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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패권 견제”… 부활하는 군국주의 망령
시진핑(習近平·사진) 국가주석 체제의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뒤흔들어 놓고 있다. 중국이 세계 경제의 블랙홀이 되면서 자본과 부를 쌓고 본격적인 굴기(?起)를 하자 주변국들과의 갈등이 표면화됐다. 중국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란 중국몽(中國夢)과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 아래 패권 야심도 드러냈다. 중국몽이 세계 최강대국이라는 미래비전이라면 일대일로는 세계를 잇는 구체적인 프로젝트다. 가장 긴장한 나라는 중국에 포위당하는 인도다. 중국은 미얀마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파키스탄 지부티 케냐까지 ...
입력:2018-10-24 04:05:01
광둥성 찾은 시진핑… “개혁개방” 新남순강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광둥성 주하이를 찾아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 다리인 강주아오 대교 개통을 정식 선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강주아오 대교는 홍콩과 주하이, 마카오를 연결한다. AP뉴시스개통식을 앞두고 조명을 밝힌 강주아오 대교 모습. AP뉴시스중국의 홍콩과 광둥성 주하이, 마카오를 잇는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인 강주아오(港珠澳) 대교가 23일 정식 개통됐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개통식에 직접 참석했다. 강주아오 대교 개통으로 홍콩과 마카오를 가는 데 배로 약 1시간, 주하이를 경유해 육로로 3시간30분가량 걸리던 거리가 ...
입력:2018-10-23 18:10:01
“빈 살만 복심, 원격으로 현장 지켜봐… ‘목 가져오라’ 지시”
자말 카슈끄지와 약혼녀 하티제 젠기즈가 지난 2일(현지시간) 이스탄불의 한 아파트로 들어서는 모습을 담은 CCTV 영상이 22일 공개됐다. 카슈끄지가 사우디 영사관으로 들어가기 몇 시간 전 모습이다. AP뉴시스터키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를 우발적 범행으로 몰아가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카슈끄지 살해가 계획적으로 이뤄진 ‘정치적 살인’이라고 규정하며 사우디 측을 강하게 압박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집권여당인 정의개발당(AKP) 의원총회에서 “카슈끄지가 사전에 꼼꼼하게 ...
입력:2018-10-23 18:10:01
러 대표단 방북… 김정은 방러 논의할 듯
러시아 외무부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카엘 아가산디안 부국장이 이끌고 있는 러시아 대표단은 전날 입국해 26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10월 말∼11월 초로 예상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류명선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도 22일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이날 “아주 많은 도시가 북·러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모스크바 또는 블라디보스토크의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
입력:2018-10-23 21:45:01
시진핑 측근 리훙중 24일 방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인 리훙중(李鴻忠·사진)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톈진시 당서기가 24일 방한한다. 외교부는 리 서기는 방한 기간(24∼27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한·중 관계 증진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다고 23일 밝혔다. 리 서기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주영 국회부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만나며, 인천·톈진 우호 25주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은 외교부의 중국 유력인사 초청 사업 일환으로 이뤄졌다. 외교부 초청으로 중국 공산당 대표단이 공식 방한하는 것은 2016년 5월 류치바오 중앙선전부장 이...
입력:2018-10-23 19:15:01
메이지유신 150주년 맞은 아베, 반성도 없이… “기죽지 말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3일 정부 주최 메이지유신 150주년 기념식에서 식민지 지배 등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이 근대화의 업적만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 나가타초 헌법기념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급속한 저출산·고령화와 격변하는 국제사회 속에 놓인 일본의 상황을 ‘국난’이라고 칭하며 “메이지시대 사람들을 본받아 어떠한 곤란에도 기죽는 일 없이 미래를 열어나가자”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메이지유신 당시 식민지 지배의 파도가 아시아로 몰려와 일본이 위기에 직면했었다”면서 “(메이지유신은) ...
입력:2018-10-23 18:15:01
“중미 이민행렬에 중동인·갱단”…트럼프, 중간선거 앞두고 反이민카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이 2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 현장에서 눈을 맞추고 있다. 2016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라이벌이었던 두 사람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앙금을 털어냈다. 크루즈 의원을 "거짓말쟁이 테드"라고 비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그를 "아름다운 테드"라고 불렀다.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아메리카 출신 이민자 행렬(Caravan·캐러밴)을 연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난민과 이민 문제를 의도적으로 부각시켜 그의 보수 지지층 결집에 ...
입력:2018-10-23 18:10:01
트럼프 지지율 올라… 중간선거 예측불허
미국 중간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11월 6일 실시되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언론들은 “이번 중간선거가 유례없는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표율이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라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민주당이 하원선거에서 우위를 점한 상태지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판세가 예측불허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꾸준한 지지율 상승을 등에 업은 공화당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중간선거 뒤로 미루면서 공화당 지원유세에 ‘올인’하고 있...
