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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호날두, 세리에A서 날아볼까
사진=AP뉴시스 ‘알라 마드리드(Hala Madrid·나가자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사진)가 9년 전 레알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을 찾았던 순간 꺼냈던 말을 마지막 작별 인사로 남겼다. 호날두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와 계약을 확정해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프리메라리가(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 유럽 주요 리그 정복에 나선다. 유벤투스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 영입 조건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료 1억 유로(약 1300억원)를 2년에 걸쳐 나눠 지급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유벤투...
입력:2018-07-11 19:20:01
[손영옥의 지금, 미술] ⑤ 구현모 ‘의족을 한 나무조각’
구현모 작가가 8일 개인전 ‘후천적 자연’이 열리고 있는 서울 종로구 PKM갤러리 전시장에서 작품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구 모양의 왼편 작품은 ‘유니버스’(지구본 위에 아크릴), 나뭇가지 모양의 오른편 작품은 느티나무의 학명인 ‘젤코바’(황동)이다. 최종학 선임기자   ‘구름’(우레탄폼·에폭시·아크릴). PKM갤러리 제공   ‘숲’(나무·황동 등 혼합재료). PKM갤러리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임플란트 에피소드’는 과로 한국 사회의 표본처럼 회자된다...
입력:2018-07-11 04:05:01
'출루의 달인' 추신수 앞의 전설들…루스·게릭·윌리엄스
48경기 연속 출루로 푸홀스, 보토와 공동 1위 루스는 50경기 연속 출루…MLB 1위는 윌리엄스의 84경기   추신수. [AP=연합뉴스]  현역 연속경기 출루 타이기록을 세운 '출루의 달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앞에는 이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전설적인 선수들로 가득하다. 메이저리그 전체 기록인 1949년 테드 윌리엄스(보스턴 레드삭스)의 84경기를 필두로 조 디마지오, 루 게릭, 데릭 지터, 타이 콥, 베이브 루스 등이 추신수의 출루 행진을 기다리고 있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
입력:2018-07-11 16:37:14
스페인 토레스, ‘사간 도스’로 간다… 유럽 축구스타들 일본행 줄줄이
유럽 축구스타들의 일본행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의 간판 골잡이 페르난도 토레스(34·사진 오른쪽)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를 떠나 일본으로 향한다. 토레스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J리그의 사간 도스에 입단한다”고 발표했다. 토레스는 AT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첼시 등 빅리그의 명문팀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해 온 슈퍼스타다. 특히 리버풀 입단 첫해인 2007-2008 시즌에는 총 46경기에 출전해 33골을 쏟아 부으며 EPL을 호령하기도 했다. 토레스는 ...
입력:2018-07-10 21:55:01
문어·고양이는 가라… 쪽집게 게리 네빌
월드컵 승리팀을 맞히던 점쟁이 문어 ‘파울’이나 예언자 고양이 ‘아킬레스’보다 낫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이자 영국 ITV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게리 네빌이 2018 러시아월드컵 4강 진출팀을 모두 맞혔다. 네빌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사진)을 통해 16강에 오른 대표팀들의 남은 경기 승패를 예측했다. 4강에 오르는 국가로 프랑스, 벨기에, 크로아티아, 잉글랜드를 꼽았다. 16강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모두 정확하게 맞힌 셈이다. 네빌은 9일 개인 트위터에 결과를 예측했던 게시물을 캡처해 올리며 “예측을 ...
입력:2018-07-10 20:10:01
월드컵 결승 vs 윔블던 테니스 결승… 시간대 겹쳐 묘한 자존심 싸움
영국에서 탄생한 축구와 테니스가 각각을 대표하는 대회의 하이라이트를 앞두고 묘한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AFP통신은 10일(한국시간) 윔블던 테니스 대회를 주최하는 올 잉글랜드클럽의 리처드 루이스 회장이 남자단식 결승이 기존대로 열리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남자단식 결승시간(15일 오후 10시)과 월드컵 결승시간(16일 0시)이 충돌하면서 남자단식 결승 시간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하지만 윔블던 센터 코트에서 결승전을 보는 1만5000여 관중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월드컵 대회 결승을 시청하는 것까지 막지는 않겠다고 ...
