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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길] 인간은 왜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하나
왜 인간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묻는 도발적인 책이다. 그렇다고 일의 가치를 깎아내리거나 아무 일도 하지 말자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 ‘일 중심 사회’가 끼치는 폐해를 재고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려할 뿐이다. ‘쓸모없는 인간에 대한 반론’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장상미 옮김, 352쪽, 1만6000원.  
입력:2017-06-02 05:05:04
[책과 길] 과학에 가려진 공학의 재발견
과학(Science)과 공학(Engineering)의 차이는 뭘까. 세계적 공학자이자 미국 듀크대 교수인 저자는 과학이 문제를 ‘확인’하는 거라면, 공학은 그 문제를 ‘해결’하는 분야라고 말한다. 공학자가 없었다면 우리가 누리는 첨단의 문명도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내놓는다. 공학의 가치를 되새기게 만드는 신간이다. 박중서 옮김, 400쪽, 1만8000원.  
입력:2017-06-02 05:05:04
[책과 길] 원소 철(Fe)을 통해 우주 역사 조명
서점가에는 빅뱅 이후 138억년에 달하는 우주 역사를 다룬 ‘빅 히스토리’ 서적이 차고 넘치지만 이 책은 어딘가 색다르다. 저자는 원소 철(Fe)을 통해 우주의 역사를 살핀다. 빅뱅 과정에서 철이 어떻게 탄생해 지구에 도달했고, 생명 탄생과 인류 발전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들려준다. 316쪽, 1만5000원.  
입력:2017-06-02 05:05:04
LA카운티, LA시 노숙자 계속 늘어난다
LA한인타운을 비롯해 LA시 전역이 노숙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위생문제와 범죄발생 등의 문제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LA시에 있는 노숙자들.  AP   한인타운을 걷다보면 쉽게 노숙자들을 발견할 수 있다. 한인타운만의 문제는 아니다. 로스앤젤레스의 노숙자 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LA카운티 노숙자 관리국 (LAHSA)이 지난 31일 발표한 노숙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 전 지역의 노숙자 수는 5만 7794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4만 6874명에서 23.3% 증가한 수치다. 이들 노숙자 수의 가운데 절반을 훨씬 웃도는 2만 4189명은 LA...
입력:2017-06-07 13:08:55
홈페이지 오픈 및 서비스 시작
LA총영사 이기철 대사(앞줄 오른쪽 끝부터 시계방향), 월드미션대학 총장 송정명 목사, 미주 국민일보 조민제 사장, 새생명선교회 대표 박희민 목사, OC기독교교회협의회 이사장 김기동 목사, OC상공회의소 김진정 회장, 나성열린문교회 박헌성 목사 OC한인회 김종대 회장, LA만나교회 남강식 목사, OC수퍼바이저 위원회 미셀 박 스틸 위원장 사무실 허상길 아웃리치 국장 미주 국민일보가 홈페이지(www.kukminusa.com)를 오픈했다. 미주 국민일보는 지난 1일 LA한인 타운 내 제이제이 그랜드 호텔에서 한인 교계 목회자들과 지역 한인 지도자들을 초청해 오픈 기념...
입력:2017-06-05 13:14:58
文대통령 “사드, 시간 걸려도 美가 이해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THAAD) 배치는 절차적 정당성을 밟아야 한다”며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미국이 이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딕 더빈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을 만나 “사드는 북핵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결정한 것이며, 전임 정부의 결정이지만 가볍게 여기지는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민주적·절차적 정당성이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면서 “우선 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의회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
입력:2017-05-31 21:40:01
北 보란듯… 美, ICBM 요격 실험 첫 성공
미국 국방부는 미 본토를 겨냥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하는 첫 시험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ICBM 개발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은 요격시험 성공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미국이 북한의 ICBM 요격을 위한 시험을 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미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미 본토에 대한 ICBM 공격을 가정한 요격시험을 실시했으며, 태평양 상공에서 가상의 ICBM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요격시험은 태평양 마셜군도 부근에서 미 본토를 향해 발사된 미사일을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쏘아올린 요격미사일로 격추하는 ...
