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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가 美서 탐내는 건 디즈니랜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모하메드 빈 살만(32) 왕세자가 지난달 20일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때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미국산 무기 수입 규모가 적힌 차트를 들어 보이며 “(돈이 많은) 당신에게는 땅콩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지만 분명히 불편해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제 사우디가 미국한테서 원하는 것은 무기보다는 디즈니라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석유와 무기 거래 일변도에서 문화, 엔터테인먼트, 관광 등의 분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
입력:2018-04-07 05:10:02
[월드 화제] 일본서 냄새 찍는 카메라 나왔다
일본에서 냄새를 화면에 담아낼 수 있는 카메라가 개발됐다. NHK방송과 마이니치신문은 사와다 가즈아키(澤田和明) 도요하시기술과학대 교수 연구팀이 5일 아이치현 현청에서 ‘향기 카메라’ 개발 소식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카메라는 냄새의 특성을 센서로 분석해 도형 형태로 화면에 표시한다. 냄새를 포착할 수 있게 해주는 건 센서에 부착한 특수막이다. 이 막이 냄새의 원인인 가스 분자를 흡착하면 센서가 분자 속에 5가지 특징적인 냄새 성분이 얼마큼씩 담겼는지 분석해 성분 차이를 오각형 도형 형태로 표시한다(사진). 이 도형은 기록도 가능하고, 스마트폰 등으...
입력:2018-04-07 05:10:02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그런가? 안 그런가?… ‘긴가민가’
“펀펀 놀기만 하던 아들 녀석이 내일부터는 공부를 하겠다는데 글쎄, 깅가밍가하네.” ‘긴가민가’입니다. 어떤 것이 그런지 그렇지 않은지 분명하지 않은 모양을 이르는 말이지요. 원말은 ‘기연가미연가’입니다. 기연(其然)은 ‘그렇다’, 미연(未然)은 ‘그렇지 않다’는 뜻입니다. 기연가미연가는 ‘그런가? 그렇지 않은가?’ 하며 확신이 서지 않아 고개를 갸우뚱한다는 뜻이지요. 기연가미연가가 그냥 ‘긴가민가’로 변해 쓰이는 것입니다. 其는 곡식 따위를 까불러 쭉정이나 티끌...
입력:2018-04-07 05:10:02
[김병수의 감성노트] 사춘기 자녀와 대화하기
  김병수 정신과 전문의 대화는 언제나 어렵다. 상대의 기분을 살펴가며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하나’를 순간순간 판단해야 하니, 대화는 꼬부랑 고갯길을 자동차로 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말 저말 쉽게 내뱉으면 대화는 끊어지고 사고 나기 십상이다. 무엇보다 누구와 대화하느냐에 따라 그 까다로움의 정도가 달라지는데, 뭐니 뭐니 해도 제일 버거운 대화 상대는 사춘기 청소년 자녀일 거다. 말 펀치의 강도로 치면 자식이 헤비급, 부모가 라이트급일 때가 많다. 정신과 의사인 나도 마찬가지다. 가끔은 버릇없이 구는 것 같아 따끔하게 야...
입력:2018-04-07 05:05:03
[미술산책] 초현실적 동화
마크 라이든 ‘유글레나(연두벌레)’. 유화. 46x61cm , 2014 커다란 눈의 소녀가 테이블 위에 놓인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다. 허리까지 오는 까만 머리채와 테이블 위에 살포시 올려진 손 때문에 어두운 화면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소녀의 왕방울 같은 눈이 가닿은 곳은 유글레나(연두벌레)라는 생명체의 안점이다. 원생생물인 유글레나는 체내의 엽록소로 광합성을 하니 식물이지만, 입이나 수축포를 갖고 물속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것을 보면 동물이기도 하다. 유글레나의 이런 복합성에 끌려 동화책 삽화풍의 그림을 그린 이는 미국의 남성작가 마크 ...
입력:2018-04-07 05:05:02
미 태권도 코치 성폭행으로 태권도계 영구 제명
태권도 명문가 로페스 가문 성 추문 불명예 미 태권도 명문 가문 로페스가의 일원으로 지난 2004-2016년 대표팀을 지도해온 진 로페스(44)가 성적(性的)비행 의혹으로 태권도계에서 축출됐다. 5일 허프포스트에 따르면 로페스 코치는 지난 1997년부터 4명의 여자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언론이 입수한 미 세이프스포츠(SafeSport)센터 보고서는 로페스가 지난 수십 년간 성적 비행을 저질러왔으며 코치의 권위를 이용해 어린 선수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지적했다. 로페스는 대표팀 코치로 4차례 올림픽에 참가했으며 미 태권도계 최고의 스타인 자신...
