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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핵 폐기 리스트’ 한 달 내 작성 목표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서명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시작될 북·미 고위급 후속 협상에서 북한에 핵 프로그램 리스트 신고를 우선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비핵화 목표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 가운데 ‘V(verifiable·검증 가능한)’를 구체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외교소식통은 17일 “미국이 가장 시급하게 ...
입력:2018-06-17 18:10:01
한·미 3대 연합 훈련(을지프리덤가디언 키리졸브 독수리) 주내 중단 발표
한·미 양국이 이번 주 중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내용의 공동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3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키리졸브 연습(KR), 독수리훈련(FE)의 중단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이들 훈련 외에 각 군별로 진행되는 대비태세 유지 훈련은 중단되지 않을 전망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17일 “한·미 군 당국은 연합훈련 중단에 대한 논의를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시기적으로 가장 가까운 오는 8월에 잡혀 있는 UFG 연습 중단 여부가 조만간 명확하게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입력:2018-06-17 18:10:01
“경계하던 北 인사, 평양냉면 같이 먹자 말해”
북·미 정상회담 기간 북한 대표단과 싱가포르 경찰 사이에서 경호 관련 통역 임무를 맡았던 김주형씨. 채널뉴스아시아(CNA) 홈페이지 “처음에는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저를 보고 경계했지만, 귀환할 때는 다음에 평양에서 만나 평양냉면을 함께 먹자고 했습니다.” 싱가포르의 유력 방송사 채널뉴스아시아(CNA)는 16일 북·미 정상회담 기간 중 경호 업무와 관련해 통역을 했던 싱가포르 경찰 출신 김주형(25)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김씨는 북한 대표단과 싱가포르 경찰 사이에서 경호 관련 통역을 맡았다. 그는 CNA와의 인터뷰에서 자신...
입력:2018-06-17 20:20:01
무역업체 90% “남북 훈풍 경제에 긍정적” 80%는 “교역 재개되면 참여할 것” 응답
국내 무역업체 10곳 중 9곳 정도는 남북관계 개선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8곳은 남북 교역 재개 시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지난달 무역업체 1176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북관계 개선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46.9%,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39.8%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매우 부정적(1.1%), 부정적(2.8%) 이라는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 남북관계 개선이 자사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85.1%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도움이 되는 이유...
입력:2018-06-17 18:50:01
문대통령이 촉구한 '북미정상 핫라인' 구축… 중재역 가속
트럼프, 김정은과 통화 예고…성사되면 '비핵화 본협상' 순항 가능성↑ 文, 지난달 "북미 핫라인 구축 필요"…북미회담 좌초 위기서도 '정상소통' 주문 복잡한 '북미협상 2라운드' 文역할 커질 듯…美도 '역할 주도'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화통화를 예고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대북 체제 보장을 축으로 한 '한반도 평화 페달'이 가속하는 형국이다.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으로 두 정상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한 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통화까지 성사...
입력:2018-06-17 15:30:55
트럼프 “김정은과 17일 통화하겠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업무오찬을 마친 뒤 산책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화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실제 통화가 이뤄진다면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북·미 정상회담에 이은 두 정상 간 두 번째 직접 대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아버지의 날’(17일)에 뭘 할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에 전화...
입력:2018-06-16 00:45:01
JSA에서 자동소총과 권총을 불허하라, 북한이 먼저 비무장화 제안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북측이 선제적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시범적으로 비무장화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탈북 루트’로 활용될 수도 있는 JSA의 비무장화 카드를 꺼낸 것은 이례적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북측이 시범적으로 JSA를 비무장화하는 방안을 전날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먼저 제안했고 남북은 이에 대한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JSA는 한국전쟁 이후 군사정전위원회 회의를 위해 군사분계선(MDL)상에 설정된 구역이다. 동서로 800m, 남북으로 400m 정도 된다. 이 지...
입력:2018-06-15 18:35:01
미국인 51% “트럼프 협상 잘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약속에 대해 “신뢰하되 검증한다(trust, but verify)”는 미 정부 입장을 강조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남부침례교연맹 연례 총회에 연사로 참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북한 지도자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이란 용감한 첫걸음을 떼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 협상이 활발하게 이어질 것”이...
입력:2018-06-15 05:10:02
중·러 ‘대북 제재 해제’ 한목소리… 美 견제 의도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중국 측에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알리고 협조를 구했다. AP뉴시스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중국과 러시아가 한목소리로 대북 제재 해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대북 제재 해제는 없다”고 재확인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대북 발언권을 확대하면서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바실리 네벤자 유엔주재 러시아대사는 ...
입력:2018-06-15 05:05:04
김정은, 北·日회담 긍정적… 트럼프에 “아베 만나도 좋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직접 서로를 만나는 데 모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월 아베 총리가 직접 평양을 방문하거나 9월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두 정상이 만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와 만나도 좋다. 열려 있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면 경제 제재는 풀리겠지만 ...
입력:2018-06-15 05:05:04
대박난 싱가포르… 162억 들여 홍보 효과 6200억
사진=AP뉴시스 글로벌 미디어 정보 분석업체 멜트워터는 14일 싱가포르가 북·미 정상회담 비용을 부담해 얻은 홍보 효과가 들인 돈의 약 38배인 6200여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업체는 먼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워장이 회담을 위해 현지에 머문 3일간(지난 10∼12일) 싱가포르가 누린 홍보 효과를 2억7000만 싱가포르달러(약 2188억원)로 추산했다. 온라인에 게재된 전 세계 언론 보도에서 싱가포르가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언급된 빈도 등을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다. 멜트워터는 회담 장소 결정 과정과 ...
입력:2018-06-15 05:05:04
文 대통령 “한·미 훈련 변화 필요” 중단 시사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남북 및 북·미 대화 기간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시대’를 천명한 만큼 함께 보조를 맞추겠다는 의미지만 국내 반발 여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 간, 북·미 간 성실한 대화가 지속된다면 판...
