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의 길을 묻다-안치현 대한전공의협회장] “전공의 폭행은 환자안전 직결…진료시스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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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현 회장은 "전공의들의 폭력 피해는 환자 안전과 직결된다. 폭력은 성인 간에는 통용되지 않는 불합리한 방식이다. 이러한 강압적인 방식은 전공의들이 더 배우거나 질문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막고 있다. 복지부의 대책 마련도 절실하고, 의료계의 자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태현 쿠키뉴스 기자
전공의 폭력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인술과 봉사를 다짐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무색할 만큼 전공의들의 실상은 상처로 얼룩져있었다. 전공의 폭력문제 해결의 핵심은 무엇일까. 안치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전공의 ...
- 입력:2017-11-05 20:30:01
- 고두심-김성균 “가족처럼 편안해-호흡 맞출 때 짜릿”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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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채비’의 고두심(오른쪽)과 김성균. 공교롭게도 동료 배우 고(故) 김주혁의 장례 시작일인 지난 31일 인터뷰에 나서게 된 두 사람은 “아들 같은 후배였다. 세상에 나와 할 일을 다 하지 못하고 가니 마음이 아프다”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좋아하는 선배였다. 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오퍼스픽쳐스 제공
영화 ‘채비’의 한 장면. 오퍼스픽쳐스 제공
“처음 만난 사람과 ‘쎄쎄쎄’를 하는데 정말 완벽하게 맞는 느낌? 선생님과 연기 합을 맞추면서 그런 짜릿함을...
- 입력:2017-11-02 00:05:01
- 최민식 “연기는 혼자만 잘났다고 해서 되는 게 아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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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감독과 18년 만에 재회한 영화 ‘침묵’에서 비뚤어진 부성애(父性愛)를 연기한 배우 최민식. 그는 “모든 걸 다 가진 남자가 진짜 소중한 걸 찾은 뒤 모든 걸 내팽개쳐버리는 모습을 통해 인간성의 회복을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침묵’의 한 장면.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장르가 최민식.” 정지우 감독은 자신의 신작 ‘침묵’을 이렇게 소개한다. 감독이 배우에게 흔히 건네는 덕담이려니, 대수롭지 않게 넘긴 이 말의 의미는 영화를 보는 내내 ...
- 입력:2017-10-30 00:05:01
- 문근영 “주연 부담 견뎌야… 내려놓으니 맘 편해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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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리정원’에서 순수와 광기의 두 얼굴을 드러낸 문근영. 그는 “평상시에 쓸 수 없는 감정을 연기로 표현해냈을 때 나름의 해방감과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며 “관객과 그런 감정을 공유하는 것 또한 엄청난 행복인 것 같다”고 말했다. 리틀빅픽처스 제공
영화 ‘유리정원’의 한 장면.
“아역 때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배우가 자신을 작품 속 캐릭터라고 믿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고. 역할과 자신을 동일시하면 안 된다는 의미죠. 그 말을 항상 곱씹게 돼요. 그만큼 더 의식...
- 입력:2017-10-25 00:05:01
- 마동석 “전성기? 난 운 좋은 사람, 묵묵히 노력할 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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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 흥행에 이어 차기작 ‘부라더’를 선보이게 된 대세 배우 마동석.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다함께 볼 수 있는 피 안 나오는 액션영화를 찍고 싶다”는 그는 “장르를 가리진 않지만 멜로는 절대 안 할 것 같다. 내가 나오는 멜로는 나라도 안 볼 것 같다”며 웃었다. 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잇달아 관객을 만나는 마동석 주연의 영화 두 편. 10월 극장가를 압도한 범죄액션물 ‘범죄도시’(위 사진)와 웃음과 감동을 함께 버무린 휴먼코미디물 ‘부라더’. 각 영화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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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2017-10-23 00:05:02
- 조진웅 “촛불정국 속 ‘김창수’ 촬영, 뜨거운 의지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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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개봉하는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 조진웅.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배운 김구 선생의 좋은 성정(性情)을 본받아 살아가려 한다”며 두 눈을 반짝였다. 키위컴퍼니 제공
영화 ‘대장 김창수’의 극 중 장면.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41)은 어느 때보다 편안해 보였다. 종종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소개하면서 “우리 아이 좀 잘 봐 달라”고 부탁하던 특유의 너스레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영화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를 세상에 내놓는 그의 마음은 그렇게나...
