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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동안 72억 수입 올린 양준혁, 10억원 사기 피해
사진 = 양준혁 SNS 양준혁 해설위원이 10억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빚과 투자금을 상계 처리하면 보유한 10억원 상당의 다른 회사의 전환사채를 주겠다”고 속여 양 위원에게 금전적 손실을 입힌 혐의(사기)로 동갑내기 사업가 A씨를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A모씨가 약속한 금액의 전환 사채를 보유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양 위원은 프로야구 데뷔 4년 만에 억대 연봉을 달성했다. 2008년 마지막으로 삼성 라이온즈와 2년짜리 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양준혁에게 2년 계약금과 연봉 등을 포함해 24억원을 ...
입력:2017-09-20 01:50:26
류현진, 투구수 많아 6승 실패
LA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18일(한국시간)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1회말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AP뉴시스 “맞춰잡는 피칭으로 이닝소화력을 키워라.” 류현진(LA 다저스)에게 투구수 줄이기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12일 만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18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으나 시즌 6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5회 이전에 100개 가까운 투구로 인해 잘 던지고도 코칭 스태프의 신뢰를 사는데 2% 부족했다. 류현진은 이날 ...
입력:2017-09-18 18:25:01
[노승림의 인사이드 아웃] 옆집에 살던 ‘광년이’는 어디로 갔을까
  무용가 박정호가 최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장애인 국제무용제에서 휠체어를 탄 채 역동적인 춤을 선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장애인 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 제공   전은선 발레단 공연의 한 장면. 대한민국 장애인 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 제공   춤추는은평재활원 공연의 한 장면. 대한민국 장애인 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 제공 머리에 꽃을 꽂은 ‘광년이’ 아이콘은 2000년대 초 발표된 ‘야, 이노마!’라는 만화에서부터 출발했다. 머리의 꽃뿐만 아니라 몸뻬 바지 위로 속치마를 꺼내 입는 초현실...
입력:2017-09-18 05:05:04
이동국, K리그 최초 ‘70-70 클럽’ 가입
전북 현대 공격수 이동국이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41초 선제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박이 아빠’ 이동국(38·전북 현대)이 마침내 K리그 역사상 최초로 70-70 클럽(70득점 70도움)에 가입했다. 이동국은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친정팀 포항 스틸러스와의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9라운드 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만점활약을 펼치며 팀의 4대 0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전 관중의 눈길은 이동국에게 쏠려 있었다. 이동국은 이 경기 전까지 통산 196골 ...
입력:2017-09-17 22:35:01
120㎏ 카트 끌며 늪과 강·사막을 지나서… 80일간 2011㎞ 자선 라운딩
자선을 위해 ‘세계 최장 홀’ 라운딩에 나선 애덤 롤스턴(왼쪽)이 지난 8월 8일(현지시간) 몽골 초원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애덤 롤스턴 인스타그램 제공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애덤 롤스턴(북아일랜드)은 몽골 울란바토르의 마운틴보그드 골프클럽 18번 홀에서 2m짜리 퍼팅을 성공시켰다. 80일간 2011㎞를 걸어 무려 2만93타 6093오버파로 마무리한 라운딩이었다. 럭비 선수 출신인 롤스턴은 지난 6월 29일 몽골 서부 고원에서 옛 동료인 론 루틀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세계 최장 홀’ 라운딩에 나섰다. 롤스턴은 과거 루틀랜드...
입력:2017-09-17 19:30:01
‘연승의 저주’ 깨고 월드시리즈 거머쥘까… 美 메이저리그 22연승 최다 연승 2위 클리블랜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수들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터트린 제이 브루스(오른쪽 세 번째)에게 몰려가 음료수를 뿌리며 기뻐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3대 2로 승리하며 22연승을 질주했다. AP뉴시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2연승을 거두며 미국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 연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한 세기 전 뉴욕 자이언츠가 세운 26연승. 하지만 당시 뉴욕 자이언츠는 연승 사이에 무승부가 한 번 있어서 클리블랜드의 진가는 더욱 도드라진다. ...