입력:2018-06-14 22:10:01
軍통신선 완전 복구 합의… JSA 시범적 비무장 논의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중장이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 참석한 북측 대표단이 14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회담에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 대성산식물원에 심은 소나무 사진을 남측 대표단에게 보여주고 있다. 국방부 제공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14일 11년 만에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렸다. 남북 대표단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하기로 ...
입력:2018-06-15 00:05:01
폼페이오 “北과 암묵적 합의 많아… 비핵화 기간은 2년반”
강경화 외교부 장관(가운데)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4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윤성호 기자   미국 백악관 공식 기념품 판매점이 13일(현지시간) 공개한 6·12 북·미 정상회담 기념주화의 뒷면. 테두리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 27일 한반도 평화,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했다”고 새겨져 있다. 앞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얼굴과 함께 &lsqu...
입력:2018-06-14 21:40:01
北 경제 대전환 예고… 美 주도로 IMF 가입 추진되나
북·미 정상이 화해무드를 만들면서 북한 경제의 대전환을 예고하는 신호음이 높아지고 있다. 당장 대북 경제제재가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특히 대북 제재의 ‘키맨’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행보가 분주하다. 북한의 국제통화기금(IMF) 가입을 지원하고 나설 거라는 구체적인 관측까지 나온다. 미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날개를 달았던 ‘베트남식 경제 개방·개혁’ 모델이 북한에서도 성사될지가 최대 관건이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초청으로 14일 방...
입력:2018-06-14 05:05:04
“북·미 성명 비준 받아야” 美 공화 내부서 목소리
척 슈머 미국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에서 북·미 공동성명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는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하지 않는 한 공동성명은 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한국과 북·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협의하기 위해 13일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 6·12 북·미 공동성명이 의회 비준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비준 과정에서는 &lsqu...
입력:2018-06-14 05:05:05
트럼프 말한 ‘훈련비용’ 얼마기에… 항모전단 하루 유지비 70억
정부가 미 전략자산 전개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 부담을 새로 떠안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미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 일부 훈련을 당분간 중단·축소할 수 있지만 한·미 연합훈련 자체를 중단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드는 비용을 “굉장히 많은 예산”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13일 트위터에서는 “워게임을 하지 않으면 큰돈을 아낄 수 있다”고도 했다. 현재 미 전략자산 전개 비용은 모...
입력:2018-06-14 05:10:01
한미훈련 중단되면… 방위태세 당장은 문제없지만 ‘동맹 균열’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언한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은 이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훈련 중단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화될 경우 1992년 팀스피릿 훈련 중단 이후 26년 만에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중단되는 것이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 요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 중 ‘워게임(war game)’을 중단...
입력:2018-06-14 05:05:04
北 폐쇄 약속 미사일 시험장 ‘동창리·신포·평양’ 3곳 유력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장 모습. 왼쪽 위 건물이 미사일 조립동이고, 오른쪽 하단은 미사일 발사대다. VOA 홈페이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폐기하기로 약속했다는 미사일 엔진 시험장은 3곳으로 추정된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과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 인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장, 평양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다. 이들 지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SLBM에 장착되는 로켓엔진 시험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던 곳이다. 한·미가 집중 감시해온 이들 시설에서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
입력:2018-06-14 05:05:04
한반도 ‘CVIP 시대’… “흡수통일보다 점진통합이 비용 적다”
사진=AP뉴시스 삼성증권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꾸린 북한 전담 연구팀은 ‘통일 비용’이 아닌 ‘점진적 통합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통일 예상 비용이 흡수 통일을 전제로 산정된 것을 감안하면 남북 경제 통합 비용은 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13일 ‘한반도 CVIP의 시대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CVIP(Complete, Visible, Irreversible Prosperity·완전하고 가시적이며 되돌릴 수 없는 번영)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뜻하는 ‘CVID’에서 따왔다....
입력:2018-06-14 05:05:04
트럼프 ‘北 미래 동영상’ 보면 남북경협 틀이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여준 동영상에는 철로 위로 오버랩된 북한 지도에 단출해 보이는 철로가 거미줄처럼 뻗어나가는 장면(왼쪽)이 나오고 전력케이블을 잇는 대형 송전탑(오른쪽)도 등장한다. 동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태블릿PC로 보여줬다는 4분32초짜리 동영상에는 북한이 중국이나 싱가포르식 경제개발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남북 경제협력 과제들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입력:2018-06-14 05:05:05
“한·미 군사훈련 중단, 北·中에 뜻밖의 보너스”
빅터 차 조지타운대 석좌교수   도널드 맨줄로 KEI 소장   로버트 갈루치 前 북핵특사   마이클 그린 CSIS 부소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회담을 지켜본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의 평가는 대체로 냉담했다. 얻어낸 것보다 양보가 많았다는 시각이 압도적이다.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을 보이지 않았는데,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낭패감을 보일 정도다. 전문가들 중 그나마 후한 평가를 내린 사람이 “시작이 반”이라고 한 빅터 차 조지타운...
입력:2018-06-14 05:05:04
김정은 평양 직행… ‘세기의 회담’ 설명 들으러 시진핑 방북?
사진=AP뉴시스 북·미 정상회담이 마무리됨에 따라 북한과 중국이 회담 결과를 어떻게 공유하고, 최고위급 교류를 어떤 방식으로 이어갈지 주목된다.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싱가포르 북·미 회담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 오전 7시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은 김 위원장 귀국길에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고위급 전용기 두 대를 제공했으며 나머지 한 대는 곧바로 베이징 공항에 착륙했다. 김 위원장을 수행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이 북·미 회담 결과 설명을 위해 베이징에서 ...
