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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아파트 참사에… 분노 불길 휩싸인 英 메이
그렌펠 타워 참사에 분노한 영국 런던 시민들이 16일(현지시간) 켄싱턴첼시구청 앞에서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들 손에 피를 묻혔다’ ‘자본주의는 인민의 적’ 등 팻말이 보인다. AP뉴시스영국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 사망자가 최소 5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공임대아파트를 집어삼킨 후진국형 인재(人災), 그 희생자가 계속 불어나면서 테리사 메이 총리와 보수당 정권을 향한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 스튜어트 쿤디 런던경찰청 국장은 17일(현지시간) “지난 14일 화재 당시 그렌펠 타워에서 58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미 시신이 확인된 30명에 실종 신고...
입력:2017-06-19 00:05:01
“트럼프, 법무부 부장관 해임 가능성 높다”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총감독 중인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을 해임하거나 수사에서 배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을 건의한 자(로젠스타인)에 의해 수사를 받고 있다. 이는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로젠스타인 부장관의 건의를 받아들여 코미를 해임했을 뿐, 그 문제로 수사를 받게 된 것은 억울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젠스타인 부장관이 임...
입력:2017-06-18 18:20:01
화재 피해자 안 만나고 간 英 메이총리… 최악 위기 직면
테리사 메이(사진) 영국 총리가 최악의 정치 위기를 맞았다. 지난 8일(현지시간) 조기 총선에서 패하며 당내 설 자리를 잃은 데 이어, 일주일 새 테러와 대형 화재가 잇따라 벌어져 국정 운영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해 민심을 돌려보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여론은 냉랭하다. 16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화재 현장을 방문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겠다”며 “시민들은 답을 들을 권리가 있다. 면밀히 조사해 답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상조사위가 구성되면 수사 과정이 대중에 공개되고 청문회가 열릴 경우 중계...
입력:2017-06-17 05:05:03
러 국방부 “IS 지휘본부 공습 지도자 알바그다디 사망한 듯”
러시아 국방부가 16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6·사진)가 자국 공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8일 새벽 IS가 수도로 선포한 시리아 라카에 위치한 IS 지휘본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IS 지휘부는 포위된 라카를 탈출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는데 복수의 경로를 통해 확인하고 있는 정보를 종합해볼 때 알바그다디도 회의에 참석 중이었고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
입력:2017-06-16 21:35:01
런던 화재 4층 작은불서 시작, 집주인·같은 층 이웃들 충격
영국 소녀들이 15일(현지시간)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 현장 인근에서 화재로 실종된 어린이의 사진을 옷에 붙인 채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다. AP뉴시스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6일 화재 현장 인근 임시 구호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하고 있는 모습. 전날 테리사 메이 총리가 유족을 만나지 않고 현장을 떠나 비난이 일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AP뉴시스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그렌펠 타워를 전소시킨 불이 4층에서 최초로 발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불로 인한 사망자가 16일 현재 30명으로 늘었다. 현지 일간 더 선에 따르면 화재가 시작된 곳으로 알려진 타워 4층 입주...
입력:2017-06-16 21:55:01
오바마가 하버드대 총장? 美 일간 보스턴글로브, 차기 후보군 거론 보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교육계에서 ‘최고의 자리’로 꼽히는 미국의 차기 하버드대 총장 후보군에 꼽혔다고 미 일간 보스턴글로브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버드대는 2007년부터 재임해온 드루 길핀 파우스트 총장이 지난 14일 “내년에는 퇴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차기 총장 물색에 나섰다. 이 발표 이후 지식인 사회에서는 380년 전통의 세계 최고 수준의 사학을 누가 맡을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보스턴글로브는 전했다. 총장 후보군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 외에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니틴 노리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학장, 앨란 가버 하...
입력:2017-06-16 21:40:01
“쿠바 군부 돈줄 끊어야” 트럼프, 교역금지 등 정책 곧 발표
냉전 이후 반세기 만에 이뤄졌던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 행정부가 쿠바 군부로 흘러 들어가는 돈줄을 차단키로 결정했고, 추가 규제 조치로 인해 미국인의 쿠바 여행도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쿠바 출신자 거주지인 리틀아바나를 방문해 쿠바 군부 및 정보 당국과 연계된 기업들과의 무역거래를 금지하고, 민간 부문의 쿠바 여행까지 일부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CNN이 입수한 새 쿠바정책 요약본 문서에는 “카스트...
