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1편>] ‘성찬론’ 견해 큰 차이… 각기 다른 길 간 츠빙글리와 루터
스위스의 종교개혁자 츠빙글리가 목회했던 취리히의 그로스뮌스터교회 외부 모습.   츠빙글리와 후계자 불링거가 사용했던 목양실.   츠빙글리 초상화.   주도홍 교수 16세기 스위스 종교개혁의 선구자 츠빙글리(1484∼1531)를 만나기 위해 취리히의 그로스뮌스터교회로 향했다. 교회는 츠빙글리가 1519년부터 1531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12년간 목회했던 곳이다. 취리히는 수도 베른에서 동북쪽에 위치한 도시로, 시내에는 맑고 시원하게 흐르는 강이 가로지른다. 이 강을 따라 도심으로 들어가다 보면 어렵지 않게 ...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1편>] 진리 위해 얼음장같이 힘든 삶… 민주 시민사회 통로 되다
1483년 11월 11일 루터가 세례를 받은 성베드로바울교회 예배당 내부. 루터의 세례를 기념해 조성한 '세례 우물'이 보인다.   위는 독일교회연합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그린 루터의 초상화. 아래는 사망한 루터의 얼굴. 마르틴 루터는 독일 동부 아이스레벤에서 1483년 11월 10일 태어나 여행 중이던 1546년 2월 18일 그곳에서 별세했다. 아이스레벤은 비텐베르크와 함께 1996년부터 '루터의 도시'로 불리게 됐으며 역시 비텐베르크와 함께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아이스레벤은 독일어 '아이스(Eis)'와 '레벤(Leben)'의 합성어로 ...
입력:2017-06-05 10:25:01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꿋꿋한 마음의 붓대, 신앙으로 세우다
충남 당진시 송악면 부곡리에 있는 ‘필경사’는 심훈 문학의 산실이었다. 정원에 조성된 상록수들이 푸르게 빛나고 있다. 심훈은 1934년 필경사를 직접 설계해 지었고 이곳에서 상록수를 집필했다.   필경사의 전경.   ‘심훈의 집’이란 팻말이 붙어있는 필경사 현관과 소설 ‘상록수’ 주인공 동혁과 영신의 조형물.   상록수교회(왼쪽)와 한진포구   소설가 심훈 한 자루의 붓, 그것은 그에게 쟁기였고 연장이었다. 그는 붓을 든 ‘심장의 파수병’이었다. 소설가 심훈(1901...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1편>] 제골방에 은신 모든 크리스천 손에 들려줄 ‘독일어 성경 번역’
마르틴 루터가 은신했던 바르트부르크 성 모습.   루터가 성경을 번역했던 방의 책상과 의자로 이 방은 현재 수리중이다.   루터의 방으로 향하는 성문.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는 바르트부르크 성은 깊은 숲 속 정상에 우뚝 솟아 있었다. 마르틴 루터가 10개월 동안 피신했던 현장이다. 성 위에 올라가 내려다보니 세상이 한눈에 들어올 만큼 전망이 좋았다. 루터는 이곳에서 성경번역을 시작했고 그로 인해 종교개혁자가 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여행자들이 성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방문하는 곳...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1편>] 설교의 ‘역사적 전환’ 이룬 성 마리아 교회 말씀 선포
외부에서 바라본 성 마리아 교회 전경(왼쪽). 교회 내부에는 화가 루카스 크라나흐의 성화가 여전히 걸려있다. 교회는 최근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대회를 기다리고 있다.   성 마리아 교회 입구에 '루터가 설교하던 교회'라는 안내문이 씌어 있다.   주도홍 교수 독일 비텐베르크는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관광 도시이다. 종교개혁자 루터의 도시로, 1000년 중세를 종결시키고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다. 비텐베르크는 작은 성읍이다. 독일연방의 작센-안할트주에 속한 인구 5만명 소도시로 비텐...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1편>] "면죄부 대신 가난한 이웃 돕는 게 훨씬 더 가치 있다"
