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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퇴로 막은 北 ‘비핵화 의사’ 주민들에게도 공식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자 신문 1∼4면에서 남북 정상회담 및 판문점 선언 채택 사실을 공개했다. 노동신문은 남북 정상이 종전선언 추진과 완전한 비핵화 입장을 확인했다는 사실도 모두 보도했다. 사진도 61장이나 실었다. 노동신문 NLL·군축 표현 이례적 사용 “주민들은 핵보유국으로 美와 담판 의미로 받아들일 것” “미국식 민주주의는 反인민적” 자신들의 체제 우월성 주장… 경협 등 대비 내부 단속용인 듯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표현을 포함한 ‘판문점 선언’ 전문을 북한 주민들이 보는...
입력:2018-04-30 05:05:03
‘평화와…’ 표지석 쓴 여태명 교수 “깜짝 의뢰에 일필휘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기념식수를 한 후 원광대 여태명 교수가 쓴 표지석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여태명 원광대 미술학과 교수 3가지 서체 중 ‘민체’가 채택 ‘1박2일’·영화 ‘축제’ 글씨 유명 “역사적인 일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어요. 세계 이목이 집중된 그 순간 가슴이 벅차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서예가인 여태명(62) 원광대 미술학과 교수는 2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틀 전 TV로 지켜보던 그 순...
입력:2018-04-30 05:05:03
국제무대 데뷔 김정은, 긴장한 듯 몸 흔들고 목소리 떨리기도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광장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채택한 뒤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판문점=이병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집 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판문점=이병주 기자 양 정상 “결코 뒤돌아가지 않을 것”… 합의 실천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으로 정상 간 합의 발표를 위해 외신기자들 앞에 섰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로비 앞에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결...
입력:2018-04-28 05:10:02
1년 내 두 번 만남…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 시동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평화의집 광장에서 국군의장대와 전통의장대를 사열하며 걷고 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군 의장대를 사열한 최초의 북한 최고지도자가 됐다. 판문점=이병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가을 평양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하기로 27일 합의했다. 남북 정상이 1년 내 두 차례 만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문 대통령이 집권 2년째인 올가을 평양 정상회담에 성공한다면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
입력:2018-04-28 05:10:02
평양 답방 놓고… 김정은 “비행기로” 文대통령 “철도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차례 방북을 권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 다만 양 정상은 이동 수단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상회담을 마치고 문 대통령에게 “오늘 걸어와 보니 우리 도로라는 게 불편하다. 비행기로 오시면 제일 편안하시다”며 “이제 오시면 공항에서 영접 의식을 하면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 정도는 또 닥쳐서 논의하는 맛도 있어야 한다”며 명확한 답을 피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 전 환담에서도 “...
입력:2018-04-28 05:10:02
서해 NLL을 평화수역으로… DMZ는 실질적 비무장화
남북 정상회담 군사부문 합의의 골자는 ‘전쟁 위험의 실질적 해소를 위한 공동 노력’으로 요약된다. 구체적 합의 사항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평화수역화, 비무장지대(DMZ)의 실질적 평화지대화, 적대행위 전면 중단이다. 남북은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북한은 그동안 서해 북방수역과 서북 도서 지역에 고강도 도발을 계속해왔다. 이번 합의는 화약고인 NLL 상에 남북이 같은 면적의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해 군사적 긴장 완화를 도모하자는 ...
입력:2018-04-28 05:10:02
“개성공단 재가동 기대” 환영 무드
[남북정상회담] '한반도 경제 개성공단 정상화로부터' (서울=연합뉴스) 개성공단기업협회 신한용 회장을 비롯한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개성공단 재가동의 불씨가 살아나길 기대하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순간을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기업인들 TF 꾸려 대비… 시설 점검 위한 방북 희망 재계 “경협 땐 적극 동참”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27일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벅찬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논평을 내고 “두 정상의 판문점 선언으로...
입력:2018-04-28 05:10:02
김정은 “비핵화” 언급 안한 이유는… “핵무력 완성”과 배치 우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동 발표하면서도 ‘비핵화’라는 말만은 끝내 입 밖에 내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연설 중 네 차례나 한반도 비핵화를 꺼낸 것과는 정반대였다. 김 위원장이 스스로 비핵화 언급을 하기에는 아직 북한 내부적으로 부담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공개 육성으로 비핵화 언급을 한 것은 2016년 5월 7차 노동당 대회 연설이 유일하다. 당시 김 위원장은 “세계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만 밝혔다. 이 발언은 북한이 새로운 핵보...
입력:2018-04-28 05:10:02
파격 제안하고, 농담 건네고… 거침없는 김정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남북 정상은 폭 2018㎜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왼쪽부터 서훈 국가정보원장, 문 대통령,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 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판문점=이병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방명록에 남긴 서명. ‘새로운 력사(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적었다. 전체적으로 오른쪽 윗부분이 ...
