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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사니-이도경] 대통령 입에서 나온 “서울 주요 대학”
몇 년 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교육부 사람들로부터 사석에서 이런 핀잔을 들은 적 있다. “이 기자, 입시 기사 쓸 때 주요 대학이란 표현 좀 빼. 그럼 다른 대학들은 주요하지 않다는 거야? 입시업체들이 쓰는 표현이야.” “수직적 대학 서열체제를 허물라는 기사를 쓰면서 주요 대학이란 서열 체제를 용인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건 모순 아니야?” 이런 힐난을 듣고 얼마 뒤 교육부 기자실 옆자리에 앉은 다른 언론사 후배와 비슷한 얘기를 나눴다. 그는 “선배, 주요 대학 말고 다른 표현 없을까요. 자꾸 턱턱 막히는 느낌이어서”라고 물어왔다. 잠시 대안을 토론했다. ...
입력:2019-10-28 04:05:01
귀한 ‘손’… 세리에A 빅클럽도 손짓
사진=신화뉴시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부진을 틈타 ‘주포’ 손흥민(27·사진)을 영입하려는 정황이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포착됐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며 “유벤투스는 손흥민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 9라운드까지 유일하게 무패(7승2무)를 기록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명문 구단이다. 방한 경기에서 노쇼 사태를 빚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으로, 한국과 악연을 쌓았다. ‘깜깜이 평양 원정’ 논란을 일으킨 ...
입력:2019-10-28 04:05:01
‘진통제 투혼’ 효녀 장하나, 초대 여왕 오르다
장하나가 27일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3차 연장에서 재미교포 다니엘 강의 추격을 뿌리친 버디 퍼트를 잡고 우승을 확정하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는 장하나. 연합뉴스부상 투혼을 보인 장하나(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에서 막판 뒷심을 보이며 역전 우승에 성공,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장하나는 2017년 ISPS 한다 여자 오스트레일리아 오픈 이후 2년여만에 LPGA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재미교포 다니엘 강(27·미국)은 이날 연속...
입력:2019-10-28 04:05:01
‘신앙으로 읽는 생태교과서’ 발간
기독교환경운동연대(기환연·사무총장 이진형 목사)와 한국교회환경연구소는 한국교회 환경교육을 위한 교재 ‘신앙으로 읽는 생태교과서’(사진)를 최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교재 편집위원에는 김신형(자연드림교회) 이원영(사랑방교회) 목사 등 현장 목회자와 윤병희 한국기독교장로회 선교사 등 기환연 및 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교재 목차는 ‘성서로 보는 환경문제’ ‘기독교 환경윤리’ ‘인간과 환경’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순으로 짜였다. 말씀 묵상뿐 아니라 우리나라 환경 실태 등을 다룬 생태이론, 실천사항도 수록돼 있어 생태신앙을 직접 실천해볼 ...
입력:2019-10-28 00:05:01
“예수 믿는 유대인 메시아닉주 리더 위해 기도를…”
‘마오즈 이스라엘’ 대표 아리 소크로 람 목사가 유대인 전도를 위해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해달라고 말하고 있다.“예수를 믿는 유대인 메시아닉주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각자 처한 곳에서 복음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가 절실합니다.” 메시아닉주 1세대이자 유대인 선교단체 ‘마오즈 이스라엘’의 대표 아리 소크로 람(78) 목사는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의 이스라엘 선교회 ‘브래드필름미니스트리’가 개설한 ‘브래드 아카데미’에서 강연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람 목...
입력:2019-10-28 00:05:01
‘우먼 인 할리우드’, 결코 당연하지 않은 여성 차별을 꼬집다
“할리우드에서 회의할 때마다 물어요. 어린이 영화에 여자가 얼마나 적은지 아냐고요. 그럼 관계자들은 이렇게 말하죠. ‘이제 아니에요. 달라졌어요.’ 제 눈에 보이는 문제를 그들은 절대 보지 못해요.” 영화 ‘델마와 루이스’(1993)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배우 지나 데이비스의 말이다. ‘미디어 젠더 연구소’까지 설립한 그는 할리우드에 짙게 깔려있는 남녀 불평등을 수치로 짚어낸다. 이를테면 1990~2005년 전체관람가 흥행작 상위 101편 중 대사가 있는 역할의 72%는 남자의 몫이었다고. “어린이 프로그램에서조차 여자 캐릭터가 훨씬 적어요. 여자는 재미있거나 중...