입력:2017-09-16 05:05:03
축구협회 ‘히딩크 복귀’ 관련 거짓말에 비난 ‘봇물’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가운데)은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 복귀와 관련된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6월 19일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에게 받은 모바일 메시지 내용(왼쪽 사진)을 15일 공개했다. 오른쪽은 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뉴시스 대한축구협회가 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 복귀와 관련해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며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앞서 전현직 임직원의 배임 문제까지 불거진 상태여서 협회의 신뢰도는 역대 최악으로 떨어졌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축구협회는 한국이 2018 러시...
입력:2017-09-16 05:05:04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결코 별것 아니지 않은 ‘모기’
시시한 일로 소란을 피우는 것, 작은 일에 어울리지 않게 아주 엄청난 대책을 쓰는 걸 비유하는 말이 있습니다. 모기를 보고 칼을 빼드는 견문발검(見蚊拔劍). “가을에 접어들어도 해만 지면 달려드는 징글징글한 불청객 모기, 왜 모기라고 할까.” 어릴 적 알고 싶은 것 가운데 하나였는데 중학교에 들어가 영어를 배우면서 궁금증이 풀려갔습니다. 단서는 모스키토(mosquito, 모기). “아, 줄여서 ‘모키’라고 하다 ‘모기’가 됐구나.” 거기다 ‘파리도 플라이(fly)에서 왔네’라는 데 생각이 미치자 확신은 더 커져만 가는 거였습니...
입력:2017-09-16 05:05:04
“한국축구에 기여 용의”… 축협에 공 넘긴 히딩크
“한국 축구를 위해 어떤 형태로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 거스 히딩크(71·사진)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한국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서 “한국 국민이 (나를) 원하고, 필요로 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한국 축구를 위해 이바지할 뜻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자신의 희망이 “대한축구협회와 공식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공을 축구협회에 넘긴 셈이다. 그는 신태용 현 대표팀 감독이 결정되기 이전인 지난 6월 측근을 통해 축구협회에 이 같은 의사...
입력:2017-09-14 21:50:01
50m 폭풍 질주… 손흥민, 시즌 마수걸이 골 폭발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이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4분 왼발 슈팅을 날리고 있다. 토트넘 홈페이지 0-0이던 전반 4분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은 하프라인에서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았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페널티지역 안까지 약 50m를 치고 들어간 손흥민은 각이 거의 없는 왼쪽 골라인 부근에서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려 골을 터뜨렸다. 최근 국가 대표팀에서 1년 가까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손흥민은 시즌 1호 골을 신...
입력:2017-09-14 18:20:02
[색과 삶] 색깔 없는 대학
대학 심벌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난 11일부터 전국 각 대학이 일제히 수시모집에 들어갔다. 대학 특색이 약하다보니 수험생은 일부 지방 거점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수도권 대학으로 몰린다.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대학 색깔이 비교적 분명했던 때가 있었다. 공대, 상대, 미대, 인문대와 같이 특화된 명문대학들이 언제부터인가 백화점처럼 다양한 학과를 개설하고 서열 중심으로 바뀌었다. 양적 팽창을 거듭해 온 우리나라 대학은 특유의 색깔이 점점 약해져버렸다. 학문연구와 인재양성이 대학의 핵심 이념이다. 대학 심벌은 기...
입력:2017-09-14 18:15:01
류현진, 사랑의 슬라이더… 배지현과 11월 이후 날 잡을 듯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동갑내기인 배지현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배 아나운서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13일 “두 사람이 동종 업계에서 만나 좋은 동료이자 든든한 지원군으로 2년간 교제해 왔다”며 “류현진의 시즌 경기가 끝난 이후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다만 결혼 관련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식으로 상견례를 하진 않았지만 류현진과 배 아나운서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끝나는 11월 이후로 결혼 날짜를 잡을 ...
입력:2017-09-13 21:15:01
‘아메리칸 메이드’ 톰 크루즈의 예측불가 폭풍질주 [리뷰]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에서 배리 씰(톰 크루즈)이 항공기 조종석에 앉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다. UPI코리아 제공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이 살다간 남자가 있다. 민항기 1급 파일럿이자 미 항공사 TWA의 최연소 조종사였던 그의 평온한 삶은 순간의 선택으로 거침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만다. 1980년대 미국 전역을 발칵 뒤집어놓은 인물, 배리 씰(1939∼1986)의 실화가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14일 개봉한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감독 더그 라이만)는 배리(톰 크루즈)의 어느 따분한 하루에서 시작된다. 똑같은 업무, 긴장감 ...
