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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과 삶] 색깔 없는 대학
대학 심벌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난 11일부터 전국 각 대학이 일제히 수시모집에 들어갔다. 대학 특색이 약하다보니 수험생은 일부 지방 거점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수도권 대학으로 몰린다.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대학 색깔이 비교적 분명했던 때가 있었다. 공대, 상대, 미대, 인문대와 같이 특화된 명문대학들이 언제부터인가 백화점처럼 다양한 학과를 개설하고 서열 중심으로 바뀌었다. 양적 팽창을 거듭해 온 우리나라 대학은 특유의 색깔이 점점 약해져버렸다. 학문연구와 인재양성이 대학의 핵심 이념이다. 대학 심벌은 기...
입력:2017-09-14 18:15:01
‘어마’ 덮친 카리브해, 강대국 지원 쏟아진 까닭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앞줄 왼쪽)이 12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카리브해의 생마르탱 섬을 방문해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프랑스령인 생마르탱과 바로 옆 생바르텔레미 섬에선 어마로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AP뉴시스허리케인 ‘어마’가 휩쓸고 간 카리브해의 작은 섬들에 프랑스 대통령, 영국 외무장관, 네덜란드 국왕이 앞다퉈 찾아왔고 미국 대통령도 조만간 방문할 예정이다. 서구열강 지도자들이 왜 이곳에 찾는 걸까.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아니다. 피해 지역이 모두 자기네 땅이기 때문이다. 미국 CNN방송은 이들 열강...
입력:2017-09-14 05:05:04
부에나팍에 울리는 또 한 번의 아리랑 향연
오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한인개발, 부에나팍 더 소스 몰 축제장소 처음 지붕이 있는 곳 끼 있는 청소년들 위한 K-Pop 한인청소년 연예계 등용문으로 기독교 등 종교집회 개최 추진 축제장서 장경동 목사 특새 인도   대규모 한인축제로는 처음 지붕이 갖춰져 있는 시설에서 개최되는 ‘2017아리랑축제’가 부에나팍에서 아리랑의 향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리랑축제재단(회장 정철승)은 오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개최되는 제33회 아리랑축제를 부에나팍 더 소스(6940 Beach Blvd) 주차건물 1층과 외부진입로 일부, 본관 1층 공연장 ...
입력:2017-09-15 04:13:31
통합창구로 전환 LA총영사관 민원업무
민원업무 개선을 통한 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총영사 이기철)이 이번엔 여권업무와 법무업무를 같은 민원 창구에서 진행할 수 있는 통합서비스를 실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LA총영사관은 과거 여권업무 창구와 법무업무 창구를 구분해 해당 민원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모든 민원창구에서 여권업무와 법무업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통합 민원창구 시스템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LA총영사관은 서비스 통합을 통해 다른 민원에 비해 시간이 길게 소모되고 민원건수가 많은 여권과 법무 관련 서비스를 통합함으로 창구장비...
입력:2017-09-15 03:53:22
[미니인터뷰] 평상시‘자신 위치’확인 습관화 필요
  한국재난정보학회 이래철 박사 ​긴급재난시 대피요령 숙지해야   “갑작스러운 재난시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평상시 자신의 위치가 어디쯤이며 출입구는 어디에 있는지 익혀두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한국재난정보학회 회장 이래철 박사(사진)는 연이어 발생되는 테러와 자연재해 등으로 재난을 당했을 때 구조대원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을 습관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래철 박사는 “멕시코 지진이나 휴스턴 홍수 등과 같은 ...
입력:2017-09-15 03:49:29
[미니인터뷰] ‘한흑갈등’주민들과의 소통이 중요
  월드스페셜연맹 존 김 회장 평상시 친근한 관계가 필요 “한흑간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선 흑인 커뮤니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평상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사우스 LA지역 흑인 커뮤니티의 반한인 정서에 대해 월드스페셜연맹(WSF) 존 김 회장(사진, 재활치유갱신 선교사)은 이 같이 지적했다. 존 김 회장에 따르면 365블랙파워 캐빈 플라이스 등 흑인 커뮤니티 관계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교류하면서 얻는 5가지 흑인 커뮤니티의 희망사항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한인 비즈니스 ...
