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생명 살리는 놋뱀, 그 해독의 뱀은 어디에 있는가
“비명과 절규와 신음과 통곡이 우주 가득히 피어오르고 불뱀에 물려 썩어진 상처들에서 흐르는 썩은 피의 강이 악취를 풍기면서 연기처럼 하늘로 솟구쳐 오르고 있었다. 구리 뱀은 어디 있는가. 청동의 뱀은 어디 있는가. 그 해독의 뱀은 어디 있는가. 그들은 몸부림치며 울부짖고 있었다.…드디어 나는 못 볼 것을 보고 말았다. 다리가 썩은 채 마치 뿌리 없는 나무처럼 비틀거리고 있는 나의 모습을 나는 그들 속에서 분명히 보았던 것이다. 가장 절망적인 상처를 입은 채 미친 듯이 허덕거리고 있는 나를….”   한국기독교문학에서 주목받는 작품 중 ...
입력:2017-03-23 14:13:57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4편>] 십자가 지고 고난의 길… 이 땅에 영원히 빛날 순교자
순교자 주기철 목사 모습   1937년 1월 1일, 주기철 목사와 평양 산정현교회 제직회원들이 신년을 맞아 함께 촬영했다. 당시 제직회원들은 주 목사와 함께 신사참배를 거부하면서 일제로부터 모진 수난을 받았다.   1935년 12월 19일 주기철 목사는 평양장로회신학교에서 피를 토하며 '일사각오'를 주제로 설교했다. 설교를 마친 다음날 촬영한 사진으로 앞줄 가운데가 주기철 목사이며 주 목사 왼쪽이 박형룡 박사, 오른쪽이 김인준 평양신학교 교수이다.   1943년 8월 25일자 '기독교신문' 1면으로 일본 전쟁 물자 조달을 위해 교회 종까...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4편>] 평양대부흥을 전국으로 확산시킨 ‘한국교회 영성의 거장’
새뮤얼 마펫 선교사와 길선주 목사, 그레이엄 리 선교사(왼쪽 세 번째부터) 등이 평양 장대현교회 앞에서 찍은 사진.   길선주 목사가 장대현교회 강단에 앉아 신자들을 지켜보고 있다. 그는 강단에서 말씀을 전할 때 다양한 제스처와 퍼포먼스를 활용하는 등 뛰어난 무대 연출자였다(위). / ‘ㄱ’자 모양의 장대현교회 측면 모습으로 출입문에 십자가 모양이 선명하다(아래).   길선주 목사가 직접 작성한 말세도(末世圖).   30대 후반의 길선주 목사.   박용규 교수 “그는 밤새도록 기도하고 또 밤새도록 기도하...
입력:2017-06-05 10:25:01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삶의 망망대해 떠돌던 조각배 구원을 받다
7일 오후 인천 강화군 하정면 창후리 선착장에서 바라본 바닷가에 노을이 내리고 있다. 조경희 작가는 고향 강화도의 푸른 산과 노을이 내리는 바닷가 그리고 인정이 많은 고향 사람들을 그리워했다.   '조경희 수필문학관' 내부.   조경희 작가가 어린시절 다녔던 강화 온수리 성공회 성당. 1906년 건축된 성당으로 동서양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이다.   인천 강화군 온수길 정족산 자락에 위치한 온수리 성공회 성당 앞 마당에서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고 있다. 왼쪽 건물은 새로 건축된 성당, 건물 오른쪽은 목조로 지어진 ...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4편>] 한반도의 선교 기적을 견인한 평양대부흥의 주역
