위원장에게 북한의 경제 발전 모델로 베트남을 제시했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미래상에 대해 ‘베트남 모델’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현지 기업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가진...
입력:2018-07-09 18:35:01
1.5㎞ 수영·잠수, 필사의 탈출… 빠르면 10일 전원 구조
태국 치앙라이주의 한 주민이 9일 탐 루앙 동굴에 17일째 고립된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포스터를 벽에 붙이고 있다. 포스터에는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의 사진과 ‘안전하게 있어 달라(STAY SAFE)’는 문구가 그려져 있다. 태국 정부는 13명 중 4명을 8일 밤 극적으로 구조한 데 이어 9일 오후 추가로 2명을 구조했다. AP뉴시스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미니 잠수함’ 모습. 그는 태국 탐 루앙 동굴에 갇힌 소년들의 구조에 이 잠수함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P뉴시스태국 구조대가 9일 오후 탐 루앙...
입력:2018-07-09 18:50:01
박원순 시장,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 “위대한 시민이 도시재생 쾌거 일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리콴유 세계도시상’ 정책발표에서 서울의 도시재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도시 정책발표에서 “위대한 시민이 이룬 쾌거”라고 말했다. 리콴유 세계도시상은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성과를 보인 도시를 선정해 2년 마다 시상한다. 2010년 스페인 빌바오가 수상한 데 이어 2012년 미국 뉴욕, 2014년 중국 수저우, 2016년 콜롬비아 메데인이 리콴유 세계도시상...
입력:2018-07-09 22:00:01
수소버스, 내달부터 서울 달린다
현대자동차가 제작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범운행했던 수소버스. 현대차 제공공해 물질이 나오지 않을 뿐 아니라 공기 정화에도 도움을 주는 수소버스가 다음 달 서울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현대자동차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수소버스 1대를 다음 달부터 서초구 염곡동과 양재역, 이태원, 남산, 시청, 숭례문 등을 오가는 405번 간선버스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수소버스가 일반도로에서 운행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서울시에 이어 울산시도 연내 수소버스 시범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음 달 운행되는 수소...
입력:2018-07-09 22:00:01
“2018년에 ‘레옹’이라니” 더는 환영받지 못하게 된 명작
장 르노,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영화 ‘레옹’의 한 장면.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내 ‘인생 영화’였고 엄청 좋아했었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는데….”(@se******) “2018년에 설마 이 영화를 보겠다고요? 정말?”(@ke*****) 최근 영화 ‘레옹’(1995·사진)의 재개봉 소식이 전해진 이후 트위터에는 이런 글들이 올라왔다. 한두 사람의 의견이 아니었다. ‘#레옹_재개봉_불매’라는 해시태그를 단 트윗들이 줄줄이 게재됐다.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명작이 시대착...
입력:2018-07-08 21:05:03
“탁 치니 억 쓰러져”… 박종철 고문치사 은폐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 별세
1987년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단순 쇼크사로 축소·은폐한 강민창(사진) 전 치안본부장(현 경찰청장)이 지난 6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경찰청이 9일 밝혔다. 향년 85세. 강 전 본부장은 박 열사 사망 관련 기자회견에서 ‘탁 하고 치니 억 하고 쓰러졌다’고 말한 장본인이다. 그는 이후 관련자 회유, 은폐 정황 등이 드러나 구속됐다가 1993년 대법원에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강 전 본부장은 1933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6·25전쟁 참전 후 경찰에 입직했다. 1986년 1월 치안본부장에 임명됐지만 1년 후 박 열사 고문...
입력:2018-07-09 19:40:01
“국가대표 감독 선임 관련 각종 루머에 혼란”
대한축구협회는 9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 최근 외신 등에 나온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 대표팀 감독과의 접촉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스콜라리, 할릴호지치 등 협회가 전혀 접촉하지 않은 감독들에 대한 루머가 외신을 통해 국내 언론에 기사화되고 있다”며 “이는 축구팬들에게 많은 혼란과 선입견을 줄 뿐 아니라, 실제 감독 후보자들과의 협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브라질 언론은 한국이 ...