입력:2017-09-15 03:43:45
2017 다민족축제 베트남 커뮤니티 관심 후끈
OC한미축제재단 관계자들과 베트남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2017 다민족축제에 대해 설명한 후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미축제재단 7일 KWHY 방송국서 모임 베트남 커뮤니티 관심 유치 휴스턴 지역 돕기도 전개   다민족 축제를 표방하고 추진 중인 오렌지카운티 한미축제재단(회장 조봉남)이 베트남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OC한미축제재단은 지난 7일 웨스트민스터 지역에 있는 아시안월드 미디어(KWHY-D채널 22.7) 방송국에서 개최된 언론사 홍보를 위한 기자 간담회를 주최하고 축제의 의미와 성...
입력:2017-09-15 03:37:48
휠체어 200대와 워커 104대 14일 휴스턴에 도착 후 배포
샬롬장애인선교회는 휴스턴 지역에서 도움을 구하기 위해 보내 온 이메일을 받고 800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의료보조기구를 보냈다. 하비에 의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가 휠체어에 실려 구조되고 있다.    샬롬장애인선교회 제공 휠체어 200대와 워커 104대 14일 휴스턴에 도착 후 배포 샬롬장애인선교회(대표 박모세 목사)는 지난 8월 말, 텍사스 휴스턴을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의 피해자들을 위해 긴급구호 물품으로 휠체어 200대와 워커 104대를 보냈다. 이번에 보내진 의료보조기구는 장애를 가진 피해자들이나 이번 재난으로 장애...
입력:2017-09-15 03:22:42
류현진, 사랑의 슬라이더… 배지현과 11월 이후 날 잡을 듯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동갑내기인 배지현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배 아나운서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13일 “두 사람이 동종 업계에서 만나 좋은 동료이자 든든한 지원군으로 2년간 교제해 왔다”며 “류현진의 시즌 경기가 끝난 이후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다만 결혼 관련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식으로 상견례를 하진 않았지만 류현진과 배 아나운서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끝나는 11월 이후로 결혼 날짜를 잡을 ...
입력:2017-09-13 21:15:01
‘아메리칸 메이드’ 톰 크루즈의 예측불가 폭풍질주 [리뷰]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에서 배리 씰(톰 크루즈)이 항공기 조종석에 앉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다. UPI코리아 제공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이 살다간 남자가 있다. 민항기 1급 파일럿이자 미 항공사 TWA의 최연소 조종사였던 그의 평온한 삶은 순간의 선택으로 거침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만다. 1980년대 미국 전역을 발칵 뒤집어놓은 인물, 배리 씰(1939∼1986)의 실화가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14일 개봉한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감독 더그 라이만)는 배리(톰 크루즈)의 어느 따분한 하루에서 시작된다. 똑같은 업무, 긴장감 ...
입력:2017-09-14 00:10:01
김상곤 “특수학교 설립 양보할 수 없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 네 번째)이 13일 장애인 특수학교인 서울 마포구 한국우진학교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학생과 눈높이를 맞추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 두 번째는 박홍섭 마포구청장. 김 부총리는 전국에 특수학교를 늘리고 담당 교사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곽경근 선임기자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일 서울 마포구의 특수학교인 한국우진학교를 방문해 “특수학교 설립은 학생들의 교육권 확보를 위해 양보할 수 없는 선택”이라며 장애학생 교육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서울 강서구 옛 공진초등학교 터에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
입력:2017-09-13 18:15:01
파죽의 20연승 인디언스, ‘추장 저주’ 벗어던지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클루버는 9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역사적인 20연승을 이끌었다. AP뉴시스   클리블랜드 팬들이 '여러분은 역사를 보고 있습니다', '20연승'이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응원하는 모습. AP뉴시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파죽의 20연승을 달리며 미국프로야구(MLB) 최다연승 역대 2위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
입력:2017-09-13 18:30:01
역시 커쇼… 다저스 11연패 컷!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13일(한국시간)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 팀 페데로위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의 명불허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팀을 11연패 수렁에서 구해냈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정규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5대 3 승리를 거뒀다. 11연패를 하며 최근 17경기에서 1승 16패의 극도의 침체를 겪어온 다저스는 가까스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연패가 길어지면서 다저스는 이...