입력:2018-07-10 20:10:01
자카르타에서도… 일본은 없다!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40일도 안 남은 가운데 국가대표 선수들이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종합 2위 사수를 다짐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수촌 내 훈련장에서 줄타기 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진천=윤성호 기자   이재근 선수촌장(앞줄 오른쪽)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신해 아시안게임 선전을 약속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진천=윤성호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1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선전을 ...
입력:2018-07-10 20:10:01
tvN 예능에 자신감 붙었나… ‘日 황금시간’ 지상파 정조준
케이블 채널이 지상파 방송의 마지막 독점 시간대를 공략한다. tvN은 오는 15일부터 일요일 오후 황금시간대에 예능 프로그램을 정규 편성한다. 지상파 방송을 피해 심야에 주요 프로그램을 배치하곤 했던 과거에 비춰보면 파격적인 편성이다. 지상파만 독점적으로 본방송을 내보냈던 주말 황금시간대에 케이블 채널이 진입하면서 ‘지상파 우위’ 시대가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tvN은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이하 ‘갈릴레오’)를 편성한다. 실제 화성의 환경을 재현한 미국 유타주 화성탐사연구기지에서 출연자들...
입력:2018-07-10 04:10:01
“2018년에 ‘레옹’이라니” 더는 환영받지 못하게 된 명작
장 르노,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영화 ‘레옹’의 한 장면.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내 ‘인생 영화’였고 엄청 좋아했었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는데….”(@se******) “2018년에 설마 이 영화를 보겠다고요? 정말?”(@ke*****) 최근 영화 ‘레옹’(1995·사진)의 재개봉 소식이 전해진 이후 트위터에는 이런 글들이 올라왔다. 한두 사람의 의견이 아니었다. ‘#레옹_재개봉_불매’라는 해시태그를 단 트윗들이 줄줄이 게재됐다.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명작이 시대착...
입력:2018-07-08 21:05:03
“국가대표 감독 선임 관련 각종 루머에 혼란”
대한축구협회는 9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 최근 외신 등에 나온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 대표팀 감독과의 접촉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스콜라리, 할릴호지치 등 협회가 전혀 접촉하지 않은 감독들에 대한 루머가 외신을 통해 국내 언론에 기사화되고 있다”며 “이는 축구팬들에게 많은 혼란과 선입견을 줄 뿐 아니라, 실제 감독 후보자들과의 협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브라질 언론은 한국이 ...
입력:2018-07-09 18:55:01
“여자농구 남북 리그하면 농구 열기·관계 개선 도움, 北선수 南합류도 방법”
이병완(사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임 총재는 9일 “평양 팀을 만들어서 남북리그를 하게 되면 남북 모두에 농구 열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취임 간담회에서 여자농구 활성화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최근 남북통일농구대회 대표단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 총재는 “북한 스포츠관계자들과 아이디어 차원에서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남북리그를 하면 농구 열기를 일으키고 남북 관계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
입력:2018-07-09 18:50:01
케빈 나, 7년 만에 PGA 2승째… 밀리터리 트리뷰트 우승컵
사진=AP뉴시스 재미교포 케빈 나(35·사진)가 9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TPC(파70·728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며 6타를 줄인 케빈 나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적어내며 2위 켈리 크래프트를 5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31만4000달러(약 15억원)다. 케빈 나의 PGA 투어 우승은 2011년 10월 저스틴팀버레이크 쉬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의 데뷔 첫 우승 이후 거의 7년 만이다. 케빈 나는 2014...
입력:2018-07-09 18:40:01
김세영, 전설 넘은 31언더파… ‘빨간바지의 전설’ 쓰다
김세영이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투어 역대 최다 언더파, 최저 타수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LPGA 홈페이지 캡처   이날 김세영이 샷을 날리는 모습. AP뉴시스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이 전설을 넘어 골프 역사를 새로 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여자 골프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과 자신이 갖고 있던 최다 언더파 기록(27언더파), 박희영 등의 최저타 기록(258타)을 한 번에 갈아치웠...
