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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김소연 결혼… 드라마 인연, 예쁜 결실로
배우 이상우(37) 김소연(37) 커플이 백년가약을 맺었다(사진). 이상우와 김소연은 9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의 한 웨딩홀에서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주례는 정을영 감독이, 사회는 컬투의 정찬우가 맡았다. 축가는 가수 바다가 불렀다. 드라마 ‘가화만사성’(MBC·2016)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드라마 종영 시점인 지난해 8월부터 정식 교제를 시작했다. 이상우와 김소연은 양측 소속사를 통해 “앞으로 서로 배려하며 더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겠다. 곧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rdqu...
입력:2017-06-09 21:05:01
서울광장서 ‘퀴어 축제’ 또 허용
성소수자들이 주도하는 퀴어(Queer)문화축제가 올해도 서울광장에서 다음 달 14∼15일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사용 여부를 심의하는 ‘열린광장 운영 시민위원회’가 9일 오전 회의를 열어 주최 측의 서울광장 사용을 허용했다고 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위원회가 사용신고서를 검토한 결과, 불수리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이른 시일 내에 주최 측에 사용신고 수리를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최 측이 신고한 날 겹치는 행사가 없고, 시민위원회에서 퀴어축제가 광장 사용 목적에 ...
입력:2017-06-09 18:45:01
[포토] 美 불법 반출 ‘문정왕후·현종 어보’ 돌아온다
미국에 불법 반출됐다가 국내에 돌아오는 조선시대 문정왕후 어보(위 사진 왼쪽)와 현종 어보.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9일 두 어보를 조만간 국내에 들여와 8월 일반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어보(御寶)는 왕과 왕비, 세자와 세자빈을 위해 제작된 의례용 도장이다. 문화재청 제공
입력:2017-06-09 18:45:01
[포토] 北,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
북한의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이 지난 8일 강원도 원산 일대의 무한궤도형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발사돼 하늘 위로 솟구치고 있다. 이 미사일은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경축 열병식에 등장했던 무기다(위 사진). 날개를 장착한 순항미사일이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가운데 사진). 미사일이 동해상의 목표 선박을 타격하는 모습(아래 사진).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한 뒤 미사일 개발 간부들을 치하했다고 9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입력:2017-06-09 18:10:01
[책과 길] 연약한 나물이 지구의 미래?
조선시대 유학자들은 채소를 사랑했다. 당대 최고 지식인이었던 다산 정약용(1762∼1836)이 대표적이다. 전남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할 때 그의 취미는 채소밭을 가꾸는 것이었다. 다산은 밥상에 올릴 반찬 중 많은 것을 직접 재배해 먹었다. 심지어 이런 글도 남기기도 했다. ‘쓸데없는 책이나 지루하고 무용한 논의는 다만 종이와 먹만 허비할 뿐이고, 좋은 과일나무를 심고 좋은 채소를 가꾸어 생전의 살 도리나 넉넉하게 하는 것만 못하다.’ 나물을 좋아한 게 다산뿐이었을까. 나물은 오랜 기간 우리 민족을 먹여 살린 먹거리였다. 천지간에 먹을 게 나물...
입력:2017-06-09 05:10:01
[지구촌 베스트셀러] 유리 타프로프스키의 ‘대국의 날개, 일대일로 서행만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과 해상의 실크로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역점 사업이다. 출판계에서도 일대일로와 관련된 저작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국의 날개, 일대일로 서행만기(西行漫紀)’는 외국인의 눈으로 본 일대일로 탐방기이자 중국 역사 문화서다. 러시아 인민우호대학 교수인 저자 유리 타프로프스키는 2015∼2016년 신(新)실크로드를 따라 핵심 도시들을 답사했다. 중국 동해안 장수성 롄윈강에서 시작해 카자흐스탄 접경 지역인 신장위구르의 알라산커우까지 답사 여정은 1만1000㎞에 이른다. 저...