독일 비텐베르크 성(城)교회 전경. 교회는 지금 내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공사가 한창이다.   성교회 정문에 라틴어로 쓰인 루터의 95개조 반박문.   바르트부르크 성. 독일 비텐베르크의 성(城)교회. 마르틴 루터가 면죄부 반박문 95개조를 붙인 곳이다. 지금 이 교회는 방문객을 받지 않고 있다. 대신 예배당을 수리하고 옆 공터에 상당한 크기의 부속건물을 증축 중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위해서다. 현재의 성교회 건물은 19세기에 새로 지어졌다. 교회는 1760년 화재로 전소돼 몇 회에 걸쳐 재건축했고 오늘의 예배...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1편>] 그날의 개혁, 오늘 교훈으로… 한국교회 갱신 대장정 나선다
종교개혁500주년 특별기획 제1편에서는 독일과 스위스를 중심으로 ‘오직 성경으로’의 여정을 담는다. 사진은 왼쪽부터 독일 아이스레벤의 마르틴 루터 생가와 스위스 취리히대 신학부 정문.   바르트부르크 성 국민일보는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2017년 10월을 앞두고 ‘종교개혁 500주년 특별기획-영성의 현장을 찾아서’를 연재합니다. 총 50회로 예정된 대기획을 통해 당시 종교개혁 영성의 현장을 추적하고,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해답을 찾고자 합니다. 독일에서 촉발된 종교개혁은 전 유럽에 확산됐고 미국을 건너 ...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1편>] 성경만이 진리이며 구원은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써 얻는다
마르틴 루터가 1539년 설교했다는 독일 라이프치히 토마스교회와 음악가 바흐의 동상. 바흐는 200년 뒤 이 교회에서 주일마다 새 노래로 찬양했다(왼쪽). 초현대적 건물로 변한 라이프치히대학교 전경.   플라이센부르크 성 터에 세워진 라이프치히 시청 모습.   주도홍 교수 '오직 성경을 통하여'는 종교개혁의 중심 모토였다. 이는 하나님이 종교개혁에 내리신 거대한 선물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 철학과 스콜라주의 신학에 젖은 중세교회의 아들이자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의 신실한 수도사였던 마르틴 루터가 '오직 성경을 통하...
입력:2017-06-05 10:25:01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믿어보세요…” 깊은 마당을 벗어나 높은 하늘 바라볼 수 있었다
소설가 김원일은 6·25 한국전쟁이란 일관된 소재로 ‘분단문학’이란 독특한 지평을 일구었다. 대구 중구 남성로에 있는 ‘마당깊은 집’의 배경이 된 집터. 실제로 작가가 살았던 곳이다. 벽면에 그려진 옛집의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대구 중구 동산동 ‘의료선교박물관’. 뒤편으로 현재의 대구제일교회가 보인다. 청라언덕으로 이어지는 ‘3·1만세운동길’, 대구의 몽마르트르 언덕으로 불리는 ‘청라언덕’과 선교사주택.   김원일 작가 전쟁이 빚어낸 ...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1편>] 엘리야와 엘리사처럼… 師弟이자 동역자로 영감 주고받아
멜란히톤은 루터의 사상을 집대성했던 제자이자 동료였다. 루터가 열정적이며 서민적이었던 것에 비해 멜란히톤은 마르고 예민했고 온화했다. 멜란히톤의 초상화와 비텐베르크 생가의 서재 모습.   멜란히톤의 생가 전경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최대 업적이자, 그가 종교개혁자임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는 직접 번역한 독일어 성경을 신자들의 손에 가져다 준 것이다. 중세교회는 소위 ‘거룩한 언어’인 히브리어, 헬라어 그리고 라틴어로만 하나님의 사상을 담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성경을 일반 언어로 번역하면 신성 모독죄로 여겨 사...
