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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읽기] 우울증으로 어떻게 변화돼왔는지 서술
소설가인 저자는 지독한 우울증으로 병원에 3번이나 입원한 전력이 있다. 우울증은 평생 그를 옥죈 족쇄와 같았다. 책은 우울증이란 어떤 병이며, 이 병을 앓으면서 저자가 어떻게 변화돼 왔는지 들려준다. 우울증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김재성 옮김, 346쪽, 1만7000원.  
입력:2018-08-18 04:10:01
[지구촌 베스트셀러] 그레그 자렛 ‘러시아 거짓말’
‘러시아 거짓말’에 대한 미국 CNN방송의 서평 제목보다 이 책의 성격을 명확하게 규정한 표현은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이 책을 읽기를 원한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주류 언론들은 ‘러시아 스캔들’을 파헤치기에 여념이 없다. 러시아 스캔들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선거캠프와 러시아 정부가 트럼프의 당선을 위해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는 사건이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트위터에 “마녀사냥” “공모는 범죄가 아니...
입력:2018-08-18 04:10:01
[200자 읽기] 틀리기 쉬운 맞춤법 유형별로 자세히 정리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친 경험을 토대로 우리말 문법의 체계를 그려냈다. 틀리기 쉬운 맞춤법을 유형별로 정리했으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종 표까지 곁들였다. 저자는 “이 책이 모든 해법을 제시한다고는 할 수 없다”며 “다만 평소 가까이에 두고 참고한다면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96쪽, 1만8000원.  
입력:2018-08-18 04:10:01
[200자 읽기] 이공계 지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지침서
카이스트 교수인 저자가 이공계를 지망하는 학생에게 이공계란 어떤 곳인지 설명해준다. 그렇다고 “어느 대학의 무슨 학과에 진학하라”는 식의 컨설팅을 해주는 건 아니다. 이공계를 선택하면 어떤 삶이 펼쳐지는지, 이공계인은 어떻게 삶을 바라봐야 하는지 적혀 있다. 256쪽, 1만4000원.  
입력:2018-08-18 04:10:01
[200자 읽기] 저자의 화려한 독서 편력 확인할 수 있어
199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서평집이다. 그의 화려한 독서 편력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중국의 고전인 ‘삼국지’를 읽은 뒤에는 번역 탓에 300명에 달하는 등장인물의 이름이 헷갈린다는 불평을 쏟아낸다. 한국 고전인 ‘춘향전’에 대한 서평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최성은 옮김, 460쪽, 2만원.  
입력:2018-08-18 04:10:01
[200자 읽기] 자서전의 의미와 쓰는 방법론 들려줘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글로 정리하면서 과거를 되새기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깨닫게 된다.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은 일본을 대표하는 지식인 중 한 명인 저자가 자서전이 지니는 의미와 자서전 쓰기의 방법론을 들려주는 책이다. 저자가 전하는 글쓰기 노하우도 주목할 만하다. 이언숙 옮김, 309쪽, 1만7800원.  
입력:2018-08-18 04:10:01
[책과 길] 변명만 늘어놓은‘나치 나팔수’ 괴벨스의 충직한 비서
독일 나치의 나팔수 요제프 괴벨스(1897∼1945)의 악명은 지금도 사람들 입길에 오르내린다. 이 책의 주인공 브룬힐데 폼젤(1911∼2017)은 바로 이 괴벨스의 충직한 비서였던 인물이다. 70년 넘게 침묵으로 일관하던 그는 2013년 자신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는데, ‘어느 독일인의 삶’은 바로 이 다큐멘터리에 담긴 증언을 엮은 책이다. 폼젤은 나치에 부역한 대표적인 ‘일반인’이었다. 그렇다면 그는 얼마나 자신의 삶을 반성하며 살아왔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는 변명과 부정으로 일관한다. 나치의 악행을 몰랐다거나, 어쩔...
입력:2018-08-18 04:10:01
[책속의 컷] 소녀상은 무엇을 바라보고 있나
저 그림은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 뒷모습을 그린 것이다. 일본대사관 앞에 소녀상이 세워진 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수요집회가 1000회를 맞았던 2011년 12월 14일이었다. 즉, 저 소녀상은 올해로 벌써 8년째 저 자리에서 일본의 반성과 사죄를 촉구하면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평화의 소녀상을 그리다’에는 저 그림을 포함해 전국의 소녀상들을 그린 작품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의 탄생 스토리는 특이한데, 저자인 김세진(31)씨는 2016년 겨울 ‘소녀상 지킴이’ 활동을 하다가 ...
입력:2018-08-18 04:10:01
[책과 길] 그녀는 요트를 타고 왜 태평양을 건넜나
지난해 태평양 항해에 나섰던 임수민씨가 기착지 중 한 곳인 작은 섬나라 투발루에서 찍은 기념사진. 임씨는 항해가 끝난 뒤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모금해 최근 자신의 요트를 장만했다. 또다시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다. 아래 지도는 지난해 임씨가 태평양을 항해한 경로. 미메시스 제공 20대 여성이 요트를 타고 태평양을 건넜다고 하니 호기심이 동할 수밖에 없었다. 이 여성은 왜 이런 위험천만한 도전에 나섰던 것일까. 책엔 이렇게 적혀 있다. “사람들로 꽉 차서 마음과 머리가 시끄럽고 소란스러웠다.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도시를 떠나고 ...
입력:2018-08-18 04:10:01
[책과 길] “1980년대 중반 세대 의식 보여주는 비망록”
첫 장편 ‘미스 플라이트’를 낸 소설가 박민정은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서 “지하철에서 소설 보는 사람을 만나면 화들짝 놀라게 된다”며 “갈수록 책 읽는 사람이 적기도 하고 내 세계를 들킨 기분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영희 기자 ‘미스 플라이트’란 실수로 발생한 항공기 결항이나 미탑승을 뜻한다. 항공사 조종사나 승무원이라면 가장 끔찍하게 여길 상황이다.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소설가 박민정(33)의 첫 장편 제목이 바로 ‘미스 플라이트’(민음사·표지)다. ...
입력:2018-08-18 04:10:01
[책과 길] 친척이 살인사건 용의자라니…
반전에만 목매는 스릴러들이 있다. 결말을 눈치챈 독자는 시시함에 책을 덮는다. 끝까지 몰랐더라도 반전이 주는 잠깐의 전율 그 이상을 느끼긴 어렵다. 하지만 옆집에서 정말 살인사건이 발생한다면? 아는 사람이 유력한 용의자라면? 탁월한 이야기꾼 피터 스완슨은 자신이 만든 세상에 독자를 가두고 끝까지 놓아주지 않는다. 이야기는 이렇다. 영국 런던에 사는 케이트 프리디는 남자친구에게 끔찍한 데이트 폭력을 당한 뒤로 심한 불안장애와 공황발작에 시달린다. 그녀는 줄곧 집에서만 지낸다. 그런 그녀에게 새 삶의 기회가 찾아온다. 런던에 파견근무를 오게 된 ...
입력:2018-08-18 0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