입력:2019-10-27 21:35:01
[1500자 의학 상식] 근육질 허벅지를 키워라
다이어트 고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 중 하나는 허벅지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허벅지는 신체 다른 부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굵게 느껴져 ‘콤플렉스’가 되기 쉽다. 바로 허리와 팔뚝은 가녀린데 유독 다리가 굵어서 고민하는 경우다. 물론 굵은 허벅지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말벅지’란 유행어에서 보듯 탄탄한 허벅지는 ‘건강의 지표’로 받아들여기도 한다. 허벅지 근육은 인체 근육의 3분의2를 차지하는데, 질 좋은 다리 근육이 많으면 비만과 당뇨 발생 및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근육은 인체의 가장 큰 당분 저장소다. 근육은 간보다 2배나 많은 당분을 ...
입력:2019-10-27 18:40:01
[임중권의 현장을 가다] 연 4000명 사용 전기 생산… 수질·주변 생태계 “이상 무”
1985년 충주댐이 완공되면서 조성된 67.5㎢ 규모의 청풍호는 육지 속 바다로 불리는 거대한 인공 호수다. 주변에는 월악산이 솟아있고, 호수를 품은 산자락은 수려한 경치를 자랑한다. 인공으로 조성됐지만 잉어 등 물고기들의 서식지로 낚시꾼들에게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명소다. 인근에 놀이기구와 수상 스포츠 체험 시설도 이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청풍호의 경관 중 하나가 수상태양광발전소다. 청풍호라는 위용에 걸맞게 2017년부터 국내 최대 내륙 수상태양광발전소인 ‘한국수자원공사 청풍호 수상태양광발전소’(이하 청풍호 ...
입력:2019-10-27 18:30:01
[쿠키 초대석-김우영 전 청와대 자치발전 비서관] “지방자치제 체질개선… 지역 네트워크 극대화하자”
“지방자치는 앞으로 지역중심으로 새로운 혁신이 일어나고 그 혁신의 네트워크가 극대화돼 초협력적인 방식으로 우리 사회가 진보해 나가야 합니다” 최근까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해 지방 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에 힘썼던 김우영(사진) 전 은평구청장은 현재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개념부터가 아직 초보적인 단계라고 주장했다. “지방정부가 아닌 단체다. 단체라고 하면 책임은 약하고 임의성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제18·19대 서울특별시 은평구 구청장을 지내고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자치발전비서관을 역임했다. 김 전 구청장은 “아...
입력:2019-10-27 18:30:01
[200자 읽기] 한국영화의 환희와 좌절을 담아
한국영화 100년사를 100가지 장면으로 정리해 조망했다. 국내에 영화가 처음 소개된 해인 1901년부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올해까지, 한국영화가 마주한 환희와 좌절의 순간이 담겼다.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 촬영 현장이나 ‘서편제’ 상영관 앞에 운집한 관객 등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도 이 책이 선사하는 재미다. 280쪽, 3만원.
입력:2019-10-26 04:10:02
[200자 읽기] 경계에 서 있는 인간 존재를 그려내
20세기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흑인 작가 제임스 볼드윈(1924~1987)의 대표작이다. 폴 오스터는 그를 “미국이 낳은 빼어난 작가”라고 평했고, 토니 모리슨은 “언어와 빛나는 용기와 통찰력을 선물해주었다”고 치켜세운 적이 있다. 소설은 프랑스 파리에 체류하는 미국인 주인공을 통해 경계에 서 있는 인간의 존재를 그려내는데, 독자들은 이 작품을 통해 거장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지현 옮김, 352쪽, 1만4800원.
입력:2019-10-26 04:10:02
[200자 읽기] 오늘의 한국 사회를 설명해주는 소설
지난해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던 장류진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등단작이자 표제작인 ‘일의 기쁨과 슬픔’은 창비 웹사이트에 공개됐을 때 누적 조회 수가 40만건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소설가 정이현은 추천사를 통해 “오늘의 한국 사회를 설명해줄 타임캡슐을 만든다면 넣지 않을 수 없는 책”이라고 말했다. 236쪽, 1만4000원.
