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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의원, 북한산자락길서 극단적 선택… 유서 남겨
정두언 전 의원이 지난 4월 서울 마포구에 있는 자신의 일식집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하던 모습. 최종학 선임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16일 62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25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전 의원은 오후 2시30분쯤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북한산자락길 입구에서 내려 산으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 전 의원의 아내가 마포구 자택에 남겨진 유서를 발견하고 오후 3시42분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수색을 벌여 시신을 발...
입력:2019-07-17 04:05:02
“국제사회 마음 잡아라”… 막오른 WTO 한·일전
일본 경제보복대책 당청 연석회의 참석자들이 16일 국회에서 만나고 있다. 왼쪽부터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최종학 선임기자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축에 둔 ‘한·일 여론전쟁’이 막을 올렸다. 정부는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을 WTO에 제소하는 ‘본게임’에 앞서 국제 여론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기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나선 것이다. 정부는 ‘중·일 희토류 분쟁’에서 일본이 썼던 전략을 들여다보고 있다. 일본과의 무역갈등...
입력:2019-07-17 04:05:02
문 대통령 경고 반박… 일, 뻔뻔한 말뒤집기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강하게 비판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16일 “(문 대통령의) 지적은 전혀 맞지 않고, 이번 조치는 보복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이유에 대해 일관성 없는 변명만 늘어놓으며 한·일 양국 갈등을 치킨게임 양상으로 몰고 간다는 비판이 나온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수출 규제 조치는 일본의 안전보장을 위해 수출 관리를 적절히 하려는 차원의 운용 방침 재검토”라며 “(한국인 징용공 문제에 대한) 대항 조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항 조치가 ...
입력:2019-07-17 04:05:02
법원, 내년 인구조사 완료시까지 시민권질문 추가 금지 명령
트럼프 행정부 한발 후퇴하자 "질문 원천봉쇄" 못박아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트럼프 대통령, 윌리엄 바 법무장관 [AP=연합뉴스] 미국 법원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려던 인구조사에서의 시민권 질문 추가를 내년 조사 완료 때까지 전면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CNN 방송과 의회전문매체 더 힐이 16일 보도했다. 뉴욕 연방지방법원 제시 펄먼 판사는 이날 "행정부 관리들이 2020년 시행되는 10년 주기 인구조사 질문 항목에 시민권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을 포함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면서 "인구조사에서 시민권 지위에 관해 ...
입력:2019-07-17 17:11:00
"나도 'Go back' 당했다" 경험담 확산
유색인종 유명인사들, SNS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 많이 들었다" 신문 독자 경험담 4천800건 쇄도…NYT "1600년대까지 거슬러올라가는 정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유색 여성 하원의원 4명에게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go back)"며 트윗 공격을 가한 것이 미국 사회의 케케묵은 인종차별의 민낯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있다. 유명 인사들은 물론 평범한 시민들까지 자신이 겪은 '고 백'(go back) 경험담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너도나도 공개하고 나선 것이다. CBS 뉴스는 16일 다수의 유색인종 유명 인사...
입력:2019-07-17 17:04:00
유니클로 “불매운동 오래 못가” 발언 닷새 만에 사과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이 16일 “불매운동 여파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자사 임원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진 뒤 국내에서 유니클로 불매운동 열기가 고조되자 닷새 만에 자세를 낮춘 것이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입장문에서 “임원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당시 발언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고객님들께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이며 그러한 노력을 묵묵히 계속해 나가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지난 11일 오카자키 다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재무...
입력:2019-07-16 23:55:02
일 전범기업 국내 압류자산 매각 본격화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중공업(미쓰비시)·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의 국내 압류자산에 대한 매각 절차가 본격화된다. 법원은 일본제철에 대해 매각 전 기업 측 의견을 묻는 절차를 진행 중이고, 미쓰비시에 대해서도 조만간 압류자산 매각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한국의 미쓰비시 자산 매각 시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측 소송대리인단은 16일 “미쓰비시의 국내 자산에 대한 매각명령 신청을 조속한 시일 내에 법원에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15일까지 미쓰비시가 배상 협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압류자산 매각 등 후속...
입력:2019-07-16 20:00:01
우승만큼 기쁜 여자수구 첫 골 “얼떨떨해요”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수구대표팀 선수단이 16일 광주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러시아의 경기에서 경다슬이 골을 넣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수구대표팀의 경다슬(18·사진)은 원래 수구 전문이 아닌 경영 선수 출신이다. 평영 100m, 200m가 주종목이다. 하지만 수구팀이 없었던 한국은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13명의 경영 선수들로 대표팀을 급조했다. 수구팀이 있는 북한과의 단일팀 결성을 추진했다가 북한 측으로부터 연락이 ...