미국 성서공회 고문서실에서 발굴한 평양 장대현교회와 교우들 사진으로 국내엔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청중들을 향해 서있는 사람이 그레이엄 리와 함께 장대현교회를 공동 담임한 마포삼열 목사이다. 평양대부흥운동 전후로 촬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평양대부흥운동이 일어난 장대현교회가 위치한 장대재 언덕의 현재 모습으로 필자가 평양을 방문했을 때 촬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 1907년 7월 28일자 신문으로, 일제에 의한 고종황제 강제 퇴위를 톱뉴스로 다뤘다.   그레이엄 리 선교사   박용규 교수 "만약 교회가 한...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4편>] 하나님이 예비해 두셨던 일꾼, 이 땅의 밀알이 되다
아펜젤러를 한국에 파송한 랭카스터 제일감리교회.   아펜젤러가 졸업한 뉴저지 드루신학교로 아펜젤러 흉상이 건물 측면에 세워져 있다(위쪽). 아펜젤러가 다녔던 프랭클린마샬대학으로 당시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아래쪽).   아펜젤러의 사역과 순교, 이승만 대통령과의 관계를 기록한 미국 신문 기사(왼쪽)와 광무 2년인 1898년 아펜젤러가 조선 정부와 주고받은 서신(오른쪽).   아펜젤러의 프랭클린마샬대학 졸업 사진.   박용규 교수 “그의 이름을 ‘예수’라 부르십시오. 그가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
입력:2017-06-05 10:25:01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舍廊아, 사랑아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주요섭의 단편소설 ‘사랑손님과 어머니’에서 사랑(舍廊)은 사랑채에 거처하는 손님과 안주인 사이에 싹트는 미묘한 사랑의 감정을 함축한 중의적 의미가 담겨 있다. 국민일보DB   경희대 고황문화동산에 세워진 주요섭 문학기념비.   주요섭이 사용했던 안경과 반지, 음성이 담긴 녹음테이프 등의 유품(왼쪽)과 고황문화동산 전경.   주요섭 “음력으로 보름께여서 달이 낮같이 밝은데 은빛 같은 흰 달빛이 방 한 절반 가득하였습니다. 나는 흰옷을 입은 어머니가 풍금 앞에 앉아서 고요히 풍금을 타는 것을 ...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4편>] 개화기 한국에 놀라운 선교 결실 이룬 ‘비전의 사람’
언더우드가 1881∼1884년 다녔던 미국 개혁교회 소속 뉴브룬스위크신학교 도서관 전경으로, 언더우드 재학 시절 이용했던 그 모습 그대로이다. 필라델피아장로교 고문서실 제공   필라델피아 장로교 고문서실에 보관되어 있는 언더우드의 사진.   언더우드가 자신을 한국 선교사로 파송해 달라고 북장로교 해외선교부에 보낸 1884년 7월 10일자 편지. 언더우드가 한국 도착 5년 만인 1890년 출간한 '한영문법' 책과 '한영사전'으로 뉴브룬스위크신학교 도서관 고문서실에 보관돼있다(위 사진부터). 필라델피아장로교 고문서실, 뉴브룬스위크신학...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4편>] 의료선교사로, 외교관으로 격변기 한국근대사의 ‘주역’
알렌을 파송한 미국 오하이오 주 델라웨어 제일장로교회 전경. 알렌의 한국 활동을 전한 1904년 3월 6일자 ‘콜로라도스프링스 텔레그래프’ 기사로 ‘한국 최초의 미국인’이란 제목과 치료 장면을 담은 삽화가 보인다. 1883년 마이애미 의대(현 신시내티 의대) 졸업앨범. 빨간 원 안의 인물이 알렌이다(위쪽부터). 의대 졸업앨범과 콜로라도스프링스 텔레그래프 기사 등은 국내엔 첫 공개됐다. 미국 신시내티 의대 고문서실, 오하이오 웨슬리안대 고문서실 제공   국내에 첫 공개된 알렌의 웨슬리안대학 시절 사진.   박용규 교수 ...