입력:2017-05-31 18:10:01
“승마계 예전부터 최순실 비선실세 소문 돌아”
2014년 정윤회 문건 사태 이전부터 승마계에 ‘최순실이 대통령 비선실세’라는 소문이 돌았다는 증언이 법정에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30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상영 전 한국마사회 부회장은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와 2013년 하반기쯤 만나 ‘VIP(대통령)를 뒤에서 보좌하는 최씨 딸(정유라) 승마를 도와준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 전 부회장은 특검에서 “박 전 전무가 ‘승마협회 회장사는 삼성이 맡는다. 삼성이 정유라 포함 승마선수들을 지원하고, 최순실은 청와대 내실을 지원...
입력:2017-05-30 18:20:01
힘받는 ‘사드 배치 과정’ 검증론… 대미·대중 외교 변수로 떠올라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사드(THAAD) 발사대 4기 추가 반입과 관련한 진상조사를 지시하면서 대미 및 대중 외교 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사드 배치는 차기 정부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사드 배치 문제의 재검토 및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사드 배치 문제는 한·미동맹 차원에서 논의된 일이고, 배치가 어느 정도 진행된 만큼 되돌리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도 거론된다. 이런 상황에서 진상조사 결과 절차적 문제가 드러날 경우...
입력:2017-05-30 18:00:01
[사드 ‘몰래 반입’ 파문] ‘26일 보고’ 靑 부인에 국방부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장비의 추가 국내 반입 현황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는 30일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되지 않았다고 공개 비판했다. 하지만 국방부의 설명은 조금 다르다.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 당시 사드 4기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날인 26일 국방부 관계자가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6일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업무보고할 때 이미 반입...
입력:2017-05-30 18:00:01
與의원 대거 장관 발탁… ‘인사 난항’ 돌파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을 내각에 발탁했다. 현재까지 6명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는데, 초대 내각의 의원 기용 비율이 김대중정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역 의원을 앞세워 인사 난항을 돌파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당청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영남 지지층 강화 의도도 엿보인다. 문 대통령 핵심 공약을 담당하거나 박근혜정부의 실정이 드러난 부처에 여당 의원을 전진 배치하면서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30일 행정자치부 장관에 김부겸(59·4선)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에 김현미(55...
입력:2017-05-30 17:50:02
[And 건강] “청소년 고카페인 부작용… 자살 생각 부른다”
순천향대 의료과학대학 보건행정경영학과 민인순 교수팀은 ‘우리나라 청소년의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 섭취와 자살 생각과의 관련성’ 연구에서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를 섭취하는 학생은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를 매일 1회 이상 섭취한 중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2.66배 더 자살 생각을 많이 했다. 연구는 만 12∼18세 청소년 6만8043명을 대상으로 2015년 시행된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를 기반으로 성별이나 경제 상태 아르바이트 여부 흡연 음주 주중 평균수면 시간 체질량지수 등을 보정해 ...
입력:2017-05-30 05:05:03
[And 건강] 졸음 잡다가 사람 잡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리치몬드 카운티에서 지난달 26일 숨진 데이비스 앨런 크라이프(16)군의 사망원인은 카페인 과다섭취로 인한 부정맥인 것으로 최근 드러났다. 크라이프의 부검결과를 발표한 개리 왓츠 검사관은 “카페인이 비정상적인 심장 문제를 일으켜 뇌에 피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크라이프는 카페라테와 대용량 다이어트 탄산음료, 에너지드링크 등 3잔을 고등학교 교실에서 2시간에 걸쳐 마셨을 뿐이었다. 음료 섭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을 잃은 크라이프는 1시간 뒤 사망했다. 왓츠 검사관은 “우리는 전적...
입력:2017-05-30 05:05:04
[노승림의 인사이드 아웃] 지휘자의 리더십과 미학적 도덕성
현대사회에서 지휘자의 입지는 음악에 그치지 않는다. 그들은 악단을 넘어서 활동하는 도시와 나라를 대표하는 사회적 문화적 상징으로 부각됐다. 미국 지휘자 건서 슐러는 이런 지휘자에게 필요한 덕목 세 가지로 재능 기술 그리고 미학적 도덕성을 꼽았다. 이중 미학적 도덕성은 지휘자를 사회와 연결시키는 문화적·윤리적 리더십의 고리이다. 지휘자는 그가 사는 세상의 지도자 상을 비추는 거울이다. 그래서 그들의 변화된 모습은 음악이 아닌 사회와 도덕의 본질을 나타낸다. 실제로 거장 지휘자의 신화가 각 시대에 따라 다르게 요구되던 이상적인 정치적 ...