입력:2017-06-16 18:15:01
“기부 아이디어 구합니다” 아마존 CEO 베저스, SNS 공모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우주 탐사업체 블루오리진을 창업하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를 인수하는 등 다방면에 관심을 쏟아 온 억만장자 제프 베저스(53·사진)가 이번에는 기부활동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베저스는 15일(현지시간) SNS에 “장기 과제를 좋아한다. 아마존과 블루오리진, WP에 대한 투자도 사회와 도시를 위한 것이었다”며 “반면 자선활동은 지금 이 자리에서 단기적으로 사람을 돕는 일”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긴급한 필요가 있는 곳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에서 자선활동을 하기 원한다. 의견을 달라”고 덧붙였다. 기부...
입력:2017-06-16 18:15:01
“박해 직면한 코미, 러 망명 제안” 병 주고 약 주는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연례 대통령 TV쇼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연례 대통령 TV쇼에 출연해 최근 미국 정치권을 요동치게 한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러시아 정부가 미국 대선에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오히려 미국이 러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해 “미국 내 정치적 내분 때문”이라고 일축하며 “우리는 미국을 ...
입력:2017-06-16 18:10:01
[맹경환 특파원의 차이나스토리] 퇴짜 편견에 우는 中 B형 간염 보균자
B형 간염 보균자 레이촹(오른쪽)이 중국 상하이 도심에서 한 여성의 포옹을 받고 있다. 그가 든 피켓에는 “따뜻함과 포옹을 구합니다. 나는 B형 간염 보균자입니다. B형 간염은 포옹 등 일상생활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안아 주시겠어요?”라고 적혀 있다. 바이두요즘 졸업 시즌을 맞아 중국의 대학생들은 일자리 찾기가 한창입니다.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더더욱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편견에 시달리는 B형 간염 보균자들이나 환자들입니다. 중국 SNS에서는 B형 간염 보균자라고 밝힌 취업 준비생들이 “응시한 기업이 탈락시킬까 걱정”이라며 통과할 방...
입력:2017-06-16 18:10:01
中 장쑤성 유치원 앞 폭발 60여명 사상
중국 장쑤성 쉬저우시 펑현의 창신 유치원 입구에서 15일 오후 4시50분쯤 폭발사고가 발생해 학부모와 유치원생 등 최소 7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고 관영 신화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부상자 중 9명이 중태로 전해져 희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폭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목격자들은 가스 폭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유치원 주변의 한 상점 주인은 “쾅 하는 소리가 들려 문을 열고 나갔더니 100m 떨어진 유치원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유치원 주변 노점상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
입력:2017-06-16 00:40:01
외장재가 불쏘시개… “런던 참사는 사실상 과실치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5일(현지시간) 런던의 그렌펠 타워 화재 현장을 찾아 소방 관계자로부터 내부 수색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AP뉴시스14일 새벽(현지시간) 런던에서 발생한 ‘그렌펠 타워’ 화재는 영국 역사상 최악의 인재(人災)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 당국은 이 건물 부자재인 알루미늄 합성 피복(Cladding) 때문에 화마가 순식간에 번지면서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국 내 빌딩 수만채에 이 같은 피복재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비슷한 사고가 재발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전불감증에서 촉발된 ‘후진국형 참변’이었...
입력:2017-06-15 18:25:01
싱가포르 리콴유家 형제전쟁… 장녀·차남, “아버지 명예 훼손” 장남 리셴룽 총리 비판 성명
싱가포르 국부로 불리는 리콴유 전 총리가 2015년 별세한 뒤 장남 리셴룽(65) 총리와 형제들 간의 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이들의 공방전은 지난해 3월 23일 리 전 총리 별세 1주기를 맞아 ‘왕조 정치’ 논란으로 확산되면서 위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위기를 넘어선 갈등 관계는 회복되기 어려울 정도로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현지 일간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14일 리 전 총리의 딸 리웨이링(62) 국립신경과학연구소(NNI) 고문과 차남인 리셴양(60) 싱가포르민간항공국(CAAS) 회장이 이날 “리 총리가 개인적인 인기와 정치적 목표를 위해 아버지의 유...