입력:2017-06-05 10:25:01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희망으로 닦은 구두는 닳지 않는다
윤흥길의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는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되고 자존심에 상처 입은 소시민들의 이야기다. 작품에서 '아홉 켤레 구두'가 상징하는 것은 절대로 버릴 수 없는 인간의 자존심이다.서영희 기자   소설에 등장한 '성남출장소' 자리에 세워진 대형마트와 아파트.   소설에서 권씨가 오르던 가파른 골목길을 분홍색 유니폼을 입은 야쿠르트 배달 아주머니가 전동카트를 타고 올라가고 있다. 성남시 수정로 옛 성남출장소 뒷 골목길이다.   전북 완주 소양면 자택에서 부인 유계영 권사와 함께 한 윤흥길 작가.   ...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4편>] 젊은세대에 해외선교 꿈 심은 ‘대중전도운동의 선구자’
드와이트 무디가 1855년 4월 21일 회심했던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시내 양화점 자리로, 지금은 커먼웰스은행(오른쪽 건물)이 들어서 있다. 노스필드에 있는 무디 생가.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마운트 버논 회중교회 YMCA 규정 및 명부집(사진 위부터).   드와이트 무디   박용규 교수 1888년 11월 12일 제임스 게일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드와이트 무디(Dwight Lyman Moody·1837∼1899·사진)와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게일이 한국으로 떠나기 바로 전날이었다. 무디는 게일의 손을 꼭 잡고 이렇게 격려했다. “젊은이, ...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4편>] 미국의 사도 바울… 실천적 영성으로 세상을 변혁시켜
조너선 에드워즈가 24년간 목회했던 미국 매사추세츠 주 노스햄프턴교회 전경. 노스햄프턴교회 예배당 내부 모습. 교회에서 에드워즈가 사용했던 의자(왼쪽부터 시계방향).   대표작 ‘신앙감정론’ 원본으로 사진은 국내엔 첫 공개다(왼쪽). 의자에 앉은 사람이 조너선 에드워즈의 부친 티모시 에드워즈의 11대 외손 로버트 스타 3세로, 지금껏 티모시 에드워즈가 설립한 교회를 돌보고 있다.   조너선 에드워즈   박용규 교수 제4편 ‘오직 은혜로’를 시작하며 ‘오직 은혜로(Sola Gratia)’는 인간이 하나님께 ...
입력:2017-06-05 10:25:01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불신·의심의 철조망 저 너머에 구원과 자유
경남 거제시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둘러쳐진 철조망. 북한군 전쟁포로들은 철조망을 바라보며 철조망 너머의 세상을 매 순간 갈망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MP 다리. 포로 출입의 주요 관문이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내 전시된 전쟁포로들 사진. 맹의순이 있던 부산 거제리 포로수용소는 현재 남아있지 않아 당시 전쟁의 실상과 포로들의 상황을 볼 수 있는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찾았다.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복원된 포로용 천막.   소설가 정연희 “내 잔이...
입력:2017-06-05 10:25:01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사랑하는 사람 잃고, 하나님 슬픔 알았다
강원도 양양 낙산 바닷가 모래사장에 황금찬 시인의 시 제목 ‘별과 고기’란 글씨가 쓰여져 있다. 아래 사진은 낙산도립공원에 세워진 ‘별과 고기’ 시비. 속초가 고향인 시인은 ‘동해안 시인’으로 불린다.   황금찬 시인 생가 인근 속초 청초호의 모습이다.   강원도 속초시 황금찬 시인 생가 마을의 현재 모습.   황금찬 시인   황금찬 시인이 1955년부터 출석한 서울 초동교회. “촛불!/심지에 불을 붙이면/그 때부터 종말을 향해/출발하는 것이다/어두움을 밀어 내는/그 ...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3편>] 제2의 종교개혁 이끌 ‘21세기 루터’ 키우는 ‘유니온 신학과정’
영국 웨일스에 있는 유니온신학교 전경으로 유럽 복음주의 신학의 산실이 되고 있다.   150년 전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 선교사를 파송한 하노버교회 전경.   하노버교회 역사관에 토마스 선교사 사진과 기념비가 설치돼있다. 올해는 토마스 선교사가 대동강 변에서 순교의 피를 흘린 지 150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9월 한 국내 교회의 후원으로 영국 웨일스에서는 토마스 선교사 순교 150주년 기념집회가 열렸고, 많은 성도들이 토마스 선교사가 성장하고 파송 받은 하노버교회를 방문했다. 하노버교회는 토마스 선교사의 아버지가 37...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3편>] 한반도까지 복음 전한 부흥의 땅, 지금은 인구 3%만 주일예배