입력:2018-10-23 04:05:01
7000명으로 불어난 ‘中美 엑소더스’… 트럼프 벽 넘을까
미국으로 향하는 중앙아메리카 출신 이민자들이 21일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타파출라에서 작은 트럭을 얻어 타고 손을 흔들고 있다. [AP] 되풀이되는 폭력과 범죄, 헤어나기 힘든 빈곤에서 탈출하기 위해 무작정 미국으로 향하는 중앙아메리카 출신 이민자 수가 21일 7,000명까지 불어났다. 불과 열흘 전 온두라스 북부의 산페드로 술라에서 주민 160명으로 시작됐던 이민자 행렬(Caravan·캐러밴)은 과테말라와 멕시코를 지나면서 이제는 거대한 파도가 됐다. 캐러밴은 당초 온두라스 국민들이 시작이었다. 이들이 이동하면서 중간에 과테말라...
입력:2018-10-23 04:05:02
에르도안 “카슈끄지 진실 23일 공개” 사우디, 살해 덮으려 대역까지 동원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2011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통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에서 살해당했다. AP뉴시스독일이 대(對)사우디 무기 수출 중단을 선언하는 등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 이후 사우디를 겨냥한 국제사회 제재가 현실화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카슈끄지 사건의 진상이 완전히 규명될 때까지 사우디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은 지난달 사우디에 4억1600만 유로(약 5400억원) 규모의 무기 ...
입력:2018-10-22 18:30:01
개혁 앞세우더니… ‘피의 독재자’ 민낯 드러난 빈 살만
사진=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 전모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젊은 개혁세력’으로 포장됐던 사우디 왕세자의 어둡고 잔혹한 이면이 드러나고 있다. 33살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사건 전까지 사우디의 전방위 개혁을 앞장서서 이끈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이다. 그동안 정적 제거의 배후에 그가 있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이번 사건처럼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온 것은 처음이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의 아들인 빈 살만 왕세자는 2016년 사우디 정부가 야심차게 발표한 정치·경제·...
입력:2018-10-21 18:55:01
무역전쟁 여파 中 기업 국유화 확 늘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 증시가 폭락하고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자 중국 정부가 민간기업 주식을 매입해 국유화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외견상 정부가 기업들에 자금을 긴급 수혈하는 형식이지만 중국에서 시장경제가 후퇴하고 ‘국가 통제’가 강화된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최근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난 17일 현재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민영기업 가운데 최소 32곳의 경영권이 정부로 넘어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이들 32개 기업 가운데 6곳은 중앙정부에, 나머지 26개 기업은 ...
입력:2018-10-21 19:00:01
[포토] “브렉시트 재투표” 70만명 시위
영국 국민들이 20일(현지시간) 런던 중심가에서 '브렉시트' 재투표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이번 시위에는 70만명이 참가했다. 100만명이 참가한 2003년 이라크전 참전 반대 시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신화뉴시스
입력:2018-10-21 19:00:01
미, 공석이던 동아태 차관보에 한국어 능통한 스틸웰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한국어 어학병’ 출신인 데이빗 스틸웰(사진) 예비역 공군 준장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에 지명했다. 스틸웰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지난 7월 수전 손턴 차관보 대행이 물러난 이후 한반도를 포함해 동북아시아를 담당하는 차관보 자리가 채워지게 된다. 그동안 빈자리가 많았던 한반도 라인은 이번 인사로 공석을 모두 메우게 됐다. 인선을 마무리해 2차 북·미 정상회담 등 비핵화 협상에 본격 임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가 엿보인다. 스틸웰 지명자 기용으로 해군 ...
입력:2018-10-19 04:10:02
‘빈 살만 배후’ 증거 잇따라… 궁지 몰리는 사우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경호원으로 알려진 마헤르 압둘아지즈 무트레브가 지난 2일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 앞을 지나고 있다. 2일은 자말 카슈끄지가 영사관에 들어가 살해된 날이다. 오른쪽 사진은 무트레브와 다른 남성이 이스탄불 국제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모습. 두 사람 모두 카슈끄지 살해 용의자들이다. AP뉴시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에 개입한 정황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다. 카슈끄지 피살을 정보기관원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려던 사우디 정부는 갈수록 궁지에 몰리는 형국이다....
입력:2018-10-19 04:05:01
EU정상회의 또 ‘브렉시트 빈손’… “노딜 비상대책 필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메이 총리와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앞서 “이번 정상회의는 브렉시트 협상 타결에 있어 진실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양측은 결국 돌파구를 찾는 데 실패했다. AP뉴시스 한때 타결 조짐을 보였던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결국 이번에도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국경, 관세 등 민감한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영국과 EU 국가들 내에선 영국이 아무런 협상 없이 EU를 떠나...
입력:2018-10-19 04:05:01
미·중 국방장관 만났지만… 남중국해 해법 찾기 ‘불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왼쪽)이 18일 싱가포르에서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미·중 국방장관 회담은 최근 군사 분야까지 양국 간 갈등이 확대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AP뉴시스최근 군사 분야까지 갈등이 확대된 미국과 중국의 국방장관이 회담을 열었지만 양국 간 긴장을 해소할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은 18일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가 열린 싱가포르에서 미·중 국방장관 회담을 했다. 중국과 동남아 국가 간 영유권 분쟁이 벌어지는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된 상황이어...