입력:2018-07-09 18:40:01
추신수 ‘47경기 연속 출루’ 기록 세운날 MLB 올스타전 초대장
미국프로야구(MLB)의 ‘추추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겹경사를 맞았다.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속출루 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됐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9회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훌리오 프랑코가 1993년 세운 구단 단일 시즌 최장 연속출루 기록(46경기)을 넘어섰다. 추신수의 기록 경신은 쉽지 않았다. 이날 추신수는 1번 지명타자로 나서 8회초까지 네 번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팀의 9회초 ...
입력:2018-07-09 18:40:01
[노승림의 인사이드 아웃] 이방인에 관대함, 베를린 필을 만들다
  지난해 11월 내한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 단원들의 국적은 30개국이 넘는다. 이는 독일의 유연한 예술인 비자 정책 덕분이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클래식 음악이 활성화된 도시를 꼽을 때 삼는 기준 중 하나가 음악가 인구, 그중에서도 직업 연주자의 거주 규모다. 대학이나 교육기관에 학생 혹은 교수로 소속돼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음악가들은 굳이 특정 지역에 정착할 필요가 없다. 그런 자유인들이 많이 모여드는 곳은 연주를 위한 이동이 편한 교통의 요지이거나 직업적 수요 즉 도시 안에서 음악가들의 예술적 활동이 ...
입력:2018-07-09 04:05:01
식탁 앞 빛 발한 언니들의 내공
케이블채널 올리브에서 방영되는 ‘밥블레스유’에서 먹성과 입담을 뽐내고 있는 출연자들. 왼쪽부터 김숙 최화정 송은이 이영자. CJ ENM 제공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만 봐도 금방 실감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 대단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게시판엔 “언니들(출연진)과 밥을 먹고 싶다”거나 “출연자들 얘기에 공감이 간다”는 글이 꾸준히 올라온다. 각종 SNS에서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방송에 등장한 조리 기구나 출연진이 언급한 ‘맛집’이 궁금하다는 글이 한두 개가 아니다. 화제의 방송은 ...
입력:2018-07-09 04:05:01
우리에겐 음악이 곧 쉼이죠
오스트리아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구스타프 말러(1860∼1911)는 ‘여름휴가 작곡가’로 불렸다. 공연 일정이 없는 휴가 기간에만 작곡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휴가 때 호반의 도시 독일 슈타인바흐에서 매일 아침 6시쯤 일어나 오전 내내 작곡에 몰두했고, 오후에는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요즘 음악가들은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말러처럼 음악 속에서 휴가를 즐기는 이들이 많은 듯하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와 장유진,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윤홍천 5명에게 이메일로 휴가 계획을 물었다. 연주회에서 보여주는 미소 ...
입력:2018-07-09 04:05:01
‘신과함께2’ 하정우 끌고 마동석 밀고… 천만을 바라보다
'신과함께-인과연' 제작보고회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의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편 개봉을 앞둔 요즘, 너무 부담이 되고 힘들어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있습니다. 아직 후반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조마조마한데, (이럴 때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으로 돌아온 김용화 감독의 표정에는 부담과 동시에 자신감이 엿보였다.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입력:2018-07-09 00:15:01
평창올림픽 컬링 ‘안경 선배’ 김은정 결혼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주장 김은정이 7일 대구미술관 웨딩홀에서 스케이트 코치 이모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캡처   대표팀 동료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왼쪽부터)는 예식장에서 축가를 불렀다. 인스타그램 캡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첫 은메달을 수확한 대표팀 주장 김은정(28)이 웨딩마치를 울렸다. 김은정은 7일 대구미술관 웨딩홀에서 스케이트 코치 이모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예식은 언론에 알리지 않고 조용하게 진행됐다. 김은정의 결혼 소식은 SNS를 통해 예식장 사진이 공개되면서 전해졌다. 대표팀 ...
입력:2018-07-08 23:05:01
[정동청 원장의 무비톡] 스크린 밖 현실에 던지는 물음… “스스로 인정하고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나?”
정신과 전문의 정동청 원장이 영화와 드라마를 정신의학적 관점에서 설명하는 칼럼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2년·감독 데이비드 러셀)의 주인공 팻 솔리타노(브래들리 쿠퍼 분)는 법원 명령으로 8개월째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고등학교 역사 교사였던 그는 아내가 동료 교사와 외도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심한 폭력을 휘두르고 만다. 징역행을 피할 수 있었던 건 법원이 당시 그의 상태가 양극성 장애가 발병했다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의료진의 권고를 무시하...