입력:2017-06-09 05:10:01
[책속의 컷] 편견, 볼 수 있지만 보지 못하는…
두 남자가 달리고 있다. 왼쪽에 있는 백인은 경찰 제복을 입고 있다. 오른쪽 흑인은 사복 차림이다. 두 남성은 어떤 관계일까. 아마도 많은 독자들은 십중팔구 이렇게 답할 것이다. 백인 경찰이 도망치는 흑인 범죄자를 쫓고 있다고. 하지만 이런 대답은 오답이다. 오른쪽 남자는 사복을 입은 ‘비밀 수사관’일 뿐이다. 사진 속 두 남자 모두 경찰인 셈이다. 흑인을 범죄자라고 예단한 건 당신의 편견 탓이다. 미국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2)는 생전에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스스로 찾으려는 세계만 발견한다.” 돌려 말하자면 편견에 ...
입력:2017-06-09 05:10:01
北 미사일 기술 ‘초고도화’… ICBM만 남았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이 완성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첫선을 보였던 미사일들을 하나씩 쏘아올리고 있다. 열병식에 등장했던 무기가 모두 실전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다. 이 추세대로라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날도 멀지 않은 셈이다. 북한이 8일 발사한 미사일 기종이 무엇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이라는 점만 확인됐을 뿐이다. 북한이 보유한 대함 순항미사일은 우선 중국제 실크웜 미사일을 개량한 ‘KN-01’이 있다. 이외에 북한은 2015년 러시아제 ...
입력:2017-06-09 05:10:01
대한민국 ‘여성 1호’ 20명, ‘유리천장’ 깨러 현장 누빈다
사회 곳곳에서 유리천장을 깨고 ‘여성 1호’ 수식어를 단 인사들이 청년 여성들의 멘토(조력자)로 나섰다. 여성가족부는 ‘2017년 청년여성 멘토링 사업’에 참여할 올해의 대표 멘토로 김봉옥 충남대 교수 등 20명을 선정하고 이들에게 상담과 지도를 받을 청년여성 멘티(조력을 받는 자) 3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학(원)생, 취업준비생, 입사 1∼2년 이내 사회초년생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은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된다. 김 교수는 2013년 11월 충남대병원장을 맡아 여성 최초로 국립대 병원장이 됐다. 3년의 임기를 마치고 현재는 한국여자의사회장과 대한...
입력:2017-06-09 05:10:01
‘구부정 자세’에 관절·척추질환 고통받는 어린이들
구부정한 자세 때문에 관절이나 척추 질환에 시달리는 어린이가 크게 늘어났다. 스마트폰이나 공해 등으로 안과와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는 아이도 많아졌다. 보험개발원은 2006년부터 10년간 19세 이하 어린이·청소년의 수술 보험사고 건수를 조사한 결과 근골격계통 결합조직질환 수술이 2006년 3525건에서 2015년 4411건으로 25% 급증했다고 8일 밝혔다. 전체 수술 보험사고 원인에서 근골격계통 결합조직질환이 차지하는 순위는 6위에서 4위로 뛰었다. 입원 건수는 6160건에서 7878건으로 늘었다. 근골격계통 결합조직질환에는 관절과 목·척추 등 추간판 장애 ...
입력:2017-06-09 05:10:01
[책과 길] 부러워하면 지는 거지만… 부럽다, 노르딕
저만치 앞서가는 나라들 이야기를 듣는 건 얼마간 씁쓸한 일이다. 특히 북유럽 국가라면 아예 딴 세상 이야기처럼 들릴 때가 많다. 온갖 무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엄청난 복지제도만 들어도 기가 죽는다. 수많은 통계도 이들 국가의 우수성을 증명한다. 예컨대 2012년 UN이 발표한 ‘세계 행복 보고서’를 보면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가 차례로 1∼3위에 랭크됐다. 적자생존의 개펄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처지가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 책은 누구나 아는 북유럽 국가들의 자랑거리를 늘어놓은 신간이다. 저자는 핀란드 최대 일간지 ‘...
입력:2017-06-09 05:10:01
메이의 ‘브렉시트 승부수’ 유권자 선택은…
하원 650석을 선출하는 영국 조기 총선이 8일(현지시간) 치러진 가운데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과반(326석)을 넘어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난 4월 메이 총리의 요청에 따라 3년이나 앞당겨 실시됐다. 보수당 의석을 늘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였으나 결과는 혼전양상이다. 선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9일 오전 6시)까지 전국 4만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보수당이 우위를 점할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과반 확보는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노동당을 지지하는 젊은층 투표율이...