입력:2019-10-26 04:10:02
[200자 읽기] 여성들의 ‘감정 노동’을 살펴보는 책
잡지 ‘하퍼스 바자’에 게재돼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칼럼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압도적인 비율로 부당하게 여성이 도맡는 ‘마음 쓰이는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즉, 여성의 삶에 깊숙하게 자리 잡은 ‘감정 노동’을 살피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 여성들의 사례, 학자들의 분석을 엮어서 인상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노지양 옮김, 384쪽, 1만5000원.
입력:2019-10-26 04:10:02
[200자 읽기] 방랑자들의 에피소드 100여편 실려
노벨문학상을 받은 올가 토카르추크의 대표작이다. 지난해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소설로 작가의 명성을 확인케 만드는 수작이다. 책에는 어딘가로 떠나고, 어딘가에서 서성이고, 어딘가를 그리워하는 에피소드 100여편이 실려 있다. 제목처럼 ‘방랑자들’의 삶을 그려낸 작품인데, 책에는 이런 문장이 등장한다. “멈추는 자는 화석이 될 거야. 정지하는 자는 곤충처럼 박제될 거야.” 최성은 옮김, 620쪽, 1만6000원.
입력:2019-10-26 04:10:02
페미니스트는 사회 파고드는 일 멈추지 않는다
2016년 미국 MTV 뮤직 어워즈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한때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그는 남성의 욕망이 투영된 대표적인 가수였다. 남성들은 스피어스가 “열네 살 때 순결 서약식을 한 순진한 소녀이자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자”가 되길 원했다. AP뉴시스‘다시는 그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를 펴낸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권김현영. 휴머니스트 제공초등학교 5학년이던 소녀는 달리기를 잘했다. 100m를 14초대에 주파했다. 교내에서 첫손에 꼽히는 계주 주자였다. 전학을 가서도 마찬가지. 학생들은 자주 달리기 시합을 벌였는데, 소...
입력:2019-10-26 04:10:02
만약 네가 사람의 말을 한마디만 할 수 있다면?
“만약에 네가 사람의 말을 딱 한마디만 할 수 있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니?” 저자가 반려견 ‘보리’(사진)한테 던지고 싶은 질문이다. 그렇다면 보리의 대답은 무엇일까. 보리의 시점에서 써 내려간 글에서 보리는 이렇게 답한다. “끝까지 한마디도 말하지는 않을 작정”이라고, 하지만 이메일로 짧은 한 줄을 보낼 거라고. 그것은 바로 영어로 키스와 허그(Hug)를 뜻하는 단어 ‘XO’라고. 터무니없는 망상 같지만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저런 상황을 누구나 상상해봄 직하다. 동물은 인간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똑똑하고, 희로애락의 모든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니까 ...
입력:2019-10-26 04:10:02
[김필균·임경섭의 같이 읽는 마음] 어떤 ‘이야기’는 삶의 ‘이름’이 될 수도 있다
영어로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인지 묻는 문구가 적힌 사진이다. 사진 속 글귀처럼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는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자신과는 무관한 것처럼 보이는 남의 이야기더라도 그 안에는 ‘나’를 투영할 수 있는 지점이 존재하곤 한다. 이랑의 첫 소설집 ‘오리 이름 정하기’를 읽으면 이 같은 특성을 지닌 이야기의 힘을 실감할 수 있다. 픽사베이‘나’는 도처에 있다. 라디오에서 DJ가 읽어주는 다른 이의 사연 속에, 자주 듣는 익숙한 멜로디의 노래 가사 속에. 주말마다 코미디 프로그램을 챙겨 보며, 과장되고 엉뚱한 모습에 깔깔대는 것도 그 안에서 내 모습을 발견...
