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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학에 밀리는 日 대학 “아, 옛날이여”
일본 대학의 연구력 수준이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대학에 뒤처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네덜란드 출판기업 엘제비어와 함께 일본 97개 대학, 해외 21개국 112개 대학의 연구력 수준을 산출한 결과를 4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2012∼2016년 일본 안팎 209개 대학의 학술논문 수, 인용 건수가 많은 논문 비율(연구의 질), 연구자당 우수논문 수(논문 생산성) 등을 비교했다. 2002∼2006년 조사 때만 해도 미국 하버드대 등 서구 주요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일본 대학들은 이번 조사에서 연구력 저하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논문 수에서 중국 ...
입력:2018-06-05 05:05:02
‘좁쌀 아베’… 칸 대상 고레에다에 축하인사 안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일본인이 달성한 위업에도 호불호를 드러냈다. 그릇이 작은 리더임을 세계에 보여준 셈이다.” 일본 정치평론가 야마구치 아사오가 최근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의 보도에 관해 내놓은 논평이다. 르피가로는 일본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사진)의 칸 국제영화제 수상에 아무런 축하메시지도 내놓지 않은 아베 총리의 속 좁은 행태를 꼬집었다. 평소 자국 스포츠·문화예술인이 국제무대에서 큰 상을 받을 때마다 열렬히 찬사를 보냈던 아베 총리가 현 정부에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고레에다 감독은 일부러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레에다 감독...
입력:2018-06-04 05:05:03
카메룬 핏빛 언어전쟁… “불어만” “영어도” 유혈충돌 3년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벌어진 ‘바벨탑 전쟁’의 불길이 수년째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건국 이래 유지된 프랑스어와 영어 사용자들의 동거가 끝내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4일(현지시간) 최신호에서 카메룬의 북서부 2개 주(州)와 중앙정부 사이에 분쟁이 한창이라고 보도했다. 영어 사용 지역주민들이 차별에 들고일어나자 정부가 무력진압하면서 사태가 내전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 분쟁의 발단은 2016년 말이었다. 영어를 사용하는 이 지역 교육자들과 변호사들이 가두시위에 나섰다. 법률 조항이 프랑스어로만 돼 있어 영어 사용자들이 상대적인 차별...
입력:2018-06-04 05:05:02
스페인 ‘부패 스캔들’ 라호이 실각… 새 총리에 40대 산체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사회당 대표가 1일(현지시간) 하원에서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이 가결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산체스는 라호이의 퇴진으로 신임 총리를 맡아 새 정부를 구성하게 된다. AP 집권 국민당의 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마리아노 라호이(63) 스페인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이 1일(현지시간) 의회에서 통과됐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스페인 사상 최초로 불신임 투표에 의한 내각 교체다. 차기 총리는 라호이의 실각을 주도한 제1야당 사회당의 페드로 산체스(46) 대표가 맡게 됐다. 사회당이 지난주 하원에 제출한 라호이 ...
입력:2018-06-02 05:10:02
트럼프, 이번엔 유럽에 ‘관세폭탄’… ‘너덜너덜’ 대서양 동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이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들 국가와의 동맹 관계가 파탄 직전에 이르렀다. 관세폭탄을 맞게 된 국가들은 이른 시일 내에 보복할 방침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 미국이 유럽 등지에서 들여오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히면서 국제관계가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무역과 관련해 한 나라가 일방적인 조치를 취하는 ...
입력:2018-06-01 18:50:01
미국인 14만6000여명 실직위기… 미국선 “우리도 죽을판”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유럽과 캐나다, 멕시코산 수입 철강에 고율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미국 내에서는 ‘자충수’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쿼츠는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때문에 미국인 14만6000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관세 부과 조치는 미 철강산업계 내 일부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겠지만 그로 인해 잃게 될 일자리가 훨씬 더 많다고 쿼츠는 지적했다. 철강업계의 고용 규모가 자동차업체처럼 수입 철강으로 제품...
입력:2018-06-01 18:50:01
말레이시아에 ‘한국판 금 모으기’
말레이시아가 국가 부채를 줄이기 위한 펀드를 개설해 국민을 상대로 모금 활동에 나섰다. 한국에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이 벌어진 것과 유사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림관엥 말레이시아 재무장관은 WSJ에 “30일 신탁펀드가 만들어진 첫날에만 200만 달러(약 21억원)를 모았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판 ‘금 모으기 운동’은 지난 5월 초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시작됐다. 20대 여성 법학도가 말레이시아의 국가 부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주장하면서부터다. 많은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수...
입력:2018-06-01 19:15:01
中, 아이폰까지 뚫는 스캐너 개발
단 몇 초 만에 아이폰 등 스마트폰의 암호를 풀고 각종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는 기기들이 중국 경찰 장비 박람회에서 선보였다. 이미 안면인식 기술과 스마트 안경 등으로 감시시스템이 촘촘해진 중국의 ‘빅브러더’ 체계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5월 초 베이징에서 열린 경찰 장비 박람회에서 ‘하이신 테크놀러지’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해외 플랫폼을 포함, 90개 이상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삭제된 데이터까지 검색할 수 있는 장비를 내왔다고 1일 전했다. 이 장비는 아이폰 등에 사용되는 애플의 iOS 운영체제에서도 암...
입력:2018-06-01 19:10:01
미투 촉발 와인스타인, 1급 강간 혐의로 기소
세계적으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시킨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66·사진)이 1급 강간 등 다수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30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이날 대배심이 와인스타인을 1급·3급 강간 및 1급 성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이러스 R 밴스 검사는 “기소로 와인스타인의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한층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와인스타인은 대배심의 기소에 대해 자신을 변호하는 증언을 하지 않았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재판은 오는 7월 30일 진행된다. 전문가들...
