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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배병우] 文 정부에 없는 세 가지
이번 정부가 출범한 2017년 말부터 ‘문재인정부에 없는 세 가지’라는 이야기가 회자됐다. 정부 핵심들의 생각과 이에 바탕을 둔 정책에 효율성(생산성), 미래, 글로벌(국제 감각) 세 가지가 없다는 것이었는데, 갈수록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얘기의 세부 사항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하지만 ‘문 정부의 3무(無)’를 공개 석상에서 거론한 ‘주 저작권자’는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이다. 정권 출범 초기에 문 정부의 이러한 특성을 간파했다는 것은 대단한 통찰력이라고 할 수 있다. 효율성이 없다는 것은 뚜렷한 이념 편향...
입력:2019-05-14 04:05:02
[박형준 칼럼] 무마는 소통이 아니다
원로 대화·KBS대담은 실컷 듣고 결국 내 갈 길 가겠다는 것 대통령의 인식에서 위기의식을 찾을 수 없는 게 진짜 위기 난국 헤쳐나간 지도자의 소통에는 현실 직시·고통분담 요구· 정치적 반대 경청 있어… 리더 혼자 아닌 협력으로 위기 극복 옥스퍼드대의 아치 브라운 교수는 혁신적 리더의 유형으로 재정의형(redefining) 리더와 변혁적(transformative) 리더를 꼽는다. 재정의형 리더는 침체에 빠진 국가를 살리기 위해 국정을 다시 설계하는 유형이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나 마거릿 대처, 로널드 레이건 등이 꼽힌다. 변혁적 리더...
입력:2019-05-14 04:05:02
[돋을새김-고승욱] 대통령의 생각이 궁금하다
역시 소통은 쉽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이 출연한 지난 9일 KBS 대담 프로그램이 그랬다. 궁금한 사안이 많았는데 어떤 것은 대답을 들었고, 어떤 것은 듣지 못했다. 외교·안보와 관련된 몇몇 발언은 녹취록을 출력해 여러 차례 읽어본 뒤에야 무슨 의도였는지 겨우 감이 잡히기도 했다. 모든 국민이 저마다 이렇게 생각할 텐데 실제로 소통이 된 것인지는 알기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사회원로 초청간담회에서 나온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오해는 풀렸다. 국정농단과 사법농단을 완전히 청산해야 협치를 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었다...
입력:2019-05-14 04:05:02
[한마당-김명호] 미국의 새롭고 거친 억제력
중국이 1839년 아편전쟁 이후 힘의 열세를 처참하게 느낀 건 1995~96년 대만 미사일 위기 때다. 당시 미국은 핵항공모함 2척을 대만해협에 보냈다. 80대 이상의 함재기와 핵잠수함, 각종 전투함을 거느리는 핵항모전단의 화력은 웬만한 국가의 국방력과 맞먹는다. 중국 지도부와 해군은 치욕적이지만 꼬리를 내려야 했다. 이후 중국은 대양해군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2016년 오키나와~대만~필리핀을 잇는 제1도련선을 돌파했다고 선언했고, 2030년까지 제2도련(요코스카∼괌∼인도네시아)까지 해·공군력이 가겠다는 게 목표다. 태평양 서쪽 반쪽에서 미국을 격퇴하...
입력:2019-05-13 04:10:01
[살며 사랑하며-김의경] 어른의 날
중학교 때 보습학원 친구들과 논술 공부 모임을 결성한 적이 있다. 학생들이 번갈아 가며 스스로 논제를 정한 다음 다 함께 토론하는 방식이었고, 학원 선생님이 가끔 모임에 참관해 조언을 했다. 한 여학생이 자기 아버지가 어린이의 날에 한 말이라면서 “어른의 날은 왜 없을까”라는 논제를 던졌다. 어떤 학생은 국가 예산이 부족해서라고 했고, 어떤 학생은 어른의 날을 빨간 날로 정하면 그날 하루 모든 업무가 마비돼서 사회 혼란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다분히 감상적인 의견을 말했던 것 같다. “우리 모두 언제인지도 모르는 사이에 ...