입력:2018-10-18 18:55:01
美 “배송료 中에 유리”… 만국우편연합 탈퇴 으름장
미국이 소포를 국외로 보낼 때 선진국에 더 높은 배송료를 내도록 한 만국우편연합(UPU) 협약에 반발해 탈퇴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1874년 설립된 UPU는 192개 회원국과 협의를 거쳐 전 세계 우편요금 규정을 정하는 기구다. 미국은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우편 사업자가 국외로 소포를 보낼 때 상대적으로 낮은 배송료를 책정하도록 한 UPU에 꾸준히 불만을 터뜨려왔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장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까지 1파운드(0.45㎏) 소포를 보내면 배송료가 최대 9달러(약 1만원)지만, 같은 소포를 중국에서 뉴욕으로 보내면 2...
입력:2018-10-18 18:55:01
美, 中 환율조작국 지정 안해… 위안화 약세엔 경고장 던져
미·중 무역갈등이 환율전쟁으로까지 번지는 최악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미국 재무부는 중국 등 6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했다. 여기에는 한국도 포함된다. 지난 4월에 발표한 보고서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 중국의 동시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한국 경제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다만 미국이 중국 위안화를 겨냥해 ‘경고장’을 던진 만큼 위기를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 재무부가 18일 발표한 환율정책 보고서에서 관찰대상국은 한국 중국 일본 독일 인도 스위스다. 이들...
입력:2018-10-18 18:55:01
[특파원 코너-하윤해] 한쪽에 힘이 쏠릴 때
외교 관계의 혁명적 전환은 지도자의 의지만으론 불가능하다. 참모의 헌신적인 보좌도 동반돼야 한다. 지금은 정면충돌하고 있지만 1970년대 초반 미국과 중국 관계에 극적인 전환이 가능했던 것은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통찰력과 헨리 키신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추진력이 맞물린 결과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역할 분담도 ‘닉슨·키신저 콤비’에 밀리지 않는다. 문 대통령의 전략적 인내와 서 원장의 고군분투가 남북 관계의 획기적인 개선과 더디긴 하지만 북한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이끌어냈다. 서 원장이 문 대통령의 ...
입력:2018-10-18 04:05:01
비관론 덮친 세계 경기
글로벌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돼온 ‘세계 경제 확장세’가 끝난다는 진단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미·중 무역전쟁이 원인으로 꼽힌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경제에 좋지 않은 징조다. 경기 비관론은 돈을 굴리는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 뚜렷하게 감지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은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세계 경제를 가장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가 이달 실시한 설문...
입력:2018-10-18 04:05:01
카슈끄지 암살단 15명 중 7명 신원 드러나…“사우디 왕세자 경호원·근위대원 포함”
터키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에서 살해된 의혹을 받고 있는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지난 2일(현지시간) 영사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이 9일 공개됐다. 터키 경찰이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개입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정보기관이 법의학자와 근위대원, 왕세자 경호원으로 팀을 꾸려 카슈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하나씩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터키 경찰이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을 수색해 카슈끄지 살해 증거를 찾아...
입력:2018-10-18 04:05:01
칼바람 부는 中… 軍·공안·재계 전방위 숙청 ‘회오리’
집권 2기를 맞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체제에서 부패 척결을 내건 각계의 숙청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 사정작업은 군부와 공안, 민간기업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다. 장쩌민·후진타오 전 주석 시절 권력과 돈을 장악했던 세력들을 제거함으로써 시 주석의 권력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7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전날 팡펑후이 전 연합참모부 참모장, 장양 전 정치공작부 주임에 대한 기율·법 위반 혐의를 심사했다. 중앙군사위는 “팡펑후이는 당의 정치규율...
입력:2018-10-18 04:05:01
크림반도 대학서 폭탄테러 추정 폭발사고… 18명 사망
폭발사고가 발생한 크림반도 동부 항구도시 케르치의 한 기술대학 내에서 17일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들을 옮기고 있다. 이 화면은 현지 언론사인 케르치 FM뉴스가 촬영했다. AP뉴시스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 지역의 한 기술대학에서 17일 낮(현지시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한 18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이번 참사가 폭발물에 의한 것인지, 총기 난사에 따른 것인지 당국의 발표가 각각 달라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쯤 크림반도 동부 항구도시 케르치의 기술대학에서 폭발물이 터져 수십...
입력:2018-10-17 23:30:01
불량 백신 中 제약사에 벌금 1조5000억원 철퇴
중국 당국이 불량 백신을 대거 제조·유통시켜 영아를 숨지게 하는 등 파문을 일으킨 제약업체 창춘창성(長生) 바이오테크놀로지에 91억 위안(약 1조5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신경보가 17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등은 광견병 백신 유통에 따른 피해 보상 방안을 발표하고 “창춘창성 바이오테크놀로지는 백신 생산으로 얻은 부당이익 18억9000만 위안과 생산·판매 수익 총액의 3배에 달하는 72억1000만 위안의 벌금을 내라”고 결정했다. 또 “불량 백신으로 숨진 국민에게 1인당 65만 위안을 배상하라”고 지시했다. 중증 질...
입력:2018-10-17 18:5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