- 입력:2017-10-18 00:05:01
- 김해숙 “연기대상 못 받아도 ‘국민엄마’ 응원있으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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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적인 소재를 모성애 코드로 풀어낸 영화 ‘희생부활자’에서 엄마 명숙을 연기한 김해숙. 그는 “나는 사실 두 얼굴이다. 평소에는 여유롭고 느긋한 성격인데 연기를 할 때만큼은 예민해진다. 그런 집요함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쇼박스 제공
영화 ‘희생부활자’의 극 중 장면.
“한 가정의 엄마 역할을 해내기도 어려운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를 엄마로 생각해주신다니 얼마나 굉장한 영광인가요. 물론 적잖은 책임감이 뒤따르죠. 기대와 사랑에 어긋나지 않도록 계...
- 입력:2017-10-16 00:10:02
- [인터뷰] 오지호-김주원, 연극 ‘라빠르트망’으로 아날로그 감성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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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라빠르트망’의 주연 배우 오지호(앞)와 김주원이 10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인터뷰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아트센터 제공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활약하는 스타 배우와 몸짓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발레리나가 연극 무대에 처음으로 선다. 올해로 데뷔 20년차를 맞은 배우 오지호(41)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발레리나 김주원(40). 오는 18일 개막하는 연극 ‘라빠르트망’에서 주인공 막스와 리자 역으로 데뷔를 앞둔 이들을 10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공연을 일주일여 앞두고 긴장 반 설렘...
- 입력:2017-10-10 21:25:01
- 이병헌vs김윤석, 두 연기 장인이 말하는 ‘남한산성’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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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3일 개봉하는 영화 ‘남한산성’의 주연배우 이병헌(왼쪽 사진)과 김윤석.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남한산성’에서 청과의 화친을 도모한 최명길 역을 맡은 이병헌.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남한산성’에서 청에 맞서 대의를 지키자고 주장한 김상헌 역의 김윤석.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나의 문장이 관념의 틀을 벗어나 인간의 삶과 피와 영혼을 보여주는구나 하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원작 소설을 쓴 김훈 작가는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을 관람한 뒤 이런 평을 ...
- 입력:2017-09-29 00:05:01
- [인人터뷰]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소외된 사람 한 명도 없도록 ‘따뜻한 보훈’ 정책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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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앞으로 5년 동안 추진해야 할 핵심 과제 중심으로 '따뜻한 보훈' 로드맵을 만든 게 지난 4개월간의 가장 큰 성과"라며 "단지 보상금을 주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훈 대상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가 눈높이를 맞추며 사람 중심의 따뜻한 정책을 펴나겠다"고 말했다. 윤성호 기자
야간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어느 날 거리를 걷다가 여군 장교 모집 공고 포스터를 봤다. 당시만 해도 여성이 시험이나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 취직하는 경우가 드문 시절이었다. 교사들은 돈이나 연줄로 종종 들어가기도 했는데 ...
- 입력:2017-09-27 05:05:05
- [인터뷰] 류철호 법정 경위 “김명수 대법원장 아랫사람에게 따뜻한 분… 시민의 마음 잘 헤아리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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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법 법원보안관리대 청사보안1실에서 근무하는 류철호 법정 경위가 지난 22일 빈 법정에서 포즈를 취했다. 김지훈 기자
김명수 신임 대법원장은 ‘제왕적’이란 평까지 들었던 과거의 대법원장들과 달리 탈권위적이고 소탈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류철호(33) 법정경위가 기억하는 김 대법원장의 모습도 그랬다. 그는 2년 전 법정 난동을 저지하다 병원 신세를 지게 됐을 때 고법 부장판사이던 김 대법원장의 예기치 못한 병문안을 받았다.
서울고법 법원보안관리대 청사보안1실에서 근무하는 류 경위는 지난 22일 국민일보와 만나 2015년 3월 ...
- 입력:2017-09-25 05:05:04
- [책과 길] “희망, 세상 아닌 자신에게서 찾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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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지훈 기자
어릴 적 별명이 ‘짬보’라고 했다. 혼자 화장실 가는 게 무서워서, 밥상에 계란 프라이가 없어서, 엄마가 집에 없어서 울었다고 한다. 잘 우는 아이는 어떻게 시인이 되었을까. 등단 25주년을 맞는 시인 강정(46·사진)이 자기 삶과 문학적 여정을 담은 산문집 ‘그저 울 수 있을 때 울고 싶을 뿐이다’(다산책방)를 냈다. 그를 18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어릴 때 몸이 약해서 누군가의 보살핌을 많이 받았어요. 그 흔한 개근상을 타본 기억이 없어요. 타인이나 세상을 두려워하는 감정이었는...