입력:2019-10-26 04:10:02
[시가 있는 휴일] 종이컵
종이컵도 한 번 마시고 버리기엔 조금 아깝다꼭 그만큼 아까운 것들이 이빨 사이에 끼어입안을 뒤숭숭하게 하는 인연들이 있다종이컵처럼 두 번 세 번 쓰면허물어져서 물이 새는그래서 일회용이라고 이름 붙인종이컵 같은 인연들이 있다보이지 않는 것이 더 질기느니간단명료한 인연이란 없는 것인연의 그늘을 햇살에 내놓으면석 달 열흘에도 잘 마르지 않는다삼천 날을 삼천 번 더해도개운하지 않게 입안을 맴도는 인연이 있다신달자의 ‘간절함’ 중자신과 ‘코드’가 맞는 사람인지는 두세 번만 마주해보면 금세 알 수 있다.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과의 인연은 몇 번 사용한 ...
입력:2019-10-26 04:05:01
[창-박민지] 말의 경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시행한 지 100일이 지났다. ‘직장 갑질 ○○% 줄었다’는 기사를 보고 있자니 헛웃음이 나왔다. 불과 며칠 전 지인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그게 벌써 시행된 상태야?” “응, 신고할 것 있으면 해보라던데” 하는 대화를 듣고 실소했던 기억 때문이었다(난 웃기만 했다). 자찬보다 아직은 고삐를 죌 때 아닌가 싶었다. 그래도 법인데, 시행했으면 뭐라도 달라지는 건 당연하지 않나. “얼마나 괴롭혀야 괴롭힘으로 인정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모두 말문이 막혔다. 근로기준법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
입력:2019-10-26 04:05:01
[전창림의 명화로 여는 성경 묵상]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1442년 작, 이탈리아 피렌체 산마르코 박물관 소장‘산상수훈’을 그린 프라 안젤리코는 본명이 ‘지오반니’였으나 도미니코 수도사가 되면서 ‘기도 디 피에트로’라는 세례명을 받았다. 늘 청빈하고 겸손하며 신심이 깊어 성자와 같았기에 ‘천사 같은 수도자’라는 뜻의 ‘프라 안젤리코’로 불렸다. 어디서 그림을 배웠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아마 미사용 책의 삽화를 그리다가 제단화를 그리는 화가로 발전했을 것이다. 원근법, 색과 빛의 사용, 입체적 표현기법 등에서 시대를 앞선 뛰어난 화가였다. 그의 그림들은 예술적인 차원을 넘어 깊은 기도와 묵상의 열매임을 ...
입력:2019-10-25 19:20:01
[정흥호 총장의 성경과 선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타협 없이 생명의 복음 전파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외국인 학생들이 2014년 2월 경기도 광주 광림수도원에서 개최된 신앙수련회에서 특송하고 있다.정흥호 아신대 총장바울에게 성공이란 세상 사람들의 생각과 다른 두 가지 의미가 있었다. 첫째,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는 것이었다. 둘째, 자신을 기쁘게 하기보다는 형제들의 유익을 위한 것이었다. 그는 이웃을 기쁘게 하고 선을 이루며 덕을 세우는 것(롬 15:1~2)에 관심이 있었다. 이는 자신과 예수 그리스도의 관계성에 대한 믿음의 확신에서 나온 것이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확신에서 ...
입력:2019-10-25 19:15:01
“당장의 완벽보다 마지막까지 최상의 경기력 유지하는 게 중요”
“배우고 얻을 게 많은 그룹 스테이지였습니다. 프나틱전에서 나온 실수를 인정하고 피드백했습니다. 클러치 게이밍과 최종전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기초적인 것부터 하나씩 하려는 게 보이는 멋진 경기를 했습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선수단 숙소에서 만난 김정균(사진) SK텔레콤 T1 감독은 “당장의 완벽보다 대회 마지막까지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지난 그룹 스테이지가 자양분이 됐다고 말했다. SKT는 이달 중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C조에서 5승1패를 기록하며 조 1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입력:2019-10-25 06:05:01
이슬람 한가운데 살았던 기독인들 신앙의 꽃 피웠다
이슬람의 상징인 초승달과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가 같이 있는 건물. 픽사베이상당수 기독교 신자들은 중동 국가에는 오로지 무슬림만 산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쓰는 아랍어도 꾸란의 언어로만 여긴다. 정말 중동에서 기독교인은 한 명도 찾을 수 없는 걸까. 아랍어로 쓰인 성경이나 기독교 문헌은 없는가. 책은 이런 현대 기독교인의 오류를 일시에 교정하는 역할을 한다. 30여년을 셈어와 이집트어 교수로 활동한 저자는 이슬람 세계에 고향을 둔 기독교인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꺼내놓는다.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지적 문화와 교파적 정체성까지도 이슬람문화에 속...