입력:2018-06-14 05:05:05
트럼프 ‘비핵화’ 자신감 뒤엔… ‘金의 선물’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13일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통해 귀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AP뉴시스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정상회담 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악수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으로 비난을 샀던 볼턴 보좌관과 활짝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AP뉴시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핵 협상은 성공인가 실패인가. 비핵화의 수준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CVID)’로 정하면 이번 협상...
입력:2018-06-14 05:05:04
트럼프 “한·미 군사훈련 중단”에… 美 정치권도 시끌
펜스 부통령과 가드너 의원 간 중단 범위 놓고 말 엇갈리자 백악관 관리 “통상 훈련 계속, 대규모 합동훈련은 중단할 것” 日도 우려… “구체적 설명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발언을 놓고 미 정치권도 혼란에 빠진 가운데 백악관 관리가 “한·미 간 통상적 군사훈련은 계속하되 대규모 합동 훈련은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이 발언은 마이크 펜스(사진) 부통령과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인 코리 ...
입력:2018-06-14 05:05:05
‘행동 vs 행동’ 시작됐다… 韓美훈련 중단 vs 北 미사일시험장 폐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등에 손을 얹으며 서명식장을 나서고 있다. AP뉴시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후속조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6·12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과 구두합의의 동시 이행이 첫걸음이다. 일단 북한은 이달 내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폐쇄하고, 미군 유해 송환을 위...
입력:2018-06-13 19:10:01
美 “모호한 약속 되풀이” 中 “새로운 역사” 日 “한 걸음”… 각국 반응
북·미 정상회담의 양측 수행원들이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로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단독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TV로 지켜보고 있다. 왼쪽부터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이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 미국 내 분석·평가 미국 언론들은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원만히 개최된 것을 평가하면서...
입력:2018-06-13 05:05:03
“북미회담, 현안 해결 위한 한 걸음” 일본 내 평가
북·미 정상회담의 양측 수행원들이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로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단독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TV로 지켜보고 있다. 왼쪽부터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이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2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을 둘러싼 현안의 포괄적 해...
입력:2018-06-12 18:55:01
“새로운 역사 창조… 대북 제재 중단·해제해야” 중국 내 평가
북·미 정상회담의 양측 수행원들이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로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단독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TV로 지켜보고 있다. 왼쪽부터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이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중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새로...
입력:2018-06-12 18:55:01
日 “IAEA 검증 재개되면 북한 비핵화 비용 지원”
북·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을 조건으로 북한의 비핵화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북·미 정상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에 소요될 비용을 한국과 일본이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것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가 진행돼 IAEA가 검증활동을 재개한다면 초기 비용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전에도 북한이 비핵화 과정을 IAEA에 검증을 받아...
입력:2018-06-13 20:15:01
靑 “정보 없어… 의도 파악할 필요 있다”
청와대가 미국 측으로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발언에 대해 사전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 전 한국 정부에 한·미 훈련 중단에 대한 입장을 알려왔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보가 없다”며 “현 시점에선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정확한 의미나 의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간 한반도 비핵화와 관계 구축을 위한 대화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이를 더욱 원활하게 진전시킬 수 있는 여러 ...
입력:2018-06-13 19:35:01
北매체 “북·미, 동시적·단계적 비핵화에 동의” 만족감
사진=AP뉴시스 북·미 정상이 모두 ‘동시적·단계적 비핵화’에 동의했다고 북한이 관영 매체들을 통해 선언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사이에 선의의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북측이 도발로 간주하는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며 북한에 대한 안전담보를 제공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관계 개선이 진척되는 데 따라 대북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의향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 측이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한 신뢰 구축 조치를 취해 나간다면 우...
입력:2018-06-13 20:10:01
주한미군은 어떻게… 트럼프도 매티스도 “변함 없다”
주한미군의 규모나 역할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와는 별개로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한·미 군 당국은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 정부 간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사진) 미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에서 ‘주한미군 규모에 대한 논의가 북·미 정상회담에서 예정돼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미군의) 주둔 규모는 의제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미국과 한국만이 고려할 문제”라고 말했다. 우리 군 당국 역시 ‘주한...
입력:2018-06-13 05:05:03
“상상도 못할 일 이뤄졌다”… 감격과 긴장 오간 하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서울 용산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하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이병주 기자   청년들이 서울광장에서 ‘평화의 시대 청년의 시대’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들고 있는 모습. 윤성호 기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시민들은 한반도 평화정착의 이정표가 될 역사적 장면을 기대하며 촉각을 기울였다. 군복 차림의 군인부터 정장을 입은 직장인, 모자를 눌러 쓴 노인까지 모두가 TV와 스마트폰을 지켜보며 정상 간 회담 내용에 주목했다....
입력:2018-06-13 05:05:03
文 “지구상 마지막 냉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대독한 입장문에서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6월 12일 센토사 합의는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미국과 남북한이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이고,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의 진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역사는 행...
입력:2018-06-12 22:25:01
남·북·미 공동 유해발굴 사업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남·북·미 3자 공동 유해발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오후 8시20분부터 20분간 통화하고 북·미 정상회담 성과와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를 출발한 직후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서 전화를 걸어왔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에 합의한 점, 북·미 역시 정상회담에서 미군 유해발굴 사업에 합의한 점을 감안해 3자 공동사업을 북한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내 ...
입력:2018-06-13 00:25:01
‘양국 정상 입’ 통역사, 조연 역할 빛났다
북·미 정상회담의 빛나는 조연은 다름 아닌 ‘통역사’들이었다. 양국 정상의 입에서 나오는 단어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했던 회담이었던 만큼 양측 통역사들은 정확한 의미 전달뿐 아니라 대화가 오가는 곳마다 밀착하며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평화 도우미’ 역할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단독회담과 확대회담, 업무오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북한 측 통역은 김주성(왼쪽 사진) 1호 통역이, 미국 측 통역은 이연향 미 국무부 통역...