입력:2018-05-31 21:10:01
[특파원 코너-전석운] 6·12 이후가 더 중요하다
열흘 남짓 기간에 또 어떤 돌발변수가 생길지 모르지만 북·미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 회담 취소를 발표한 것은 북한을 떠보기 위한 협상기술 차원이었던 것 같다. 이제 관심은 정상회담이 어떤 성과를 낼지에 쏠리고 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어떤 합의를 내놓더라도 평가는 엇갈릴 것 같다.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는 이번 회담의 유용성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한반도의 전쟁 발발 가능성을 ...
입력:2018-05-31 05:10:02
CIA보고서 “北, 핵 포기 않을 것”
북한이 당장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결론 내린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고 미 NBC방송이 29일(현지시간) 정부 관료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같은 판단은 북한에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근 성명 내용과 배치된다고 NBC는 덧붙였다. 이달 초 미 행정부 내에서 회람된 CIA 보고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는 데 최소 15년이 걸릴 것”이라고 본 스탠퍼드대 산하 국제안보협력센터(CISC)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의 분석도 인용한 것으로 전했다. 헤커를 비롯한 연구팀은 ‘기술적 관점에서...
입력:2018-05-30 22:10:01
말레이, 고속철 백지화… 中 일대일로 타격
말레이시아 새 정부가 ‘친중(親中)’ 전임 정권이 추진한 대규모 철도 사업 2건에 제동을 걸었다. 모두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구상에 따라 중국 돈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어서 중국의 전략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말레이반도 고속철도(HSR) 계획을 전격 폐지하고, 동부해안철도(ECRL) 사업은 중국과 재협상한다고 밝혔다. HSR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총사업비 600억 링깃(약 16조2500억원)짜리 사업으로, 지난해 말부터 사업자 선정을 위한 국제 입찰이 진행 중이었다. 특히 중국이 일대...
입력:2018-05-30 18:45:01
다급해진 日 ‘끼어들기’… 방위상은 美, 외무상은 싱가포르행
일본 정부가 북·미 정상회담 관련 정보를 최대한 캐내면서 자국의 안보 현안을 어떻게든 회담 의제에 끼워 넣으려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유관부처 장관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을 만나기 위해 29일 밤 하와이로 떠났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북·미 간 협의 상황을 감안하면 최대한 빨리 매티스 장관과 회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NHK방송에 말했다. 그는 6월 1∼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에도 참석한다. 샹그릴라 호텔은 북·...
입력:2018-05-29 22:10:01
해리·마클 부부 “加 앨버타로 신혼여행 가요”
해리 왕자 부부의 신혼여행지로 알려진 캐나다 앨버타의 페어몬트 재스퍼 파크 로지 리조트에 있는 통나무집 아웃룩 캐빈과 야외 온수풀(아래 사진). 리조트 홈페이지 캡처영국 해리(33) 왕자와 메건 마클(36) 왕자비 부부가 캐나다 중서부의 휴양지 앨버타를 신혼여행지로 선택했다. 해리 왕자 부부가 머물게 될 숙소는 영국 왕실 인사들이 휴식을 위해 종종 찾는 곳으로 ‘로열 리트리트’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28일(현지시간) 해리 왕자 부부가 앨버타에 있는 페어몬트 재스퍼 파크 로지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결혼 과정에서 여러 ...
입력:2018-05-29 19:20:01
축구로 번진 이·팔 갈등… “예루살렘 경기 취소를”
팔레스타인축구협회(PFA)가 아르헨티나 측에 다음 달 예루살렘에서 예정된 이스라엘과의 친선 축구경기 일정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지브릴 라조브 PFA 회장은 2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축구협회에 보낸 서한에서 이스라엘과의 경기 장소를 예루살렘으로 정한 것에 항의하며 경기 취소를 요구했다고 알자지라가 29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와 이스라엘 축구팀 간 친선경기는 다음 달 9일 예수살렘의 테디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예루살렘은 미국이 최근 일방적으로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했지만 여전히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분쟁 지역이다. 라조브는 이스라...
입력:2018-05-29 19:10:01
아브라모비치, 이스라엘 시민권 딴 까닭은
영국 프로축구클럽 첼시의 구단주인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51·사진)가 이스라엘 시민권을 따냈다. 가디언은 29일(현지시간) 영국 비자 갱신을 받지 못한 아브라모비치가 이스라엘 시민권으로 다시 영국에 입국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여권 소지자는 영국에서 비자 없이 최대 6개월까지 머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대계인 아브라모비치는 지난주 러시아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귀화 면접을 보고 이스라엘 시민권을 획득했다. 이스라엘은 “유대인을 시민으로 받아들인다”는 취지의 이스라엘 귀환법에 따라 유대인에게 시민권을 발급한다. 블라디미...
입력:2018-05-29 19:10:01
[월드 화제] 추락 위기 아이 구한 阿 출신…‘스파이더맨’에 佛 정부, 시민권 주고 소방대원 채용
지난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아파트 5층 발코니로 오르고 있는 마무두 가사마.유튜브 캡처 프랑스 파리에서 아파트 5층 발코니에 매달린 아이를 구한 아프리카 청년이 프랑스 시민권과 공무원 채용이라는 깜짝 선물을 받았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22살의 마무두 가사마는 파리 18구를 지나다 행인들의 비명 소리를 들었다. 아이가 위험하게 발코니에 매달려 있었던 것이다. 가사마는 즉시 아파트 5층까지 30초 만에 기어올라가 아이를 무사히 구해냈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가사마가 이를 구하고 몇 분 뒤에야 도착했다. 당시 ...
입력:2018-05-29 0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