입력:2019-10-25 00:10:02
“종말 상징 풀이에 집착 말라… 요한계시록 주제는 종말 아닌 예수 그리스도”
스페인 톨레도의 한 수도원에 걸린 사도 요한의 조각. 밧모섬에 유배 중이던 요한이 환상을 보며 계시록을 적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게티이미지세상을 시끄럽게 한 일련의 사건으로 한국교회의 위상이 바닥에 떨어지고, 덩달아 하나님 말씀도 외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내외 여건도 백척간두(百尺竿頭)에 비길 정도로 녹록지 않다. 교회도, 시국도 문제가 적지 않은 ‘총체적 난국’이다. 경기도 성남 선한목자교회 담임목사인 저자는 “하나님은 한국교회와 한국을 사랑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을 굳게 믿는다”고 고백한다. 이 믿음의 근거는 ‘요한계시록’ ...
입력:2019-10-25 00:10:02
국내외 소외 이웃 위해 ‘섬김, 더 낮은 곳으로’
기아대책 창립 30주년 기념식의 주요 참석자들이 24일 서울 염창감리교회에서 기념 떡을 자르고 있다.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기아대책 김예분 홍보대사, 유원식 회장, 손봉호 이사장. 송지수 인턴기자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이 24일 서울 강서구 염창감리교회(장관영 목사)에서 창립 30주년을 기념하고 다음 30년을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감사예배와 기념식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기아대책 임직원과 후원자, 각계각층 주요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해 기아대책이 펼쳐온 사역과 새로운 출발을 격려했다. 유원식 회장은 “하나님은 이 세상을 회복시키는 사역을 위...
입력:2019-10-25 00:05:01
“난민출신국 정보 활용한 선교 도입해볼만”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세계난민선교동향 국내순회보고대회에 맞춰 내놓은 보고서에서 생계가 곤란하고 지위도 불안정한 난민들을 한국교회가 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진은 지난해 예멘 난민들이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서 열린 취업설명회에 참여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 뉴시스‘난민도 한국교회가 책임져야 할 선교지다. 난민의 출신국 정보(COI) 연구 지원, 난민신청 후 취업할 수 없는 6개월간 피난처 제공 등의 선교 방식이 필요하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미래선교개발센터가 24일 세계난민선교동향 국내순회보고대회에서 공개한 ‘난민의 COI 리서치 지원...
입력:2019-10-25 00:05:01
“마블 영화, 영화도 아냐” vs “무례한 발언” 할리우드발 설전
“마블 영화는 햄버거다.”(켄 로치 감독) “무례한 발언이다.”(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의 작품성을 놓고 할리우드에서 때아닌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계 거장들이 잇달아 마블 영화에 대한 비판적 발언들을 쏟아내자, 침묵하던 제작사 디즈니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논란의 시발점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었다. 그는 최근 잡지 엠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난 마블 영화를 안 본다. 그건 영화가 아니다. 잘 만든 테마파크에 가깝다”면서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려 애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영화라고 할 수 없다”고 ...
입력:2019-10-25 00:05:01
황제의 산뜻한 출발… 1R 공동 선두
타이거 우즈가 24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 1라운드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갤러리들에 손을 흔들어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일본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서며 PGA 투어 통산 최다승(82승) 타이기록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우즈는 24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
입력:2019-10-24 20:20:01
3·1운동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기념재단, 평화대상 시상
3·1운동 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 기념재단(이사장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이 26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제1회 3·1운동 UN유네스코평화대상 시상식 및 평화음악회’를 갖는다. 수상자로 국제 부문에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국내 부문에 유관순 열사가 선정됐다. 주최 측은 하토야마 전 총리가 동아시아 평화운동에 노력하면서 일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과하는 등 올바른 한·일 관계 지향점을 보여줬고, 국내에선 3·1운동의 상징인 유관순 열사를 추서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3·1운동 100주년에 비폭력 저항운동으로 세계평화에 기여한 이들을 기리는 ...