입력:2017-09-13 18:30:01
中 부유층 미국 원정출산 이유는 무통분만
중국 부유층 여성들 사이에서 출산의 고통을 피해 미국 병원을 찾는 원정출산 붐이 일고 있다. 부유층 여성들이 원정출산에 수천만원을 쓰는 것은 아메리칸 드림 못지않게 고통 없는 출산 때문이라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가 12일 전했다. 신문은 31세 여성 N씨의 얘기로 원정출산 이유를 설명했다. N씨는 2012년 상하이에서 첫째 아이를 출산했다. 그녀는 “출산 때 먹은 것을 모두 토하고 미칠 지경이었다”며 “미국에서 고통 없는 출산을 할 수 없었다면 난 둘째를 갖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N씨는 둘째의 원정출산을 미리 결심하고 ...
입력:2017-09-13 18:30:01
도시바, 몸값 올리기 작전 성공?
SK하이닉스가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도시바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과 도시바메모리 매각 협상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날 도시바는 최종 매각 대상자를 확정해야 했지만 MOU를 체결하는 데 그쳤다. MOU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매각 대상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도시바는 MOU에서 “이달 말까지는 도시바메모리 매각과 관련해 상호 만족스럽고 최종적인 합의를 끌어내도록 협의할 의향”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날 도시바의 결정과 관련해 ...
입력:2017-09-13 21:35:01
與 “MB정부 자원외교 20조 낭비” 野 “탈원전 외국서도 의아해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왼쪽부터)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웃으며 이야기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가 13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전·현 정부의 정책을 두고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정부의 ‘자원외교’ 등을 적폐로 규정하고 공세를 펼쳤다. 야당은 ‘탈원전’ ‘소득주도 성장’ 등 문재인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문제점을 비판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첫 질의자로 나선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정부의 자원외교 부실을 거론했다. 그는 “무...
입력:2017-09-13 18:35:01
허리케인에 어머니 유품은 부서졌지만… 깨진 컵 사연 읽고 낯선 이가 컵 구해 선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사는 셜리 하인즈 할머니는 메릴랜드주의 한 여성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컵 3개였다. 지난달 허리케인 하비로 집은 폐허가 됐지만 낯선 이의 따뜻한 마음에 잠시나마 시름을 잊을 수 있었다. 빨간 가로 줄무늬가 있던 오래된 일본산 피츠앤플로이드 브랜드의 컵(사진)은 하인즈 할머니에게는 더 없이 소중한 물건이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겨준 것으로 마음이 울적할 때면 여기에 커피를 마시곤 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휴스턴의 이재민을 방문해 하비로 잃은 물건 중 꼭 다시 찾았으면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어떤 이는 가족의 사진이었고, 누...
입력:2017-09-13 18:30:01
싱가포르 첫 여성 대통령 탄생
싱가포르에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싱가포르 대통령선거위원회는 13일 할리마 야콥(63·사진) 전 국회의장이 “유일한 후보이며 동시에 무투표로 차기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됐다”고 선언했다. 제8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할리마는 대통령 후보 적격 심사를 유일하게 통과한 후보였다. 할리마는 싱가포르 첫 여성 국회의장이자 첫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싱가포르는 1991년 대통령 직선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특정 인종집단이 대통령 선거를 장악하고 소수인종이 배제되자 개헌을 통해 최근 5차례의 임기(30년) 동안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한 소수 인종에 대통령 후보...
입력:2017-09-13 18:30:01
北 6차 핵실험 증거 “제논 검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팀과 함께 방사성 핵종에 대한 탐지 활동을 수행, 분석한 결과를 13일 최종 발표했다. 원안위는 “6차 핵실험이 이루어진 북한 풍계리 지역에서 기류가 유입돼 제논(Xe)이 검출됐다”면서 “제논 외 다른 종류의 핵종물질은 나오지 않아 북한이 어떤 종류의 핵 실험을 진행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제논과 세슘(Cs) 등 입자성 방사성 핵종은 핵실험의 유무와 특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포집 결과 제논-133이 동북부 지역에 있는 고정식 장비에선 0.16∼1.14밀리베크렐(mBq/m3) ...
입력:2017-09-13 18:10:01
[즐감 스포츠] 형제 선수
최정 최항 형제가 엄지손가락을 펴보이고 있다. SK와이번스 제공 북유럽의 작은 나라 덴마크는 1990년대 축구 강국이었다. 그 중심에 ‘라우드럽 형제’가 있었다. 미카엘 라우드럽과 동생 브라이언은 92년 유로 대회에서 각각 부동의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덴마크 돌풍을 일으켰다. 조국에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안겼다. 당시 세간엔 “형제는 용감했다”는 말이 회자되기도 했다.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도 맹활약했다. 비록 브라질에 패해 8강에 머물렀지만 라우드럽 형제의 활약상은 지금도 팬들의 뇌리에 뚜렷이 박혀 ...
