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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파도 속 희망의 횃불 밝힌 장엄한 촛대바위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추암촛대바위 꼭대기에 걸린 붉은 태양이 역사의 횃불 같은 성스러운 자태를 펼쳐보이고 있다.추암촛대바위 인근에 올해 들어선 ‘신상’ 출렁다리.한섬해변 인근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 촬영지 천곡항.묵호읍 해맞이마을에서 본 묵호등대와 묵호항 일대.심곡약천정보화마을 낮은 산에 자리한 정자 ‘약천정’.이면 골목에 펼쳐진 북평 민속 5일장 모습. 한 해가 저물어간다. 해는 또 다시 떠오르기 마련이다. 동쪽에서 웅장하게 솟아오르는 해는 희망과 용기를 가져다준다.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2020년은 십이간지 동물 중 첫 번째인 쥐띠 해이자 1919...
입력:2019-12-25 20:30:01
괴물이 상대해야 할 괴물들, 어마무시하네∼
애런 저지. AP뉴시스글레이버 토레스. AP뉴시스무키 베츠. AP뉴시스오스틴 메도우스. AP뉴시스트레이 만시니. AP뉴시스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둥지를 튼 류현진(32)이 내년부터 만날 타자들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하다. 투수가 타석에 서고 파괴력 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과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수준으로 생각하면 큰코 다친다. AL 동부지구는 이름값으로만 보면 빅리그 6개 지구 중에서도 최고의 격전지다. 이곳에는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27회)에 빛나는 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 21세기 최다 우승팀(4회) 보스턴 레드삭스가 있다....
입력:2019-12-25 04:10:01
이강인·백승호 둘 중 한 자리 남기고… ‘김학범의 아이들’ 22명 확정
김학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감독이 23일 강원도 강릉 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선수들에게 전술을 지시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김학범호’가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할 22명의 선원을 확정했다. 모두 23명까지 채울 수 있는 명단에서 남은 한 자리에 해외파가 합류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김학범 감독과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선수 22명이 오는 28일 인천공항에서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현재 강원도 강릉에 소집돼 있다. 말레이시아 전지훈련이 끝나는 내년 1월 5일에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
입력:2019-12-25 04:10:01
스크린으로 들어간 ‘캣츠’… 화려하지만 감동은 ‘글쎄’
뮤지컬 영화 ‘캣츠’의 한 장면. 사전 예매량만 10만장을 넘어섰다.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흥행 뮤지컬 ‘캣츠’가 영화로 재탄생했다. 기대감을 높일 만한 요소가 적지 않았다. 화려한 볼거리와 황홀한 OST, 초호화 캐스팅까지. 한데 스크린 안에 욱여넣은 퍼포먼스는 무대만큼의 감동을 자아내기에 역부족이었다.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원작의 명성에 대해선 길게 언급할 필요가 없겠다. 1981년 초연 이후 전 세계 30여개국, 300여개 도시에서 공연되며 꾸준히 사랑받았다. 국내 뮤지컬 사상 최초로 2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무려 8100만명이 관람했다. 크리...
입력:2019-12-24 04:10:01
손석희, JTBC ‘뉴스룸’ 앵커 하차
손석희(63·사진) JTBC 대표이사 사장이 오는 1월 2일 방송될 ‘뉴스룸-신년특집 대토론’을 끝으로 앵커직에서 하차한다. 대표이사직은 계속 수행하기로 했다. 손 사장의 하차는 세대교체를 통한 프로그램 쇄신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주중은 서복현 기자와 안나경 아나운서 투톱으로, 주말은 한민용 기자 단독으로 뉴스룸을 이끌게 된다. 서 앵커는 세월호 참사 등을 취재 보도하면서 얼굴을 알렸으며, 한 앵커는 지난 1년간 주말 뉴스룸을 진행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손 사장은 2013년 JTBC에 입사해 뉴스룸과 보도·시사·교양 부문 사장을 맡았고, 지난해 11월 대표이사 사장...
