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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北, 美 안보 가장 위협… 전쟁 대비 만반의 준비 갖춰야”
제임스 매티스(사진) 미국 국방장관이 의회에 출석해 북한이 미 안보에 가장 임박한 위협이라고 규정하면서 “북한과의 전쟁에 대비해 필요한 준비를 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 책임자가 공개석상에서 ‘전쟁 대비’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북한의 존재가 현실적 위협임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진전된 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은 미국 안보에 가장 임박하고 위험한(most urgent and dangerous)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북한과의 전쟁 시 막대한 손실...
입력:2017-06-13 17:50:01
‘도플갱어’ 진범 찾아내 17년 만에 누명벗은 美재소자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던 미국의 한 재소자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실제 범인을 찾아내 17년 만에 누명을 벗었다. 미국 ABC방송은 12일(현지시간) 강도 혐의로 복역하던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출신 리처드 존스(41)가 지난 8일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1999년 캔자스 롤런드파크 월마트 주차장에서 한 여성을 폭행하고 가방을 훔친 범인으로 몰려 징역 19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여자 친구 집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범인은 다른 사람이었다. 한 수감자로부터 “다른 시설에서 네 쌍둥이를 본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존스는 변호사와 함께 자신...
입력:2017-06-13 21:40:01
일본서 돌풍 일으킨 MK택시 창업자 별세
일본에서 ‘친절 택시’로 재일동포 성공 신화를 쓴 MK택시 창업자 유봉식(일본명 아오키 사다오·사진)씨가 지난 8일 폐렴으로 별세했다고 닛케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향년 88세. 1928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난 유씨는 43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교토 리쓰메이칸대 법학부를 중퇴한 뒤 57년 주유소를 운영, 사업가의 길에 들어섰다. 60년 10대의 택시로 미나미택시를 설립한 그는 가쓰라택시를 인수하고 77년 두 회사를 합병하면서 앞 글자를 따 MK택시를 만들었다. MK택시는 손님에게 인사하지 않은 운전기사는 요금을 받지 못하게 하거나 장애인을 우선 승차시키는 서비스 중...
입력:2017-06-13 01:00:01
‘나의 붉은 고래’ 기적 만들어가는 우리 삶의 여정 [리뷰]
‘어둡고 끝이 보이지 않는 북쪽 바다에 곤(鯤)이라는 큰 물고기가 있었는데 얼마나 큰지 몇 천리나 되는지 모를 정도이다. 이 물고기가 변해서 붕(鵬)이 되었다. 날개 길이도 몇 천리인지 모른다. 한번 날면 하늘을 뒤덮은 구름과 같았고….’ 중국 장자(莊子)의 ‘소요유’ 편에 실린 한 구절. ‘붕새를 타고 만리를 날아간다’는 뜻의 사자성어 붕정만리(鵬程萬里·전도가 양양한 장래)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나의 붉은 고래’(사진·감독 양선·장춘)는 이런 장자의 사상에 기초한 세계관...
입력:2017-06-13 00:05:01
‘성희롱 메일’ 우버 CEO 결국 사퇴
기업 가치만 700억 달러(약 78조9040억원)로 평가되는 세계 최대 차량공유 업체 우버의 트래비스 칼라닉(40·사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성희롱 등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에 책임을 지고 당분간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현지시간) 우버 이사회가 전날 7시간에 걸친 회의를 열고 칼라닉을 휴직시키는 방안이 담긴 쇄신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칼라닉은 2013년 워크숍을 떠나는 직원 400여명에게 “사내 성관계는 상대에게 허가를 받은 경우, 같은 계통 내 상하 관계가 아닌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이메일을 보내 비난받았다....
입력:2017-06-12 18:45:01
카타르 동정하는 글만 올려도 UAE서는 최고 징역 15년형
사우디아라비아가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이슬람 수니파 국가들은 사우디를 따라 제재에 동참하면서 카타르의 목을 조였다. 그러나 국가 간의 신경전에서 가장 큰 희생양으로 남은 건 민간인이다. 카타르 소유의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11일(현지시간) 카타르 제재가 불러온 민간인의 피해를 전했다. 먼저 단교로 이산가족이 생겼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에 거주하는 카타르인은 2주 내인 오는 19일까지 출국해야 한다. 사우디 남성과 결혼한 카타르 여성은 아이들을 남겨두고 생이별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우디 등 3개국은 이러한 반인권적 상황...