입력:2019-05-13 04:05:01
[가리사니-지호일] 새로운 민주주의인가, 디지털 중우정치인가
여기, 여론의 콜로세움에 자유한국당이 소환됐다. “죽이길 원하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보이라.”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의 외침이 디지털 공간을 가르자, 이에 호응하는 군중이 무서운 속도로 결집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른 한국당 해산 청원 참여가 180만 건을 넘어섰다. 이에 질세라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이 시작되더니 특정 정치인 처벌, 청와대 해체, 문재인 대통령 탄핵까지 온갖 청원들이 난립한다. 애초 해결을 바라는 청이 아니니 청원이랄 것도 없다. 정치적 열망 표출, 반대편을 겨냥한 감정 발산, 혹은 ...
입력:2019-05-13 04:05:02
[뉴스룸에서-장지영] 최고임금과 살찐 고양이법
최근 미국에서는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디즈니 상속녀인 다큐멘터리 감독 애비게일 디즈니가 밥 아이거 디즈니 CEO와 직원들 간의 소득 격차를 “미쳤다”고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아이거는 지난해 회계연도에 연봉과 성과급을 포함해 모두 6560만 달러(약 748억원)를 받았다. 디즈니 직원들의 평균인 4만6127달러의 1424배에 달하는 것이다. 애비게일은 미국에서 최상위 1%에 속할 정도로 부유하지만 오래전부터 자신과 같은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라고 주장해 왔다. 현재 자본주의 시스템이 부유층에게만 유리...
입력:2019-05-13 04:05:02
[김진홍 칼럼] 시작은 창대했으나…
文, 2년 전 ‘국민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지자들의 대통령’ 되고 있어 ‘송현정 기자’ 공격에서 보듯 성에 안 차면 무리지어 막말 퍼붓는 열혈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있는 게 문제 2년 전 이맘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환호와 갈채가 쏟아졌다. 많은 이들이 그의 말 한마디에 열광했고, 그의 미소에도 감동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예전 대통령과는 다른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도 컸다. 전임 대통령이 탄핵되는 충격적인 사태 직후여서, 선한 이미지의 문 ...
입력:2019-05-13 04:05:01
[빛과 소금-노희경] ‘교회오빠’ 욥
“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욥 1:1) 구약성경 욥기의 주인공 욥은 하나님으로부터 크게 칭찬받은 인물이다. 그런 욥을 사탄이 시험한다. 인간으로선 감당하기 힘든 온갖 고난이 하루아침에 휘몰아친다. 전 재산을 빼앗기고 집이 무너져 내려 사랑하는 자식이며 종들까지 모두 잃는다. 극심한 피부병에 걸려 기와로 몸을 벅벅 긁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한다. 살면서 이런 고난을 당해본 적 없고, 감히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기에 솔직히 욥이 겪은 고통의 깊이를 ...
입력:2019-05-11 04:10:01
[한마당-이흥우] 그림의 떡, 일등석
여객기 좌석만큼 자본주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도 드물다. 일등석, 비즈니스석, 이코노미석으로 등급을 매긴 좌석 구분은 사회의 축소판이다. 각 공간은 철저히 분리되고 서비스는 등급에 따라 차별화된다. 일등석 요금은 대략 비즈니스석의 두 배, 이코노미석의 네 배쯤이다. 요금이 비싸다 보니 일등석은 여객기 전체 좌석의 3%에 불과하다. 기종과 항공사에 따라 다르지만 일등석 좌석수는 10석 안팎이다. 소형 기종엔 일등석이 없다. 일등석을 이용하는 주요 고객은 대기업 회장이나 임원, 연예인 등이라고 한다.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라 대통령, 국무총리, ...