- 입력:2017-09-22 05:05:03
- [인터뷰] 배우 한지상 “성장해 가는 저를 보며 나폴레옹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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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상은 20일 “뮤지컬 ‘나폴레옹’은 징글징글할 정도로 사랑하려고 노력했고 결국 사랑하게 된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디션 서류심사조차 떨어질까 봐 애태우던 청년이 어느새 대형 뮤지컬 주연을 잇달아 꿰차는 스타로 자리 잡았다. 2012년 전까지만 해도 주연은 꿈만 꾸던 배우 한지상(35). 그는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나폴레옹’의 주역에 이어 오는 12월 개막하는 뮤지컬 ‘모래시계’에서도 주역(드라마에서 최민수가 연기한 태수 역)을 맡으며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나폴...
- 입력:2017-09-20 21:40:01
- 임윤아 “내려놓으니, 도전에 대한 두려움 사라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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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극 ‘왕은 사랑한다’(MBC)에서 고려 거상의 딸 은산 역을 맡은 임윤아. 그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서영희 기자
연기자 임윤아(27)는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센터’(Center·중심)가 될 무렵 연기를 시작해 11년차 가수 겸 배우가 된 그는 여전히 “공부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경험이 쌓이고 그만큼 나아지는 자신을 보면 그렇게나 기쁘다면서.
19일 종영한 MBC 월화극 ‘왕은 사랑한다’는 임윤아에게 또 ...
- 입력:2017-09-20 08:05:01
- 청춘으로 돌아온 무용계 대모 배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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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신작 ‘춘상’의 안무를 맡은 배정혜씨가 지난 6일 서울 중구 국립무용단 연습실에서 여러 춤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20대를 겨냥한 안무라 전통 춤사위 같아 보이지 않겠지만 그 안에 엑기스가 들어 있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눈웃음이 많은 할머니. 첫인상은 그랬지만, 금세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흐른다. 춤 동작을 선보일 땐 마른 몸 어딘가 감춰진 단도가 튀어나오듯 했다.
무용계의 대모 배정혜(73). 그가 돌아왔다. 국립무용단이 21∼24일 선보이는 신작 ‘춘상’ 안무가로 호출한 것이다. 11년 만이다. 한국...
- 입력:2017-09-19 21:15:01
- 8년째 빵꾸똥꾸?… 진지희 “잘 컸다는 칭찬에 힘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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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연 영화 ‘이웃집 스타’를 선보인 배우 진지희.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진지희라는 아이가 한 작품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진 배우구나’라는 인상이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이 빵꾸똥꾸야!” 시도 때도 없이 심술을 내던 ‘지붕뚫고 하이킥!’(MBC·2009)의 해리. 그 철없던 꼬맹이가 어느덧 어엿한 숙녀로 성장했다. 3개월여 뒤에는 진짜 ‘성인’이 된다며 두 손 모아 들떠하는, 배우 진지희(18)를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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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2017-09-19 00:05:01
- 김천태 국립목포병원장 “국립 결핵의료기관 기능 심각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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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을 갖고 있거나 치매를 앓는 결핵환자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김천태 국립목포병원장(사진)의 일갈이다. 지난 5일 목포에서 만난 김 원장은 전국에 두 곳 밖에 없는 국립결핵의료기관의 참담한 현실을 들려주었다.
-국립목포병원이 존립·성장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매년 사망하는 결핵 환자들은 2000명을 상회한다. ‘편하게 임종을 맞을 수 있는 병원’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환자들이 원하는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과도 5∼6개로 확대되어야 결핵 취약계층이 제대로 된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전국에 마산과 목포 2...
- 입력:2017-09-17 22:55:01
- 당뇨병성 황반부종 지원 시작…“이웃 돌보는 마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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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라는 개념이 없어지고 있어요. 그 옛날 어려울 때 서로 돕던 십시일반 정신이 점점 보이질 않습니다.”
이웃과 함께 나누던 정(情)이 사라지고 있다. 앞집, 옆집에 사는 이웃이 어떤 사람인지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일이 당연시되고 있는 이 시대에 다시 ‘이웃 사랑’을 강조하는 의료계 원로인사를 만났다.
유승흠 한국의료지원재단 이사장(연세의대 명예교수·사진)은 의료전문 모금 및 지원을 하는 공익재단인 한국의료지원재단을 통해 기부와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유 이사장은 “최저소득계층(...