입력:2019-12-24 04:10:01
‘지옥의 알동부’ 평정하러 간 괴물
류현진이 23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간 총액 8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뛰게 됐다. 사진은 류현진의 토론토 계약을 알린 MLB 인스타그램. MLB 인스타그램 캡처류현진(32)이 메이저리그(MLB) 막강 타선과 우승후보들이 포진한 지옥의 ‘알동부(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뛰어들면서 진정한 시험대 위에 섰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간 총액 8000만 달러(약 931억원) 규모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옵트아웃(계약해지) 조항은 삽입되지 않았고 ...
입력:2019-12-24 04:10:01
손흥민, 2019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
사진=연합뉴스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사진)이 2019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2019 KFA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로 호명됐다. 이번 수상으로 손흥민은 지난 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포함해 국내외 주요 시상식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87경기를 소화하며 26골을 기록했다. 지금은 대표팀 주장으로 ‘야전사령관’ 역할까지 맡고 있다. 지난 9월에 시작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3골을 넣었다. 소속팀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에...
입력:2019-12-20 04:10:01
[혜윰노트-전석순] 봉투 필요하세요?
최근 받은 우편물 봉투는 유난히 더러웠다. 내용물이 망가지진 않았지만 여기저기 얼룩이 묻어 있었고 떼어낸 자국이나 낙서까지 있었다. 어딘지 모르게 상했던 마음은 SNS를 보고 달라졌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봉투가 아까워 재활용한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나라는 1995년 쓰레기종량제가 시작되면서 환경문제가 더욱 주목받았다. 그 결과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재활용률이 높은 나라라고 한다. 이 때문에 ‘이제 좀 덜해도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쓰레기 문제는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느슨해져도 괜찮은 문제가 아니다. 세계경제포럼은 2050년 바다에는...
입력:2019-12-20 04:10:01
계약 마친 선수 평균 21억7500만원 FA 시장 ‘역대급 한파’에… 빅4도 냉기
‘21억7500만원’ 19일 현재 2020시즌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4명이 구단과 계약한 평균 금액이다. 지난달 4일 FA 시장에 나온 19명의 선수 가운데 FA 계약을 맺은 선수는 단 4명뿐이다. 이적 FA는 단 한명도 없다. FA 자격 재취득 기간인 4년을 채운 선수는 단 1명이다. 예상을 깨고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33)이 가장 먼저 FA 잔류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 3년, 총액 18억원이었다. 옵션 6억원이 포함돼 있다. 같은 달 19일 KT 위즈 베테랑 유한준(38)이 계약했다. 계약 기간 2년, 총액 20억원이었다. 옵션은 2억원이다.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 정우람(34)이 현재까지는 ...
입력:2019-12-20 04:10:01
[And 스포츠] 거대한 자본의 그림자에 숨겨진 ‘그들만의 잔치’
리버풀 선수들이 6월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도심에서 수많은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카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신화뉴시스터키 축구선수 하밋 알틴톱이 지난 16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에 참석해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빅 이어’ 옆에서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의 이름을 호명하고 있다. 키스톤뉴시스모든 추첨이 끝난 뒤 전광판에 표시된 16강전 대진표의 모습. 키스톤뉴시스지난달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
입력:2019-12-20 04:10:01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문체부 2차관 됐다
사진=연합뉴스최윤희(52·사진)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가 19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임명됐다. ‘아시아의 인어’로 불리며 아시아 수영계를 호령했던 국가대표 출신이다. 국가대표를 지낸 엘리트 스포츠인이 차관에 선임된 것은 박근혜정부 때인 2013년 ‘한국 사격의 전설’ 박종길 문체부 2차관에 이어 두 번째다. 최 차관이 국민들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15세이던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에서다. 여자 배영 100m와 200m를 석권했다. 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24초32의 당시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이때 ‘아시아의 인어’라는 별칭이 탄...
입력:2019-12-20 04:05:02
[세상만사-강주화] 언제 가장 행복하세요?