입력:2018-06-13 00:25:01
한반도 평화, 위대한 여정 시작됐다… 비핵화·관계개선·평화체제 포괄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회담 후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서로 문서를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잡은 채 무언가 말을 건네자 김 위원장이 밝게 미소 짓고 있다. 두 정상은 오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북·미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포괄적으로 합의...
입력:2018-06-12 18:45:01
양국 정상이 서명한 첫 ‘비핵화 문서’ 의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합의한 공동성명은 양국 정상이 서명한 첫 비핵화 문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을 약속하고,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대목은 진전이다. 공동성명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단독·확대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관련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는 점은 성과로 평가된다. 다만 공동성명의 내용 자체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북·미가 완전한 비핵화 의미에 합의한 것인지 여전히 불분명하고, 대략적인 시한조차 명시되지 않...
입력:2018-06-12 19:15:01
“더 모호한 약속 되풀이했을 뿐” 우려 목소리… 미국 내 평가
북·미 정상회담의 양측 수행원들이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로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단독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TV로 지켜보고 있다. 왼쪽부터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이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美 언론, 양 지도자의 만남 자체에 의미 부여하며 회담 주요장면 반복 중계 “CVID 표현은 없었다” ...
입력:2018-06-12 18:55:01
[르포] 그는 싱가포르서 ‘北의 발전된 미래’를 봤을까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56층 스카이 파크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전경.   임세정 기자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담판을 앞두고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을 것이다. 앞선 두 지도자가 걸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 자신의 앞날에 흥분되기도,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했을 것이다. 고립이 아닌 상생을 택하는 쉽지 않은 결단을 내린 뒤 달려온 지난 6개월의 여정. 그 모든 과정이 생생히 떠오르고, 그러면서도 마치 짙은 안갯속을 걷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그런 마음으로...
입력:2018-06-12 19:30:01
트럼프 “조만간 종전선언… 中도 참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안정 보장’을 맞교환하는 합의를 했다. 비핵화와 관련한 구체적 조치나 시한 등이 포함되지 못했지만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직접 확인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실제로 (한국전쟁) 종전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체제의 구축을 예고한다고 볼 수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1974년부터 끈질기에 요구해 온 평화협정에 대해 “...
입력:2018-06-12 22:45:01
비핵화 비용 韓·日 부담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관련 비용은 한국과 일본이 부담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 서명 이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비용을 누가 부담하게 되는가’라는 질문에 “비핵화 비용과 관련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도울 거라고 생각하고, 도와야 한다고 본다”며 “그들이 북한 가까이에 있고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원하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비핵화 ...
입력:2018-06-12 22:45:01
인민복 차림 金-빨간 넥타이 트럼프, 12초간 첫 악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 마련된 야외부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면서 왼손으로 김 위원장의 오른팔을 만지고 있다. 두 사람 뒤로 파랑 빨강 하양 3색을 함께 쓰는 미국 성조기와 북한 인공기가 나란히 펄럭인다.AP뉴시스 붉은 카펫 위를 마주 걸어 들어온 두 ‘교전국’ 정상은 오른손을 맞잡고 반갑게 흔들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주보며 웃음 짓는 뒤편으로 빨간색과 파란색, 흰색을 공유한 성조기와 인공기 6개씩 모두 12개의 국기가 커튼처럼 ...
입력:2018-06-12 19:30:01
트럼프, 괌·하와이 미군기지 들러 귀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예정보다 빨리 귀국길에 올랐다. 곧바로 워싱턴DC 백악관으로 향하지 않고 괌과 하와이 미군기지를 경유했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에 왔을 때처럼 중국 항공기를 타고 출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미국으로 향했다. 그는 이륙 직전 예정보다 일찍 귀국하는 이유에 대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를 떠난 뒤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와 하와이의 진주만 히컴 합동기지를 차례로 들러 자국 장병들을 격려...
입력:2018-06-12 20:20:01
트럼프 “비스트 타보라” 金, 웃으며 사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회담과 오찬을 마치고 단둘이 안뜰을 산책했다. 두 정상의 산책은 앞서 이뤄진 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판문점 도보다리 산책, 역시 김 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다롄 해변 산책을 연상시킨다. 이들은 오후 1시35분쯤(현지시간) 오찬장을 나와 통역 없이 호텔 경내를 함께 걸으며 대화했다. 주로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고 김 위원장은 밝은 얼굴로 호응이나 간단한 대답을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어린 시절 스위스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는 김 위원장...
입력:2018-06-12 20:25:01
소갈비·대구조림 북·미 버무린 퓨전… 노광철 배석 눈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식탁 왼쪽 두 번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식탁 오른쪽 세 번째)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 레스토랑인 카시아에서 업무오찬을 앞두고 수행원들과 함께 식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서 있다. 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업무오찬은 북한 미국 싱가포르 음식이 어우러진 퓨전 메뉴로 준비됐다.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북·미 간 화해와 교류’라는 정치·외교적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후보 시절 김 위원장과 햄버거를 먹으며 핵 협상을 하고 싶다...
입력:2018-06-12 20:25:01
트럼프, 북한 미래상 담은 동영상 공개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북한의 미래상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도중 같은 영상을 아이패드로 김 위원장에게 미리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연단 대형 스크린에 펼쳐진 영상은 북한 아이들이 밝은 얼굴로 뛰어다니는 모습 등으로 시작한 뒤 도로와 전기시설, 드론, 대형 댐 등 북한의 미래 발전상을 암시하는 듯한 여러 장면을 모자이크식으로 나열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북한 응원단의 모습, 남북 정상...
입력:2018-06-12 22:15:01
北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쇄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후 북한이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폐쇄키로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폐쇄하겠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명 이후에 내가 (김 위원장에게) 부탁을 하나 들어 달라고 했다”며 “미사일 엔진 시험 장소가 어디 있는지 내가 알고, 열 감지가 되고 있다. 폐쇄하면 안 되겠습니까라고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또 “그 모든 절차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될 것&rdq...