입력:2017-05-29 05:10:02
[우리 그 얘기 좀 해요-문화계 팩트체크] 한국 바이올리니스트, 해외 오케스트라서 왜 잇따라 악장 될까?
Q. 최근 클래식계에 낭보가 잇따랐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과 이지윤이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악장으로 각각 임명된 것이다. 2010년대 들어 한국 바이올리니스트들이 해외 오케스트라의 핵심인 악장으로 활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A. 오케스트라에서 악장(concertmaster)은 지휘자의 가장 가까운 곳, 바로 왼쪽에 앉는 바이올리니스트다. 오케스트라의 심장으로 불리는 ‘제1 바이올린’의 리더로서 현악 파트는 물론 전체 단원을 대표한다. 콘서트가 시작되기 직전 단원들 가운데 가장 나중에 입장...
입력:2017-05-29 05:05:05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대충’이 된 손가락 구구셈 주먹구구
‘주먹구구’는 어떤 일이나 계산 같은 것을 어림짐작으로 대충 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원래 뜻은 손가락을 꼽으면서 하는 ‘구구셈(구구단)’이지요. 그런데 웬일인지 ‘장사를 그렇게 주먹구구로 하니까 이문이 날 리 있나’처럼 주먹구구가 별 가치 없는 말이 돼 버렸습니다. 손가락을 접고 펴면서 하는 주먹구구셈은 번거로울 뿐 아니라 정확하지 않을 듯해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기 어려워 보인다 해서 본래 뜻이 바뀐 것 같습니다. 주먹구구를 한번 해볼까요. 방법은 이렇습니다. 주먹을 쥐면 5이고 손가락 하나를 펴면 6, ...
입력:2017-05-27 05:05:04
‘국정농단’ 정호성 이어 차은택 구속기간 연장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광고감독 차은택(48)씨에게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도망의 염려 등이 인정된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차 전 단장은 최순실(61)씨 등과 공모해 포스코 계열 광고대행사 포레카를 강탈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재판에 넘겨졌다. 차씨는 지난 25일 구속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검찰이 지난 18일 차씨를 추가 기소하면서 재판부는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같은 재판부는 차씨와 공범 관계인 송성각(59) 전 한국콘텐...
입력:2017-05-26 18:05:01
긴축정책 그리스 前 총리 ‘편지 폭탄’ 테러로 중상
그리스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루카스 파파데모스(70·왼쪽 위 작은 사진) 전 총리 등 3명이 부상했다. 현지 ANA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후 6시30분쯤 아테네 중심가에서 파파데모스가 타고 있던 차량(위 사진) 안에 놓인 편지 봉투가 폭발했다. 파파데모스는 차량 뒷자리에 있던 봉투를 의심하지 않고 열었다가 복부와 다리에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통신은 전했다.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았으나 그리스 무정부주의 단체 ‘불의 음모단(Conspiracy of Fire Nuclei)’ 수법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불의 음모단...
입력:2017-05-26 18:00:01
트럼프 2차 反이민 명령 항소심서도 패소 ‘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반(反)이민 행정명령이 항소심에서 제동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제4연방항소법원은 2차 반이민 행정명령의 효력 중지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 법무부의 항소를 기각했다. 로저 그레고리 판사는 결정문에서 “2차 행정명령은 종교적 무관용, 차별, 반감에 기반하고 있다.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의회가 대통령에게 외국인 입국을 거부할 수 있는 포괄적 권한을 부여했지만, 이 권한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입력:2017-05-26 18:00:01
트럼프 사위 쿠슈너도 러 내통 의혹 수사 대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36·사진) 백악관 선임고문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FBI는 지난해 트럼프 캠프에서 전략을 총괄한 쿠슈너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상당히 중요한 정보를 가진 것으로 보고 그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쿠슈너는 트럼프 캠프의 선대본부장이던 폴 매너포트, 지난 2월 사임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 러시아와 직접 연루된 이들과는 ‘다른 범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FBI의 조사...