입력:2017-06-12 18:45:01
‘월가 저승사자’ 바라라 前 검사장 “트럼프와 통화 거절한 뒤 해고됐다”
프리트 바라라(사진) 전 미국 연방 뉴욕검사장이 “재임 시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법무부에 신고한 뒤 백악관의 통화요청을 거절하자 22시간 후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바라라 전 검사장은 11일(현지시간)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한 뒤 해고되는 과정은 나에게 ‘데자뷰’(기시감)처럼 느껴졌다”며 “대통령은 연방 뉴욕검사장인 나에게도 여러 차례 직접 전화를 걸어와 불편했다”고 말했다. 바라라 전 검사장은 “대통령이 개별 사건으로 일선 검사에게 전화를 거는 것은 ...
입력:2017-06-12 18:45:01
파죽지세 비트코인… 가치 3000달러 넘어서
물리적 실체가 없는 기상화폐 비트코인의 가치가 3000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치는 200% 넘게 급등했다. 이달 들어서만 30%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정보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으로 11일 장중 1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가인 3025.23을 기록했다. 코인데스크는 24시간 비트코인을 거래한다. 외신들은 “아시아 투자자의 수요 증가로 비트코인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규제 조치로 고객 인출을 중단했던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들이 지난주 인출을 재개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
입력:2017-06-12 18:25:01
“백인 직원을 빌려드립니다” 中 외국인 임대업 ‘낯 뜨거운’ 호황
3년 전 미국에서 중국으로 온 케이티(25·가명)는 최근 베이징 한 국영기업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가량 회사 총경리(사장)가 고객들과 식사할 때 동석하기만 하면 되지만 시간당 1000위안(약 17만원)이라는 고액의 보수를 받을 수 있다. 명함에는 ‘총경리 비서’로 적혀 있지만 케이티는 “회사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식사 자리에서 업무 얘기는 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왜 내가 필요한지 묻지는 않았지만 ‘국제적 이미지’를 더하기 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중국 기업들이 대외용 이미지 제고를 ...
입력:2017-06-12 05:05:03
美와 ‘사드 조율’에… 다시 韓 때리는 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를 둘러싼 한·미 간 불협화음이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이번엔 중국 측 기류가 심상치 않다. 배치 철회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한쪽을 달래면 다른 쪽이 반발하는 악순환이다. 미·중 양강의 압박 속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샌드위치 형국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고도의 외교력을 발휘해야 할 시점에 문재인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은 아직 진용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형편이다. 청와대는 지난 9일 “한·미동맹 차원에서 약속한 내용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의도가 없다”며 미국과의 ...
입력:2017-06-12 05:05:03
“책 팔기 위해 코미, 거짓말” 트럼프측 대반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 외압과 충성맹세 강요를 폭로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맞서 총반격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코리 루언다우스키 전 대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은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코미는 책을 팔기 위해 나선 거짓말쟁이”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코미가 1000만 달러(약 112억원) 규모의 책 출판 계약을 맺으려 한다는 뉴스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정부 관료를 하다 억만장자로 변신하는 방법을 보고 놀랐다”고 공격했다. 책 출판 소문은 전날 영국...
입력:2017-06-12 05:05:03
메이 ‘사면초가'…안갯속 英 총리 운명은?
정치적 승부수였던 지난 8일(현지시간) 조기 총선에서 ‘과반 붕괴’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소수정당과의 공조를 통한 탈출구 찾기에 나섰다. 11일 BBC방송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민주연합당(DUP)과의 공조를 통해 자신이 이끄는 보수당 중심의 ‘소수정부’를 구성하는 방안을 성사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10석을 챙긴 DUP와 연합하면 318석을 얻은 보수당은 의회에서 간신히 과반(326석) 의석을 확보하게 된다. 메이 총리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DUP의 몸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DUP는 선거 직후 보수당과의 공조에 응할 방침을 ...