며칠 전 여럿이 어울려 회사 근처 서울 여의도 포장마차에 들렀을 때다. 파랑 플라스틱 간이탁자 위에는 순대볶음 한 접시와 어묵탕 국물 그릇이 놓였다. 사람 수만큼 나무젓가락도 깔렸다. 문득 앞자리 친구가 이런 질문을 던졌다. “언제 가장 행복해?” 평소라면 ‘뜬금포’ 질문이지만 연말에 늦은 밤이겠다 함께한 이들이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하나씩 답을 내놨다. “지금이지. 일 마치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술 한잔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눌 때가 제일 좋지.” “나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거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해.” “식구들과 머리 맞대고 앉아서 숟가락 부딪...
입력:2019-12-20 04:05:02
[이영환 목사의 영적 장자권을 회복하라] 길도 없이 버려진 ‘약속의 땅’ 6300평 빚내서 계약
대전한밭제일교회가 2000년 대전 유성구 원내동에 건립한 예배당. 이영환 대전한밭제일교회 원로목사는 1999년 건축 허가도 나지 않는 공장 부지를 매입해 불가능한 상황에서 기도로 교회 건축을 준비했다.이영환 목사성경 속에는 수많은 기적이 있다. 나는 지금도 성경 안에서 이루어진 기적들이 성도의 믿음 안에서도 그대로 이뤄진다고 확신한다. 나 자신이 체험했기 때문에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지금도 홍해는 갈라지고, 지금도 여리고는 무너진다. 하나님은 3000평(9900㎡) 이상의 예배당 대지에서 성도를 섬기는 목회를 원하셨다. 말씀을 받고 선포는 했는데 현실을 보면 ...
입력:2019-12-20 00:10:01
“몸과 인격은 하나” 생명은 거기서 출발한다
낙태 합법화에 반대하는 이탈리아인 시위대가 2013년 1월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에서 ‘로 대 웨이드’ 판결에 항의하고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1973년 내린 이 판결은 여성의 낙태 권리를 인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게티이미지‘네 몸을 사랑하라’ 저자 낸시 피어시. 낸시 피어시 페이스북“원나이트 스탠드가 왜 나쁘죠.” “동성애는 정말 옳지 않은 건가요.” “낙태는 절대 하면 안 되는 겁니까.” 신간 ‘네 몸을 사랑하라(Love The Body)’는 우리가 자주 주고받는 이런 질문들에 기독교적 관점에서 속 시원하게 답해주는 책이다. 현대 문화의 저류가 되는 세계관을 비...
입력:2019-12-20 00:10:01
‘백두산’ 압도적 스케일… 이병헌x하정우 연기로 쥐락펴락 [리뷰]
영화 ‘백두산’에서 남측 요원 조인창 역의 하정우(왼쪽)가 돌발행동을 한 북측 요원 리준평 역 이병헌을 향해 총을 겨누는 장면. 연말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영화는 개봉 첫날인 19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 흥행을 예고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여느 때처럼 꽉 막힌 강남대로. 갑작스럽게 시작된 지진이 평온을 깬다. 건물 통유리가 터지고 구조물들이 하나둘 추락한다. 진동하던 도로는 순식간에 뒤틀리고 휘청대던 고층 건물들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다. 그야말로 아비규환. 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화산 폭발이 발생한 것이다. 영화 ‘백두...
입력:2019-12-20 00:10:01
[‘회복’ 캠페인] 아이들에게 심은 ‘교육 불씨’… 온 공동체에 희망의 불 지펴
룬지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4일 새로 지급받은 교복을 입고 윤학희 천안성결교회 목사와 함께 교정에서 활짝 웃고 있다.룬지초등학교 벽면에 아이들이 정성껏 그린 그림 앞에 선 강인식 기대봉사단, 윤학희 목사, 김미숙 기대봉사단, 고후남 기아대책 부문장(왼쪽부터).“한 아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온 마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힘든 검은 대륙의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한국교회가 교육 후원과 영혼 성장을 감당하고 있다. 이들이 변화하면서 가정과 마을, 지역의 꿈도 덩달아 커가고 있다. 국제교육파트너십의 보고서에 따르...