입력:2018-07-09 18:55:01
“여자농구 남북 리그하면 농구 열기·관계 개선 도움, 北선수 南합류도 방법”
이병완(사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임 총재는 9일 “평양 팀을 만들어서 남북리그를 하게 되면 남북 모두에 농구 열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취임 간담회에서 여자농구 활성화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최근 남북통일농구대회 대표단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 총재는 “북한 스포츠관계자들과 아이디어 차원에서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남북리그를 하면 농구 열기를 일으키고 남북 관계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
입력:2018-07-09 18:50:01
아시아나항공 이번엔 ‘기체 결함’
아시아나항공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기내식 대란에 경영진 갑질 논란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에서 기체 결함으로 회항하는 사고까지 발생해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 9일 인천국제공항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0분쯤 승무원 및 승객 307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떠나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소속 OZ204편 여객기가 이륙한 지 6시간여 만인 오전 4시쯤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왔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곧바로 대체 항공편을 운항하기로 했으나 해당 항공편 출발도 4시간여 지연됐다. 다른 항공편으로 여정을 변경한 인원을 제외한 304명이 동일 기...
입력:2018-07-09 18:45:01
케빈 나, 7년 만에 PGA 2승째… 밀리터리 트리뷰트 우승컵
사진=AP뉴시스 재미교포 케빈 나(35·사진)가 9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TPC(파70·728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며 6타를 줄인 케빈 나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적어내며 2위 켈리 크래프트를 5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31만4000달러(약 15억원)다. 케빈 나의 PGA 투어 우승은 2011년 10월 저스틴팀버레이크 쉬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의 데뷔 첫 우승 이후 거의 7년 만이다. 케빈 나는 2014...
입력:2018-07-09 18:40:01
김세영, 전설 넘은 31언더파… ‘빨간바지의 전설’ 쓰다
김세영이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투어 역대 최다 언더파, 최저 타수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LPGA 홈페이지 캡처   이날 김세영이 샷을 날리는 모습. AP뉴시스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이 전설을 넘어 골프 역사를 새로 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여자 골프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과 자신이 갖고 있던 최다 언더파 기록(27언더파), 박희영 등의 최저타 기록(258타)을 한 번에 갈아치웠...
입력:2018-07-09 18:40:01
추신수 ‘47경기 연속 출루’ 기록 세운날 MLB 올스타전 초대장
미국프로야구(MLB)의 ‘추추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겹경사를 맞았다.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속출루 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됐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9회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훌리오 프랑코가 1993년 세운 구단 단일 시즌 최장 연속출루 기록(46경기)을 넘어섰다. 추신수의 기록 경신은 쉽지 않았다. 이날 추신수는 1번 지명타자로 나서 8회초까지 네 번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팀의 9회초 ...
입력:2018-07-09 18:40:01
블라디보스토크 다녀간 참매 1호, 김정은 9월 방문 준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기인 ‘참매 1호’가 5월 중국 랴오닝성 다롄국제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참매 1호는 9일 평양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왕복 비행했다. 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기 ‘참매 1호’가 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왕복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의 첫 러시아 방문과 동방경제포럼(EEF) 참석을 조율하기 위한 실무진을 태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기 운항정보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참매 1호는 이날 오전 북한 동해 상공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입력:2018-07-09 18:20:01
[美·中 무역전쟁] 민관 합동으로 ‘美 자동차 관세’ 본격 대응
수입차에 25% 고율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하려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에 국내 완성차업체는 물론 부품 협력사와 미국 딜러들까지 좌불안석이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국내 부품 협력사와 딜러들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반대하는 입장을 최근 제출했다. 만도 대원 한화첨단소재 리한 등 미국에 있는 현대기아차의 1차 부품 협력사 26곳과 현지 딜러 협의회는 미국 상무부에 ‘무역확장법 232조 수입차 안보영향 조사에 대한 의견서’를 냈다. 한국산 자동차에 높은 관세...