입력:2018-04-28 05:10:02
홍준표 “위장평화쇼에 불과” 김성태 “남북관계 새 변곡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은 김정은과 문재인정권이 합작한 남북 위장평화쇼에 불과했다”고 깎아내렸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판문점 선언에 대해 “북핵 폐기는 한 마디도 꺼내지 못하고 김정은이 불러준 대로 받아 적은 것이 남북 정상회담 발표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참으로 걱정스럽다”며 “대북 문제도 대국민 쇼로 일관하는 저들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판문점 선언 어디에도 북한이 검증 ...
입력:2018-04-28 05:10:02
외신 “올 노벨평화상은 한반도 평화… 트럼프보다 文대통령”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올해 노벨 평화상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이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특히 영국 BBC방송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공을 높이 평가했다. 영국 애스턴대의 버지니 그르젤지크 박사는 BBC방송에 “한반도에 유화 국면이 조성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문 대통령의 역할이 더 컸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우 짧은 기한이 주어졌음에도 문 대통령은 북한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시켰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
입력:2018-04-28 05:10:02
“분희 언니 빨리 보고 싶어요”… 현정화가 본 남북정상회담
대한민국의 현정화(오른쪽)와 북한의 이분희가 1991년 4월 29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팀에 맞서 함께 경기를 하고 있다. 남북 단일팀은 중국을 3대 2로 꺾고 금메달을 따내 전 국민에게 많은 감동을 안겼다. 국민일보DB 남북 종목별 리그 경기 추진 북한 참가하는 전국체전 등 승패 떠나 통큰 교류 바람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를 나눌 때 정말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 장면을 보고 저와 이분희 언니가 만나서 손잡는 모습을 상상했어요.”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TV...
입력:2018-04-28 05:05:02
적막에 잠긴 금강산 가는 길… “북적이는 날 다시 오나”
27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을 찾은 시민단체 회원들이 생중계되는 정상회담을 밝은 표정으로 시청하며 한반도기를 흔들고 있다. 파주=윤성호 기자   27일 인천 강화군 교동면의 화개산 정상에 오른 면사무소 직원이 대북 방송용 확성기가 사라진 자리를 가리키고 있다. 강화=정창교 기자 고성, 금강산 관광 중단돼 누적 경제적 손실 3616억… “하루속히 관광 재개돼야” 파주는 종일 사람들 몰려… “역사적 현장 함께 해 행복 마음 보태기 위해 왔다” 강화 이장·면사무소 직원 북녘 보이는 화개산 올라 “철책선 걷는...
입력:2018-04-28 05:05:02
文 “난 언제쯤 北 넘어가나” 金 “지금 넘어가볼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경기도 파주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앞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한 뒤 남측 지역으로 넘어올 것을 권하고 있다.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 남측 지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권유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지역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다. 두 정상은 북측 지역에서 약 10초간 머물렀다. 두 정상이 손을 잡고 다시 남측으로 넘어오고 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판문점=이병주 기자 金 위원장 권유로 MDL 넘어 예정에 없던 돌발 상황 양측 수행원들 탄성·박수… 새 평화의 시대 상징적 연출 문...
입력:2018-04-27 18:30:01
北 군수뇌 이명수·박영식 文 대통령에게 거수경례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북한 인민군 서열 2위인 이명수 총참모장으로부터 거수경례를 받고 있다. 판문점=이병주 기자 남북의 군 수뇌부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 서로 다른 인사법을 선보였다. 북한 인민군 수뇌부는 모두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했다. 반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가벼운 목례만 했고, 정경두 합참의장은 악수만 했다. 김 위원장은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우리 군의 의장대 사열 후 북측 공식 수행원단을 문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인민군 서열 2위 이명수 총참모장과 서열 3위 박영식 인민무력상은...
입력:2018-04-27 18:30:01
“수고하셨다… 또 만나자” 아쉬운 작별
김정숙 여사가 27일 밤 판문점 평화의집 광장에서 환송행사가 끝난 뒤 이설주 여사와 포옹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두 사람을 웃으며 바라보고 있다. 판문점=이병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오후 9시27분 환송행사를 마지막으로 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마치고 북측으로 돌아갔다. 그는 올가을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듯 “또 뵙겠습니다”라고 거듭 약속했다. 김 위원장이 북측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우리 측 정·관·재계 인사들이 차례로 김 위원장에게 인사를 건네는 풍경도 연출됐다. 만찬에 참석했던 주요 인사...
입력:2018-04-28 00:20:01
군사분계선 위로… ‘봄’이 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9시29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본 채 손을 뻗어 악수를 청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 남쪽에 서서 김 위원장을 기다렸고, 김 위원장은 밝은 얼굴로 다가와 손을 뻗었다. 남북 정상은 30초 정도 손을 맞잡은 채 인사를 나눴다. 판문점=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집 앞 광장에서 대성동초등학교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성동초등학교는 경기도 파주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 있다.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학교로 알려져 있다(위 사진). ...