- 입력:2017-09-17 21:00:01
- 클래식 전도사 금난새 서울예고 교장 “콩쿠르요? 거실서 음악을 즐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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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70)는 엄숙한 클래식 공연장에 “하하” “호호” 웃음소리를 만든 지휘자로 통한다. 그가 어떻게 ‘클래식 전도사’로 살게 됐는지를 기록한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는 CEO 금난새’(한경BP)를 냈다. 금난새를 최근 서울 종로구 평창문화로 서울예고 교장실에서 만났다. 그는 2013년부터 이 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카라얀 콩쿠르 심사위원장이었던 슈트레제만 박사가 제게 이런 조언을 했죠. 자기는 카라얀과 매년 일본으로 연주여행을 떠나는데 그때마다 발전하는 일본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고 했죠...
- 입력:2017-09-14 21:55:01
- 이제훈 “위안부 아픔에 위로를… 보탬 됐다면 감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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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또한 우리네 평범한 이웃이라 말하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9급 공무원 민재 역을 맡은 이제훈. 그는 "영화가 관객에게 희로애락을 전달할 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경험했다"고 말했다. 리틀빅픽처스 제공
‘아이 캔 스피크’에서 민재가 옥분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는 장면. 리틀빅픽처스 제공
“현대인들이 참 살기 바쁘잖아요. 개인적인 일도 많고 내 가족도 챙겨야 할 테죠. 그럼에도 주변을 둘러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여유가 필요...
- 입력:2017-09-13 00:05:01
- [인터뷰] 김상조 “재벌개혁, 과로사할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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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공정거래조정원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조사, 지주회사의 후진적 수익구조 문제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5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열흘 새 고민이 많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대기업집단의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첫 번째 제재 대상이었던 대한항공 사건이 서울고등법원 2심 재판에서 무죄로 판결났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1심 판결문에서 삼성 측의 공정위 고위 관...
- 입력:2017-09-07 18:10:01
- [인터뷰] “5년은 너무 짧아”… 10년 세월, 미술축제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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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 페터스
프랑스 작가 피에르 휘그의 설치 작품 ‘앞선 삶의 이후’. 아이스링크로 활용됐던 공간의 바닥을 모두 파헤쳐 고대 유적 발굴 현장을 연상시킨다.
미국 작가 니콜 아이젠만의 ‘분수 스케치’. 얼굴조차 문드러진 인체 조각상의 다리에서 피가 솟듯 물이 뿜어져 나와 생존의 괴로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듯하다.
독일 서북부에 위치한 인구 30만명의 작은 도시 뮌스터. 모던한 외관의 중앙역에서 15분만 걸으면 12세기 고딕 성당의 중세 흔적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이 도시에서 10년마다 공공미술 ...
- 입력:2017-09-07 18:40:01
- 문소리 “연출 도전, 내 인생에 안정·여유란 없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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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출작 ‘여배우는 오늘도’를 선보인 배우 문소리. 그는 ‘배우에게 중요한 건 연기력이 아니라 매력’이라는 극 중 대사를 언급하며 “이 영화를 몇 명이 볼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에 대한 매력은 상승한 것 같지 않나”라고 유쾌하게 웃었다. 메타플레이 제공
“40대가 되면 삶에 여유가 생길 줄 알았어요. 일회용 컵 들고 뛰어다니지 않고 우아하게 커피 잔 놓고 마실 수 있을 것 같았죠. 근데 웬걸. 20대 때보다 더 바쁜 거예요. ‘난 왜 이렇게 아직도 위태위태하지’ 불평을 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 입력:2017-09-07 00:05:01
- [인人터뷰] 이덕환 교수 “유해물질, 과학적 대처 필요…공포 키우는 여론몰이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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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환 교수는 유해물질 공포에 대해 철저하게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언론, 시민단체는 물론 국민 개개인이 쓸데없는 여론몰이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곽경근 선임기자
먹거리와 생활용품에서 잇따라 터져 나온 유해성분 물질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가습기 살균제 파동으로 홍역을 치른 우리로서는 걸핏하면 불거지는 독성화학물질의 불안감이 더욱 절실히 와 닿는다. 지난해에는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 항균필터에서 나온 유독물질이 문제가 되더니 최근엔 살충제 달걀, DDT 오염 닭고기, 독성 생리대에 이어 유해물질 휴대...
- 입력:2017-09-06 05:05:03
- 설경구 “배우는 더 많이 고민하고 고통스러워해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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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간격으로 선보인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살인자의 기억법’을 통해 연기 자신감을 회복한 설경구. 차기작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촬영을 최근 마친 그는 ‘우상’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쇼박스 제공
덥수룩한 장발머리에 주름 자글자글, 비쩍 마른 60대 노인. 우리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배우 설경구(50)의 얼굴이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첫머리에 등장하는 이 강렬한 컷은 관객을 순식간에 극 안으로 끌어다놓는다. 30년 연기 내공이란 바로 그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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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2017-09-04 00: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