입력:2018-07-08 20:15:0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사냥은 산행(山行)이 변한 말
‘오늘은 천렵(川獵)하고 내일은 산행(山行) 가세 꽃달임 모레 하고 강신(降神)은 글피 하리 그글피 변사회(邊射會)할 제 각지호과(各持壺果)하시소.’ 조선 숙종 때이니 300년쯤 전 김유기라는 이가 지은 시조입니다. ‘오늘은 냇가에서 물고기 잡아먹으며 놀고, 내일은 산행 가고, 모레는 꽃달임, 즉 화전(花煎)놀이(진달래꽃을 얹어 전을 부쳐 먹고 노는 것으로, 음력 3월 3일에 했음)하고, 산제사는 글피 지내고, 그글피 활쏘기대회를 하니 술(호리병 壺)과 안주(과일 果)는 각자(各) 지참(持)하시라’는 내용입니다. 한량의 냄새가 풀풀 납니다. ...
입력:2018-07-07 04:10:01
[미술산책] 밥 딜런만큼만 그리라고 해!
밥 딜런, ‘Favela Villa Broncos(브라질 시리즈)’. 1960년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1941∼)이 8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이번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음유시인’으로서 갖는 공연이다. 2016년 딜런이 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되자 ‘노벨문학상 115년 역사상 가장 큰 이변’이라며 큰 논란이 일었다. 문학계 일각에서는 “이미 온갖 트로피를 다 거머쥔 톱스타에겐 노벨상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겠지만 골방에서 외롭게 글을 쓰는 문인들에겐 더없이 절실한 게 그 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그...
입력:2018-07-07 04:05:01
‘제2 백남준’ 육근병, 재도약 시동
육근병 작가가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 ‘생존은 역사다’전에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무덤 모양의 조형물 안에는 육 작가의 상징인 ‘외눈박이’ 영상이 나오고 있다. 최현규 기자 육근병(61) 작가는 35세 때인 1992년 국제 미술계의 샛별로 떴다. 독일 카셀에서 열리는 현대미술제전인 카셀도쿠멘타에 초청되면서였다. 한국인으로는 백남준에 이어 두 번째였다. ‘제2의 백남준’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니는 이유다. 이후 그는 리옹비엔날레(1993), 일본 프로젝트(1993), 도쿄 갤러리 큐(2003) 등 국제무대...
입력:2018-07-06 04:10:01
[홍익희의 음식이야기] 구황작물 삼총사
감자와 고구마 콜럼버스는 신대륙에서 그토록 찾았던 후춧가루는 비록 못 찾았지만 인류를 위해 그보다 훨씬 중요한 식량을 발견했다. 옥수수와 감자, 고구마가 그것이다. 초기 신대륙 이민자들을 기아의 공포에서 구해준 것이 옥수수였다. 그들이 막막함에 두려워 떨 때 인디언들이 친절하게 옥수수를 나누어주며 키우는 법까지 가르쳐줘 이들의 정착을 도왔다. 옥수수의 학명은 ‘Maize’이다. 많은 나라에서는 옥수수를 ‘Maize’라 부르지만 미국에서는 옥수수를 ‘Corn’이라 부른다. 이유는 ‘아메리카 선주민의 작물’이라는 뜻인 ‘Indian c...
입력:2018-07-06 04:10:01
남북 통일 담론, 예능 프로그램으로 들어왔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 출연자들이 독일에서 무너진 베를린 장벽에 적힌 한국어 안내문을 보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1박2일’ 출연자들이 판문점에서 남북 대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는 모습. 방송화면 캡처 주름진 얼굴로 이순재가 ‘공산당’이라고 발음하자 시간의 흐름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tvN)에서 그는 독일 베를린 공항에 내려 캐리어를 끌며 이렇게 말했다. “처음 왔어. 내가 공산당이 아닌데 여기 일찍 올 수 없잖아?” 다행히 시간이 흘러 일찍 불가...
입력:2018-07-06 0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