입력:2018-04-27 18:30:01
김정은 “北南 원래대로 하나 돼 번영 누릴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집 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판문점=이병주 기자 한 혈육임을 뭉클하게 절감 오늘의 합의 결실 맺도록 성실한 노력 위대한 역사 이룩 친애하는 여러분. 북과 남 해외동포 형제자매들. 오늘 저와 문재인 대통령은 분열의 비극과 통일의 열망이 동결돼 있는 이곳 판문점에서 역사적 책임과 사명감을 안고 첫 회담을 가졌다. 나는 먼저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많은 노고를 바치신 문재인 대통령과 남측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사의를 표한다. 또한 우리들을 성대히 맞아주고 따뜻한 정을 더해...
입력:2018-04-28 00:10:01
文대통령 “담대한 발걸음… 평화의 시대 열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광장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채택한 뒤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판문점=이병주 기자 주도적으로 민족 운명 결정 국제사회 지지 위해 함께 노력 통 큰 합의 김 위원장에 경의 존경하는 남북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는 평화를 바라는 8000만 겨레의 염원으로 역사적인 만남을 갖고 귀중한 합의를 이뤘다.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함께 선언했다. 분단의 아픔과 설움 속에서도 끝내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
입력:2018-04-28 00:05:01
양 정상 “결코 뒤돌아가지 않을 것”… 합의 실천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으로 정상 간 합의 발표를 위해 외신기자들 앞에 섰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로비 앞에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동 발표했다. 남북 정상은 발표에서 이번 합의의 불가역적인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결코 뒤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도 “역대 북남 합의서들처럼 불미스런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두 사람이 무릎을 마주하고 소통·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0년 6·15 공동선언과 2007년 10·4 정상선언 두 차례...
입력:2018-04-28 00:05:01
회담 내내 김정은 그림자처럼… ‘비서실장’ 김여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방명록 작성에 앞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으로부터 펜을 건네받고 있다. 판문점=이병주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27일 남북 정상회담 내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밀착 수행했다. 김 위원장 여동생인 그는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정상회담에도 배석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카운터파트 역할을 했다. 사실상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한 것이다. 과거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 때 북측이 통일전선부장 한 명만 배석시켰던 점을 감안하면 김 제1부부장의 참석은 매우 이례적이다. ...
입력:2018-04-27 18:15:01
중국 “남북 정상 역사적 첫발에 박수”
중국 정부는 27일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역사적인 회담’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가 안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서는 역사적인 회담의 첫 순간을 봤다”면서 “중국은 남북 정상이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딘 데 대해 박수를 보내고 두 정상의 정치적 결단과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을 겪던 형제도 서로 만나 한번 웃으면 원한을 다 씻어버릴 수 있다’는 중국의 문호 루쉰(1881∼1936)의 시구...
입력:2018-04-27 18:45:01
두 정상 ‘도보다리’ 벤치에 앉아 30여분 단독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인근 ‘소떼 길’에 1953년생 소나무를 함께 심은 뒤 표지석에 손을 얹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 정상이 소나무를 심은 곳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98년 소떼를 몰고 방북하면서 밟은 곳이다. 판문점=한국공동사진기자단 예정 훌쩍 넘겨 ‘벤치 대화’… 한반도 미래, 속마음 교환 전례 없는 야외 정상회담… 정주영 소떼길에 공동 식수 金 “새 봄 잘 이끌어나가길”… ‘평화와 번영’ 표지석 제막도 문재인 대통령과 ...
입력:2018-04-27 18:45:01
北 기자 “대단하다… 이것은 세기의 사변”
남북 정상회담 취재에 나선 북한 취재진은 남측 취재진에게 “감동적으로 보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27일 오전 8시쯤 경기도 파주 판문점 자유의집 앞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남을 기다리던 한 북한 기자는 심경을 묻는 우리 취재진에게 “대단하다. 이것은 세기의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결이 있었던 공간에서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모습을 보게 되면 언 속이 뚫어지는 느낌이 될 것 같다. 남측에서도 이것을 감동적으로 보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북한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기...
입력:2018-04-27 18:45:01
백악관 “한반도 평화·번영의 진전 바란다”
외신들은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대서특필했다. 미국 CNN방송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을 ‘남북한이 미래로 발을 내디뎠다’는 제목을 달아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내걸었다. CNN 홈페이지 캡처   영국 BBC방송 역시 ‘김정은이 월경해 남한으로 갔다’는 글과 함께 두 정상이 악수하는 장면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썼다. BBC 홈페이지 캡처 “북·미 회담 준비 과정서도 한국과 깊은 논의 이어지기를” CNN 6분 넘게 현장 생중계 NYT “북한이 즉각적 비핵화 받아들일 ...
입력:2018-04-27 18:4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