입력:2019-10-24 20:00:01
‘우주 극강’ 게릿 콜, 막내 소토가 격침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오른쪽)이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7전 4승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 후안 소토(왼쪽)에게 홈런을 맞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UPI연합뉴스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언더독’ 워싱턴 내셔널스가 ‘무적의 에이스’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까지 격침시키고 기선을 제압했다. 워싱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7전 4승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
입력:2019-10-24 04:10:01
슈퍼스타 ‘LA 대전’ 레너드가 한수 위
LA 클리퍼스 카와이 레너드(왼쪽)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개막전에서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를 수비하고 있다. AP연합뉴스미국프로농구(NBA) 개막전을 뜨겁게 달군 ‘LA 대전’은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카와이 레너드가 원맨쇼를 펼친 클리퍼스의 승리로 끝났다. 클리퍼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개막전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12대 102로 이겼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입단해 이날 클리퍼스 데뷔전을 치른 레너드는 양팀 최다인 30...
입력:2019-10-24 04:10:01
북 ‘깜깜이 경기’ 부메랑… AFC컵 결승 평양 개최 박탈
황의조(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3차전 경기에서 북한 리영직(12번)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선수들 뒤로 텅 빈 관중석이 보인다. 연합뉴스남북전에서 사상 초유의 무관중·무중계 ‘깜깜이 경기’를 치른 북한의 자업자득일까. 아시아축구연맹(AFC)이 AFC컵 결승전 개최지를 북한 평양에서 중국 상하이로 전격 교체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4·25 체육단과 레바논 알 헤에드의 2019 AFC컵 결승전을 11월 2일 평양 김일성경...
입력:2019-10-24 04:05:01
[내일을 열며-남호철] 대통령 별장 보러 왔는데…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 속하는 저도(猪島)는 면적 43만4181㎡에 해안선 길이는 3150m로 아담한 섬이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 일본군 통신소와 탄약고로, 6·25전쟁 때는 연합군의 탄약고로 사용되면서 주민들 대부분이 떠나게 됐다. 이후 대통령의 여름 휴양지로, 대통령 바다 별장으로 지정되면서 일반 주민들은 발을 들여놓지 못하는 ‘금단의 땅’이 됐다. 이 섬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47년 만에 지난달 17일 개방됐다.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가 섬을 지나가지만 일반인이 승용차로 섬에 들어갈 수는 없다. 섬에 발을 내디디려면 거제 궁농항에서 배를 타...
입력:2019-10-24 04:05:01
[데스크시각-한장희] 부족본능 깨운 유니클로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 광고 자막이 일제 전쟁범죄 피해자들을 폄하했다는 지적에 유니클로는 “루머일 뿐”이라고 했다. ‘80년도 더 된 일’이라고 의역한 부분이 강제징용과 위안부 동원이 이뤄졌던 1930년대 후반을 염두에 둔 게 아니라는 얘기다. 물론 작품에 대한 대중의 해석이 작가의 의도와 다르다는 게 인터뷰 등을 통해 확인될 때도 종종 있다. 하지만 상업 광고는 예술 작품과 다르다. 제품기획 때부터 소비자들의 기호를 꼼꼼히 분석하는데 하물며 광고를 제작할 때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깊이 고민하지 않았다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 ...
입력:2019-10-24 04:05:01
쏘니, 차붐의 전설 그 이상을 쏜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2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16분 추가골(아래쪽 사진)을 넣고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고 있다. 손흥민은 전반 44분 한 골을 추가해 차범근이 보유했던 한국 선수의 유럽 최다 득점인 121골과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EPA연합뉴스2018 러시아월드컵 출정식을 가진 지난해 5월 2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차범근(오른쪽)의 응원을 듣고 있는 손흥민. 뉴시스‘121골.’ 오직 차범근(66)만 보유했던 한국 선수의 유럽 프로축구 최다 득점...