입력:2019-12-20 00:05:01
타이거 선봉 미국팀 대역전쇼, 막판까지 빛난 임성재
미국 골프대표팀 선수들이 15일 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2019 프레지던츠컵 우승을 차지한 뒤 타이거 우즈(파란색 재킷) 단장을 사이에 두고 ‘셀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뉴시스15일 싱글 매치에서 미국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서 승리한 뒤 환호하는 우즈의 모습. AP연합뉴스임성재는 세계연합의 일원으로 출전해 3승 1무 1패로 선전했다. AP연합뉴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단장 겸 선수로 출전한 2019 프레지던츠컵에서 통산 최다승을 달성하고 조국의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 어니 엘스(50·남아프리카공화국) 단장의 지휘를 받은 비유럽 세계...
입력:2019-12-16 04:10:01
“사람 냄새 진한 드라마… 원작 웹툰 팬들에게까지 칭찬받아 뿌듯”
“처음엔 ‘B급’ 코드만 보였겠지만, 볼수록 사람 냄새가 진하게 배어 나오는 드라마였으면 해요.” 백승룡(38·사진) PD는 지난 6일 종영한 ‘쌉니다 천리마마트’(tvN)를 “치유와 성장의 이야기”라고 정의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백 PD는 “천리마마트가 정과 따뜻함이 녹아있는 장소로 느껴지게 공들였다”며 “원작 팬들에게까지 칭찬받아 뿌듯했다”고 전했다. 동명 인기 웹툰을 각색한 드라마는 코미디로 위장한 휴머니즘극이었다. 폐점 직전의 천리마마트 사장으로 좌천된 복동(김병철)이 그룹에 복수하기 위해 벌이는 일들이 되레 번번이 ‘대박’을 ...
입력:2019-12-16 04:05:01
교인도, 교회도 외롭지 않게… ‘더불어 프로젝트’로 함께 간다
경산중앙교회 성도들이 지난 9월 전남 여수에서 진행된 더불어 프로젝트에서 바다 바람으로 변색된 외벽을 칠하고 있다. 경산중앙교회 제공지난 4월 더불어 프로젝트의 첫 사역지인 경북 의성에서 전도 대상자의 밭을 찾아가 마늘종을 뽑는 모습. 경산중앙교회 제공김종원 목사많은 사람들이 외롭다고 말한다. 테레사 수녀는 ‘가장 끔찍한 빈곤은 외로움과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가장 끔찍한 빈곤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이 실제든 느낌이든 이 시대 다수의 사람들이 외로움에 시달리며 잠을 이루지 못한다. 시편 기자 또한 “내가 밤을 새우니 지붕 위의...
입력:2019-12-16 00:10:01
개념미술의 거장, 한글을 처음 쓰다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로비 벽면에 미국의 개념미술가 제니 홀저의 작품 ‘경구들’(흰색 부분)과 ‘선동적 에세이’(원색 부분)가 설치돼 있다. 기존 작업 중에서 고른 문장을 우리말로 번역해 1000장의 종이에 담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서울박스에 걸린 LED 사인 작품 ‘당신을 위하여’. 제니 홀저는 이처럼 언어를 가져와 대중들이 미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매표소에서 카페로 가기 위해 복도를 지나가다 보면 벽면 전체에 원색의 A4 용지가 벽보처럼 가득 붙여져 있다. 포스터인가 싶어 ...