입력:2018-06-12 21:55:01
“엄청난 비용 드는 워 게임, 도발적이고 부적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 도중 취재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과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내비쳤다. 군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폭탄 발언’에 당혹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훈련) 비용 대부분을 지출하고 있는데 훈련을 중단할 경우 엄청난 ...
입력:2018-06-12 21:55:01
김정은 “지식·경험 배우겠다”… 싱가포르 모델 따르나
북·미 정상회담의 양측 수행원들이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로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단독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TV로 지켜보고 있다. 왼쪽부터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이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북한 노동신문 12일자에 게재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날 싱가포르 관광지 방문 모습. 사진 14장을 ...
입력:2018-06-12 20:40:01
美 “북한 안전 보장”에 北 “완전한 비핵화 완수”
도널드 트럼프 아메리카합중국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은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싱가포르에서 2018년 6월 12일 개최했다. 두 정상은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굳건한 평화체제 구축에 관한 의견을 포괄적이고 면밀하고 성실하게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안전보장 제공을 약속했고,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굳건하고 흔들리지 않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을 확신하고 상호 신뢰 구축이 한반도 비핵화를 증...
입력:2018-06-12 18:50:01
‘압박’ 대신 ‘지원’… 한반도 정전체제 붕괴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공동성명에 서명하기 위해 나란히 앉아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각각 두 정상 옆에서 서명을 돕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첫 만남에서 북·미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을 포괄적으로 합의하는 성과를 냈다. 구체적인 내용은 후속회담과 실무협상에서 다루기로 했지만 두 정상은 앞으로도 정상외교를 이어가기로 하는 등 두 나라의 오랜 적대관...
입력:2018-06-12 18:50:01
트럼프 “비핵화 프로세스 곧바로 시작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서재에서 단독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두발언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두 정상은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후 35분간의 단독회담에 이어 양측 참모진이 배석한 4대4 확대정상회담이 100분간 진행됐다. AP뉴시스 “北 들어가 여러 작업 진행… 완전한 비핵화 될 것이고 그것은 검증 가능할 것” “아주 멋진 시간을 보냈다 여러 차례 만나게 될 것” 金, 비교적 절제된 태도 보여… “노력해주신 대통...
입력:2018-06-12 18:50:01
[한반도 해빙] 트럼프, 한미연합훈련 중단 왜 꺼냈나… 결국 비용이 문제?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연합뉴스] "협상 중인 상황서 군사훈련은 부적절하고 도발적"이라며 도발 자제 천명 비용 문제가 기저에 깔린 듯…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에도 메시지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직후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이라는 예상치 못한 '카드'가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입력:2018-06-13 01:09:23
[한반도 해빙] 트럼프 '연합훈련 중단' 발언 파장…국방부 '당혹'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연합뉴스] 트럼프 "완전한 거래 협상서 부적절…막대한 비용도 소요" 국방부 "美측과 사전협의 없어…트럼프 발언 의미·의도 파악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북미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시사하는 폭탄 발언을 내놓아 파장이 예상된다. 한미연합훈련은 미국의 한국 방위 공약에 따라 대북 억지력 향...
입력:2018-06-13 00:56:21
美北 "완전한 비핵화·안전보장" 합의… 트럼프 "한미훈련 중단"
트럼프-김정은 '세기의 정상회담' 결과물로 4개항 공동성명 채택 "'새로운 관계' 건설·한반도 평화 체제 건설 노력" 문구도 포함 'CVID'·비핵화 시한·구체조치 빠져…한미훈련·주한미군 논란일듯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은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오른쪽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북미 양국은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에서 '...
입력:2018-06-13 00:35:39
[한반도 해빙] 美美정상, 적대·대결→공존·협력 전환 첫걸음 뗐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후(현지 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합의문에 서명을 마친 뒤 처음 만났던 장소로 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사상 첫 대좌 북미정상 공동성명 채택…'한반도 평화만들기' 이정표 북미정상,워싱턴과 평양오가며 신뢰구축 가능성…CVID누락 아쉬움도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12일 싱가포르에서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마주앉아 적대와 대결의 관계를 공존과 협력의 관계로 바꿀 위대한 첫걸음을 뗐다.   1948년 북한 정권 수...
입력:2018-06-12 23:58:18
가야 할 길, 오늘 평화의 첫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싱가포르 이스타나궁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 “내일 아주 흥미로운 회담을 하게 된다. 아주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왼쪽 사진). AP뉴시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하루 앞선 지난 10일 이스타나궁을 방문해 기자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오른쪽).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 위원장이 중국 전용기를 타고 싱가포르에 도착한 사실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했다. AP...
입력:2018-06-12 05:10:02
北美 격동의 70년… ‘대결’ 뒤로하고 ‘화해’ 앞에 서다
북한과 미국은 6·25 발발 10일 만인 1950년 7월 5일 오산전투에서 맞부딪친 후 70년 가까이 적대 관계를 지속해 왔다. ‘미제 승냥이’와 ‘악의 축’으로 서로를 적대시해 온 두 나라는 냉전의 한기가 물러난 뒤에도 쉽사리 가까워지지 못했다.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지속하려는 북한과 이를 제지하려는 미국은 주기적으로 위기를 반복해 왔다. 전쟁을 눈앞에 둘 정도로 멀어졌다가 정상회담 성사 직전까지 거리를 좁히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12일 북·미 정상회담은 두 나라 70년사의 거대한 매듭이면서 새로운 70년을 ...