입력:2018-04-07 17:10:45
추신수, 개인 통산 3번째 3경기 연속 홈런…오승환은 1실점
텍사스 추신수.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불을 댕긴 추격전에서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희생양이 됐다. 추신수는 6일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벌인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0-8로 뒤진 6회말 1사에서 우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토론토 우완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5구째 체인지업을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앞선 두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
입력:2018-04-07 17:00:21
최악 미세먼지, 프로야구도 삼켰다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선수들이 6일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경기를 준비하다 미세먼지로 취소되자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뉴시스잠실 일대 경보 기준치 넘어KBO “선수 플레이에 지장… 관중 건강도 고려해 판단” 시민 “모처럼 왔는데 섭섭 빨리 알렸으면…” 아쉬움도 서울시, 전역 미세먼지 경보 올해 처음… 외출 자제 당부미세먼지 때문에 6일 수도권의 프로야구 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미세먼지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서울 잠실구장(NC-두산전)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삼성-SK...
입력:2018-04-06 21:45:01
‘작전판’ 사라진 EPL 훈련장… 드론 촬영 영상 보며 ‘작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찰턴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파우덜리 코치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동영상에 담기 위해 드론을 띄우고 있다. 아래쪽 사진은 칼 로빈슨 찰턴 감독이 훈련 후 드론으로 찍은 동영상을 활용해 선수들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모습.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코치 “선수 움직임 훤히 볼 수 있어” 최근 유럽 프로축구서 많이 활용돼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1(3부 리그)의 찰턴 애슬레틱은 최근 전술 훈련을 혁신적으로 바꿨다. 그 중심에 드론이 있다. 찰턴은 오전 훈련 때 상공에 드론을 띄워 선수들의 움직임을 모두 영상에 담는다. 훈련 후 ...
입력:2018-04-06 05:10:02
[책속의 컷] 노르망디 상륙작전 현장의 로버트 카파
로버트 카파: 살아남은 열한 장의 증언 장 다비드 모르방·세브린 트레푸얼·도미니크 베르타유 지음, 맹슬기 옮김 서해문집, 100쪽, 1만6000원 흐릿한 사진이다. 무장한 군인들이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있다. 카메라 렌즈를 응시하고 있는 한 군인의 모습도 눈에 띈다. 이 사진은 헝가리 출신 사진가 로버트 카파(1913∼1954)의 작품이다. 카파는 그 유명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전개되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때는 1944년 6월 6일. 작전이 펼쳐진 곳은 오마하 해변으로 당시 이 해변에서 숨진 군인은 4000명에 달했다. 카파는 종군기자 신분...
입력:2018-04-06 05:10:02
[책과 길] 나의 아들은 지구에 온 어린왕자입니다
에세이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을 펴낸 류승연씨의 가족사진. 남편과 지적 장애가 있는 아들, 비장애인인 딸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류씨는 “나는 살면서 그 누구도 변화시켜본 경험이 없지만 내 아들은 이미 나를 변화시켰다”고 적었다. 푸른숲 제공 따지고 보면 그 옛날 우리를 웃게 만든 영구와 맹구도 발달장애인이었다. 어수룩하고 엉뚱했으며 겉모습은 어른이지만 속마음은 어린아이와 다를 게 없었으니까. 지금도 TV 코미디 프로그램엔 영구나 맹구 같은 캐릭터가 꾸준히 등장한다. ‘무한도전’ 같은 리얼 ...
입력:2018-04-06 05:10:02
[책과 길] 미역국과 낙지전골이 빚은 이야기
음식과 요리. 숱한 사연과 온갖 비밀을 품고 있는 말. 부엌에서 무언가 구워지고 데워지는 냄새에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 것처럼 음식과 요리 이야기에는 반사적으로 궁금증이 일어난다. 흔한 소재인데도 언제나 끌린다. 7명의 젊은 소설가들이 써낸 7편의 이야기 ‘파인다이닝’도 음식과 요리라는 주제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왜 하필 요리 이야기일까. 소설집을 기획한 소설가 윤이형은 이렇게 적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게 요리라는 행위는 ‘계속 살아가겠다’라는 나 자신과의 약속일 때가 많다. (중략) 자신이나 다른 누군가를 위해 ...