입력:2019-07-16 19:00:01
쾅! 쾅!… 벨린저, 홈런 단독 선두 벨소리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강타자 코디 벨린저(24)가 연타석 홈런을 쳤다. 올 시즌 홈런을 33개로 늘려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벨린저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 원정경기에서 다저스의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마운드로부터 장단 1...
입력:2019-07-16 18:40:01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국가회수 길은 열렸는데…
훈민정음 해례본(상주본) 일부(왼쪽)와 훈민정음 해례본(간송본) 복사본. 문화재청 제공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소장자로 알려진 고서적 수입판매상 배익기(56)씨가 “문화재청의 서적 회수 강제집행을 막아 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이로써 문화재청은 절차에 따라 상주본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상주본의 소재는 배씨만 알고 있어 실제 회수 가능성은 미지수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최근 배씨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낸 청구이의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대법원...
입력:2019-07-16 04:15:01
또 빨간 바지 마법, 이제 메이저 홀려볼까
빨간 바지를 입은 김세영이 14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최종 4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손을 들어 갤러리에 인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김세영이 우승컵에 입맞추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김세영(26)은 어김없이 빨간색 긴 바지를 입었다. 하루 전만 해도 검은색 반바지를 입고 라운딩을 펼쳤다.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였지만, 김세영은 최종 라운드마다 ‘의식’처럼 입었던 빨간색 긴 바지를 다시 입고 나타났다. 2위 렉시 톰슨(24·미국)...
입력:2019-07-16 04:10:01
괴물, 보스턴에 복수… 수비·불펜이 11승 날려
LA 다저스 류현진이 15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나서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32)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호투했음에도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와 불펜 난조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패배를 안긴 보스턴 레드삭스에 내용 면에서 완승을 거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나서 7이닝 동안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2자책)...
입력:2019-07-16 04:10:01
[And 건강] 가족성 고지혈증 있으면 젊어도 심장질환·뇌졸중 안심 못해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상학 교수가 가족성 고지혈증 의심 환자의 발뒤꿈치를 살펴보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제공   가족성 고지혈증이 있으면 검은 눈동자 주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하얀 띠 형태로 보이거나(왼쪽), 발뒤꿈치 등 인체 접히는 부위에 혹 같은 황색종이 생기기도 한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심혈관질환에 걸릴 수 있는 위험건강한 사람보다 10배 정도 높아 나이 어리다고 치료 늦추면 안돼… 방치해 심해지면 돌연사할 수도 직장인 A씨(33)는 2년 전 혈액검사에서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지단백(LDL)콜레...
입력:2019-07-16 04:10:01
반도체업계 “최악까지 염두”… 일반기업도 컨틴전시 플랜 돌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마치고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일본 경제보복 조치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컨틴전시 플랜’(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는 비상 계획)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미·중 통상 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국내 산업에 치명타가 될 수 있는 돌발 대외 악재가 잇따르자 경영 전략 전반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간 분위기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15일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양국의 지도자가 서로 강경 일변...
입력:2019-07-16 04:05:01
일본 언론 “문 대통령,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 경고” 신속 보도
일본 언론은 15일 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비판하면서 외교 해결의 장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한 문재인(사진) 대통령의 발언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특히 “최종적으로는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를 안길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경고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일본은 이날 관공서가 문을 닫는 공휴일 ‘바다의 날’이어서 정부 차원의 즉각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교도통신 등은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징용 소송을 통상문제로 연관짓는 것이며 양국 관계 발전의 역사에 ...
입력:2019-07-16 04:05:01
“집 나갔던 국산 오징어가 돌아왔다”
국산 오징어가 돌아오고 있다. 최근 2년여 동안 연안 어획량이 급감한 데다 아르헨티나 포클랜드 등 원양산 수입도 줄어 국내 수산시장에서 ‘금(金)징어’로 불렸던 국산 오징어가 최근 마트에서도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2016년보다 도매가가 90%가량으로 여전히 높지만 어획량이 지금처럼만 유지돼도 국산 오징어 가격 하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15일 강원도 속초수협에 따르면 본격 조업이 시작된 지난 13일까지 오징어 어획량이 약 24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5t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국내 최대 어시장 중 하나인 ‘부산공동어시장’의 5, 6월 위판 실적도 증가했다. 지난 5...