입력:2017-06-09 05:10:01
이란 “테러 배후는 사우디와 미국… 복수하겠다”
카타르 봉쇄 사태 와중에 터진 이란 테헤란 연쇄테러로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의 뿌리 깊은 종파 갈등이 다시금 노골화되고 있다. 특히 시아파 맹주인 이란 정부가 수니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을 이번 테러의 배후로 지목해 ‘보복’을 공언하면서 중동의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이란 보복 다짐 중동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란 최정예 혁명수비대(IPRG)는 7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은 미국 대통령이 테러를 지원하는 중동 후진국(사우디) 정부의 지도자를 만난 지 1주일 뒤에 일어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
입력:2017-06-09 05:10:01
동남아도 이슬람 극단주의 확산 ‘비상’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입지가 좁아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동남아시아로 근거지 확장을 시도하면서 태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 국가는 이웃 동남아국인 필리핀이 남부 민다나오섬 마라위시에 계엄령을 내리고 IS 추종단체와 전쟁을 벌이는 모습을 남의 일처럼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방콕포스트는 8일 태국이 지난 6일부터 군부 최고지도자인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지시에 따라 말레이와 맞닿은 남부 국경 통문 6곳을 잠정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남부 통문 1곳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 국경을 관리하는...
입력:2017-06-09 05:10:01
[투데이 포커스] “플린 수사중단 요청 충격적… 트럼프 대통령 발언 ‘명령’ 같았다”
제임스 코미(56)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71) 대통령으로부터 마이클 플린(58)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코미는 8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그간 나눈 대화를 상세히 공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을 안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최대 위기에 몰렸고, 탄핵 여론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코미는 정보위에 직접 출석해 “트럼프 행정부는 법으로 보장된 FBI 국장의 10년 임기 도중 나를 해고한 뒤 해고 이유를 여러 차례 바꿔 나를 혼란스럽게 했고, FBI ...
입력:2017-06-08 18:25:01
“군함도, 스토리의 힘 대단” 해외 113개국서 러브콜
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가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8일 배급사 CJ E&M에 따르면 ‘군함도’는 현재까지 북미와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터키 일본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전 세계 113개국에 선판매됐다. 오는 7월 개봉하는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월 유로피안 필름 마켓에서 프로모션 영상이 공개된 이후 해외 유수 배급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CJ E&M 영화사업...
입력:2017-06-09 00:10:01
[책과 길] 태아의 고뇌 나는 어떤 존재인가’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 대사로 유명한 영국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햄릿’. 현대 영문학의 거장인 이언 매큐언(69·사진)이 햄릿을 파격적으로 해석한 신작 소설 ‘넛셸’(Nutshell·호두껍데기)을 내놨다. 넛셸은 ‘아아, 나는 호두껍데기 속에 갇혀서도 나 자신을 무한한 왕국의 왕으로 여길 수 있네’는 햄릿의 대사에서 가져왔다. “나는 여기, 한 여자의 몸 속에 거꾸로 들어 있다. …이 안에 있는 나는 누구이고, 무엇 때문에 여기 들어있는지 궁금...
입력:2017-06-08 20:55:01
‘시대의 囚人’ 마침내 출소하다… 황석영 ‘수인’ 출간
그의 수인(囚人) 생활은 이제 끝난 것인가. 굴곡진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소설가 황석영(74)이 자신의 삶을 기록한 자전(自傳) ‘수인 1·2’(문학동네)을 출간했다. 황석영은 8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수인’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시간의 감옥, 언어의 감옥, 냉전의 박물관 같은 한반도에서 작가로 살았던 나는 언제나 수인처럼 위태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수인은 내가 갈망했던 자유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붙인 반어적 표현이다. 제목 ‘수인’은 ‘자유란 무엇인가’로 바꿀 수 있다”...