입력:2018-04-06 05:10:02
[지구촌 베스트셀러] 로젠 레이크의 ‘중국의 남은 여자들’
중국에서도 여성들이 직장과 성공, 자아실현을 이유로 결혼을 미루는 풍조가 확산되고 있다. 25세가 넘은 미혼 여성을 중국에서는 ‘성뉘(剩女)’라고 한다. ‘남은 여자’ 또는 ‘독신 여성’ 정도로 해석된다. 중국 여성들은 왜 결혼을 기피할까. 로젠 레이크는 베이징의 한 방송국에서 5년간 일하며 접한 사례들을 모아 ‘중국의 남은 여자들(Leftover in China)’이란 책을 펴냈다. 레이크는 책에서 미혼 여성들 문제가 “최고의 교육과 직장을 향한 치열한 경쟁 탓”이라고 했다. 책에 소개된 장메이(28)는 베이징...
입력:2018-04-06 05:10:02
“美, 北 비핵화 단계별 보상 검토 시작” “김정은, 中에 6자회담 복귀할 뜻 전해”
美 독자 제재 완화 등 거론 美·日 정상 로드맵 논의 예정金, 北·美 정상회담에서도 6자회담 복귀 표명 가능성北 영변 원자로 재가동 조짐 미국이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 조치를 전제로 일정한 ‘보상’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워싱턴의 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17∼18일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의 보상조치를 포함한 비핵화 로드맵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보상조치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
입력:2018-04-06 05:10:02
美, 키 188㎝ 인간형 킬러로봇 ‘아틀라스’ 개발 중
미군 병사가 2002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뢰 탐지 및 제거 로봇 ‘헤르메스’를 원격조종하고 있다.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처음으로 지뢰 제거 및 위험지대 수색 임무를 로봇에 맡겼다. 헤르메스는 본체에 장착된 카메라 2대로 위험지역의 상황을 전송하며 궤도와 2개의 팔을 이용해 장애물을 피하면서 수색작업을 벌인다. AP뉴시스육군 제1야전군사령부의 폭발물 제거 로봇이 지난 1월 강원도 평창 스키점프대 부근에서 폭발물 의심 물체에 접근하고 있다. AP뉴시스미국 로봇 전문 제조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 중인 ‘아틀라스’. AP뉴시스체중 156㎏… 두 발로 걸어 현재...
입력:2018-04-06 05:10:02
신비주의, 이제 그만… 팬에 다가가는 아이돌 ‘소통의 계절’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왼쪽)와 최강창민이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8집 정규앨범의 기자간담회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이면서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그룹 몬스타엑스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한 인터뷰 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돌아온 동방신기, SNS 계정 만들고 예능 프로 출연하며 대중과 호흡 몬스타엑스, SNS 통해 팬들과 만나 ‘방탄’ 성공 비결 중 하나는 소통 “사생활과 공적 영역 경계 사라져… 이젠 자신의 스...
입력:2018-04-06 05:10:02
美의 북미정상회담 연기론 vs 추진론… “트럼프 준비 안됐다”
전직 외교안보 장관들 “준비시간·전문인력 부족 전략 없는 회담은 위험” 전문가 “대화 제의 받은 트럼프가 이미 이긴 상황” 미국의 전직 외교안보 장관들이 5월 북·미 정상회담 연기를 주장했다. 준비시간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내실 있는 회담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만남 자체가 의미가 크기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은 열리기만 하면 성공이라는 반론도 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 공영방송 NPR과 ...
입력:2018-04-06 05:10:02
박근혜 선고 예정대로 생중계… “공공의 이익에 부합” 법원, 중계 제한 가처분 신청 각하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5일(한국시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방송사 중계차량들이 취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곽경근 선임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의 1심 선고 생중계 결정에 상당히 언짢아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선고공판에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 6일(이하 한국시간) 선고는 피고인 없는 궐석재판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울구치소 관계자에게 선고 생중계 소식을 듣고 “재판부가 생중계 동의 여부 요청서를 보내와 자필로 반대 의사를 명백히 썼는데도 이...
입력:2018-04-06 05:10:02
걸어서? 車로?… 김정은, 군사분계선 어떻게 넘을까
구체적 동선은 당일까지 비공개… 걸어서 MDL 넘으면 가장 상징적차로 오면 가건물 좌우 통로 유력… 경호 예민한 北, 제3의 길 관측도남북이 5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열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방남 일정과 동선 등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측 지역으로 온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MDL을 넘는 것은 1953년 7월 6·25 전쟁 정전 이후 65년 만이다.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이동 경로는 회담 당일까지 극비에 부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의 예상 경로 중 상징성이 가장 큰 곳...