입력:2018-06-12 05:10:02
김정은·트럼프 ‘세 갈래 길’… ①최상: 통 큰 양보 ‘윈윈’ ②최악: 협상 결렬 ‘빈손’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대좌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에는 세 갈래 길이 있다. 양측이 서로 원하는 것을 통 크게 주고받고 합의문에 ‘사인’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면, 반대편엔 아무런 성과 없이 ‘빈손 회담’으로 끝나는 최악의 상황이 존재한다. 현재로선 북·미가 양 극단의 중간지점에서 서로 밑지지 않는 현실적인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인 데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모두 어디로 튈지 ...
입력:2018-06-12 05:10:02
북미회담 ‘낙관론’ 우세 속 만만찮은 ‘비관론’… “덫에 걸릴 수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미국의 주류 언론과 전문가들은 협상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기대한 결과가 나올지 여부에는 비관론을 내놓고 있다. 과한 자신감으로 가득 찬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 대통령이 북한의 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는 걱정이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10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덫에 걸렸다는 걸 모른 채 승리했다 여기며 회담장을 나올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치밀하지 못한 전략과 북한의 노련한 협상력을 우려한 발...
입력:2018-06-12 05:05:02
악명높은 트럼프 ‘악수외교’ 이번엔?… 김정은 ‘볼 포옹’은?
2017년 5월 25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누가 더 악력이 센지 겨루기라도 하는 듯한 ‘팔씨름 악수’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북·미 정상의 역사적 첫 만남을 알리는 ‘세기의 악수’는 어떤 모습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악명 높은 ‘악수 외교’로 수차례 구설수에 올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상외교 자체가 드물었기에 두 정상이 연출할 상징적 장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법은 특이하다. 상대방 손을 부술 듯 잔뜩 힘주어 잡고 ...
입력:2018-06-12 05:05:02
북·미 정상회담에 쏠린 세계의 눈… 中 역할론 모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세기의 담판을 앞두고 세계의 눈은 싱가포르에 집중됐다. 특히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중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 논의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된 일본은 뒤늦게 ‘끼어들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및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중국은 한반도 이웃이자 중요 당사국으로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영구적 안...
입력:2018-06-12 05:05:02
케네디-흐루쇼프, 닉슨-마오쩌둥… 독재자 만난 역대 美대통령
1961년 3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니키타 흐루쇼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을 만난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오른쪽). 국민일보DB   1972년 2월 중국 상하이에서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왼쪽)이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와 건배하는 모습. 국민일보DB 70년 북한 역사상 국가 지도자가 미국의 현직 대통령을 만난 적은 없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처음이다. 하지만 역사를 돌이켜보면 다른 나라 독재자와 만난 미국 대통령은 많다. 11일 워싱턴포스트(WP)는 역대 미 대통령이 독재자와 악수하는 모습은 아주 대통령다운 행동이었다며 대표적인 장면들을 소개...
입력:2018-06-12 05:05:02
두문불출하던 김정은, 늦은 저녁 ‘깜짝 외출’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이 11일 밤 시내 명소인 가든스바이더베이에서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왼쪽), 옹에쿵 교육장관과 셀프카메라를 찍고 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이 자신의 SNS에 이 사진을 올렸다. 김 위원장은 깜짝 외출에 나서 미니 시티 투어를 즐겼다.페이스북 일정 없이 호텔 머물던 金, 김여정·이수용 등 측근 대동 싱가포르 명소 ‘미니 투어’ 회담 몇 시간 앞두고 여유… 준비 끝냈다는 자신감인듯 지난 10일 오후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공식 일정이 없던 11일 ...
입력:2018-06-11 18:20:01
심야까지 ‘막판 밀당’… CVID·체제 보장 합의점 찾았나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위 사진)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아래 사진 오른쪽)이 싱가포르 리츠칼튼호텔에서 협상을 벌이는 장면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1일 트위터에 공개했다. 최 부상이 평소와 달리 활짝 웃고 있다. 아래 사진 왼쪽 끝은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 대행. 폼페이오 트위터 북·미 양측 실무진이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까지 막판 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두 정상 간 합의문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최종 조율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협상단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북 체제안전 보장과 북한의 비핵...
입력:2018-06-11 18:45:01
‘김정은 자리 비워도 체제 굳건’… 자신감 드러낸 北
11일 평양시민들이 대형 전광판을 통해 김 위원장과 리 총리가 웃으며 악수하는 장면을 바라보는 모습. AP뉴시스   노동신문 11일자 2면에 게재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0일 싱가포르 도착 및 리셴룽 총리와의 회담 사진. 항공기 동체에 ‘AIR CHINA(에어 차이나)’ 명칭이 그대로 보인다. 노동신문 북한 매체들이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관련 상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동선 노출을 극도로 꺼려하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외국 방문 일정을 북한 매체가 사전 공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체제 보장을 전제로 한 ...
입력:2018-06-11 18:35:01
文 대통령, 트럼프와 통화 북·미회담 준비상황 공유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미 정상회담을 주제로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사전 협상 및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회담 이후 로드맵을 논의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본격적인 한반도 비핵화 협상 국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미 간 협상내용을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까지 진행된 북·미 간 실무회담 내용을 ...
입력:2018-06-11 18:25:01
美 “회담 준비 잘 마쳐… 입장 명확하며 변함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세 번째)이 11일 싱가포르 이스타나궁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오른쪽 세 번째)와 오찬 회동을 갖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오른쪽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왼쪽에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개최국인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와 오찬 회동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게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상회담 결과를 낙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리 총리와 만나 “싱가포르 측의 환대와 ...
