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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읽기] 수술의 역사에서 변곡점 이룬 순간 담아
인류가 벌인 수술의 역사에서 변곡점을 이룬 순간들이 한 권에 담겼다. 복잡한 수술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면서 수술의 발달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역작이다. 네덜란드의 현직 의사가 썼다. ‘세상을 바꾼 수술, 그 매혹의 역사’라는 부제가 붙었다. 제효영 옮김, 488쪽, 1만9800원.  
입력:2018-08-25 04:10:01
[200자 읽기] 교양인의 삶이란 무엇인가
독일의 철학자이면서 ‘리스본행 야간열차’라는 소설로도 유명한 페터 비에리의 신작. 책의 뼈대를 이루는 질문은 이거다. ‘교양이란 무엇이며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저자는 “교양이라는 것은 다양함에 대한 인지, 남의 것에 대한 존중, 처음에는 우월감을 가졌더라도 곧 그 마음을 거두어들이는 것을 의미한다”고 썼다. 문항심 옮김, 88쪽, 9000원.  
입력:2018-08-25 04:10:01
[200자 읽기] 아이들이 어른들의 잘못 꾸짖는 이야기
영국의 문호 찰스 디킨스의 마지막 소설이 국내 초역됐다. 어린이들이 사랑 이야기를 가장해 어른들의 잘못을 꾸짖는다. 상대의 얘길 듣지도 않고 추궁만 하는 왕, 알맹이 없는 말잔치만 하는 정치인들, 학생을 괴롭히는 라틴어 문법 교사, 육아와 가사에 무관심한 남편 등이 도마에 오른다. 뜨끔하면서도 따뜻한 얘기들이다. 홍수연 옮김, 122쪽, 1만2000원.  
입력:2018-08-25 04:10:01
[200자 읽기] 의료기관 설립·운영에 필요한 법률 상식
의료기관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주요 이슈와 법률 상식을 정리했다. 저자는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 행정부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의료기관은 공익적 가치를 다룬다는 이유로 사회적 감시와 법적 규제가 다른 기관들보다 많은 편”이라며 “의료기관 종사자로서 정리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277쪽, 2만3000원.  
입력:2018-08-25 04:10:01
[200자 읽기] 탈분단 시대… 한국사회 바꿀 기회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는 말한다. ‘촛불혁명’으로 새로운 정권이 등장하고 분단 체제에 균열이 생긴 지금이야말로 한국사회를 바꿀 기회라고 말이다. 그는 한국을 ‘병영사회’라고 규정하면서 “내가 꿈꾸는 미래의 대한민국은 시민 홍길동이 학창시절 교사한테 존댓말을 듣고, 지시가 아닌 ‘제안’을 받는 사회”라고 적었다. 308쪽, 1만5000원.  
입력:2018-08-25 04:10:01
[지구촌 베스트셀러] ‘진화하는 중국 소비자: 8가지 친근한 초상화’
중국은 1980년대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을 하며 국민총생산(GDP) 세계 2위로 상승했다. 세계 유명 브랜드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지갑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저널리스트인 톰 넌리스트가 내외국인과 학자, 마케팅 전문가 등 각계 인사들의 글을 모아 펴낸 ‘진화하는 중국 소비자: 8가지 친근한 초상화’는 중국 도시인들의 생활패턴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첫 장 ‘부유하고 진화하는 투하오(土豪)’에서는 돈을 물 쓰듯 하는 중국 졸부들의 심리를 들여다본다. 투하오는 중국 개혁개방 이후 운이 좋거나 기회를 ...
입력:2018-08-25 04:05:02
[책속의 컷] 말 없는 고양이가 위로를 선사한다
이제 고양이와 살기 이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다/가쿠다 마쓰요 지음, 권남희 옮김/위즈덤하우스, 232쪽, 1만3800원 2008년 그 술자리에만 가지 않았더라도 저자의 삶은 달라졌을 것이다. 술자리에 마주 앉은 한 만화가는 저자에게 이렇게 물었다. “우리 고양이가 새끼 낳으면 키우고 싶어요?” 저자는 고양이보다는 개를 훨씬 더 좋아했다. “개의 단순하고 과잉한 애정”이 마음에 들었다. 반면 고양이를 키우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만화가의 제안을 덥석 받아들였고, 2010년 1월 사진 속 저 고양이 ‘토토’를 입양하...
입력:2018-08-25 04:05:02
[책과 길] “아이에게 슬픔의 유전자 물려줘선 안돼”
베트남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한 여성이 펴낸 그래픽노블이다. 파란만장했던 저자의 가족사와 굴곡진 베트남의 현대사가 담겨 있다. 음습한 분위기의 그림이 간단없이 이어지는데, 책을 읽고 나면 가족이란 무엇이고 국가는 어떤 의미를 띠는지 고민하게 된다. 이야기는 2005년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서 저자인 티부이(43)가 아이를 출산하면서 시작된다. 저자는 고통스러운 분만의 과정을 그리면서 그 옛날 베트남에서 아이들을 낳았던 어머니의 사연을 포개고, 부모님의 개인사를 하나씩 들려주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베트남의 현대사는 동시대 어떤 국가보...
입력:2018-08-25 04:05:02
[책과 길] 인간의 사랑과 자유 의지는 무엇인가
언덕 위에 남녀 한 쌍이 서 있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신작 ‘심장은 마지막 순간에’는 위기에 몰린 젊은 부부를 중심으로 사랑의 의미와 자유의지의 가능성에 대해 묻는다. 픽사베이   소설가 마거릿 애트우드 여성을 오직 자궁을 가진 생식 도구로만 본다고 설정했던 ‘시녀 이야기’(1985), 정신과 의사와의 대화로 살인범의 심리를 추적한 ‘그레이스’(1996), 80대 노파의 회고록에 공상과학(SF)소설을 얽은 부커상 수상작 ‘눈먼 암살자’(2000)…. 가장 위대한 현존 작가로 꼽히는 캐나다 소설가 마거릿 ...
입력:2018-08-25 04:05:02
[책과 길] 고흐 권총 자살, 화약 흔적 없이 가능했을까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미국 법의학자 빈센트 디 마이오는 “모든 의학적 가능성을 고려하면 고흐는 자신을 (총으로) 쏘지 않았다”고 단언한다. 사진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러빙 빈센트’에 나온 고흐의 얼굴. ‘러빙 빈센트’는 100명 넘는 화가가 그린 그림들을 연결해 영화를 완성시킨 독특한 작품이었다. 판씨네마 제공 여기 미국에서 손꼽히는 법의학자가 있습니다. 이름은 빈센트 디 마이오(77). 9000건 넘는 부검에 참여했고 2만5000건 넘는 죽음을 조사했으니 누구나 그 실력...
입력:2018-08-25 0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