입력:2017-09-14 00:10:01
파죽의 20연승 인디언스, ‘추장 저주’ 벗어던지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클루버는 9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역사적인 20연승을 이끌었다. AP뉴시스   클리블랜드 팬들이 '여러분은 역사를 보고 있습니다', '20연승'이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응원하는 모습. AP뉴시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파죽의 20연승을 달리며 미국프로야구(MLB) 최다연승 역대 2위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
입력:2017-09-13 18:30:01
역시 커쇼… 다저스 11연패 컷!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13일(한국시간)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 팀 페데로위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의 명불허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팀을 11연패 수렁에서 구해냈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정규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5대 3 승리를 거뒀다. 11연패를 하며 최근 17경기에서 1승 16패의 극도의 침체를 겪어온 다저스는 가까스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연패가 길어지면서 다저스는 이...
입력:2017-09-13 18:30:01
[즐감 스포츠] 형제 선수
최정 최항 형제가 엄지손가락을 펴보이고 있다. SK와이번스 제공 북유럽의 작은 나라 덴마크는 1990년대 축구 강국이었다. 그 중심에 ‘라우드럽 형제’가 있었다. 미카엘 라우드럽과 동생 브라이언은 92년 유로 대회에서 각각 부동의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덴마크 돌풍을 일으켰다. 조국에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안겼다. 당시 세간엔 “형제는 용감했다”는 말이 회자되기도 했다.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도 맹활약했다. 비록 브라질에 패해 8강에 머물렀지만 라우드럽 형제의 활약상은 지금도 팬들의 뇌리에 뚜렷이 박혀 ...
입력:2017-09-13 18:05:01
NFL ‘한국계 키커’ 구영회, 성공적 데뷔전
LA 차저스의 키커 구영회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스포츠 어소리티 필드 앳 마일하이에서 열린 2017-2018 미국프로풋볼(NFL) 정규리그 덴버 브롱코스와의 개막전에서 21-24로 뒤진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찬 필드골이 상대 수비를 맞고 골대를 벗어나자 양손으로 헬맷을 잡고 아쉬워하고 있다. AP뉴시스   경기에 앞서 킥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 LA 차저스 홈페이지 미국 최고 인기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에서 한국계 키커 구영회(23·LA 차저스)가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구영회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
입력:2017-09-12 19:25:02
[미술산책] 미국적인, 너무도 미국적인
로이 리히텐슈타인 ‘Hopeless’. 1963. 유화. 리히텐슈타인 재단 “이 그림, 만화잖아?” 로이 리히텐슈타인(1923∼1997)의 회화를 본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던지는 말이다. 누가 봐도 만화 같은 그림이니 당연한 반응이다. 작가 또한 생전에 똑같은 질문을 무수히 받았다. 표절이라느니, 속이 텅 비었다느니 하는 질타도 거셌다. 그러나 미술계 반응은 뜨거웠다. 무언가 신선한 것, 가볍지만 강력한 것을 기다리던 미술팬들에겐 리히텐슈타인의 산뜻한 유화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앤디 워홀에 이어, 미국 팝아트에 새로운 동력이 추가...
입력:2017-09-12 17:35:01
부산영화제 계속돼야… 떠나는 김동호·강수연의 절박함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한 달 앞둔 1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동호 이사장(오른쪽)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영화제 개최 관련 이모저모를 설명하고 있다. 서영희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올해 22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다음 달 12∼21일 열흘간 개최된다. 전 세계 75개국 298편의 작품이 해운대 영화의전당 등 부산 지역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난다. 초청작 규모는 지난해(69개국 299편)와 비슷한 수준. 내홍을 봉합하지 못한 채 영화제를 치러내야 하는 조직위원...