입력:2017-06-15 05:05:04
美 의원 테러범, 공화당 소속 확인하고 총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메드스타 워싱턴병원을 찾아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 스티브 스컬리스 의원을 병문안한 뒤 담당 의사와 이야기하고 있다. 스컬리스는 이날 동료 의원들과 야구 연습을 하던 중 백인 남성 제임스 호지킨슨의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AP뉴시스범인이 2012년 4월 17일 일리노이주 벨빌에서 부자세 도입을 주장하며 시위하는 모습. AP뉴시스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 스티브 스컬리스(51) 의원의 14일(현지시간) 피습 사건으로 워싱턴 정가가 충격에 빠졌다.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공원은 오전 한때 폐쇄...
입력:2017-06-15 18:20:01
혼수상태로 풀려난 웜비어 父 “아들, 北서 유린되고 테러당해”
북한에서 13일 풀려나 미국에 혼수상태로 돌아온 오토 웜비어(22·사진)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는 “아들이 북한에 의해 유린당했다”고 비난했다. 또 아들은 미국 정부가 노력해서가 아니라 북한의 필요성에 의해 석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아들은 북한에 의해 테러를 당하고 유린되다 돌아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웜비어의 귀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조지프 윤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덕분이 아니라 북한이 돌려보내길 원해서 석방된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프레드는 “조지프 윤한테 지난 6일 전화...
입력:2017-06-15 18:20:01
日 ‘공모죄 법’ 결국 의회 통과
사진=AP뉴시스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조직적 범죄 처벌법 개정안’(일명 공모죄 법)을 15일 날치기로 처리했다. 실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아도 계획하고 준비한 것만으로도 처벌할 수 있게 한 법이다. 정권이 비판세력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악용할 소지가 있어 야권이 “희대의 악법”이라며 반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공모죄 법은 15일 오전 참의원 본회의 표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 일본유신회의 압도적인 찬성표로 가결됐다. 14일부터 철야로 열린 국회에서 여당은 4개 야당의 저항을 힘으로 눌렀다. 한국 국회의 직권상정과 비슷한 ‘중간보고’...
입력:2017-06-15 18:20:01
“뮬러 특검, 트럼프 사법방해 혐의 수사 중”
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를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수사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뮬러 특검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칼날을 겨누게 되면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이 결국 자충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코미는 지난 8일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수사 중단을 압박하고 충성 맹세를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이 증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
입력:2017-06-15 18:20:01
美 공화당 하원 넘버3 야구장서 총격 테러
미국 공화당 원내총무인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의원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알렉산드리아의 한 야구장에서 총격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폭스뉴스 캡처미국 공화당 원내총무인 스티브 스컬리스(사진) 하원의원이 14일(현지시간)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 CNN방송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스컬리스 의원은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유진 심슨 스타디움 파크 내 YMCA 야구장에서 동료 의원들과 야구 연습을 하던 중 괴한이 난사한 총에 맞았다. 스컬리스 의원 외에도 그의 보좌관과 의회 경찰관들도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화당 하원의원...
입력:2017-06-15 01:05:01
불 나면 집에 있어라?… 런던 화재 ‘영국판 세월호’ 되나
영국 런던의 24층짜리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 14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여 있다. 새벽 1시에 발생한 불은 5시쯤 아파트를 거의 태웠다. 화재로 최소 6명이 숨지고 74명이 부상했다. AP뉴시스영국 런던 그렌펠 타워 대형 화재를 계기로 해당 건물 관리회사가 입주자들에게 주지시킨 ‘화재 시 집 안에 머물러 있으라’는 대응 방침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배 안에 있으라’는 지시와 비슷한 이 지침 때문에 이번 사건이 ‘영국판 세월호 사건’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4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화...