입력:2019-07-16 04:05:01
미 당국 불법이민자 단속 개시 LA·뉴욕 시장 “협조않을 것”
1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예고한 대대적인 이민 단속에 항의하며 수천명의 시민들이 ICE 시카고 본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손팻말에는 “ICE를 없애라” “ICE는 비인간적이다” 등의 문구가 써있다. AP뉴시스 미국 이민자 사회는 두려움 속에 일요일인 14일(현지시간)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주요 도시에서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대적 단속을 예고한 탓이다. 그래서인지 여느 일요일보다 교회에 출석한 신자들은 적었고, 동네 시장도 한산했다. 단속 대상이 아닌 이민자들까지 불안에 떨며 외출을 자제했기 때문...
입력:2019-07-16 04:05:01
문 대통령의 정면대응 경고, “수출 규제, 일에 더 큰 피해 갈 것”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결연한 표정으로 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에 나선 일본을 향해 ‘경고’ ‘중대한 도전’ ‘대단히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일본이 전례 없이 과거사 문제를 경제 문제와 연계시킨 것은 양국 관계 발전의 역사에 역행하는, 대단히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결국에는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임을 경고해 둔다”고도 밝혔다. ‘강 대 강’ 맞대응을 자제해온 문 대통령이 ‘일본 경제 피해’까지 경고...
입력:2019-07-16 04:05:01
“美, 어느 한쪽 편들기 어렵지만 상황 악화 막기 위해 관여할 것”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한·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관여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똑같이 중요한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중 어느 한쪽 편을 들기는 어렵지만, 양국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손놓고 구경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을 다녀온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현재 한·일 간 상황이 악화돼선 안 된다는 데 적극 공감했다”며 “어떤 합당한 역할이 있는지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 만난 인사들 대부분이 인게이지먼트(관여)해야 할 필요성에 ...
입력:2019-07-16 04:05:01
나이키 희귀 운동화, 뉴욕 소더비 경매 처음으로 나온다
소더비 경매에 오르는 '문 슈'. 나이키가 1974년 처음 만든 러닝화다. [소더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가 가장 처음 만든 러닝화 등 희귀 운동화들이 세계적 경매장인 뉴욕 소더비 경매에 처음으로 나온다. 소더비는 캐주얼 의류 전문 판매업체 스타디움 굿즈(Stadium Goods)와 협력해 희귀성이 가장 높은 운동화 100켤레를 경매에 출품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 중에는 나이키 공동창업주인 빌 바워먼이 1972년 올림픽 예선전에 나가는 육상 선수들을 위해 디자인한 '문 슈'(Moon Shoe)도 포함됐다. 12켤레만 ...
입력:2019-07-16 17:33:02
트럼프 인종차별 논란에 공화 의원들도 비판…지도부는 침묵
"분열 초래하고 자유세계 지도자답지 않은 발언" 비판 목소리 슬로베니아 출신 멜라니아, 남편 발언 논란에 '침묵 중' 민주당의 여성 초선 하원의원 4인방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트윗에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속속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등 민주당의 유색인종 여성 의원 4명을 가리켜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고 공격한 것은 감싸주기 어려운 잘못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사용 습관에 침묵해온 ...
입력:2019-07-16 17:28:58
서부 강진 이후 규모 4.0 넘는 여진 70회…'빅원' 우려 여전
지난 4~5일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 6.4, 7.1의 강진이 강타한 이후 열흘 남짓 동안 규모 4.0이 넘는 여진이 70여 차례 발생했다고 미 일간 LA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지난 5일 발생한 규모 7.1 강진의 진앙인 리지크레스트 인근 셜즈밸리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지점에서 이날 새벽 1시 38분 규모 4.2의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진이 일어난 곳은 차이나 레이크 해군기지 북서쪽이다. 두 차례 강진으로 이 기지에서는 필수요원을 제외한 병력이 대피하기도 했다. 그동안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지난 4...
입력:2019-07-16 16:51:14
과거로 시간여행… 퇴계에 길을 묻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북 안동의 병산서원 안마당 전경. 안동시 제공   지난 5월 안동 하회마을 충효당 앞 ‘로열웨이’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는 영국 앤드루 왕자(가운데)와 권영세 안동시장(왼쪽 첫번째).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이 지난 7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안동은 명실상부한 세계 문화유산의 본거지로 등극했다. 여기에다 하회마을과 봉정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는 유교책판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지 오래다. 안...