입력:2018-07-09 04:05:01
[도전 DNA를 되살리자] ‘홍콩영화 키즈’, 中 힙합으로 한국 무대 도전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만난 배영준 스마트미디어 대표. 중국 전문가였던 그는 대기업 연구원을 그만두고 직접 중국에 콘텐츠 기획사를 설립했다. 배 대표가 들어 보이고 있는 스마트폰에는 그가 제작한 중국 힙합그룹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절대아제1’ 로고가 떠있다. 최현규 기자   배영준 스마트미디어 대표가 제작하고 한국인 래퍼 더블케이(왼쪽 세 번째)가 프로듀싱한 중국 힙합그룹 ‘N1FT’가 한국인 스태프들과 함께 ‘절대아제1’ 촬영 중 사진을 찍고 있다. 스마트미디어 제공 텔레비전에서 장국영(장궈룽)...
입력:2018-07-09 04:05:01
[美·中 무역전쟁] ‘패권 충돌’ 장기화에 무게… 세계 경제 치명상 우려
美, 양호한 경제지표 믿고 中 전면 개방까지 밀어붙일 듯中은 유럽 등 우군 확보 나서中 수출 감소 땐 亞 GDP 타격… 한국도 장기전에 대비해야미·중 무역전쟁의 포탄이 결국 떨어졌다. 앞으로 포탄들이 얼마만큼의 강도로, 얼마나 오랜 기간 상대방 진영에 퍼부어지는지가 관건이다. 시장에선 전황(戰況)을 두고 낙관과 비관이 혼재한다. 무역전쟁으로 입을 피해를 고려하면 G2(미국과 중국)의 ‘전면전’이 길게 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의 패권을 놓고 G2의 충돌이 길어질 수 있다는 데 무게를 싣는다. G2 사이에 낀 한...
입력:2018-07-09 04:05:01
[美·中 무역전쟁] 美 ‘시진핑 첨단굴기’ 조준… 中 ‘트럼프 팜벨트’ 타깃
화물 트럭들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항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미국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AP뉴시스“트럼프 지지층 800만명 직격탄”무역갈등 경기침체 이어질 땐 中 공산당 통치 정당성도 타격무디스 “내년 말까지 美 일자리 14만5000개 사라질 가능성”미·중 무역전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서로 아픈 곳을 공략하는 구도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경제의 미래 비전인 ‘중국제조 2025’의 핵심 분야를 타깃으로 삼았고, 시 ...
입력:2018-07-09 04:05:01
美 “先비핵화”, 北 “동시·균형적”… 근본적 이견 드러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지난 7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맞은편)과 회담하고 있다. 헤어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이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이다. 김 부위원장 옆은 최선희 외무성 부상. 트위터 北의 비핵화 관련 조치, 미사일 시험장 폐기뿐 美 요구에 한참 못 미쳐…종전선언 두고도 마찰 김정은, 일방적 비핵화 불만…폼페이오 면담 취소 분석도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24일 만에 열린 고위급 회담이 큰 성과 없이 끝난 건 비핵화 조건과 시기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가 ...
입력:2018-07-09 04:05:01
월드컵 4강 뒤엔 ‘스파이더맨 4’가 있었다
훌륭한 골키퍼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 승패를 뒤집는다. 2018 러시아월드컵 4강에 오른 각 팀의 ‘수호신’들도 슈퍼세이브를 연달아 선보이면서 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우뚝 서고 있다.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만 하면 패배하던 잉글랜드의 ‘승부차기 저주’를 16강전에서 깨뜨린 조던 픽포드는 8강 스웨덴전에서도 수차례 선방하며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했다. 픽포드는 스웨덴의 결정적인 슈팅과 헤더를 3번이나 막아냈다. 특히 후반 16분 빅토르 클라에손이 골대 앞에서 논스톱으로 찬 슈팅을 쳐낸 장면에서는 동물적인 반사 신경과 집중력이 ...
입력:2018-07-09 04:05:01
[투데이 포커스] “비핵화 美 요구가 강도 같다면 전 세계가 강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왼쪽)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8일 일본 도쿄 외무성 리쿠라 영빈관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고위급 회담 결과를 한·일 외교장관에게 설명했다. 3국 외교장관은 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를 강화하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 AP뉴시스 “핵 폐기, 빠른 시일 내 해야” 검증 때까지 강한 제재 시사 北 “체제보장 없고 비핵화만” 비난 와중에 “트럼프는 신뢰” 판 깨지 않으려는 ...
입력:2018-07-09 0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