입력:2018-06-11 18:15:01
폼페이오-김영철 핫라인 수시로 가동된 듯… 北美 외교라인 총출동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아침식사를 하며 이날 북한과의 실무협상 대책을 논의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폼페이오 트위터 ‘세기의 담판’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과 북한의 외교·안보라인 핵심 인물들이 싱가포르에 총출동했다. 그동안 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막후에서 핵심 역할을 한 인물들이 이번 회담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높다. 가장 관심이 가는 인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복심으로 꼽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
입력:2018-06-11 18:45:01
[북미정상회담] '세기의 만남' 마침내 성사… 10초간 악수
김정은 이어 트럼프 회담장 도착…두 정상 모두 긴장된 표정 비핵화·체제보장 교환 '통큰 합의' 나올까…세계사적 담판 주목   악수하는 트럼프와 김정은. [출처:스트레이츠 타임스] '세기의 만남'이 마침내 성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현지시간) 중립국인 싱가포르의 휴양지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처음으로 대좌하고 역사적인 악수를 했다. 미국 성조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배치된 회담장 입구 레드카펫으로 양쪽에서 나온 두 정상은 약 10초간 악수과 함께 간단한 담소를 나눴...
입력:2018-06-12 11:10:44
역사적 美北 단독회담 종료… 확대 정상회담으로 전환
분단 70년 만의 첫 북미 정상 만남…단독→확대→실무오찬 트럼프 "회담 엄청나게 성공할 것", 김정은 "모든 것 이겨내고 왔다" 회담후 합의 발표할듯…비핵화·대북체제보장 수준에 관심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미 서...
입력:2018-06-12 10:44:49
트럼프 즐겨보는 폭스뉴스 “두 독재자”… 어머나 “실수”
사진=AP뉴시스 미국 폭스뉴스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가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가리켜 ‘두 독재자’라고 말했다가 나중에 사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시청하는 보수 성향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로 지칭한 것이다. ‘폭스 & 프렌즈’의 공동진행자 애비 헌츠먼은 게스트로 나온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과 함께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포르 도착 장면을 전하면서 이런 ‘방송사고’를 냈다. 헌츠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는 장면을 보면...
입력:2018-06-11 18:20:01
빅터 차 “놀랄 준비 하라”… 예측불허 핵 담판
“놀랄 준비를 하라. 두 지도자는 사람들이 놀라는 걸 좋아한다.” 미국 워싱턴DC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빅터 차가 한 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기적인 담판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회담 전망은 ‘예측불허’라는 한마디로 압축된다. 전격적인 회담 성사, 턱없이 짧았던 준비기간, 비핵화를 둘러싼 여전한 의견차 등을 감안해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두 사람의 성격과 협상 스타일이 회담 전망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정상회담이 실패로 끝난 적이 없다는 속설도 있지만 ...
입력:2018-06-11 05:10:02
우리도 예전엔… 박정희, 1964년 루프트한자 타고 서독 방문
박정희 대통령이 1964년 12월 서독 방문 일정을 마치며 귀국한 뒤 항공기에서 내리고 있다. 이때 박 대통령이 탄 항공기는 서독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의 민항기다. 당시 국내에는 대통령 전용기가 없어 방문국의 민항기를 타거나 외국 고위 인사 전용기를 빌려 타야 했다. 국민일보DB 전두환 1981년 방미 때 대한항공 특별기 활용 2010년부터 B747 장기 임차 대통령 전용기 운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오전 평양에서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소속 중국 고위급 인사 전용기를 타고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이 중국 항공기를 빌려 탄 것이다. 우리...
입력:2018-06-11 05:05:04
CVID·CVIG 빅딜 성사되면 공동선언문 채택될 듯
미국과 북한이 12일 세기의 담판에서 내놓을 결과물은 1차적으로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명문화에 달려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육성으로 CVID를 언급하고 이를 문서화하면 북·미 공동선언문(joint declaration)이 채택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CVID 명문화는 양측 실무선에서 정리되지 않아 정상 간 담판의 영역으로 넘어간 상태다. 양 정상이 CVID와 CVIG(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체제안전 보장)를 맞바꾸는 빅딜에 성공하면 비핵화 가이드라인도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결국 이번 회담...
입력:2018-06-11 05:05:03
‘세기의 담판’ 성공 땐… 평양에 美대사관 설치·김정은 유엔총회 연설 가능성
트럼프, 회담서 대사관 언급할 듯… 성사된다면 완전한 국교 정상화 유엔 사무총장, 9월 金 초청 전망… 金, 다른 정상들과 회담 나설 수도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좋을 경우 평양에 미국 대사관을 설치하는 방안과 함께 오는 9월 개최될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설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미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에 미국 대사관을 세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사관이 설치된다면 사실상 완전한 국교 정상...
입력:2018-06-11 05:05:04
김정은·트럼프 570m 거리 두고 싱가포르서 첫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싱가포르의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로 들어가면서 전용차 안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오후 8시20분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를 통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위 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차량이 10일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을 나와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로 향하고 있다. 이날 현지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첫 일정으로 오후 7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가졌다(아래 사진). 뉴시스 트럼프 숙소 경계 비교적 느슨… 투숙객 로비 출입 자유로워 ...
입력:2018-06-10 21:40:01
트럼프, 싱가포르 도착 “평화의 임무”… 김정은 “역사적 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10일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싱가포르 이스타나궁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 활짝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30분간의 회담에서 리 총리는 김 위원장에게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사의를 표했고, 김 위원장 역시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을 평가했다(위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밤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기다리던 싱가포르 정부 대표단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도중 ...
입력:2018-06-10 21:30:01
김영철·이수용·이용호·김여정·노광철, 싱가포르서 김정은 수행
검은색 정장에 선글라스를 낀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10일 오후 김정은 국무위원장 숙소인 싱가포르 세인트 리지스 호텔 안으로 걸어가고 있다. YTN 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0일 싱가포르행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이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이용호 외무상 등 대외정책을 다루는 핵심 인사들이 대거 수행했다. 김 위원장 친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함께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중국 고위급 전용기가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내릴 때 이들 세 명은 김 위원장에 이어 내렸다. 김여정은 김 위원...