입력:2019-10-24 04:05:01
“이슬람 선교는 일회용 아냐 한국교회 세심한 돌봄 필요”
황외석 요르단한인열방교회 목사가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중동선교회 사무실에 걸린 세계지도에서 요르단을 가리키며 선교적 관심을 요청하고 있다.“협력할 때 전략이 생기고 함께할 때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황외석(46) 요르단한인열방교회 목사는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중동선교회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최근 요르단을 강제로 떠나는 한국 선교사들이 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제 출국이 잦다는 것은 선교사 활동이 제약을 받는다는 뜻이다. 황 목사는 “한국 선교사들은 열정적인데 전략적이지 못한 것 같다”며 “서로 협력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
입력:2019-10-24 00:10:01
한국영화 100돌 생일, 단성사 재단장 등 축하잔치 푸짐
한국영화계 원로인 이장호 임권택 감독, 배우 신영균 김혜자 한지일(왼쪽부터)이 23일 서울 종로구 단성사 영화역사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아래 작은 사진은 1934년의 단성사 건물. 이병주기자, 단성사 영화역사관 제공 오는 27일은 ‘영화의 날’이다. 한국영화의 역사가 꼬박 100년을 채운 날이기도 하다. 100년 전인 1919년 10월 27일, 김도산이 각본·연출·주연을 맡은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가 서울 단성사에서 상영됐다. 경사를 맞아 한국영화계는 한껏 분주하다. 기념일을 자축할 만한 다양한 문화 행사들을 마련했다. 먼저 한국 최초...
입력:2019-10-24 00:10:01
[이 시대의 밥 피어스] “문맹국 아이들 제대로 가르쳐야죠”
이민성 무영종합건설 대표가 지난 15일 충북 청주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그는 지난해 월드비전을 통해 미얀마 피지다곤 사업장의 흐타인곤 학교 증축을 위한 건축비용을 기부했다. 청주=강민석 선임기자이민성 대표가 지난 6월 학교 완공식에 참석해 학생과 교사를 격려하는 모습. 월드비전 제공월드비전은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밥 피어스 목사와 한경직 목사가 함께 설립한 국제구호기관으로 2020년 창립 70년을 맞습니다. 종군기자였던 밥 피어스 목사는 전쟁고아의 죽음을 목격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들로 나의 마음도 아프게 하소서”라고 기도...
입력:2019-10-24 00:05:01
‘극단 선택 예방 위한 조언’ 카드뉴스로 전파
생명의말씀사가 자살 예방을 위해 책 ‘죽음을 선택하기 전에’의 내용을 카드뉴스 형태로 편집해 SNS와 블로그에 최근 공개했다(사진). 지난 3월 출간된 이 책은 좋은목회연구소장 김민정 목사의 자전적 에세이다. ‘세상을 살아가기가 두려워’ ‘누구도 날 사랑하지 않아’ 등 자살 충동이 들었을 때 반드시 풀어야 할 8가지 오해가 담겼다. 출판사가 제작한 카드뉴스엔 신앙으로 자살 충동을 다스리는 방법이 담겼다. “그저 이 자리에 앉아만 있어 주십시오. 당신의 빈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당신이 확신하는 것처럼, 어쩌면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 사...
입력:2019-10-24 00:05:02
산 너머 노을이 질때면 그리움이 핀다
경남 창녕군 화왕산 정상 인근에서 본 억새평원.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솜털 억새 물결 너머로 구불구불 내달리는 화왕산성이 황홀한 가을 풍광을 펼쳐놓고 있다.강원도 정선 민둥산.광주 무등산.경남 밀양 재약산. 가을 여행의 주인공은 붉고 노랗게 색조 화장을 짙게 한 단풍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바람 따라 은빛 물결처럼 일렁이는 억새도 은은한 가을 정취를 온전히 느끼게 해준다. 특히 노을이 질 때면 금빛으로 화려하게 변신하며 여행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가을 억새로 이름을 날리는 명소 몇 곳을 추천한다. 정선 민둥산 … 물결치는 황금빛 바다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
입력:2019-10-23 21:05:01
첩첩 구릉 사이 옅은 안개 출렁이는 ‘몽환 풍경’
일출 무렵 전남 함평군과 영광군 경계에 솟은 불갑산 연실봉 능선에서 본 해보면(面) 일대 들녘 풍경. 첩첩이 이어진 구릉 사이에 옅은 안개가 드리워져 선계(仙界)와 같은 풍경을 빚어내고 있다.모평마을 수벽사 앞 열녀비 제각과 노비 비석.학교면 고막리에 있는 ‘보물’ 고막천 석교.독립문과 평화의 소녀상 국화조형물.가을은 여행의 계절이다. 한낮의 볕은 따뜻하고 바람은 선선해 떠나기에 안성맞춤이다. 가을의 서정을 듬뿍 안겨주는 국화를 비롯해 다양한 축제도 펼쳐진다. 전남 함평에는 국화 축제의 대명사 ‘2019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열린다. 여기에 여행지 곳곳에 ...