입력:2019-07-15 19:05:01
B·Y·C… 조선 선비의 쉼터 봉화·영양·청송
봉화군 여름산타마을.   영양 반딧불이생태공원.   청송군 파천면 송소고택. ‘B·Y·C.’ 속옷 브랜드가 아니다. 경북 북부지역에서도 비교적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봉화, 영양, 청송을 일컫는 말이다. 태백과 소백을 따라 이어지는 백두대간 산줄기와 낙동강 물줄기를 끼고 있는 이곳은 산과 계곡, 정자와 고택 등이 즐비하다. 선조때부터 경북에서 문학과 풍류를 즐기며 격조 높은 문화를 누렸던 곳이 바로 경북 북부지역 ‘B·Y·C’다. 은어가 들려주는 여름 추억… 봉화 여름이면 ...
입력:2019-07-15 19:10:01
[단독]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베토벤 들려주고 싶다”
캄보디아 최초의 교향악단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역사적인 첫 공연을 준비 중인 이찬해 프놈펜 국제예술대학교 총장. 이 총장은 “영광스럽다. 예술이라는 건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영희 기자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반도 남서부에 위치한 작은 나라 캄보디아. 문화예술의 불모지였던 이곳에 반가운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진다. 캄보디아 최초의 교향악단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역사적인 창단을 앞두고 있다. 누구도 시도치 않았던 이 일을 현실화한 건 한국의 음악인...
입력:2019-07-15 18:45:01
‘007 시리즈’ 25번째 작품서 사상 첫 여성 ‘본드’ 탄생
역사상 첫 여성 007이 탄생했다. 흑인 여배우 라샤나 린치(32·사진)가 ‘007’ 시리즈의 25번째 작품 ‘본드 25’(가제)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화 ‘본드 25’에서 린치는 새로운 007을 연기한다. 대니얼 크레이그가 맡은 6대 제임스 본드가 은퇴한 이후 그의 살인면허를 이어받는 요원 노미 역을 맡았다. 백인 남성으로 이어져 온 007 계보를 흑인 여성이 잇는 센세이셔널한 세대교체가 이뤄진 셈이다. 관계자는 “이제 ‘본드 걸’이라는 단어는 ‘본드 우...
입력:2019-07-15 18:50:01
남북 영화 교류 마중물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열린다
남북 영화 교류의 마중물이 될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PyeongChang International Peace Film Festival·PIPFF)가 8월 16~20일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15일 강원도청에서 문성근(사진 왼쪽 두 번째) 영화제 이사장과 방은진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 개최 일정과 상영작 등을 소개했다. 강원도 내 최초로 열리는 국제영화제인 평창남북평화영화제의 주제는 ‘평화, 공존, 번영’이다. 개막식은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장편 51편, 단편 34편으로 올림픽스타디움과 알펜시아시네마, ...
입력:2019-07-15 18:50:01
옥빛 계곡·푸르른 산 그리고 동해 바다… 영덕 ‘강·산·해’ 눈길 잡네
명사 20리가 펼쳐진 고래불해수욕장. 영덕군 제공   옥계계곡에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은 강과 산과 바다를 품은 멋진 풍광과 복숭아, 황금은어 등 빼어난 특산물 먹을거리를 자랑한다. 95㎞에 이르는 해안가에서는 어디를 가나 해수욕을 즐길 수 있고 시원한 동해를 만끽할 수 있다. 끝없는 해변에서 즐기는 여름바다 영덕은 총 3곳의 지정해수욕장과 4곳의 마을단위 해수욕장이 있다. 아름답고 투명한 옥빛 바다색은 보는 사람들을 감탄시킨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해수욕장별로 대합잡이, 오징어잡이, 후릿그물 ...
입력:2019-07-15 18:25:01
무의도·선재도·대이작도… ‘섬캉스’ 즐기기 제격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선재도와 목섬사이 바닷길. 인천시 제공 인천관광공사는 휴가철 떠나기 좋은 인천의 섬들을 테마별로 추천하고 있다. 인천은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해안도시라 당일코스로 해변을 즐길 수 있다. 168개의 아름다운 섬들을 보유해 ‘섬캉스’를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의 왕산해수욕장은 울창한 수목림이 있어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기에 좋고, 갯바위 주변 낚시 포인트에서 낚시도 즐길 수 있다. 최근 다리가 개통된 무의도는 하나개 해수욕장의 곱고 완만한 백사장이 유명하다. 짚라인과 승...