영국 웨일스 부흥의 출발점이 됐던 스완지 글레베로드 66번가의 모리아교회 전경. 공식 이름은 ‘모리아 칼뱅주의적 감리교 예배당(장로교)’으로 건물 왼쪽이 교육관.   1904년 10월 31일 밤 18명의 청년들이 기도회를 시작한 모리아교회 교육관 내부.   교육관에 전시된 웨일스 부흥 이야기를 담은 책자.   대부흥 불 지핀 에반 로버츠   고성삼 목사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영국 웨일스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150년 전 조선을 찾았다가 순교의 피를 흘린 토마스 선교사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3편>] 방탕에서 회심… 오직 기도로 하나님 살아계심과 능력을 증거
조지 뮬러   영국 애쉴리다운 조지 뮬러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뮬러의 성경. 자신이 묵상한 내용을 메모했다.   박물관에는 뮬러가 생전에 쓰던 물건들이 전시돼있다.   브리스톨 아르노 베일 묘지의 조지 뮬러 무덤 묘비석.   고성삼 목사 19세기 빅토리아 여왕 시절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전성기를 누렸고, 영국의 기독교도 동일한 영광을 누렸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여러 인물들(찰스 스펄전, 윌리엄 캐리, 데이비드 리빙스턴, 허드슨 테일러 등)이 많지만 이 지면에서는 '기도의 사람' 조지 뮬러(...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3편>] 보석까지 팔아가며 63개 예배당 설립… 복음 위해 다 바쳐
헌팅던 백작부인이 1765년 런던 배스에 건축한 교회로 지금은 기념교회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기념교회 내부와 입구의 기둥 모습. 헌팅던 백작부인은 18세기 당시 이같은 교회당을 63개나 세워 복음적 설교가 더 많이 전파되기를 원했다.   셀리나 헌팅던 백작 부인   고성삼 목사 18세기 영국의 영적 대각성은 조지 윗필드와 웨슬리 형제의 공헌에 힘입은 바 크다. 그러나 이 위대한 일을 가능케 하는 데는 많은 사람들의 수고가 있었다. 셀리나 헌팅던 백작부인(Selina Countess of Huntingdon·1707∼1791)은 윗필드와...
입력:2017-06-05 10:25:01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내가 거름이 돼 별처럼 고운 꽃이 피어난다면"
경북 안동시 일직면 조탑리 빌뱅이 언덕의 권정생 작가의 토담집으로 가는 산책로. 동화 '강아지똥'의 배경이 된 돌담길이다.   '권정생 동화 나라' 앞에 세워진 '몽실 언니' 모형.   권정생이 16년 동안 살았던 일직교회 문간방 자리에 세워진 교회 별관 벽의 강아지똥 그림 (위)과 일직교회 예배당과 종탑.   빌뱅이 언덕에 지어진 권정생 작가의 토담집 전경. 권 작가는 이곳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을 좋아했다.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누구든 자신의 존재 의미를 발견하면 자신을 사랑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3편>] 스피커 없던 시절 4만명 놓고 복음전도… 1만8000번 넘게 설교
19세기 영국 화가 에어 크로우가 그린 ‘무어필드에서 설교하는 조지 윗필드’(위쪽). 미국 매사추세츠주 뉴베리포트 올드사우스장로교회 지하묘실에 있는 조지 윗필드의 무덤. 무덤 옆에는 그가 죽기 전 남긴 말이 기록돼있다. “나는 나의 성격이 밝히 드러나는 심판날까지 기꺼이 기다리겠습니다. 내가 죽은 후엔 다음과 같은 묘비명 이외에는 원치 않습니다. ‘여기 조지 윗필드가 누워있습니다. 그는 위대한 날 발견될 한 사람에 불과합니다.’”   18세기 영국교회 부흥을 이끈 조지 윗필드.   고성삼 목사 18세기 들어...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3편>] 신학으로… 참 목회로… 저술로… 청교도를 밝힌 3인
리처드 백스터 목사가 목회했던 키더민스터의 성메리성공회교회와 백스터의 동상.   런던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번힐필즈묘지공원 내 존 버니언의 무덤.   1678년 출판된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 표지. 버니언의 얼굴과 삽화가 실려있다.   고성삼 목사 청교도 혁명 이후 네덜란드로 망명했던 찰스 2세가 1660년 국민들의 지지 속에 귀환하자 청교도들에게는 엄청난 박해가 가해졌다. 활발했던 개혁의 기운도 1700년대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기세가 꺾인다. 하지만 청교도들이 남긴 유산과 그들의 발자...