입력:2018-04-06 05:05:03
[책과 길] “북한은 절대로 붕괴하지 않는다”
대북 문제 전문가 박한식을 강국진 서울신문 기자가 인터뷰했다. 북한의 실체를 속속들이 확인할 수 있는 신간이다. 한반도 문제의 해법이 무엇인지도 들려준다. 일단 이 책의 인터뷰이인 박한식이 누구인지 알아보자. 그는 1939년생으로 여든을 바라보는 재미학자다. 미국 조지아대에서 30년 넘게 국제관계학을 가르쳤다. 세계 유수의 매체들은 지금도 북한 이슈가 불거질 때면 그에게 자문을 구한다. 박한식은 북한을 50회 넘게 방문했고, 미국 대통령을 지낸 지미 카터와 빌 클린턴의 방북을 중재하기도 했다. 박한식은 이 책에서 시종일관 차분하고 친절한 말투로 ...
입력:2018-04-06 05:05:04
[홍익희의 음식이야기] 신대륙 발견의 또 다른 보물, 고추
붉은 고추 한국인의 대표적인 음식은 김치다. 김장을 담그고 이를 나누어 먹던 풍습은 우리 고유의 나눔 문화였다. 이러한 우리의 김장문화가 2013년 말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1492년 후추를 찾아 떠난 콜럼버스는 신대륙에 도착했지만 후추는 찾지 못했다. 대신 고추를 발견했다. 이후 전 유럽으로 전해진 고추는 16세기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상인에 의해 아시아로 퍼졌다. 그런데 고추는 후추(pepper)와 종 자체가 전혀 다른데, 왜 레드페퍼(red pepper)란 이름이 붙여졌을까? 콜럼버스는 고추가 후추와는 많이 달랐지만 후추를 대체할 ...
입력:2018-04-06 05:05:04
[책과 길] “나는 쓴다, 고로 존재한다 이게 시 쓰는 기쁨의 전부”
문정희는 “여성 시인으로서 시대와 역사와 사회에 대한 투시력을 기르려고 오랫동안 노력했다. 시대를 읽지 못하고는 시를 쓸 수 없다”고 했다. 그가 4년 만에 낸 시집 ‘작가의 사랑’에는 시대정신과 싱싱한 생명력이 시종 흐른다. 사진작가 이재훈이 찍은 사진이다. 민음사 제공 문정희(71) 시인은 50년 넘게 시인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그의 시에서 시인의 나이를 가늠할 수는 없다. 문정희의 시는 언제나 생명력이 넘친다. 젊음이 시 속에 팔딱팔딱 살아있다. 최근 출간한 그의 14번째 시집 ‘작가의 사랑’에서도 그렇다. 50년...
입력:2018-04-06 05:05:04
법원 “朴, 징역 24년·벌금 180억원 선고”
법원 “朴, 징역 24년·벌금 180억원 선고” “朴, 대통령 직권남용죄 충분히 유죄 인정” “朴, 명시적 협박 없어도 기업에 강요” “재단 출연 과정, 朴 강요죄 인정” “朴, 안종범 통해 현대차에 납품계약 체결 요구” “朴, 현대차와 무관한 업체에 계약 강요” “KD코퍼레이션 계약 강요…朴, 협박죄 인정” “朴, 최순실 부탁받고 안종범에 현대차에 지시” “KD코퍼레이션 직권남용·...
입력:2018-04-06 16:04:36
‘흥남철수’ 생존 선원 68년 만에 방한
1박2일 일정으로 5일 한국을 방문한 벌리 스미스씨(오른쪽)와 바버라 해커씨 부부. 국가보훈처 제공 전세 불리해지자 흥남→거제 피란민 1만4000여명 태워와 방한 소식 들은 文 대통령 “스미스씨 같은 분 없었다면 내 부모님도 거제 못 왔고 나도 없었을 것” 감사 전해 6·25전쟁 흥남철수작전 당시 1만4000여명의 피란민을 태우고 남쪽으로 내려온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선원이었던 미국인 벌리 스미스(89)씨가 5일 한국을 방문했다. 스미스씨는 이날 오전 크루즈 여객선을 타고 부산항에 도착했다. 부인, 딸과 함께 한국에 온 스미스씨는 1박2일간 머...
입력:2018-04-05 21:05:01
[200자 읽기] 정권의 시녀가 된 언론사 기자들이 주인공
정권의 시녀가 돼버린 언론사에서 일하는 기자들이 주인공인 장편소설이다. 작가가 MBC와 YTN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베테랑 기자여서일까. 현장감 넘치는 리얼한 스토리가 돋보인다. 소설의 형식을 빌렸지만 이명박·박근혜정부 당시 언론계에서 벌어진 사건들과 포개지는 부분이 적지 않다. 300쪽, 1만3000원.  
입력:2018-04-05 20: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