입력:2019-07-15 18:20:01
국내 유일 현무암협곡 하천 한탄강, 관광객 ‘유혹’
국내 유일의 현무암협곡 하천인 ‘한탄강 하늘다리’ 주변 전경. 포천시 제공 경기북부 최고의 관광도시 포천은 다양한 관광자원을 자랑한다. 지질생태의 보고라 불리는 한탄강이 대표적인 관광지다. 한탄강은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해 140㎞를 흐르는 국내 유일의 현무암협곡 하천이다. 주상절리 협곡이 형성돼 지질학적 가치 뿐 아니라 생태·역사적 가치가 높다. 2015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포천시는 지난 4월 국내 유일의 박물관 ‘포천시 한탄강 지질공원 센터’를 개관했다. 한탄강의 지질 역사 문화 생태가 전시돼 있...
입력:2019-07-15 18:20:01
‘물 반 재미 반’ 오감 만족 포항의 여름
포항 도심과 인접한 영일대해수욕장 전경. 포항시 제공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딩기요트를 타고 있는 모습. 포항시 제공   물살을 가르는 수상오토바이 대회 참가자들. 포항시 제공 여름 바다에서 해수욕만 즐기는 사람은 없다. 경북 포항의 해수욕장 6곳은 축제·문화·예술공연·체험 등이 넘쳐나는 ‘오감(五感) 만족 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포항시는 해수욕장을 여름철에 피서나 물놀이를 위한 장소가 아닌 사계절 즐길거리가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지난달 29일 화진 월포 칠...
입력:2019-07-15 18:20:01
여름철 최고 핫플레이스 ‘보령머드축제’에 빠져보세요
‘보령머드축제’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보령머드축제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 간 열린다. 보령시 제공 충남에는 숨어있는 보석같은 피서지가 많다. ‘익스트림’부터 ‘힐링’까지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콘텐츠로 가득하다.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은 여름철 충남 최고의 핫플레이스다. 19일 개막하는 2019보령머드축제는 28일까지 10일 간 진행된다. 국내 대표 여름축제라는 타이틀을 넘어 이제는 국내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글로벌 축...
입력:2019-07-15 18:20:01
쥴 CEO “전자담배 중독 10대 부모들에게 사과”
케빈 번스 쥴(JUUL) 랩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방송 예정인 CNBC 인터뷰에서 쥴에 중독된 10대 청소년의 부모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담배 쥴이 청소년 흡연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미국 의회가 나서 조사를 벌이기로 하는 등 여론이 악화되자 공개 사과에 나선 것이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13일 번스 CEO와 그의 회사가 ‘베이핑’(전자담배를 피우는 행위)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쥴에 중독된 10대 청소년의 부모들에게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번스 CEO는 해당 인터뷰에서 “쥴을 피우는 10대 아이들의 부모들에...
입력:2019-07-15 04:10:01
미·중 ‘차이잉원 방미’ 싸고 갈등 재점화
차이잉원(앞줄 왼쪽 두 번째) 대만 총통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미국·대만 상업협회(USTBC)와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RTRA)가 공동주최한 대만·미국 기업대표자 회의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국이 최근 대만에 무기판매 계획을 승인한 데 이어 대만 총통의 공개적인 방미 활동을 허용하자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AP연합뉴스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키로 하고,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을 방문해 공개활동을 하면서 미·중 관계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미·중 양국 정상이 재개키로 합의했던 무역협상...
입력:2019-07-15 04:10:01
“트럼프, 오바마 미워서 이란 핵합의 탈퇴” 영 외교전문 또 유출
킴 대럭 전 주미 영국대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무능하다고 혹평한 기밀 외교 보고서가 유출돼 중도 사임한 킴 대럭 전 주미 영국대사 파문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그가 작성한 비밀 문건이 추가 폭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한 이유는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깨부수기 위해서라는 평가가 실렸다. 앞서 문제의 외교 전문을 보도했던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3일(현지시간) 대럭 전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합의 탈퇴를 ‘외교적 반달리즘(문...
입력:2019-07-15 04:10:01
대역전 ‘버디 폭풍’ 김아림, 달콤한 시즌 첫 승
김아림이 14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6527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통산 2번째 우승을 기록한 뒤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장타 여왕’ 김아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 시즌 상반기 최종전에서 연속 버디 행진으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갚진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아림은 14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652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를 9개나 몰아치며 9언더파 63...
입력:2019-07-15 04:10:01
“美, 한·일 입장 청취 단계… 당장 중재하는 일 없을 것”
미국 정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을 위중하게 보면서도 한·일 양국이 원만한 타협을 이뤄내야 한다는 당사자주의를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또 현재 국면을 한·일 양국의 입장을 개별적으로 청취하는 단계로 규정하면서도 한·일 갈등 불개입 노선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일 관계가 정면충돌로 치달을 경우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 미국의 중립 천명이 일방적인 보복 조치를 꺼내드는 일본을 돕는 효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본이 트럼프 행정부에 “중...