입력:2017-05-26 18:00:01
‘정유라의 입’ 국정농단 재수사 불 댕길까
국내 송환을 거부한 채 덴마크에서 소송 중이던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사진)씨가 마침내 귀국한다. 정씨가 귀국 후 내놓을 증언이 국정농단 재수사로 이어지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144일 만에 한국 송환 법무부는 “24일 오후 11시45분쯤 덴마크 법무부로부터 ‘정유라가 범죄인 인도 결정에 대한 이의를 철회했음’을 공식 통보받아 정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결정이 확정됐다”며 “덴마크 당국과 정씨 신병 인수 일정 협의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덴마크 범죄인인도법상 범죄인 인도 결정 확정 후 30일 이내에 한국이 정씨의 신병을 확보할 수 ...
입력:2017-05-26 05:05:03
[책과 길] 한국인은 왜 시험에 집착하나?
‘인생은 시험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수많은 시험을 치른다. 상급학교에 진학하거나, 직장에 취직하려면 시험은 피할 수 없다. 고려 초기 과거제도가 도입된 이후 우리나라에서 시험은 한 사람의 삶을 좌우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됐다. ‘재수는 필수’라는 말이 생겨나고, ‘고시낭인’이 사회문제화 된 게 결코 우연이 아니다. 시험에 대한 시각은 엇갈린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신분 상승의 합법적 사다리라는 긍정의 목소리가 있는 반면 사람의 능력을 기억력이나 시험치는 기술로 평가하는 것...
입력:2017-05-26 05:05:04
[책과 길] 상위 1%를 위한 ‘짝퉁 자본주의’ 강하게 비판
201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세계 경제학계의 톱스타인 미국 컬럼비아대 조지프 스티글리츠(74) 교수의 신간이다. 야멸친 자본주의의 민낯을 확인하고 싶다면, 전작인 ‘불평등의 대가’(2013)를 인상 깊게 읽은 독자라면 흥미롭게 독파할 수 있는 금주의 책이다. ‘거대한 불평등’은 스티글리츠 교수가 지난 10년간 뉴욕타임스 등 유수의 매체에 기고한 칼럼을 한 권에 묶은 것이다. 상위 1%를 위한 ‘짝퉁 자본주의’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기득권층을 싸고도는 정치계를 질타한 내용이다. ‘불평등의 대가’를 잇는 속편으로 읽...
입력:2017-05-26 05:05:04
[책과 길] 유쾌하게 풀어낸 심각한 사회이슈 62세 철부지-15세 애어른의 우정
‘펭귄이라고 하자. 있는 그대로 함부로 부르면 욕처럼 들리니까, 펭귄이라고 하자. 가끔 입에 좆을 물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앞으로는 부드럽게, “오늘 기분 참 펭귄 같네”라고 하자.’(‘굿 이브닝, 펭귄’ 중) “사람의 나이라는 건 신체적인 것만 있는 게 아니야. 정신적인 게 더 크다고. 사람 마음 속에는 여러 가지 나이 대의 사람이 살고 있어. 왜 너 가끔 다섯 살 애처럼 징징 거릴 때 있어, 없어? 그리고 일흔 살 노인처럼 행동할 때는?”(‘오늘의 민수’ 중) 1983년생 남녀 작가의 신간 장편이 최근 ...
입력:2017-05-26 05:05:04
[책속의 컷] 화성에 생명이 존재했을까?
엄밀히 따지자면 지구와 화성은 너무 다르다. 화성의 질량은 지구의 10분의 1 수준밖에 안 된다. 지구인이 보기에 화성은 메마른 불모지다. 하지만 화성에 언젠가 생명이 존재했을 것이라는 견해는 정설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이 행성 곳곳에는 과거 물이 흘렀다는 증거가 선연하게 새겨져 있다. ‘뉴 코스모스’에 실린 이 사진은 2007년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관측한 화성의 모습이다. 지구에서 촬영한 화성 사진 중 ‘그나마 가장 잘 나온 사진’이라고 한다. 책에는 화성을 비롯해 우주에 대한 17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저자는 세계적 권위...
입력:2017-05-26 0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