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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촉발 와인스타인, 1급 강간 혐의로 기소



세계적으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시킨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66·사진)이 1급 강간 등 다수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30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이날 대배심이 와인스타인을 1급·3급 강간 및 1급 성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이러스 R 밴스 검사는 “기소로 와인스타인의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한층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와인스타인은 대배심의 기소에 대해 자신을 변호하는 증언을 하지 않았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재판은 오는 7월 30일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와인스타인이 징역 25년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중형을 피하기 위해 유죄인정 협상(플리바게닝)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와인스타인은 지금까지 70명이 넘는 여성들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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