입력:2019-12-15 21:35:02
감성 입힌 단단한 스포츠 세단… 운전하는 재미 쏠쏠
볼보자동차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보통 이런 식이다. 안전하다, 단단하다, 절제돼 있다. 최근 볼보자동차를 경험한 느낌을 토대로 여기에 추가할 것들이 있다. 감성적이다, 운전하는 재미도 있다. 볼보자동차 코리아가 지난 8월 중형 프리미엄 세단 ‘S60’ 3세대 모델(사진)을 공식 출시했다. 8년만의 풀체인지다. 적극적으로 운전의 재미를 찾는 새로운 세대를 공략하는 볼보의 전략모델이다. 이 모델의 역사는 꽤 거슬러 올라간다. S60은 1978년 ‘갤럭시 프로젝트’라는 명칭과 함께 약 14년 동안 스웨덴 제조업 역사상 가장 큰 투자로 개발된 ‘850’ 모델을 모태로 한다. 850은 ...
입력:2019-12-15 21:30:03
[1500자 의학 상식] 폐기종과 ‘복합한약 칵테일 요법’
기관지 천식, 기관지 확장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암…. 귀에 익숙한 만성 호흡기병들이다. 담배연기, 미세먼지, 황사, 매연 등의 영향으로 계속 늘고 있는 난치성 만성질환들이다. 발병할까 두렵고, 치료도 쉽지 않은 것은 이들 병만이 아니다. 폐기종 역시 주의가 필요한 폐질환으로 꼽힌다. 폐가 풍선처럼 부풀어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만성 기침으로 괴로움을 겪는 병이다. 폐기종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을 하면 폐활량 감소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진다. 그 결과 정상 폐 조직이 파괴되고, 제 기능을 못하는 공기주머니가 생기면서 폐기종이 악화된다. ...
입력:2019-12-15 18:20:01
[진료실에서] 뼈에서도 암세포는 살아 움직인다
뼈에 생기는 악성종양인 골육종은 우리 몸의 뼈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무릎 주위 뼈에 많이 생기고, 어깨와 골반 등에도 발생한다. 골육종은 비교적 드문 암이지만 다른 암들과 달리 뼈의 성장이 왕성한 사춘기의 청소년에서 많이 생긴다. 전이가 되지 않은 팔다리 골육종 환자의 경우 완치율이 높아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일반 외상으로 인한 통증과 부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드는 반면 골육종은 처음에는 가벼운 타박상 정도의 통증이 느껴지다 차츰 통증 시간이 길어지고 강도 역시 심해진다. 증상은 수주에서 수개월 정도 지속되며 성장통으로 가볍...
입력:2019-12-15 18:15:01
[김필균·임경섭의 같이 읽는 마음] 일본인은 어떻게 ‘혐한’에 빠져들었나
한국인을 혐오하는 일본인의 ‘혐한’ 정서는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13일 일본 도쿄돔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한 일본인 남성을 촬영한 것이다. 플래카드에는 “오랑캐를 몰아내자”는 뜻의 한자 ‘양이(攘夷)’가 적혀 있다. 이 단어는 극우 혐한 시위자들의 대표적 구호이기도 하다. 뉴시스한국무역협회 발표 기준, 1984년부터 2019년 7월까지 한국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월평균 수출 금액과 무역수지 조사에서 단연 1위는 반도체였다. 2위인 자동차와 비교했을 때도 1.5배 이상의 무역수지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한국의 반도체 의존도는 상당히 높다...
입력:2019-12-14 04:10:01
일본의 인권운동가 마쓰다 도키코를 아시나요
저 사진을 보자. 백발이 성성한 한 할머니가 오른손에는 지팡이를, 왼손으로는 마이크 스탠드를 잡고서는 찡그린 얼굴로 열변을 토하고 있다. 할머니는 20세기 일본 인권운동의 상징과도 같았던 마쓰다 도키코. 사진은 1997년 5월에 촬영한 것으로, 당시 할머니의 나이는 92세였다. 그는 터널 공사 현장에서 일하다가 폐가 망가진 노동자들을 위해 열린 집회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할머니는 5년 뒤인 2002년엔 일본 나가사키에 세워진 진폐(塵肺) 근절 기념비 ‘진폐 없이 21세기’에 이렇게 적었다고 한다. “진폐가 없는 21세기를 향한 투쟁은 인간 노동자의 존엄을 걸고 지금 시...
입력:2019-12-14 0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