입력:2019-05-11 04:10:01
[한마당-염성덕] 허술한 전자발찌 관리
범죄자의 재범률은 일반인보다 높다고 한다. 성범죄자는 다른 범죄자보다 재범률이 높은 편이다. 성범죄는 강절도와 달리 피해자의 인생을 망친다는 점에서 폐해가 말할 수 없이 크다. 성범죄자의 재범을 막기 위해 도입한 감시 수단이 전자발찌다. 미국 뉴멕시코주 지방법원의 잭 러브 판사가 1984년 실용적인 전자발찌를 고안한 뒤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러브 판사는 만화 ‘스파이더맨’에 나오는 위치추적장치가 전자발찌의 모티브가 됐다고 말했다. 예리한 관객들은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앤트맨과 와스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입력:2019-05-10 04:10:01
[살며 사랑하며-최주혜] 꽃길
지난달 엄마를 모시고 창경궁 행사에 다녀왔다. 꽃길을 따라 걸으며 숲해설사의 설명도 듣고 전통음악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나들이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화창했지만 엄마는 어쩐지 심드렁해 보였다. 모처럼 마련한 자리인데 반응이 시원찮으니 맥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무슨 일 있냐고 묻자 무덤덤한 표정으로 별일 없다고 대꾸한다. 어쨌든 우리는 함인정에 모인 사람들을 따라 창경궁 후원을 걷기 시작했다. 하얀 꽃이 흐드러진 나무가 나타나자 숲해설사가 나무에 얽힌 일화를 설명했다. “향기를 맡아 보세요. 그윽하죠? 그런데 가지를 꺾으면 고약한 냄...
입력:2019-05-10 04:05:02
[샛강에서-김준동] 5060세대와 당구
대표적인 당구 소재 영화를 꼽는다면 아마도 ‘컬러 오브 머니(The Color of Money)’일 것이다. 1986년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 작품으로 이듬해 10월 국내에도 개봉됐다. 지금은 고인이 됐지만 할리우드 스타 폴 뉴먼(에디 펠슨역·당시 62세)이 37세나 어린 톰 크루즈(빈센트 로리아역·25세)와 호흡을 맞춘 영화라 더욱 관심을 끌었다. 한 방에 전 재산을 걸고 큐 대결을 벌이는 장면은 가히 압권이다. 116분의 러닝 타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다. 대학 2학년 때 이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수업 한두 시간쯤 건너뛰고 당...
입력:2019-05-09 04:05:02
[한마당-신종수] 운동하면 공부도 잘되는데
야간자습을 하던 고3 때 집까지 뛰어가서 저녁을 먹고 오곤 했다. 꽤 거리가 멀고 비포장 도로에 가파른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있었지만 야간자습 시작 시간에 맞추기 위해 한 번도 쉬지 않고 집까지 뛰어갔다. 그러면 땀에 흠뻑 젖곤 했다. 매일 저녁마다 집에 갔다 오는 것이 번거롭고 교실에서 도시락을 먹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지만 사실은 이것이 엄청난 축복이었다. 뛰고 나면 왠지 스트레스가 풀리고 공부가 잘되곤 했는데, 야간자습이 끝나고 귀가 시간이 되면 아쉬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 그때는 이유를 몰랐지만 나중에 운동이 뇌 기능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
입력:2019-05-09 04:05:02
[살며 사랑하며-문화라] 가족여행의 추억
연휴 기간에 부모님을 뵈러 친정에 다녀왔다. 아버지는 지난해 겨울부터 병환으로 병원에 누워계신다. 기력이 없으셔서 말씀은 잘 안 하시지만 말은 전부 알아들으시기 때문에 나는 병원에 가면 여러 이야기를 해드린다. 별일 없이 자라고 있는 아이들 소식도 전해드리고, 어릴 적 일들도 이야기한다. 그러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 일이 있으면 질문도 드려본다. 아버지는 한 단어 이상은 말씀하시기 힘들어하시지만 그때 일들을 떠올리시면서 답변을 해주신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부모님과 같이 갔던 제주도 여행이 생각났다. 어렸을 때 갔던 가족 나들이에 대한 ...
입력:2019-05-08 04:10:01
[청사초롱-윤철호] 민주주의 시대의 시민 노릇
아이스크림이나 TV와 달리 책에는 소비자 정가가 있다. 지금의 엄격한 도서정가제가 도입된 것은 6년 전이다. 할인 경쟁의 부작용에 오프라인 서점이 급격히 사라지고 소규모 출판사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책과 출판의 생태계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당시 도서정가제가 출판사를 위한 법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이것은 출판인들이 공익을 위해 손해를 무릅쓰고 도입한 정책이었다. 진짜냐고? 그 후 인터넷서점의 할인 경쟁 속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던 출판사 중 여러 곳의 매출이 반토막 났다. 독자에게 사랑받는 민음사, 김영사, 열린책들 등등....