입력:2017-06-12 05:05:03
서울∼양양 1시간30분… 동해가 가까워진다
수도권에서 강원도 동해안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인 ‘동서고속도로’가 오는 30일 오후 6시 전면 개통된다. 서울에서 양양까지 1시간30분 만에 주파가 가능해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 직원의 안내를 받아 11일 오후 동홍천∼양양 구간 고속도로를 달려봤다. 홍천군 화촌면 공사 현장을 통해 들어서자 4차로 도로가 시원하게 펼쳐졌다. 도로 곳곳에선 표지판과 조명을 점검하는 등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다른 고속도로와 달리 곧게 뻗은 구간은 많지 않았다. 백두대간과 내린천 등 수려한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전체 구간 중 52.1㎞를 교량(58개)과 ...
입력:2017-06-12 05:05:03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8)이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끝난 제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1962년 시작돼 4년마다 개최되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피아노 콩쿠르 가운데 하나다. 특히 북미의 쇼팽 콩쿠르로 불릴 만큼 위상이 높아서 우승자에게는 다양한 특전과 연주 기회가 주어진다. 역대 우승자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1966), 알렉세이 술타노프(1989), 올가 케른(2001) 등이 있다. 한국인으로는 2009년 손열음이 2위를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전 세계 290여명이 참가해 지역 예선...
입력:2017-06-11 18:40:01
교육·檢·軍·환경·勞 ‘개혁 지휘’… 靑, 장관 후보자 5명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5개 부처 장관 후보자로 개혁 성향 인사를 대거 지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난항에도 불구하고 고강도 개혁 드라이브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다. 문 대통령은 취임 한 달 만에 현 정부조직 17개 부처 중 과반인 11개 부처 장관 인선을 마무리지었다. 문 대통령은 11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상곤(68) 전 경기도 교육감을 지명했다. 개혁 대상으로 지목돼온 법무부와 국방부 장관에는 각각 안경환(69) 서울대 명예교수, 송영무(68) 전 해군참모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조대엽(57) ...
입력:2017-06-11 18:20:01
[노승림의 인사이드 아웃]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소통은 이렇게”
지난 7∼8일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PO)가 7년 만에 서울을 찾았다. 재미교포 악장 데이비드 김 때문에 한국 팬들이 남달리 정을 주는 악단이다. 예민한 청중은 일반 악장들과 다른 데이비드 김의 자세에 이질감을 느꼈을 것이다. 입장하자마자 그는 보면대를 마주보고 있던 자신의 의자를 객석 방향으로 틀어서 앉았다. 눈은 악보와 지휘자를 보고 있지만 몸은 비틀어서 객석을 향하고 있는, 연주하기 참으로 불편해 보이는 자세다. 흥미롭게도 공연 중 악장과 똑같은 자세로 연주하고 있는 단원들이 구석구석 눈에 띄었다. 이런 단원들의 모습은 “보이...
입력:2017-06-11 18:45:01
‘버핏과의 점심’ 경매 30억원에 낙찰됐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86·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의 점심 식사가 올해 경매에서 267만9001달러(약 30억원)를 써낸 익명의 입찰자에게 낙찰됐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일간 이베이서 진행된 경매에는 모두 41명이 입찰했다. 낙찰자는 마감 시간인 지난 9일 자정 직전에 최종 낙찰가를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경매에서는 경매 시작 2분 만에 100만 달러(약 11억2500만원)를 써낸 입찰자가 나오는 등 초반부터 열띤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최종 낙찰가는 2012년과 지난해 기록한 최고가인 345만6789달러(약 38억8800만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경...
입력:2017-06-11 18:40:01
승부사 손정의 ‘로봇의 미래’에 베팅하다… 구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또 한번 승부수를 던졌다.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았던 손 회장의 이번 타깃은 로봇이다. 소프트뱅크는 알파벳의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샤프트를 인수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두 회사 인수금액이 1억 달러(약 1124억원)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인수는 소프트뱅크가 최근 930억 달러 규모의 IT 기술펀드 ‘비전펀드’ 설립을 발표한 이후 첫 번째 결과물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인간이나 동물 형태의 로봇을 만드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사가 만든 ...