입력:2019-07-15 04:10:01
펑!펑!펑!… 강·추, 후반기 출발 ‘폭죽쇼’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14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달리는 모습. AP연합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초 솔로 홈런을 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올스타전을 마친 뒤 후반기 일정이 시작된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연일 홈런행진을 이어가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시즌 14·15호포를 쏘아 올렸고 ...
입력:2019-07-15 04:10:01
북, 미국 애태우며 시간끌기… 남엔 ‘소외론’ 내밀며 압박 가중
지난달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이후 급물살을 타는 듯했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북한이 ‘이번 주(7월 셋째주)에 실무협상을 갖자’는 미국 측 제안에 아직 답을 하지 않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미국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최근 북한에 이번 주에 실무협상을 열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은 14일 현재까지 묵묵부답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3일(현지시간)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면서 기자들에게 “(북·미 비핵화 실무...
입력:2019-07-15 04:05:01
“한국이 캐치올 가동 안한다? 일본보다 더 엄격”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첫 실무회의에 참석했던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찬수 무역안보과장(왼쪽)과 한철희 동북아통상과장이 13일 하네다공항을 떠나기에 앞서 전날 일본 경제산업성 당국자와 나눈 의견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일본 정부는 한국을 상대로 수출규제를 강화하고 ‘화이트리스트 국가(백색국가)’에서 한국을 빼는 근거로 ‘캐치올(Catch-All)’을 거론한다. 한국이 재래식 무기에 대한 캐치올 규제를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치를 취했다는 주장이다. 캐치올은 수출금지 품목이 아니더라도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이용될 수 있다고 판단되...
입력:2019-07-15 04:05:01
첫 양자 협의부터 진실 공방전… 일, 국제여론 의식 의도된 전략
한·일 과장급 실무협의를 마친 산업통상자원부 전찬수(왼쪽) 무역안보과장과 한철희(오른쪽) 동북아통상과장이 지난 13일 귀국해 김포국제공항에서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양자협의에서 양국은 수출규제 조치를 두고 6시간 넘게 대립했다. 연합뉴스한·일 양국의 첫 실무진급 양자협의가 ‘진실 공방’이라는 진흙탕 싸움에 빠졌다. 한국 정부는 일본에 수출제한 조치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일본 정부는 ‘그런 적 없다’며 맞선다.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 실무진의 기자회견에 “회의 내용을 외부에 알렸다”며 항의하는 촌극도 펼쳐졌다. 브리핑(일본 정부...
입력:2019-07-15 04:05:01
한국영화 100년… 여성을 어떻게 그려왔나?
한국영화 100년 기념 전시 ‘나쁜 여자, 이상한 여자, 죽이는 여자’의 전시장 내부 전경.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전시명이 예사롭지 않다. ‘나쁜 여자, 이상한 여자, 죽이는 여자’라니. 여성 캐릭터를 통해 한국영화 100년사를 돌아보자는 취지로 한국영상자료원이 마련한 이 전시에는 명확한 기획 의도가 있다. 전시장 초입에 놓인 리플릿에 적힌 설명을 옮겨보자면 이렇다. “과거 남성 중심의 영화 산업 시스템 속에서 남성들의 시선에 의해 만들어진 여성 캐릭터는 남성이 만든 이상적이거나 왜곡된 여성의 재현에 불과한 경우가 허다...
입력:2019-07-15 04:05:01
이재용 “비상계획 마련하라”… 3국서 물량 일부 긴급수혈
일본 수출 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 모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12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3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장단과 긴급 회의를 열고 비상계획 수립을 강조했다(왼쪽 사진). 미국을 방문했던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컨틴전시 플랜(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는 장기 계획)’ 수립을 당부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반도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TV 등 사업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경우를 대비해 철저한 대응책 마련을 지시...
입력:2019-07-15 04:05:01
98년생 동갑내기, 불모지 한국 다이빙에 ‘꿈’으로 떴다
한국 다이빙 국가대표 김수지(왼쪽 사진)가 1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m 스프링보드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김수지는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이라는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오른쪽 사진은 14일 같은 종목 남자부 결승에서 파이크 동작을 취하고 있는 우하람. 연합뉴스 1948 런던올림픽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금메달리스트인 고(故) 새미 리(2016년 사망). 캘리포니아주에서 나고 자란 미국의 한국계 다이빙 국가대표였다. 미국 다이빙의 영웅이었고 의사였으며 군인...