입력:2017-06-15 01:00:01
성냥개비 타듯… 24층 4시간 만에 전소 ‘아비규환’
14일(현지시간) 새벽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영국 런던의 ‘그렌펠 타워’ 아파트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화재 발생 후 12시간 이상 지난 시간인데도 잔불이 남아 연기가 계속 났다. 불길은 잡혔지만 붕괴 위험 때문에 소방대원들이 고층으로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AP뉴시스영국 런던에서 고층 아파트가 화재로 전소돼 최소 6명의 주민이 숨지고 74명이 부상했다. 현지 일간 가디언과 AP통신에 따르면 14일 새벽 1시쯤(현지시간) 런던 서부 래티머 로드의 24층짜리 ‘그렌펠 타워’에 큰불이 나 건물 전체를 덮쳤다. 2층에서 시작된 불은 빠른 속도로 꼭대기 층까지 번져 건...
입력:2017-06-14 18:50:01
웜비어 석방까지 北-美 ‘뉴욕채널’ 재가동 맹활약
북한이 13일 ‘혼수상태’로 석방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22)가 가족의 품에 안길 때까지 숨 막혔던 북·미 교섭의 내막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미국은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의 안위를 적극적으로 챙기려 했고, 그 과정에서 스웨덴의 조력과 또 미국인의 자국 내 사망을 부담스럽게 느낀 북한의 계산이 어우러져 성사된 석방이었다. 특히 웜비어의 석방이 최근 1년간 단절됐던 북·미 간 ‘뉴욕채널’ 교섭의 성과로 알려지면서, 조지프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역할도 주목받게 됐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웜비어의 석방은 지난달 8일 노르웨이 오슬로...
입력:2017-06-14 21:40:02
청문회장 선 세션스 법무장관 “러 유착설, 혐오스러운 거짓말”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AP뉴시스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거짓말”이라며 러시아 스캔들 연루설을 전면 부인했다. 세션스 장관은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지난해 4월 워싱턴DC의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러시아 측과 접촉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 러시아 관리와 어떤 형태로든 (대선) 개입을 논의한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대사를 두 차례 만난 사실을 인정한 데 이어 또 다른 접촉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입력:2017-06-14 18:50:01
“트럼프, 사드 문제로 文 대통령 너무 압박 말아야”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고도미사일방체계 사드(THAAD) 문제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을 너무 압박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권고했다. NYT는 ‘슈퍼파워 사이에 낀 한국’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 고조는 인권변호사 출신인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시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추진하는 남북대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대북 정책과 사드 배치에 반발하는 중국의 분노, 북한 김정은의 잇단 미사일 발사로 배제될 위험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그러나 문 대통...
입력:2017-06-14 05:05:04
[천지우 기자의 재팬 스토리] 일본인인 게 자랑스럽다, 말하려면…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전 주한 일본대사가 쓴 책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좋았다’(사진)가 이달 초 일본에서 출간됐습니다. 앞서 알려진 대로 문재인 대통령을 종북·반일 성향이 강한 ‘최악의 대통령’으로 비난하는 내용입니다.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 고위 외교관이던 사람이 이렇게 자극적인 혐한(嫌韓)의 글로 자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려 하는 현실이 씁쓸합니다. 이 책의 제목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좋았다’는 두 달 전 일본에서 화제가 됐던 포스터 문구인 ‘나, 일본인이라서 좋았다’를 ...
입력:2017-06-14 05:05:03
난민 많은 레스보스섬 규모 6.2의 강진 강타… 그리스 비상사태 선포
그리스 정부가 규모 6.2의 강진이 강타한 레스보스섬에 13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분쟁 지역을 탈출한 난민 8000여명이 머물고 있는 레스보스섬은 전날 오후 터키 서부 에게해 일대에서 일어난 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 난민촌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진앙과 가까운 섬 남부에선 사상자가 나왔고 가옥 붕괴와 도로 유실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강진 이후에도 최대 규모 4.6에 이르는 강력한 여진이 잇따르자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주택 밖에 머물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리스 에게해 일대와 터키 서부 마르마라해는 세계적으로 강진 우려...
입력:2017-06-14 01:15:01