입력:2017-06-10 05:05:01
6월 11일 佛 총선, 마크롱 신당 돌풍 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중도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가 오는 11일(1차 투표)과 18일(결선투표) 실시되는 총선에서 압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오피니언웨이에 따르면 앙마르슈·민주운동당 연합은 하원 577석 중 370∼400석을 독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정계를 양분해 온 중도좌파 사회당과 중도우파 공화당은 각각 15∼25석, 120∼150석으로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마린 르펜이 이끄는 극우 국민전선은 8∼18석, 장뤼크 멜랑숑의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와 공산당 좌파연합은 12∼22석을 획득할 ...
입력:2017-06-10 05:05:01
김동연 경제팀 출범… 파트너도 없이 ‘무거운’ 첫발
새 정부의 경제팀이 드디어 선장을 맞이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임명되면서 ‘J노믹스’(문재인정부 경제정책)는 구심점을 찾았다. 하지만 곳곳에 암초와 난관이 즐비하다. 당장 추가경정예산의 국회 통과와 집행을 진두지휘해야 한다. 다음 달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J노믹스의 ‘방아쇠’이지만 시간이 빠듯하다. 여기에다 ‘파트너’인 청와대 경제수석이 아직 공석인 점, 통상 현안에 보조를 맞춰야 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급한 일은 지난 8일 가동에 들어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와의 ...
입력:2017-06-10 05:05:0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틀림없이 꼭, 기필코 ‘반드시’
‘반드시’. 뭔가를 주관적으로 단정 짓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잘 쓰는 단어입니다. ‘반드시’는 ‘틀림없이 꼭’이라는 말이지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라는 의미의 ‘꼭’이나 꼭 이루어질 것을 기약한다는 뜻의 ‘기필(期必)하다’에서 온 ‘기필코’와 의미 상통한다 하겠습니다. 必. ‘반드시 필’입니다. 논어에 공자사절(孔子四絶) 얘기가 나옵니다. 공자가 네 가지를 끊었다(하지 않았다)는 뜻이지요. 그중에 毋必(무필)이 있는데 평소 무슨 일이든 ‘반드...
입력:2017-06-10 05:05:01
커지는 ‘사드 논란’… 한·미정상회담서 거론 가능성 커졌다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는 정식 의제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만나는 것인 만큼 두 정상 간 친분을 다지고 양국 공통의 이해에 초점을 맞추자는 것이 양국의 실무자들 간 컨센서스였다. 이견이 뚜렷한 사드를 의제에 포함시키는 것은 자칫 회담 분위기를 껄끄럽게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상회담이 다가올수록 사드 논란이 커지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회담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
입력:2017-06-10 05:05:01
“사드는 韓美동맹 차원 약속 근본적으로 바꿀 의도 없다”… 정의용 안보실장 배치 못박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9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논란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 차원에서 약속한 내용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우리 정부로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엄중한 인식하에 사드 배치 문제를 몇 가지 원칙을 가지고 다뤄나가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드는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으로부터 한국과 주한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며 “정권이 교체됐다고 해서 이 결정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고, 미국과 계속 긴밀히 ...
입력:2017-06-09 19:15:01
‘언더독’ 코빈, 최대 승자로… 추락하던 노동당 부활시켜
영국 일간 가디언은 9일 총선 결과가 나오자 “코빈이 당내 반대파와 여론조사 업체들에 또다시 한방 먹였다”고 보도했다. 집권 보수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한 반면 제러미 코빈(68) 대표가 이끄는 제1야당 노동당이 기존 의석에 29석을 더하며 크게 선전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실제로 보수당 인기가 높았던 지난 4월 18일 조기 총선 일정이 확정됐을 때만 해도 노동당은 아주 힘든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당내 반대파들은 선거 결과가 나쁘면 코빈의 사퇴를 요구할 작정이었고, 여론조사 업체들도 일제히 보수당의 압승을 예측했었다. 앞서 코빈은 2015년 9월에도 ‘당선 ...
입력:2017-06-09 19:30:01
공 받은 뮬러 특검, 트럼프 직접 조사할까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중단·충성맹세 요구를 직접 폭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벌써부터 특별검사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데다 수사중단 요청이 ‘사법방해’ 행위로 결론난다면 탄핵소추 위기에 몰릴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버티면 현실적으로 탄핵이 쉽지 않아 ‘진실 게임’ 양상의 진흙탕 싸움만 계속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코미는 8일(현지시간) 미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물...
입력:2017-06-09 19: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