입력:2019-07-15 04:05:01
미 3국협의 제안, 일 거절… 한·일 최악상황 올 수도
한국 정부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맞서 ‘외교 총력전’에 나섰으나 일본이 묵묵부답하면서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각급 경로를 총동원해 외교적 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일본은 완강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중재의 열쇠를 쥔 미국은 한·미·일 관계 강화를 강조하되 아직까지는 적극적으로 개입할 뜻이 없어 보인다. 일본은 추가 조치를 예고하고 있어 특별한 계기를 맞지 않는 이상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3박4일간의 미국 방문 ...
입력:2019-07-15 04:05:01
LA시장 "우린 이민자 단속에 협조하지 않아" 비디오 메시지
비디오 메시지 올린 LA 시장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4일부터 미국 내 주요 10개 도시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대상 도시 중 하나인 로스앤젤레스(LA)의 에릭 가세티 시장이 시 경찰국장과 함께 출연한 비디오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트위터에 따르면 가세티 시장은 미첼 무어 LA경찰국(LAPD) 국장과 함께 등장해 "트럼프 행정부가 수천 명의 이민자 가족을 붙잡아 쫓아내려 위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모든 앤젤리노(LA 시민)에게 권리와 대처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판...
입력:2019-07-15 15:47:46
미국 언론 "류현진, 1회 불운한 2실점"
펜웨이 파크 밟은 류현진의 역투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4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경기 1회에 역투하고 있다. 미국 언론은 14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7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박수를 보냈다. 류현진이 구원 페드로 바에스의 난조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다저스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보스턴을 7-4로 제압하고 2승 1패로 보스턴 원정을 마쳤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1회 2실점은 불운했다"며 "1회에 허용한 안타 5개 중 3개가...
입력:2019-07-15 15:39:37
[포토] “이민단속국 없애라” 미 시위 물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이민자 단속을 하루 앞둔 13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시카코 시내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을 폐지하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 이민 당국은 14일부터 10개 도시에서 불법 이민자를 색출해 추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시카코, 마이애미 등 대도시에서 수천명이 항의시위를 벌였다. AFP연합뉴스
입력:2019-07-14 19:20:01
조코비치 vs 페더러 '명승부'…4시간 57분 역대 최장 시간 결승
페더러는 71년 만에 윔블던 결승서 매치 포인트 잡고도 패배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벌인 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은 이 대회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클래식 매치'가 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올해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는 페더러를 3-2(7-6<7-5> 1-6 7-6<7-4> 4-6 13-12<7-3>)로 물리쳤다. 윔블던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그 가운데 세 번이나 결승에서 페더러를 꺾고 정상에 오르는 묘한 인연을 이어갔다....
입력:2019-07-15 09:03:57
대통령 통역관, 실수하면 안된다는 중압감에 스트레스 심해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통역을 맡은 채경훈 청와대 행정관이 문 대통령 뒤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역대 대통령과 영어 통역관들.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진 전 의원,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일범 전 외교부 북미2과장(위 사진부터). 연합뉴스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지는 정상회담의 한가운데서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그의 생각을 전달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대통령 통역관이다. 이들은 외교 일선에서 대통령의 뜻을 빠르고 정확하게 상대국 정상에게 전달하는 업무...
입력:2019-07-13 04:10:01
“한국, 기초과학 외면이 ‘화’ 불러” 자성 목소리
‘일본의 수출 규제’라는 복병에 한국 주력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업계에 비상이 걸린 사태는 그동안 기초과학을 외면해온 결과물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수출규제 조치 대상인 폴리이미드, 레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주요 소재 외에도 수소차 저장용기의 탄소섬유,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이미지센서 등도 여전히 일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본은 물리나 화학 부문에서 노벨상을 수상하는 등 기초과학에 힘을 써왔기 때문에 이 격차를 해소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입력:2019-07-12 04:05:02
입국 길 열린 유승준 ‘3개의 고개+국민 정서’ 넘어야
지난 2003년 6월 약혼녀 부친상 조문을 위해 일시 입국이 허용된 가수 겸 배우 유승준씨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대법원은 11일 유씨가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연합뉴스병역기피 논란으로 2002년 이후 17년간 입국이 금지됐던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3)이 한국으로 돌아올 길이 일단 열렸다. 대법원이 유씨에게 내려진 한국 정부의 비자 발급 거부 조치를 위법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 판단이 곧바로 ...