입력:2019-10-23 19:35:02
변화무쌍 빅리거 19년, 전설을 던지다
뉴욕 양키스의 C.C 사바시아가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올린 은퇴 심경 글. 사바시아는 “이제는 작별할 시간이다. 고맙다, 야구여”라며 “굴곡이 있었지만 야구는 나에게 집 같은 존재”라고 자신의 야구 인생을 요약했다. 인스타그램 캡처“나의 집, 야구여 고맙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선발투수이자 현역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뉴욕 양키스의 C.C 사바시아(39)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사바시아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는 작별할 시간이다. 고맙다, 야구여”라며 “굴곡이 있었지만 야구는 나에게 집 같은 존재”라고 자신의 야구 인생...
입력:2019-10-23 04:10:02
케인도 명함 못 내밀었는데… 손, 발롱도르 노크
지난 2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오른쪽)이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구단 훈련장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3차전을 앞두고 동료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와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지난 시즌 팀의 ‘소년 가장’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손흥민은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제치고 2019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뽑힌 팀의 유일한 필드 플레이어...
입력:2019-10-23 04:05:01
[너섬情談-장은수] 전문가가 되려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강의나 강연을 나가면 학생들이 종종 묻는다. 사회가 요구하는 각종 스펙을 쌓는 일은 열심히 하지만 그 스펙이 평생 소명이 될 만한 일과 얼마만큼 관련이 있는지, 또 직업을 얻어 한 분야의 전문가로 입문하기에 충분한지 불안하기 때문이다.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에서 괴테는 청년의 자유로운 자기실현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공동체의 공영을 이룩할 수 있도록 청년의 역량 문제를 깊게 고민한다. “너 자신을 하나의 도구로 만들라.” 방황하는 청년 빌헬름을 향해 괴테는 장인적 전문성을 얻음으로써 사회가 자리를 ...
입력:2019-10-23 04:05:01
남편 바이올린 선율에 춤 추는 발레리나 아내
러시아를 대표하는 예술가 부부인 볼쇼이 발레단 수석 무용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오른쪽)와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이 무대 위에서 서로 마주보며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롯데문화재단 제공남편이 연주를 하면 아내는 그 선율을 몸짓으로 그려낸다. 이토록 아름다운 광경이 또 있을까. 러시아가 낳은 세기의 예술가 커플,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48)과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40)가 아주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아내와 함께 공연하는 데 있어 딱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아내의 아름다움에 이따금 저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뿐입니다.” 세계적인 ...
입력:2019-10-23 04:05:01
모두 “끝났다”했던 머리가 다시 일어섰다
앤디 머리가 21일(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러피언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스탄 바브린카(스위스)를 2대 1로 꺾고 우승한 뒤 코트 옆 벤치에 앉아 두 손에 얼굴을 파묻으며 울고 있다. AP뉴시스2년 7개월 만에 거머쥔 우승 트로피를 들고 밝게 웃는 앤디 머리. AP뉴시스“내 팀에 말했습니다. 윔블던까지는 버틸 수 있겠다고 말이죠. 끝내는 건 그때였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있을지 스스로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영국 테니스의 간판 앤디 머리(33)는 올 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의 개막을 ...
입력:2019-10-22 04:10:01
악몽의 평양원정 후유증?… 손흥민 ‘잠잠’ 이강인 ‘끔찍’
악몽의 평양원정에 따른 후유증인 듯 유럽파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주말 리그 경기에서 침묵을 지키거나 결장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9일 열린 왓포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뒤 상대 선수와 공다툼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스페인 발렌시아의 이강인이 1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막으려다 종아리를 걷어차고 있는 모습. 이 반칙으로 이강인은 프로데뷔 후 첫 퇴장을 당했다. AFP연합뉴스‘악몽의 평양원정 경기’를 마치자마자 소속팀으로 복귀한 유럽파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주말 경기에서 나란히 침묵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
입력:2019-10-21 0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