입력:2019-05-08 04:05:01
[너섬情談-장은수] 서울식물원에서 행복의 비밀을 엿듣다
연휴를 맞아 가족과 서울식물원에 나들이를 다녀왔다. 오랫동안 서울에 식물원이 없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다. 어린 시절 뻔질나게 드나들던 남산식물원을 2006년 10월 ‘남산 제 모습 살리기 사업’으로 철거한 후 서울시가 새롭게 식물원을 마련하지 않은 탓이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찾고 싶은 욕망도 일어서지 않는 것일까. 기회 닿을 때마다 전국 곳곳 수목원을 일부러 찾는 열정을 부리면서도 그사이 한 차례도 서울시내 식물원을 찾지 않았다. 부끄러운 일이다. 개원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데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몰린 탓인지 서울식물...
입력:2019-05-08 04:05:01
[한마당-김명호] 한가로움을 얻다
어느 글을 읽다 ‘미로득한방시한(未老得閑方是閑)’이란 구절과 만났다. 다산 정약용의 산문을 인용한 글이었는데, ‘아직 늙지 않았을 때 얻는 한가로움이 진짜 한가로움’이란 뜻이다. 늙으면 한가로워지는데 이건 진정한 한가로움이 아니다. 그건 할 일이 없어져서 그런 거다. 그러니 아직 늙지 않았을 때, 젊고 바쁠 때 한가로움을 얻는 것(得閑)이 진짜 한가로움이란 말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하는 내면의 여유를 가진 상태라고 해석해도 될 것 같다. 단지 시간적 여유가 많다거나, 하릴없이 빈둥거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주어...
입력:2019-05-08 04:05:01
[길 위에서] ‘사나짱’을 응원하며
지난 1일 일본에선 나루히토 왕이 즉위하고 레이와(令和) 시대가 개막됐다. 새로운 연호가 의미하는 것처럼 한·일 관계에서도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기를 희망한다. 안타깝게도 현실은 찬란한 5월 날씨 같지 않다. 초계기 갈등과 과거사, 독도 영유권 문제 등으로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런 와중에 엉뚱한 곳에서 불꽃이 튀었다. 걸그룹 트와이스의 일본인 멤버 사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 때문이었다. 사나는 지난달 30일 SNS에 일왕 퇴위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올렸다. “헤이세이(平成) 출생으로 헤이세이가 끝난 것은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지만, ...
입력:2019-05-08 00:05:01
[한마당-태원준] 1000만 영화의 공식?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이 합류하면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24편이 됐다. 2003년 ‘실미도’가 테이프를 끊은 뒤 16년이 흘렀으니 1년에 1.5편꼴로 대박이 났다. 해마다 1000만 영화가 나왔던 것은 아니다. 2007·2008년과 2010·2011년은 한 편도 없었던 반면 2014년에는 네 편(겨울왕국·인터스텔라·명량·국제시장)이나 배출됐다. 전자의 두 시기는 공교롭게 경제위기 상황과 겹치는데, 세월호 참사로 침체됐던 해에 최다 1000만 영화가 나온 걸 보면 사회경제 요인과 대박 흥행의 상관관계는 크...
입력:2019-05-07 04:10:01
[돋을새김-남도영] AI가 국회의원 대체한다면
‘로바마(ROBAMA)’라는 인공지능(AI) 프로젝트가 있다. ROBAMA는 로봇과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이름의 합성어인데, 정치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종합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개발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AI 분야의 권위자인 벤 괴르첼 싱귤래리티넷 대표 겸 핸슨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주도하고 있다. 몇 차례 한국을 방문했던 괴르첼 대표는 “바둑이나 체스 등 한 분야에서 뛰어난 AI를 넘어 인간과 동일한 능력을 보이는 AGI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
입력:2019-05-07 0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