입력:2017-06-08 21:20:01
[책과 길] 지구 열 받게 하는 세력 배후엔 기득권층 있다
2015년 12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기후변화협정 당사국총회(COP21).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 기후협정’이 채택되자 외신들은 일제히 “인류의 화석시대가 점진적 종언을 고했다”라고 보도했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2도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목표인 이 국제협약에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총 195개 국가가 서명했다. 오늘날의 기후가 생존에 위협을 주는 수준까지 변화된 것에 대해 선진국이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하고, 개발도상국도 일부 책임이 있음을 밝힌 것이었다. 하지만 그 ‘역사적인 책임&...
입력:2017-06-08 20:50:01
[200자 읽기] 인간이 AI 이길 방법은 늘 존재한다
AI시대 인간과 일/토머스 대븐포트·줄리아 커비/김영사 머지않은 미래에 똑똑한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뺏을 거라는 비관론이 세상을 휩쓸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다른 목소리를 낸다. 그는 인간이 이길 방법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이렇게 썼다. ‘일자리를 바짝 추월해오는 기계가 백미러로 보는 것보다 실은 더 가까이 있다는 생각에 불안했다면, 지금부터는 희망을 보게 될 것이다.’ 강미경 옮김, 396쪽, 1만7800원.  
입력:2017-06-08 20:50:01
[200자 읽기] 인간은 무엇을 위해 기억 잃어버릴까
망각의 기술/이반 이스쿠이에르두/심심 저자는 기억 연구의 세계적 대가다. 신경생물학 분야의 선구자로 기억과 망각의 메커니즘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인간은 왜 잊는 건지, 무엇을 위해 어떻게 기억을 잃어버리는지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김영선 옮김, 236쪽, 1만4000원.  
입력:2017-06-08 20:50:01
[200자 읽기] 갈등과 협상 배후에 숨은 공식
n분의 1의 함정/하임 샤피라/반니 ‘죄수의 딜레마’ ‘치킨 게임’ ‘사슴사냥 게임’….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현대 게임이론의 정체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썼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수없이 반복되는 갈등과 협상의 배후에 어떤 ‘공식’이 숨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재밌고 유익하다. 이재경 옮김, 232쪽, 1만5000원.  
입력:2017-06-08 20:50:01
[200자 읽기] 한국 현대사의 질곡 응축된 수복지구
한국전쟁과 수복지구/한모니까/푸른역사 ‘38선 이북이면서 휴전선 남쪽인 지역’을 일컫는 수복지구(收復地區) 사람들의 인생에는 한국 현대사의 질곡과 모순이 응축돼 있다. 책에는 강원도 인제를 중심으로 수복지구 사람들의 삶이 담겼다. 저자는 훗날 통일이 됐을 때 한쪽 체제에 일방적으로 ‘편입’되는 방식이 진행된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수복지구 사례를 통해 들려준다. 536쪽, 3만5000원.  
입력:2017-06-08 20:50:01
[200자 읽기] 로마가 세계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
로마는 왜 위대해졌는가/메리 비어드/다른 로마의 역사를 다룬 책 상당수는 제국이 멸망한 배경을 캐는 데 주목했는데, 저자는 로마가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에 집중한다. 원제는 ‘로마의 원로원과 민중’을 가리키는 라틴어 약자 ‘SPQR’. 여기엔 로마 황제의 정치 행위가 독재로 변질되지 않도록 원로원과 민회가 견제 역할을 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김지혜 옮김, 720쪽, 3만3000원.  
입력:2017-06-08 20:50:01
트럼프 “난 충성을 원해” … 코미 “정직하겠습니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재임 중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9차례 대화를 했다. 수사기관 책임자가 개별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는 게 금기시돼 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코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별 접촉과 직접 대화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판단해 매번 독대가 이뤄진 뒤 대화록을 남겼다. 1월 6일, 뉴욕 트럼프타워 나(코미 당시 FBI 국장)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뉴욕 트럼프타워 회의실에서 만났다. 브리핑이 끝나고 다른 정보기관 책임자들이 자리를 비운 뒤 민감한 정보를 보고했다. 트...
입력:2017-06-08 18:3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