입력:2017-09-11 18:00:01
오보이스트 함경, 뮌헨 ARD 콩쿠르 ‘1위 없는 2위’
한국 클래식계에 낭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오보이스트 함경(24)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2017 뮌헨 ARD 국제 음악콩쿠르’ 오보에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 없는 2위를 수상했다. 8일에는 피아니스트 송정범이 이 대회에서 피아노 부문 1위를 했다. 비올리스트 이은빈(14)도 8일 오스트리아에서 폐막한 ‘2017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 비올라 부문에서 최연소 1위를 차지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에 따르면 함경은 1952년 시작된 독일 최고 권위의 뮌헨 ARD 콩쿠르 결선에서 슈트라우스 오보에 협주곡 D장조...
입력:2017-09-11 22:00:01
패배 잊었다더니… 다저스, 10연패 ‘헉’
메이저리그 승률 1위 LA 다저스가 25년 만의 10연패라는 악몽에 빠졌다. 다저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대 8로 완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충격의 10연패를 당했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 MLB닷컴은 “다저스가 10연패에 빠진 것은 1992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불펜이 불을 질렀다. 8회초 등판한 신인 투수 워커 뷰흘러는 마크 레이놀즈에...
입력:2017-09-11 18:00:01
[여금미의 시네마 패스워드] 그녀들이 계속 메가폰을 들어야 할 이유
  여성 감독의 독창적 언어와 시선이 돋보이는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매혹당한 사람들’(위 사진)과 문소리 감독의 ‘여배우는 오늘도’의 한 장면.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메타플레이 제공 모든 언어는 권력구조를 내포한다. 보편적 기준이 되는 중심언어와 주변의 언어, 표준어와 사투리의 관계는 남성과 여성의 언어에도 적용된다. 남성의 신체, 성과 관련된 언어는 거리낌 없이 사용되는 반면 여성의 신체, 성과 관련된 언어는 감히 발화되어선 안 될 부끄러운 것으로 간주된다. 세상의 절반을 차지함에도 여성의 ...
입력:2017-09-11 05:05:03
獨 최고 권위 ARD 콩쿠르 피아노 한국인 첫 우승 손정범
피아니스트 손정범(26·사진)이 독일 최고 권위인 ‘2017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손정범은 지난 8일(현지시간) 뮌헨에서 폐막한 이 대회 피아노 부문 결선에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해 1위를 차지했다. 이 콩쿠르의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 우승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금은 1만 유로(약 1360만원)다. 손정범은 서울예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뮌헨 국립음대에서 석사를 마쳤다. 현재는 뮌스터 음대에 재학 중이다. 1999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2011년 조르지 에네스쿠 ...
입력:2017-09-10 21:55:0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깜짝 놀라서 겁을 먹는 ‘식겁’
“휴, 식겁했네.” 만약 밤중에 산길을 운전하는데 동물 같은 게 갑자기 뛰어든다면 어떨까요. 무섭고 겁나겠지요. 식겁(食怯)은 뜻밖의 상황에 놀라 ‘겁을 먹는다’는 말입니다. 怯은 무서워하는 마음을 이르는 말이지요. 원래 마주친 사나운 짐승 앞에서 마음(心)이 두렵고 무서워 피하거나 도망간다(去, 갈 거)는 의미를 가진 글자입니다. 갑자기 몹시 놀라거나 겁에 질려 숨이 막힐 듯한 기겁(氣怯), 떳떳하지 못하고 겁이 많은 비겁(卑怯) 등에 들어 있습니다. 이런 ‘겁’도 있지요. 劫. 상대가 怯을 먹도록 무서운 말이나 행동으로 ...
입력:2017-09-09 05:05:05
[색과 삶] 흑백사진
1971년 창녕 서재를 정리하다가 오래된 앨범을 발견했다. 한동안 들여다본 흑백사진에는 지난 세월의 갖가지 추억들이 담겨 있다. 열두 살 나던 해 추석날 사촌들과 함께 고향집 대청마루에서 찍은 이 한 장의 사진은 그날의 상황을 고스란히 불러낸다. 모든 사진은 사라져간 시간을 재생한다는 측면에서 강력한 기록물이다. 내 스마트폰에는 친구나 지인들이 올리는 사진이 넘쳐나서 언제부터인가 확인하는 것조차 귀찮아지곤 한다. 전 국민이 사진가인 시대에 너나없이 스마트폰을 들이대고 촬영하고 SNS에 올린다. 디지털사진은 기호이고 종이에 인화된 사진은 ...
입력:2017-09-07 17:4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