입력:2017-09-13 18:05:01
[값싼 식탁, 비싼 대가] ‘밀집닭장’ 속성 사육 20~30% ‘주저앉는 닭’
브라질 상파울루주 바스투스시에 위치한 한 산란계 농장에서 닭이 닭장 사이에 끼여 있다. 최근 동물보호단체인 MFA 브라질(Mercy For Animals Brasil)에서 이곳 농장의 학대 실태를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MFA 브라질 제공 닭장 사이에 닭이 끼여 있었다. 손으로 살짝 쓰다듬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좁은 닭장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다 끼인 채 방치된 듯했다. 철망을 들어주자 그제야 닭이 고통스럽다는 듯 몸을 비틀었다. 연간 8만여t씩 한국에 수입되는 브라질 닭 농장의 실태다. 지난 1일 오후(현지시간) 상파울루주 캄푸스두조르다웅의 한 카페에서 ...
입력:2017-09-13 05:05:04
레드카드 꺼냈다 옐로카드… 北 도발 막기엔 역부족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왼쪽)와 류제이 중국대사가 1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손을 들어 찬성 표시를 하고 있다.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신화뉴시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1일(현지시간) 대북 제재 결의 2375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지난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실시한 지 9일 만이다. 이번 결의에는 유엔 차원의 대북 제재로는 처음으로 석유 금수 조치가 포함됐다. 하지만 북한 정권의 ‘생명줄’을 완전히 차단하는 대신 경고 메시지를 던지는 수준에 그쳤다. 이번 제재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할 수 있을지도 불투...
입력:2017-09-13 05:05:04
쓰레기장에 현금 다발… 日 초고령사회의 그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11일 ‘인생 100년 시대 구상회의’를 열었다. 초(超)장수 사회 새로운 삶의 모델을 세계 최초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 회의다. 하지만 야심찬 구상과 달리 지금 일본의 현실은 쓸쓸하기만 하다. 혼자 사는 노인이 현금 뭉칫돈을 집에 보관하고 있다가 다른 가족에게 전하지 않은 채 숨을 거두는 바람에 그 현금이 쓰레기장에 버려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최근 군마현 누마타시의 쓰레기 수집·운반 회사는 수거한 에너지 음료 박스에 4251만엔(4억3890만원)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고령의 남성이 사망한 뒤 집을 철거했을 때 나온 쓰레...
입력:2017-09-13 05:05:04
[And 스페셜] 초보 청년농부, 삽질하며 지구 한바퀴… 21개월 '농업 세계일주'
유지황씨(오른쪽 두 번째)가 2015년 8월 프랑스의 질 아저씨네 사과농장에서 일을 도운 뒤 삽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 끝은 김하석씨, 왼쪽 끝은 권두현씨. 유씨 일행은 2013년 6월부터 2015년 8월까지 12개국의 농가를 찾았다. 프랑스는 그중 10번째 나라다. 유지황씨 제공   유지황씨가 2015년 8월 네덜란드 아니타 아주머니의 양 농장에서 갓 태어난 새끼 양을 살펴보고 있다. 아니타 아주머니는 새끼 양 3마리의 이름을 각각 '코' '리' '아'로 지었다. 유지황씨 제공   지난 7일 서울 중구에서 만난 유씨 모습. 김지훈 기자 농부는 왜 ...
입력:2017-09-13 05:05:05
[값싼 식탁, 비싼 대가] 2.6㎏ 닭 키워주고 받는 돈은 고작 106원… 브라질 양계농장 르포
지난 2일 브라질 파라나주 도이스비지뉴스시에서 육계농장을 운영하는 루이스 네이 베스씨가 자신이 기른 닭을 안고 서 있다. 1975∼2016년 사이 국내 소비자물가는 10.1배 올랐다. 같은 기간 달걀은 6.8배, 닭고기는 7.4배 비싸졌다. 달걀과 닭고기 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 평균을 밑돌 수 있는 건 '공장식 사육' 덕분이다. 그러나 공장식 사육은 조류독감(AI)과 '살충제 달걀' 사태를 불러왔고, 동물 학대 논란을 촉발시켰다. '값싼 식탁' 아래엔 '비싼 대가'가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동물학대, 환경파괴, 저임금 아동 노동 등이 그 예다. 국민일보는 ...
입력:2017-09-13 0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