입력:2017-06-05 10:25:01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손 닿는 구석구석에 주신 열매… 영성도 단풍
여름날 무성했던 푸른 잎들이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이다. 추수감사절에 가장 많이 불리는 찬송 ‘산마다 불이 탄다 고운 단풍에’처럼 주님이 열매와 알곡을 주심에 감사드리는 추수감사주일을 보내자.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공원을 찾은 한 시민이 단풍이 곱게 물든 길을 산책하고 있다.   서울 둔촌동 임옥인 작가 옛 집터. 사랑채로 사용했던 한옥의 모습이다.   임옥인 작가 부부가 자주 찾았던 일자산 약수터.   임옥인 작가의 옛 집터 뒷마당의 모습이다. 뒤편으로 성일교회 십자가 탑이 보인다.   소설가 ...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3편>] '오직 성경' 바탕 개혁을 주창하던 청교도와 왕권 정면충돌
영국 청교도 신학자 100여명이 1643∼1649년 개혁 교회 문서를 작성했던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 여기서 도출된 신앙선언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교육서인 '요리문답' 표지.   청교도혁명 이후 호국경으로 임명된 올리버 크롬웰.   고성삼 목사 한국교회 안에는 종교개혁자 칼뱅을 추종하는 성도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영국의 청교도들을 본받기 원하는 신자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청교도(Puritan)라는 말은 원래 '까탈스럽게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유별난 부류'라는 비꼬는 의미로 사용됐다. 청교도들은 영국...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3편>] 스코틀랜드 역사와 운명 바꾼 ‘하나님의 나팔수’
장로교회의 모교회로 불리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전경.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내부에 존 낙스 동상이 세워져 있다(왼쪽). 낙스는 사망할 때까지 이 교회에서 설교사역에 매진했다. 에든버러 시내에 자리한 존 낙스 하우스로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존 낙스   고성삼 목사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완전히 다른 역사와 민족적 전통을 가지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유럽의 북쪽에 살던 켈트족이 이주해온 반면, 잉글랜드는 남쪽 대륙에서 건너간 앵글로색슨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
입력:2017-06-05 10:25:01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압제·고난 닥쳐왔으나 이제 생명의 봄 돌아올 날 멀지 않았다”
문학과 지성사의 전영택 중단편선 ‘화수분’ 표지로 박옥수 화백이 그린 ‘나목’.   전영택 작가의 손자 전일영씨(오른쪽)와 손부 박옥란씨가 ‘전영택 집 터’ 표석을 가리키고 있다.   전영택 작가 초상화. 차남 전상수 화백의 그림.   전영택 작가 부부와 육필원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힘은 ‘희망’이다. 희망은 미래를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삶이 너무나도 척박하고 가난했던 시절, 진실한 삶의 지평은 꽉 닫힌 채 열리지 않고, 오...
입력:2017-06-05 10: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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