입력:2019-07-12 04:10:01
낸드플래시 시장, 바닥 찍고 반등 조짐… “삼성전자, 10% 가격 인상 고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 추락했던 낸드플래시 시장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은 줄어드는 반면 수요는 살아나면서 가격이 회복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주요 낸드플래시 공급 업체들의 수급 상황에 문제가 생기면서 공급이 줄고, 기존 재고가 바닥나면서 수요는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대만 정보기술(IT) 전문업체 디지타임스는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가격을 10%가량 인상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론 등 다른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가격과 재고 상황 모두...
입력:2019-07-12 04:10:01
[And 스포츠] 수업 전 운동장 걷기, 학업 집중력도 높여줘요
명일초등학교 학생들과 이도갑 교장(가운데 안경 쓴 이)이 지난달 28일 서울 강동구 명일초 운동장에서 아침걷기를 하고 있다. 명일초는 지난 4월부터 강동구 보건소와 손잡고 아침걷기를 진행하고 있다. 자습을 원하는 학생들은 교실로 직행해도 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운동장을 걷는다. 이병주 기자 지난달 28일 오전 8시30분 서울 강동구 명일초등학교 운동장 안에는 다수의 라바콘이 원 모양으로 늘어서 있었다. 붉은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 학생들이 10분 전인 20분까지 학교로 나와 아침걷기를 위해 설치해 둔 것이다. 이윽고 학교에 도착한 학생들이 구령대에 ...
입력:2019-07-12 04:10:01
한국은 ‘양자협의’ 일본은 ‘설명회’… ‘급’ 떨어진 한·일 만남
한국과 일본의 ‘한·일 수출규제 양자협의’를 앞두고 기싸움이 팽팽하다. 일본은 공식 만남의 격과 급을 낮추는 ‘형식 파괴’ 전략을 택했다. 양자협의 대신 ‘설명회’라는 표현을 쓰며 국가 간 협의가 아니라는 해석까지 내놓고 있다. 대표를 과장급으로 낮춘 데 이어 회의 수준도 떨어뜨리겠다고 나선 것이다. 한국 정부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복안이 깔렸다. 반면 한국 정부는 협의체 성격을 띤 양자협의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입장이 관철되지 않더라도 실익이 있다는 ‘손익계산서’를 뽑고 있다.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수출규제의 근거를 들을 첫 기회...
입력:2019-07-12 04:10:01
국내 최장 해저터널 완공 위한 차량들 움직임이 분주했다
국내 최장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인 보령~원산도 간 해저터널 공사현장. 바다밑 암반을 뚫는 작업은 끝났지만, 다른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보령~원산도 간 해저터널 입구 앞에는 잘게 부서진 검은색 암석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입구를 통해 들여다 본 내부에는 차량과 작업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터널이 2021년 완공 예정이기에 아직 제 모습을 갖추진 못했지만, 압도적인 규모와 위용을 느끼기 충분했다. 11일 오후 보령~태안 도로의 1공구 구간인 ‘보령해저터널’ 도로건설 현장은 활기가 넘쳤다. 지난 2월에 이어 지난달 10일 태안·보령 양쪽 방...
입력:2019-07-12 04:05:02
[포토] 한자리에 모인 대한민국 인기 캐릭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11일 열린 30주년 생일파티에 모인 뽀로로, 번개맨 등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영희 기자
입력:2019-07-11 23:30:01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 청신호 켜졌다
정재숙 문화재청장(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1일 오후 중구 한국의집에서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 공동등재를 위한 협약을 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비무장지대(DMZ)의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도는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에 경기도와 강원도, 문화재청이 함께 추진키로 하고 서울 한국의집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강원도는 북측 참여 및 성과 도출을 위한 협력, DMZ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기초 문헌·실태조사, 학술연구 지원, 등재신청서 작성...
입력:2019-07-11 23:30:01
[이제는 지방시대] 다시 달리는 ‘월미바다열차’ 인천 관광 명물로 뜬다
월미바다열차가 11일 월미산을 배경으로 달리고 있다. 경인전철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도를 순회하는 이 열차는 한때 철거위기를 거쳐 새로운 관광 명물로 탄생하게 됐다. 인천교통공사 제공 “안전을 확인하고, 개통날짜에 연연하지 말고 시민들의 시승을 추진합시다.” 지난 5월 9일 박남춘 인천시장이 취임한 뒤 불시에 기술시운전 중인 ‘월미바다열차’ 현장을 방문해 남긴 말이다. 시운전 종합진도를 시찰하는 현장에는 인천교통공사 사장이 없었다. 불시에 이뤄진 현장방문이었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월미바다열차의 뷰가 ...
입력:2019-07-11 2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