입력:2018-06-10 21:45:01
항공기 3대 시간차 이륙… 김정은 보호 ‘007 작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 맨 앞)이 10일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을 이용해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 위원장 뒤편은 차례로 통역사,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이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이용호 외무상이다. 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로 이동하는 과정은 ‘007 첩보작전’을 방불케 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특급 의전을 펼쳤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용하는 고위급 전용기를 빌려줘 최고 배려를 했다. 김 위원장이 탄 ...
입력:2018-06-10 23:25:01
김정은 “전 세계가 역사적 北·美 정상회담 주목”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10일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싱가포르 이스타나궁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 활짝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30분간의 회담에서 리 총리는 김 위원장에게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사의를 표했고, 김 위원장 역시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을 평가했다. AP뉴시스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회담 주최국 정상인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 회담했다. 김 위원장이 중국과 한국 정상을 제외하고 외국 정상...
입력:2018-06-10 22:25:01
싱가포르 “우리에겐 큰 기회… 비용 기꺼이 부담”
싱가포르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결과와 상관없이 세기적 이벤트인 회담 개최만으로도 마이스(MICE) 산업을 국가 성장 산업으로 삼고 있는 싱가포르에는 ‘세기적 비즈니스’가 되기 때문이다. 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전시(Events & 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국제기관이나 기업 등이 정보 교류와 소통을 목적으로 개최하는 각종 회의, 전시, 이벤트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싱가포르는 전 세계 마이스산업의 최강자로 ...
입력:2018-06-10 19:00:01
싱가포르, 테러 의심 4명 입국 거부… 센토사 앞바다선 쉼없는 헬기 정찰
싱가포르 센토사섬 관광명소인 실로소 요새의 대포 포신에 10일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꽃이 꽂혀 있다. 실로소 요새는 1800년대 후반 싱가포르를 점령 중이던 영국군이 섬을 드나드는 선박들을 감시하기 위해 세운 곳이다. 10일 오전 센토사섬의 관광명소 실로소 요새의 대포들은 북·미 정상회담을 맞아 마치 포신에 꽃이 핀 것처럼 장식돼 있었다. 섬 서쪽 끝에 자리 잡은 실로소 요새는 면적이 4만㎡에 달한다. 1800년대 후반 싱가포르를 점령 중이던 영국군이 센토사섬을 드나드는 선박들을 감시하기 위해 세운 곳으로 지금은 지하터널과 ...
입력:2018-06-10 21:40:01
文대통령 싱가포르행 사실상 무산… 靑 “기도하는 심정”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70년간 이어진 전쟁의 공포가 해소되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시작되길 기도하는 심정으로 지켜보겠다”고 10일 밝혔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이날 싱가포르로 출국하며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대한다. 수험생이 발표를 기다리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남 차장은 북·미 회담 기간 중 싱가포르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출국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12일 1차 ...
입력:2018-06-10 18:50:01
김정은 ‘시진핑 전용기’ 탔다… 中, 특급 ‘하늘 의전’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중국은 특급 의전을 펼쳤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용하는 고위급 전용기를 빌려줘 최고 배려를 했다. 김 위원장이 탄 항공기는 중국 대륙 최남단인 하이난성을 지날 때까지 철저하게 중국의 내륙 항로를 이용했다. 공해상 항로 이용 시 우려되는 ‘사고’ 방지 차원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전용기인 ‘참매 1호’도 시간을 두고 같이 떠 연막작전을 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다24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탑승한 중국국제...
입력:2018-06-10 18:45:01
실로소 요새 포신에 핀 꽃… ‘평화 염원’ 센토사섬 르포
싱가포르 센토사섬 관광명소인 실로소 요새의 대포 포신에 10일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꽃이 꽂혀 있다. 실로소 요새는 1800년대 후반 싱가포르를 점령 중이던 영국군이 섬을 드나드는 선박들을 감시하기 위해 세운 곳이다. 10일 오전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싱가포르 센토사섬은 겉보기에는 평화로웠다. 여느 주말처럼 아침부터 모노레일과 케이블카, 자동차를 타고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섬 전체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도로 곳곳에 경찰차가 배치됐고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취재진의 차량들도 바삐 움직였...
입력:2018-06-10 18:40:01
무장병력·장갑차·차단막… 요새된 ‘김정은 숙소’
통제선 밖으로 밀려난 취재진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 앞에 통제구역이 생기면서 취재진이 통제 구역 밖으로 밀려 났다. 金 숙소 진입차선 통째 막아 고성능 카메라도 곳곳 설치 취재진 100m이상 쫓겨나 호텔 내부엔 ‘방탄 경호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싱가포르 세인트 리지스 호텔은 단 하루아침에 요새로 탈바꿈했다. 싱가포르 당국은 10일 오전부터 호텔 쪽 2개 차선을 통째로 막아버리고 지나는 모든 차량을 검색했다. 경찰 인력은 대폭 증원됐고 군용 산탄총과 자동소총을 든 네팔 구르카족 용병 출신 ...
입력:2018-06-10 18:35:01
김정은·트럼프 싱가포르 도착… 담판만 남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10일 오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2012년 집권 이후 판문점과 중국을 제외하고 해외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전용기 '참매 1호' 대신 중국 정부가 빌려준 CA61편을 타고 왔다. 보잉 747 기종으로 시진핑 국가주석 등이 이용해온 중국 고위급 전용기다.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세기적인 담판을 이틀 앞둔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란히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전용...
입력:2018-06-10 18:35:01
[북미회담 D-2] 얼마나 오래 마주앉을까…비핵화 합의수준 주목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얼마나 이어질지,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는 싱가포르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미 서부 시간 11일 오후 6시)에 '첫 대좌'가 시작된다는 것 외에 그 뒤의 구체적 세부 시간표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에 따라 12일을 넘어 연장될 가능성을 여러 번 거론한 바 있지만, 양측 관계자들은 '당일치기'를 기본 원칙으로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서는 회담이 하루 내에 마무리될 가능성에 상대적으로 무게가 실리는 ...
입력:2018-06-11 00:4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