입력:2017-06-05 10:25:01
[영성의 현장을 찾아서 <제1편>] 루터의 만인제사장설 지금 한국교회에도 큰 울림
독일교회는 10년 전부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준비해왔다. 현재 독일 비텐베르크대 전경과 1502년 건축됐다는 표시를 알리는 머릿돌(오른쪽 위 작은 사진).   수도사 루터의 동상.   주도홍 교수 종교개혁 500주년을 향한 독일교회의 준비는 참으로 철저하다. 독일교회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뜻있게 치르기 위해 2008년부터 ‘10년의 축제 2017’을 이미 기획했다. 독일교회는 10년 동안 매년 종교개혁의 날인 10월 31일에 새로운 주제를 선정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2008년은 루터 500주년의 10년 행사를 시작하는 ...
입력:2017-06-05 10:25:01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기다리세요? 그 여름날 소나기
경기도 양평 서종면 수능리 '소나기 마을'은 황순원의 문학과 생애 전반을 볼 수 있는 문학관과 테마 숲이 조성되어 있다. '소나기 광장'의 소년소녀 동상이 '소나기'를 읽고 가슴 설렜던 독자의 애틋한 기억을 되살린다.   '소나기'에서 소년과 소녀가 건너던 징검다리를 재현한 곳을 한 여행자가 건너고 있다. (왼쪽) 황순원의 서재. 군더더기 없이 소박한 모습이다.(오른쪽)   매일 인공 소나기가 내리는 소나기 광장. 간결하고 세련된 문체, 소박하면서도 치열한 휴머니즘 정신, 한국인의 근원적 심성을 탐미한 황순원(1915∼2000)의 소...
입력:2017-06-05 10:25:01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너와 나의 아픔 일치시킬 때, 비로소 천국
올해 개원 100주년을 맞은 국립소록도병원 뒤쪽에 설치된 벽화 ‘아름다운 동행-소록도 사람들’의 한 부분이다. 450명의 한센인과 비한센인의 얼굴이 어우러져 새겨진 벽화는 ‘우리들의 천국’이 오고 있는가를 묻는 듯 하다. 1960년대 당시 한센인들 흑백 사진을 합성했다.   2009년 개통된 녹동항과 소록도(오른쪽 섬)를 이어주는 소록대교.   눈물의 재회 장소 ‘수탄장’(위)과 한하운 시인의 ‘보리피리’ 시비.   벽돌공장 굴뚝 자리에 세워진 십자가상.   이청준 작가 거센 바...
입력:2017-06-05 10:25:01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시대의 폭력 앞에 스러진 젊음… 그 영혼 앞에 부끄럼은 없는 가
서울 종로구 청운동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오르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산책길 나무 난간에 적힌 ‘서시’를 읽으며 걷다보면 시간이 멈추는 듯하다.   윤동주문학관   사진 위쪽부터 시인의 언덕과 윤동주 詩碑, 시인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 서울종로구 누상동 9번지 골목길과 윤동주 하숙집 터(태극기가 붙어있는 집).   윤동주문학관 제 2전시실 ‘열린 우물’(위)과 제 3전시실 ‘닫힌 우물’. “아침식사 전에는 누상동 뒷산인 인왕산 중턱까지 산책을 했다. ...
입력:2017-06-05 10:25:01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들리세요? 내 안에 울리는 어머니 기도소리
봄비가 내리던 지난달 27일, 경주시 건천읍 모량리 목월 생가를 방문한 한 관람객이 박목월 동상에 우산을 씌워주고 있다.   위는 생가 전경, 아래는 동리목월문학관에 소장돼 있는 목월의 성경책과 유품들.   목월 생가 안채 댓돌위에 놓인 고무신.   박목월 창연한 고도(古都) 경주는 한국시를 대표하는 박목월(1915∼1978년) 시인의 고향이다. 첨성대 불국사 석굴암 안압지 문무대왕릉 등 많은 문화유산이 있는 경북 경주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다. 목월의 시 역시 탄생 100년이...
입력:2017-06-05 10: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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